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스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해적판 이름은 에반스.

성우이케미즈 미치히로/김환진. 자유행성동맹군 대령이며, 꽤나 과격한 인물로 유명했다고 한다. 소설 2권에서 구국군사회의에 합류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막장이 되어버린 동맹 경제운영에 페잔 상인들을 영입하지만, 그들에게 사회 분위기를 무력으로 다 막으니 경제가 개판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듣자, 울컥하여 우리는 제국을 뭉개면 페잔도 우리의 정의로 운영한다고 큰소리치며 당신들의 경제력으로 동맹을 이래라저래라 하는 꼴이 보기 싫었다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상인들에게 비아냥적인 반응과 같이 그 경제력을 빼고 무력을 넣으면 누가 할 소린지 모르겠다는 말에 총을 쏠까하다가 꾹참고 내보내면서 막장으로 가는 동맹을 봐야했다.

하이네센 공방전 중에 양 웬리야바위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제대로 힘도 못 쓰고 파괴되자, 에벤스 대령을 중심으로 한 구국군사회의의 멤버들은 행성 하이네센의 정부, 군부 주요인사들을 인질로 삼아 쿠데타 진압군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쿠데타는 이미 실패로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이 제안을 거부했다.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쿠데타의 진실을 폭로한 아서 린치에게 살해당하자, 에벤스 대령은 화상통신을 열고 쿠데타 진압군을 향해 "양 웬리와 협상을 하고 싶다."는 요구를 하면서 '구국군사회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린힐 대장이 자결했다는 허위정보를 쿠데타 진압군에 통보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가 정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양 웬리의 반론에 털리고 만다. 결국 그는 끝까지 정신승리에 가까운 발언을 남긴 채 화상통신 스크린을 끊고 자살한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후반부에 양 웬리의 휘하에서 활약한 산도르 알라르콘은 에벤스가 싫어서 구국군사회의에 합류하지 않았는데 그 덕에 그의 명줄이 더 길어졌다. 그래봐야 겨우 몇 달뿐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