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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Верхоя́нск
사하어: Верхоянскай (베르호얀스카이)
영어: Verkhoyansk
도시 애칭: Stalin's Death Ring(스탈린의 죽음의 반지)
러시아 사하 공화국에 있는 인구 1300명의 도시(город). 야나 강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야쿠츠크로부터 675 km 떨어져 있다. 1638년에 카자크인들이 세운 인근의 요새로부터 시작되어 1817년에 도시로 인정받았다. 워낙 변방이고 추운 곳이라 1860년대부터 1917년에 이르기까지 정치범의 유배지 역할을 했다. 위에 나온 도시 애칭도 그것 때문이다. 몹시 추운 겨울과 엄청난 연교차로 유명하다. 북극권 내에 있으며, 겨울만 되면 추위가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다. 1월 평균 기온이 -45.9℃라는 실로 시원한 7월 평균 기온은 15.9℃[2]이며, 1988년 7월에는 37.3℃를 기록함으로써 엄청난 연교차를 자랑하고 있다. 관측사상 최대의 연교차는 107℃. 연교차가 크다 보니 봄·가을이 없다시피하다. 10월부터 일찌감치 월 평균기온이 0도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해서 4월이 되어도 평균기온이 0℃를 넘지 못한다. 그러다가 6월부터 8월까지는 평균기온이 10℃를 넘으니 5월, 9월 1달씩이 잠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뿐이다. 냉대기후에 속하며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Dwd 에 해당한다. 극 지방에 가까운데다가, 고기압이 주로 나타나는 지역이라서 구름이 없이 맑은 날이 많고, 이로 인해 하늘로 열이 빠져나가는 방사냉각현상 덕택에 더더욱 추운 기후를 보인다. 정말 추운 곳인데, 여름에는 또 기온이 꽤 된다. 일단 7월의 최고 기온의 평균은 23.1℃인데, 6~8월에는 30℃를 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기록된 가장 높은 기온은 1982년 7월 19일의 39.9℃에 달한다. 다만 한여름에도 일교차가 크고 변덕이 심해서 한국처럼 더위가 계속되는 경우는 없다. 전체적으로 워낙 추운 지대에 있다 보니 겨울에 기온 역전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시베리아 고기압으로부터의 엄청나게 차갑고 밀도가 높은 공기가 낮은 지형을 채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도가 높아질수록 더 따뜻해진다. 뒤집어 말하면 지면 쪽이 제일 춥다(…) 매우 건조한 곳이다. 비는 물론 눈도 별로 없는 날씨라 연간 강수량이 173mm에 불과하다. 참고로 사막으로 분류되는 기준이 250mm 이하의 연간 강수량이다. 물론 베르호얀스크 같은 곳은 기온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증발량 자체가 적어 강수량은 적지만 사막기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특히 겨울에는 엄청나게 추운데도 의외로 눈이 오지 않는다. 고기압이 자리잡아 맑은 날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눈이 가장 많은 달은 오히려 10월과 5월(…). 사실 저 사진도 4~5월이나 9~10월(...)에 찍힌것일수도 있다. 한겨울에는 극야현상으로 깜깜하기 때문. 캐세이퍼시픽 항공 및 대한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아시아 동부 국적기들이 미국 동부 및 캐나다 토론토에서 귀국하는 귀국 편에 한해 이 곳을 지나간다. 일명 북극항로로 2001년부터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뚫기 시작했으며 초창기에는 러시아, 중국, 몽골 등 영공 통과국의 관제 능력 때문에 긴장 상태로 갔으나 지금은 국제원조로 세 나라의 관제시스템을 손 봐주면서 나아졌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사하 공화국을 빠져 나간 후 외몽골, 내몽골을 거쳐 중국을 종단해 홍콩으로 내려가고 대한항공은 만주로 들어가 하얼빈과 선양, 톈진을 거쳐 황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진입한다. 이렇게 북극을 통과해 귀국하면 1시간이 절약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