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가운데땅 세계관
원작
호빗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왕의 귀환
사후 저서
실마릴리온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가운데땅의 역사서후린의 아이들
세계관
연표 | 지명 | 인물 | 언어 | 번역지침
관련 문서
J.R.R 톨킨 | 크리스토퍼 톨킨 | 톨키니스트


1 개요

원제: The Hobbit: The Desolation of Smaug
개봉: 2013년 12월 13일
러닝 타임: 161분(극장판), 186분(확장판)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2편.


2 평가

로튼토마토 지수 74%, IMDB 평점 8.0.

IMDB의 경우 전편 뜻밖의 여정과 동일하나, 로튼토마토의 경우 64%에서 74%로 10%나 올라[1] 평론가들의 경우 대체로 전편보다 더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풍부한 볼거리와 장엄한 CG, 그리고 훌륭하게 구현된 스마우그의 모습이 높게 평가되었다.

이번 편에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 타우리엘톨키니스트들 사이에선 원작파괴라는 평을 받았지만, 일반 관객 사이에선 원작과의 차이를 모르거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 반응도 있다. 후룸라이드 술통 액션씬이나 후반부 스마우그와의 전투씬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중들도 이미 여러 블록버스터를 접하며 익숙해진 뒤라 단순히 스케일만 커진다고 무조건 더 좋아하는 시기도 아닌데다 국내 포털 사이트처럼 조작하기 힘든 국제적 대규모 영화 평점 사이트인 IMDB 평점도 좋았다. 또한 평론가들이 장르나 원작을 몰라서 내린 평가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만일 한 사이트에서 소수 평론가만의 의견만 올라온 상황이었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 작품의 경우 로튼토마토처럼 한 작품에 200명이 넘는 다수의 평론가들이 한 번에 참여한 전문 평론가 사이트 등 여러 곳에 걸쳐 호평을 받았다.

타임지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영화 TOP10에서 10위에 들기도 했다. #

3 번역 오류

오류로 분류해야 할지 번역가의 의도였는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

소린과 그의 일행이 왕궁에 이르렀을 때, 그들 모두가 "the last light of Durin's day"라 이야기하면서 태양빛이 사라지기 전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서두른다. 하지만 영화 자막에서는 직접적으로 태양빛을 언급하는데, 아마도 영어의 Day는 하루라는 의미와 낮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한국어로는 중의적인 해석이 힘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 듯.

그래서 한국어 자막만 보면 태양이 지고 난 뒤 소린과 일행은 포기하고 터덜터덜 내려가지만, 빌보만이 남아 다시 문을 훑는다. 이 때 달이 높이 떠서 문을 달빛으로 비추고, "the last light of Durin's day"가 햇빛이 아닌 달빛이었음을 모두가 알게 되면서 모순이 발생한다. 하지만 'Stand by the grey stone when the thrush knocks, and the setting sun with the last light of Durin's Day will shine upon the key-hole.'의 원문에 해라는 말이 들어가 있으니 햇빛이라고 이해하는것도 무리는 아닐 듯 하다.[2]

그것 외에도 섬광탄을 폭탄이라고 번역했지만, 어지간한 밀덕 아니고서는 그닥 거슬리지는 않았다. 애초에 섬광탄이던 폭탄이던 스마우그에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

스마우그의 본명은 데쓰였고 해고당했다 카더라(...) #

4 기타

여담으로 서울특별시 소재 CGV롯데시네마에서는 상영하지 않는다. 워너브라더스가 서울지역만 배급료를 높게 불렀기 때문이라고...관련기사

정확한 이유를 덧붙이자면. 기존 배급사들의 외국 영화에 대한 부율은 서울은 배급6:극장4, 지방은 5:5의 상태였다. 당시 한국 영화의 부율은 5:5였고, 이 때문에 배급사와 갈등을 겪다가 이후 멀티플렉스 구조로 전환한 이래, 극장의 수입이 늘어나자 CGV의 주도로 2013년 6월 20일 한국영화의 부율을 배급55: 극장45로 전환하였다.

그리고 CGV를 위시한 극장은 반대로 외국 영화 직배사들에게 부율조정을 제의했고, 직배사들과 이 문제로 충돌했다. 아무래도 한국 영화 부율 조정에 따른 손해를 외국영화 부율 조정으로 메울려고 했겠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경우 초강수를 둬서 서울 지역 CGV 개봉을 하지 않거나, 1주일 늦게 합의를 보고 개봉하기도 했다. 토르 사건으로 극장과 배급사는 각각 7~8억 정도 손해를 봤다. 아무튼 호빗과 관련해 워너브라더스와 합의 도중 CGV와 롯데시네마가 먼저 서울 지역에서 개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합의하여 개봉하기로 결정. 워너브라더스는 협의 중인 상태라고 답했다. 참고로 호빗2와 경쟁할 작품은 CJ가 제작하고 배급하는 집으로 가는 길. CGV가 어느 회사였더라? 그리고 아이맥스관은 그래비티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아이패드 2만큼 징하게 오래 간다. 메가박스는 2주차 목요일인 12월 19일부터 HFR 상영을 하기로 해서, 서울 시내에서 첫주차 3D HFR 상영관은 대한극장밖에 없었다(…)

다음 날, 워너브라더스는 배급 조건 변경시도를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누가 맞는 거야(…) 덕분에 중간에 낀 덕후들만 치인다. 덕후를 위한 나라는 없다. 이 때문에 아이맥스 3D HFR은 서울의 기라성같은 아이맥스관을 모두 제쳐둔 채, CGV 울산삼산점에서만 개봉하는 꼬락서니가 되었다. 그렇지만 CGV 울산삼산점이 국내 최대 최고 규모의 아이맥스관이다. 어차피 보러갈꺼 여기서 제대로 눈호강하며 보자.

일각에서는 2014년도 사업 성과 예측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늦추고 있는 거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호빗은 개봉하는 즉시 대박칠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걸면 내년도 성과 예측이 높게 책정되고, 내년도 성과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곧 주가에 영향을... 아무튼 훌륭한 어른의 사정 때문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런 가운데 1주일 동안 전국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지만 작년에 개봉한 전편 뜻밖의 여정이 1주일동안 전국 152만을 동원하던 것보다 떨어진다. 역시 서울 지역 상영관이 크게 줄어든 타격도 받는 듯. 그래서인지 1주일만에 박스오피스 4위로 미끄러졌다. 1월 8일까지 전국 224만 관객을 기록중이며 이젠 평일에도 1만 관객도 못 채우는 상황이기에 전작처럼 전국 200만대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견주면 1/3 흥행으로 기대에 팍팍 못 미치는 흥행.

다만 한국과 달리 해외 흥행은 순항 중이다. 1월 6일까지 전세계에서 7억 5700만 달러(북미-2억 3036만 달러,해외 5억 2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세계에서 10억 1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전편 흥행 추세를 이어갈 듯 했으나 10억달러에 못 미치는 9억 5840만 달러 흥행을 거둬들였다.

11월 3일에 본편에서 25분이 추가된 확장판 DVD와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다.

5 엔딩 크레딧 송

  • I See Fire (나는 화염을 보네)
Oh misty eye of the Mountain below,
오, 산밑의 눈물찬 눈이여
Keep careful watch of my brothers’ souls
내 형제들을 계속 보살펴 주시오
And should the sky be filled with fire and smoke
하늘이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차더라도
Keep watching over Durin’s sons
두린의 아들들을 계속 지켜 주시오
If this is to end in fire
불 속에서 목숨 다할 운명이라면
Then we shall all burn together
우리 모두 함께 불탈 것이라
Watch the flames climb high,Into the night
밤하늘에 솟아오르는 화염을 보며
Calling out father oh,Stand by and we will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준비를 하리라
Watch the flames burn auburn on,The mountainside
산허리에서 적갈색으로 타오르는 화염을 바라보며
And if we should die tonight
오늘 밤 우리가 죽어야만 한다면
We should all die together
우리 모두 함께하리라
Raise a glass of wine,For the last time
마지막 술잔을 높이 들고
Calling out father oh,Prepare as we will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는 각오를 다지리
Watch the flames burn auburn on,The mountainside
산허리에서 적갈색으로 타오르는 화염을 바라보며
Desolation comes upon the sky
하늘에서 황량함만이 내려오는구나
Now I see fire
이제 나 화염을 보노라
Inside the mountain
산 속에서 불타는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Burning the trees
나무들을 태우는
And I see fire
그리고 나 화염을 보노라
Hollowing souls
영혼을 삼키는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Blood in the breeze
샛바람에 섞여있는 피..
And I’ll hope that you’ll remember me
그대, 날 기억해 주었으면 하오
Oh should my people fall then
나의 백성이 스러진다면
Surely I’ll do the same
나 또한 그 뒤를 따르리라
Confined in mountain halls
산 속 동굴에 갇힌 채
We got too close to the flame
우리는 화염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네
Calling out father oh,Hold fast and we will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는 무기를 움켜쥐리
Watch the flames burn auburn on,The mountainside
산허리에서 적갈색으로 타오르는 화염을 바라보며
Desolation comes upon the sky
하늘에서 황량함만이 내려오는구나
I see fire
이제 나 화염을 보노라
Inside the mountain
산 속에서 불타는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Burning the trees
나무들을 태우는
And I see fire
그리고 나 화염을 보노라
Hollowing souls
영혼을 삼키는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Blood in the breeze
샛바람에 섞여있는 피
And I’ll hope that you’ll remember me
그대, 날 기억해 주었으면 하오
And if the night is burning
만약 인 밤이 불타게 된다면
I will cover my eyes
나는 내 눈을 가릴 것이요
For if the dark returns
어둠이 다시 돌아온다면
Then my brothers will die
내 형제들이 죽어가리라
And as the sky is falling down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면
It crashed into this lonely town
이 외로운 마을에 부서져 내리고
And with that shadow upon the ground
그 그림자가 땅 위에 그늘지면
I hear my people screaming out
내 백성들의 울부짖음이 들리네
I see fire
이제 나 화염을 보노라
Inside the mountain
산 속에서 불타는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Burning the trees
나무들을 태우는
And I see fire
그리고 나 화염을 보노라
Hollowing souls
영혼을 삼키는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Blood in the breeze
샛바람에 섞여있는 피..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Oh you know I saw a city burning)
(불타오르는 도시 또한 보았네)
Fire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Feel the heat upon my skin)
(살갗에 닿는 열기를 느끼네)
Fire
And I see fire
나 화염을 보노라
Fire
And I see fire burn auburn on,The mountainside
그리고 산허리에서 적갈색으로 타오르는 화염을 보았노라

분위기는 적절한 Bard's Tale 같아서 아주 잘 어울린다, 혹은 블록버스터에 맞는 박력이 없다는 평이 갈린다. 하지만 가사는 그야말로 호평일색. 노래를 부른 가수 에드 시런이 소린의 입장에서 가사를 썼다는데, 이 사실을 알고 가사를 보면 그야말로 가슴이 찡해올 정도다. 스마우그가 에레보르에 쳐들어왔을때 고향과 동족들이 불바다가 되는 모습을 본 소린의 심정이 어땠을지... 원작 호빗을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멜로디인 듯.

6 원작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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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린과 간달프의 첫 만남이 우연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묻어난다. 던랜드 지방에서 아버지 스라인의 행방을 찾다가 헛탕친 소린은 샤이어 근처 브리의 여관[3][4]에서 간달프를 만난다. 여기서 간달프는 어둠의 세력이 소린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다며 경고한다.[5] 참고로 이 소린과 간달프의 만남은 호빗 본편에는 나오지 않지만 반지의 제왕 부록에서 서술되는 장면이다.
  • 아르켄스톤은 원작에서도 아주 귀중한 보석이며 스로르와 스라인 시절의 찬란했던 에레보르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소린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를 찾으려 했지만 영화판에선 아예 '두린 왕가 계승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무슨 스콘의 돌인가 따라서 소린이 아르켄스톤에 집착하는 이유도 왕권을 바로 세우고 난쟁이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아르켄스톤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바뀌었고 빌보가 도둑으로서 파티에 참가한 것도 호빗의 특성을 이용, 스마우그의 눈을 피해 처음부터 아르켄스톤을 에레보르의 폐허에서 훔치내기 위해서였다.
  • 소린 스토커(?) 아조그는 중간에 돌 굴두르로 돌아가고 이후엔 아들 볼그가 소린일행을 추적한다. 또 아조그의 오크 일족들은 소린일행을 추적하면서 어둠숲의 요정왕국, 에스가로스 등지에서 다대한 민폐를 끼친다.
  • 원작에서 빌보가 요정의 단검에 스팅(벌침)이란 이름을 붙인 건 어둠숲의 거미들을 물리칠때, 벌침같이 찌른다고 스스로 붙인 것이다. 영화에서 빌보는 절대반지를 끼자 투명해지는 건 물론 거미들이 추악한 존재라 그런지 거미들의 대화까지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단검에 찔린 거미가 벌에 쏘인 것처럼 따갑다며 스팅이라 하는 말을 빌보가 듣고 그 이름 좋다며 붙였다.
  • 빌보가 절대반지에 영향을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6] 어둠숲에 들어가기 직전, 빌보는 간달프에게 반지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지만 결국 말하지 못한다. 그리고 어둠숲에서 거미들과 싸우다가 반지를 떨어뜨리는데, 반지 옆을 지나가는 죄 없는 거대 곤충을 끔살해 버린다. 생긴게 혐오스럽기는 했지만, 빌보도 반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벌레의 다리가 반지구멍으로 들어갈 것 같자 갑자기 스팅을 들고 덤벼든 것. 전편에서 간달프에게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죽이는 용기가 아니라 살리는 용기"라는 충고를 듣고 골룸에게 자비를 베풀고 소린을 구하기 위해 아조그에게 달려든 선량한 호빗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벌레를 죽인 빌보는 반지를 들고 '내 거야'라며 썩소를 짓는다. 다행히 직후 호빗으로서의 양심이 돌아오고 이런 자신과 반지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꼈는지 손으로 입을 막고 헛구역질을 한다. 그리고 에레보르에서 아르켄스톤을 찾다가 스마우그가 깨어나자, 바로 반지를 손에 끼고 몸을 숨겼으나 스마우그가 빌보를 이리저리 찾으면서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한낯 금으로 만들어진 작은 물건 같아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아주 매우 굉장히 소중한 보물(Precious)이라면서 반지를 언급하는 순간 불타는 눈동자의 환상을 보고 반지를 손에서 빼내면서 스마우그에게 들키고 만다.
  • 베오른과 만남이 인간형이 아니라 곰 변신 형태로 만나며, 원작처럼 간달프가 말로 구슬리면서 한 명씩 들여보내는게 아니라 도망치듯 베오른의 집에 뛰어드는 걸로 바뀌었고[7], 베오른은 변신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또 영화에선 베오른의 종족들이 오크의 노예가 되거나 살해당해서 그 빼곤 죄다 멸족하는 것으로 나오는데[8] 원작에선 베오른의 종족들은 멀쩡하게 잘 살아있으며 일족의 수장이 베오른이다. 이런 각색의 영향으로 베오른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원작 덕후들이 매우 까는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도 만렙 독수리 때문에 말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베오른의 너프는 불가피했던 듯. 또 비중이 적은 대신 영화 초반부에 쩌는 위엄을 각인시켜 주니, 존재감과 비중을 맞바꿨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여성 요정 타우리엘이 등장하며 레골라스도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출연한다. 여기서 레골라스가 그녀를 연모하지만 신분의 차이로 스란두일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온다. 시월드[9] 타우리엘과 난쟁이 킬리의 로맨스 비스무리한 것(?)도 등장하는데 킬리가 오크 독화살에 맞아 타우리엘에게 임금님풀(아셀라스)로 치료를 받을 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오글거리는 연출이 등장한다.[10] 어쨌거나 영화에서 요정들의 액션씬은 스란두일 분량이 생각보다 없어서 사실상 이 둘이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난쟁이들이 스란두일에게 잡혔다가 수로를 타고 탈출하는데, 여기서 봄부르의 액션 연출이 엄청나다(…). 술통을 타고 데굴데굴 굴러 수많은 오크들을 모조리 튕겨내고 다시 강물에 폴짝 뛰어드는 모습을 롱테이크로 찍어낸 것이 포인트. 전편의 고블린 소굴 액션씬과 마찬가지로 많은 호평을 받은 장면이다.
  • 원작엔 안 나온 간달프의 행보가 영화에 추가되었다. 어둠숲에 진입하기 직전 갈라드리엘의 요청으로 나즈굴이 봉인되어 있던 무덤을 들러 나즈굴이 부활한 것을 확인하고 여기에서 라다가스트와 합류한다. 이후 돌 굴두르로 침입하는데, 여기에서 간달프가 실사영화 역사상 가장 뚜렷한 형태로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돌 굴두르가 고요한 것이 적이 돌 굴두르에 마법을 걸어 인적을 숨겼기 때문임을 간파한 간달프는 단신으로 침투하여 마법으로 돌 굴두르에 걸린 환영을 지우다가 매복해 있던 아조그의 공격을 받는다. 돌 굴두르에 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간달프는 아조그를 마법으로 제압하고 도망치나 이 때 사우론이 직접 나타나 간달프를 상대한다.[11] 사우론은 간달프에게 어두운 기운을 뿜고 간달프는 이 어둠을 빛으로 막아내려 하지만, 몇 차례 밀고 밀리는 혈투 끝에 간달프는 제압당해 돌 굴두르에 감금된다. 사실 호빗에서는 안 나오지만, 반지의 제왕 원작에서는 비슷한 서술이 있긴 하다. 다만 반지의 제왕 원작에서는 간달프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돌 굴두르에 단신으로 몇 번 들어갔고, 그때마다 네크로맨서는 간달프를 피해 물러났다(…)고만 서술되어 있다. 왕의 귀환에서 앙그마르의 마술사왕과도 그러더니, 호빗 영화판에서도 긴박감과 재미를 위해 또 다시 간달프와 상대의 밸런스를 뒤집은 듯
  • 스란두일이 이전에 용을 상대한 적이 있고 그로 인해 얼굴에 큰 흉터가 있지만 마법으로 가리는 듯 한 묘사가 있다.
  • 바르드는 원작에선 호수마을의 경비대장이지만 여기선 어둠숲의 요정들과 포도주 등을 교역하는 뱃사공 및 밀수꾼으로 등장한다. 원작에서 소린일행이 마을에 들어왔을때 아예 못봤던것과 달리 소린 일행을 마을로 들여보내 준 것도 그. 또 왠지 모르게 호수마을의 영주 입장에선 불평불만 분자로 취급받는지 집안이 감시를 받고 있으며 경비대장(…)과 경비병들에게 중간에 쫒기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예 니 아버지 너른골 영주(기리온)이 활만 잘 쐈어도 이러진 않았겠지라면서 영주에게 디스당하는 장면도 있다.
  • 원작에서는 호수마을에서 난쟁이 일행에게 잔치를 벌여준 그 날이 마침 빌보의 51번째 생일이었다. 빌보는 통을 타고 강을 내려오느라 쫄딱 젖어서 감기에 걸린 바람에 생일을 축하하는 사람들의 환호에 코맹맹이 소리로 감사인사를 했는데 영화에서는 생일 관련 언급이나 이벤트가 모두 삭제되었다. 참고로 반지 원정대 영화판에서도 관련 대사는 생략되었기 때문에 시리즈의 일관성을 위해서 제거한 듯.
  • 너른골의 영주 기리온이 스마우그에 마지막까지 맞싸울 때 난쟁이제 거대석궁을 가지고 싸웠고, 이 과정에서 스마우그의 배 비늘에 상처를 내어 거기가 약점이 된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가문 대대로 내려온 이야기가 되어서 바르드가 스마우그의 약점을 처음부터 알고 있다.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대공병기(?) 거대석궁에 집안에 있던 거대화살을 미리 장전시키기 위해 소동을 부리기도 한다. 원작에선 스마우그의 뱃가죽은 부드러우나 오랜세월 들러붙은 보물들이 일종의 갑옷을 형성했으며 그 중에서 보물이 없는 비늘 쪽이 약점으로 묘사되었고, 빌보가 그 사실을 알아냈을때 개똥지빠귀가 듣고 다시 바르드에게 알려준 것으로 묘사된다. 즉 원작에서 스마우그를 물리치는 데 가장 중요한 공을 세운 것은 다름아닌 빌보인데, 영화에서는 빌보의 공로가 크게 축소된 셈.
  • 원작에서는 간달프만 빠지고 나머지 14명은 별 탈 없이 외로운 산으로 떠났으나, 영화는 앞서 어둠숲에서 부상당한 킬리를 소린이 두고 가기로 하며, 이에 반발한 필리와 치료 담당인 오인은 스스로 남겠다고 자처하고, 늦잠 자다가 낙오된(…) 보푸르도 남겨져서 외로운산에 가는 것은 나머지 10명 뿐이다. 이게 중요한데, 스마우그가 죽은 후 외로운산 에레보르를 요새로 만든 소린 일행은 보물을 나눠달라는 바르드의 정당한 요청을 거절하고 농성하기 때문이다. 후속작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호수마을 사람들이 낙오한 난쟁이 4명을 인질로 삼을 가능성이 있고, 혹은 보물에 점점 탐욕스럽게 변하는 소린에게 질려 난쟁이 4명이 스스로 돌아가길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후자의 경우 스마우그가 저지른 살육을 보았기에 소린의 탐욕에 난쟁이들이 분노한다는 가정. 이들은 이미 킬리를 놓고 간 소린에게 많이 실망한 상태이기도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지만, 3편에서 이 난쟁이 4명의 행보가 원작과 다른 노선으로 가는 것은 거의 확실할 듯.
  • 스마우그의 교활함이 원작에 비해 엄청나게 상향되어 빌보의 아부 듣고 기분 좋아져서 벌렁 드러누워 뱃가죽을 보여주는 추태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부를 듣자마자 아부해 봤자 살려둘 생각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계속 빌보를 쫓으며 압박하기 때문에, 빌보는 스마우그와 만담을 통해 약점을 알아내기는커녕 도망치고 숨기 바쁘다. 스마우그의 약점도 순전히 운 좋게 목격한다. 또한 에레보르의 보물더미에 틀어박혀 있었음에도 바깥 세상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참나무방패 소린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빌보가 아르켄스톤을 회수하기 위해 소린이 보낸 앞잡이임을 처음부터 간파했고, 아르켄스톤을 손에 넣은 소린이 탐욕에 물들어 망가지는 꼴을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말까지 한다.
  • 원작에서나 영화에서나 스마우그가 '호수마을의 인간들과 난쟁이 놈들이 작당했구나 호수마을 작살내야징!'하고 호수마을로 가는 건 같다. 다만 이 과정에서 차이가 극심한데, 원작에선 난쟁이들이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고 빌빌거리다가 빌보를 시켜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빌보는 들어가서 보물과 잠자는 스마우그를 확인하고, 컵 하나를 증거로 가져와 난쟁이들의 찬사를 받는다. 그러다가 스마우그가 뒤늦게 깨어나는 소리를 듣고 동태를 살피기 위해 빌보 혼자서 다시 들어간다.[12] 하지만 영화판에서 난쟁이들이 빌보를 들여보낸 것은 아르켄스톤을 찾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안에서 스마우그가 난리를 치자 소린은 처음엔 다 죽을 수는 없다는 식으로 굴다가 발린의 말을 듣고 빌보를 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간다.[13] 문제는 소린이 들어가서 '아르켄스톤은 어디있어?'라고 빌보에게 칼을 겨누는 걸 봐선 아르켄스톤을 찾기 위해 들어간 듯.[14]
그리고 난쟁이 9명+호빗 1명 파티의 스마우그 10인 레이드가 시작되는데 소린이 스마우그를 용광로로 유인한 이후 스마우그의 불로 용광로를 돌려(!!) 피터 잭슨이 MMORPG 마니아인 게 분명하다 쇳물을 흘려보내는 한편 다른 난쟁이들이 수제 폭탄을 만들어 스마우그에게 마구 던지는 식으로 싸운다. 이후 열받은 스마우그가 호수마을로 향하려던 순간 소린이 나타나 도발을 걸고, 이전에 만들어지다 말았던 거대한 동상 주물틀을 개봉하며 그 안에 가득찬 물이[15] 동상형태에서 무너지면서 스마우그를 덮친다. 중간계 난쟁이제 황금로봇 필살기 메가라 빔~ 하지만 그 정도로는 무리였는지, 스마우그가 불을 뿜는 용이라 그런지 별 타격없이(…) 일어나고 분노한 스마우그가 난쟁이들을 무시하고 화풀이로 호수마을을 불사르러 날아가면서 영화가 끝난다. 원작에서 조랑말 다 잡아먹히고 난쟁이들이 덜덜 떨던 것과는 천지차이인 연출. 사실 난쟁이는 혼자서도 용을 잡을 수 있다

7 확장판의 추가장면

  • 소린의 아버지인 스라인의 비중이 늘었다. 초반부 소린과 간달프의 대화에서 아자눌비자르 전투 때 스라인이 함께 싸우겠다던 소린을 말리며 홀로 아조그와 싸우러 가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 이후 스라인이 행방불명되었다고 이야기한다.
  • 또한 스라인은 간달프가 돌 굴두르를 수색할 때 등장하는데, 고문 후유증과 저주로 인해 헛것을 보고 상당히 폭력적으로 변하는 등, 광기서린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간달프가 그런 그를 제압하고 치료한다. 여기서 스라인의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나오는데, 홀로 오크들을 해머로 쓰러뜨리며 아조그에게 덤비는데까지는 성공하지만 그 역시 아조그에게 패배당하고 끌려간다. 전투에서 그는 간달프가 가장 염려했던, 사우론이 난쟁이 일곱 군주에게 줬던 반지 중 마지막 하나를 스로르 대신 끼고 있었는데, 결국 아조그에게 손가락이 잘려 뺏기고 만다. 스라인은 간달프에게 소린이 에레보르에 가고 있다는 말을 듣자, 기겁하면서 절대로 가면 안된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두린의 후손이 산의 황금에 가까워질수록 탐욕이 강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듯 하다. 그리고 간달프와 함께 도주하다가 사우론에게 잡혀 죽는다. 여기서 대사가 굉장히 슬픈데, '소린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전해 주게. 그래주겠나?' 간달프는 '자네가 직접 전하게!' 라고 외치나 결국은… 그리고 이상하게 빌헬름의 비명이 들린다(...).
  • 또한 스라인의 증언으로 이미 스마우그와 사우론이 손을 잡았다고 나온다. 그래서 스마우그가 소린을 알고 있었던 듯.
  • 소린 일행이 베오른의 집으로 들어간 후 베오른에게 차례대로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나이 꽤 많은 난쟁이들이 머뭇거리며 인사하는 게 묘하게 귀엽다. 원작의 장면을 오마주한 듯. 여기서 간달프가 '신호를 줄 때 두 명 씩 나오라' 명령했는데, 정작 신호가 뭔지는 까먹고 안 가르쳐 줬고 신호를 잘못 파악한 보푸르가 매번 기막힌 타이밍에(...) 동료들을 내보내 베오른이 적개심을 드러내고, 간달프는 서서히 멘붕한다. 그 와중에 거의 끝자락에 나온 보푸르가 애교스럽게 하는 다리놀림이 포인트.
  • 또한 베오른이 간달프에게 네크로맨서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루다우르 언덕에서 죽은 자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을 전해주어 간달프가 루다우르 언덕으로 가는 이유 중 하나를 만들어준다
  • 어둠숲에서 난쟁이들이 길을 헤매는 과정이 좀 더 추가되었다. 대표적으로 마법의 강에서 마법에 걸린 봄부르가 잠에 빠진다거나, 소린이 흰 사슴을 보고 활로 쓰는 장면 등.
  • 호수마을에서의 내용이 더 추가되었다. 난쟁이들이 호수 경비대원들에게 발각되는데, 여기서 그들은 호수 마을 주민들의 물품만으로 간단히 경비대원들을 모두 제압한다(...). 영주의 부하인 경비대장이 곧바로 지원 병력을 이끌어 무슨 일이냐고 일갈하지만 영주의 횡포에 질렸던 마을 주민 무리들은 곧바로 흩어져서 경비대장을 무시한다. 뿐만 아니라 경비대장이 대원들이 기절한 곳을 기웃거릴 때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경비원들을 화분, 화물 자재 등으로 가려서 숨긴다. 오오 위 아 더 월드
  • 위 장면 이 후 알프레드와 영주가 영주 집무실에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내용이 뒷부분 더 추가되었는데 알프레드가 염소 불알(...)로 같이 요리한 스프를 영주에게 아침 식사로 내놓는 장면이 나온다. 이 후 영주가 참 맛있게 먹는데(...)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과 알프레드가 말하는 이상적인 지배자의 모습을 말하는 목소리가 이상하리만치 대비된다.
  1. 메타크리틱의 점수도 58%에서 66%으로 껑충 뛰었다.
  2. 사실, 아니다. 룬 문자로는 햇빛이라고 되어있지만, 일부 룬 문자는 쓰여진 날과 같은 모양의 달이 떴을 때만 제대로 된 해석을 할 수 있다. 소린이 엘론드에게 지도를 보여준 시점은 예언이 쓰여진지 바로 다음 날이었기 때문에 내용이 약간 변한 것.
  3.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 4인방이 간달프와 만나기 위해 찾아간 여관인 달리는 조랑말 여관이다.
  4. 여담이지만 영화가 시작하면서 웬 덩치 큰 아저씨가 당근을 씹으며 등장하는데,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인 피터 잭슨이다. 반지 원정대에서도 똑같은 모습으로 출연.
  5. 스라인에 대한 소문이 헛소문이라고 간달프가 언급하는데, 일각에선 아예 헛소문을 퍼뜨려 소린을 만나고자 한 간달프의 술수가 아니겠느냐고 하기도.
  6. 호빗이 처음 출판되었을 당시의 반지는 그냥 착용자를 투명하게 만드는 마법 반지일 뿐이었다. 이 반지가 사우론이 만든 사악한 물건이라는 설정은 반지의 제왕에서 확립되었다. 따라서 반지가 사악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과거 설정 변경(Retroactive continuity, Retcon)이다.
  7. 확장판에선 원작처럼 몇 명씩 나와서 조심스럽게 인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8. 심지어 베오른도 오크의 노예가 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아조그와 붙은 일이 있는지 아조그는 베오른을 알아보고 난쟁이들의 기습을 포기하기도 했다.
  9. 실제 원작 설정으로도 신다르 출신인 스란두일 왕과 달리 어둠숲의 백성들은 난도르에 속한다. 발리노르의 빛과 거의 아무 인연이 없는, 요정들 중 가장 낮은 일족. 그런데 타우리엘의 머리카락은 붉은 색인데, 붉은 머리 요정은 놀도르중 오직 5명만 나타난 특성이다. 그것도 아울레가 가장 총애한 세공사 마흐탄, 그 딸이자 페아노르의 아내인 네르다넬, 그리고 그 아들들에게서만!
  10. 반지 원정대에서도 아르웬프로도에게 나타났을 때 후광 효과가 비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과 연출이 비슷하다. 상황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
  11. 사우론이 2시대 마지막 전투에서 사용했던 강대한 전사의 모습과 후일 모르도르로 복귀했을때 사용한 거대한 붉은 눈의 이미지가 겹쳐서 나온다.
  12. 이미 스마우그의 무시무시한 실체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심지어 깨어났음을 알면서도 다시 들어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용기. 이는 작은 빌보의 큰 용기가 이 작품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13. 이때 발린이 보물에 눈이 멀었던 할아버지 스로르처럼 탐욕이 소린의 이성을 흐리게 하는 상황을 염려한다. 1편 뜻밖의 여정에서 스로르가 아르켄스톤을 얻어서 탐욕의 절정에 이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발린은 아르켄스톤이 난쟁이들 특유의 보물에 대한 집착을 가속화시킨다고 여기는 듯하다. 스마우그의 말도 있고...
  14. 그런데 빌보가 절대반지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은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소린이 탐욕으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서 일부 관객들은 이 대목에서 쟤 갑자기 왜 저러냐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15. 대부분 관객 입장에서는 이 단계까지 그게 금 녹은 물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금물이라는게 확실해지는건 스마우그가 금물에서 빠져나와 뛰어갈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