하바롭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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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바롭스크의 교회450px
▲ 하바롭스크의 레닌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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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바롭스크와 도시 옆을 지나는 아무르강(흑룡강)

러시아어: Хабаровск
영어: Khabarovsk
일본어: ハバロフスク
중국어: 哈巴罗夫斯克 / 伯力[1]
한국어: 하바롭스크(정식표기), 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키 어라이무청

러시아도시. 또는 그 도시를 포함하는 러시아의 지방.

1 러시아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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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Хабаровск
설립1858년
인구611,160 (2016)
면적383㎢
인구밀도1,596명/㎢
시간대UTC+10

1.1 개요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의 수도이자 하바롭스크 지방의 주도이다.

인구는 2016년 기준 611,160명이며, 극동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2]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이다.
기후는 상당히 추운 냉대기후를 보이는데, 1월 평균은 -22℃이고, 7월 평균 기온은 20℃ 정도를 보인다.그래봤자 오이먀콘에는 명함도 못 내민다. 강수량은 700mm 정도이다.

1.2 도시의 특징과 역사

만주로 일컬어지는 중국 동북 지역의 가장 귀퉁이인 우수리강아무르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잡아, 오래 전부터 퉁구스족 등 동아시아의 많은 민족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이며, 명대부터는 중국 사서에 교류 기록이 나온다.

17세기 육로를 통해 동진하던 러시아 제국카자크 탐험가들이 아무르 강가에 세운 캠프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 캠프는 당시 카자크의 지도자인 예로페이 하바로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고, 이 이름이 쭉 내려오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가 영토싸움을 많이 벌였던 곳으로, 1689년 청나라와 러시아의 네르친스크 조약에 따라 150여 년 동안 청나라에 복속되었으나, 1859년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가 쇠약해지고, 열강의 침략으로 정신없는 틈을 타 러시아는 아이훈 조약으로 이 지역을 되찾았다.[3] 현재의 도시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건설되기시작한다.

19세기 후반부터 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이 시작되자, 하바롭스크에 학자, 군인 등이 들어오게 되며 본격적인 도시발전이 이루어졌다. 20세기 초반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건설되어 극동의 부동항으로 가는 통로가 되었다. 하바롭스크를 가보면 아무르 강가를 따라 아름다운 옛 러시아 도시의 느낌이 물씬 나는데 그것들이 다 이 시기의 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동유럽풍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더 가까운 곳에 블라디보스토크도 있지만, 거긴 군항 이미지가 강하고 도시도 현대적이라 하바롭스크의 풍경이 더 아름다운 편이다. 적백내전 때는 한동안 일본군이 점령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이 일본 전범들을 상대로 연 하바롭스크 전범 재판이 열렸던 장소이며, 마지막 황제인 푸이만주국의 붕괴 이후 1950년까지 5년간 머무르기도 한 곳이다.

소련 시절만 하더라도 블라디보스토크보다 큰 도시였으나, 소련의 해체 이후 인구가 줄어서 현재 극동 연방관구에서는 인구수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는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블라디보스토크의 위치는 연해주(프리모르스키 크라이) 남쪽 동해안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러시아 극동지방의 전체적인 행정적, 정치적 중심지는 아직 하바롭스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특히 20세기 초반 독립운동에서 많이 언급되는 도시이다. 고려공산당의 전신인 한인사회당이 하바롭스크를 기반으로활동하였고, 공산당 계열 독립운동의 많은 역사적 장면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한국 최초의 공산주의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김알렉산드라가 이 도시에서 활동하였으며, 마르크스가 24번지에 그녀의 영웅적 생애를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1.3 이야기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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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작지 않지만 관광객이 구경할 만한 곳은 중심가에서 걸어서 다니기 좋은 정도 면적이다. 관광지로 이름높은 도시는 아니지만 오래된 동유럽식 건축물로 가득하고 아무르강과 어우러져 있어서,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 이런 도시가 있었다면 비교적 흔한 서양 도시였겠지만 한국에서 이 정도 거리에 이런 도시는 몇 없다.

태평양국립대학교(구 하바롭스크 주립 기술 종합대학, 극동국립인문대학[4])가 있어서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극동지방에서 가장 큰 국립대학교인데, 옛날에는 북한에서 유학을 생각하는 공돌이수재들이 모스크바까지 가기가 부담스러울 때 차선책으로 많이 선택해서 유학하였다고 한다.

현행 러시아 최고액권이 하바롭스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러시아 루블 참조

러시아의 전설적인 지지리도 은퇴 안 하다가 소치 올림픽에서 은퇴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 플루셴코의 출생지이다.[5]

2 하바롭스크 시를 포함하는 러시아의 행정구역 하바롭스크 크라이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 행정구역
프리모리예 지방하바롭스크 지방사하 공화국
아무르 주사할린 주캄차카 지방
유대인 자치주마가단 주추코트카 자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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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px-Krai_Khabarovsk_coat.png
하바롭스크 지방
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й
인구1,333,610 (2016)
면적787,633㎢
인구밀도1.69㎢/명
시간대UTC+10

하바롭스크 크라이의 위치(붉은색)
하바롭스크 크라이는 러시아의 극동연방관구에 위치한 주(크라이)이다. 주도는 위에 서술된 하바롭스크다. 주의 남동쪽은 동해, 주의 북동부는 오호츠크해에 접해 있고, 그 사이의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사할린 주와 마주보고 있다.

인구가 100만명이 훨씬 넘지만, 워낙 땅덩이가 커서 인구밀도는 채 2가 되지 않는다. 주민은 대부분 러시아인이지만, 우크라이나인, 유대인, 고려인도 거주하고 있으며, 나나이족[6]퉁구스계통의 주민들도 소수 거주하고 있다.
  1. 보리(bó lì). 청조 때 부르던 이름.
  2. 극동 러시아 최대의 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
  3. 하바롭스크뿐만 아니라 연해주까지 청과 공동관리 하기로 했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이 조약 덕분에 건설된 것.
  4. 2015년에 통합되었다.
  5. 그는 출생만 여기서 했지 아주 어릴 적에 몸이 자주 아파서 지구 반대편 러시아 남부의 스탈린그라드(지금의 볼고그라드)로 이사했다고 한다.
  6. 나나이족들은 하바롭스크 크라이의 나나이스키 군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