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센 공방전

1 도리아 성역 회전 이후

구국군사회의를 진압하기 위해 행성 하이네센으로 출발한 양 웬리 함대제11함대와의 함대결전에서 승리하고, 전투에서 패배한 제11함대 사령관 루글랑주 중장은 자살한다. 이로 인해 구국군사회의는 모든 함대 전력을 상실하게 된다. 양 함대는 동맹령 각지에서 의용군이 몰려듦에 따라 보급 및 정비를 하며 하이네센 진공 준비를 한다.

한편, 패배한 구국군사회의 측에서는 이 정보를 통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또한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민간인의 사회활동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물가상승으로 시민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었다.

2 스타디움 학살

6월 22일, 하이네센 기념 경기장에서 20만에 달하는 시민이 모여 '폭력 지배를 반대하고 평화자유를 회복시키기 위한 시민 집회'가 열리게 된다. 이 집회의 주도자는 제시카 에드워즈 의원이었는데, 구국군사회의는 즉각 크리스찬 대령에게 3천의 병력을 주면서 집회의 해산 및 제시카 에드워즈의 구금을 명령하게 된다.

크리스찬 대령은 무력진압을 하였고 결국 진압 중에 제시카 에드워즈 의원이 사망하게 된다. 그녀의 죽음에 분노한 시민이 군대와 충돌하여 시민 측에서 2만여 명, 군대 측에서 1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3 정보 조작

양 웬리 대장은 수도성 하이네센의 공략을 위해 우선 하이네센을 점령하고 있는 구국군사회의의 집념에 타격을 가해 무익한 저항을 줄일 필요성을 느꼈다. 궁지에 몰린 구국군사회의알렉산드르 뷰코크 대장이나 하이네센 시민을 인질로 삼아 농성한다면 이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었다. 이에 양은 바그다슈에게 '이 쿠데타는 제국의 내전동맹의 개입을 막기 위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사주한 것'이라는 것을 하이네센에 알리게 한다. 이것은 사실이었지만 양 웬리에게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구국군사회의로서는 양이 날조를 통해 정치선전을 하려고 한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4 행성 하이네센 공략

동맹 건국의 아버지의 이름을 부여받은 행성 하이네센을 무력으로 공격한 첫 인물은 은하제국군이 아니라 자유행성동맹군의 장성인 양 웬리였다. 두번째, 세번째제국인이었지만...

양은 알레 하이네센의 제국 유형지 탈출사건을 응용하여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무력화시킨다. 바라트 성계 제6행성인 시뤼나갈에서 10억 톤에 달하는 12개의 얼음덩어리를 잘라내 각각의 얼음덩어리에 항행용 엔진을 달아 아광속으로 가속시켜 아르테미스의 목걸이에 직격시킴으로써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는 전부 파괴된다.

5 공략 후

아르테미스의 목걸이의 파괴로 인해 구국군사회의쿠데타는 완전히 실패하였다. 쿠데타를 주도한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은 배신자인 아서 린치에게 블래스터를 쏘았으나 역으로 그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에벤스 대령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린힐 대장은 자결했다."고 알린 후 자신도 자결한다.

하이네센을 완전히 장악한 양 함대는 하이네센의 치안을 유지함과 동시에 감금되어 있던 뷰코크 대장을 병원으로 옮긴다. 양 웬리에게는 쿠데타의 실패와 동맹 헌장의 회복을 알리고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구국군사회의의 생존자를 체포하는 일이 남아 있었다. 또한 네프티스, 카파, 팔메랜드 총 3곳의 행성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는 일도 남아 있었다. 한편, 최고평의회 의장 욥 트뤼니히트는 쿠데타가 끝나자마자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꾸물꾸물 나타나서 양 웬리의 공적을 자신의 정치선전에 이용한다.

양 웬리는 이번 쿠데타 진압의 최대 공로자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합작전본부장과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대장인데 그보다 직급이 낮은 그를 원수로 진급시킬 수는 없었으므로 상부에서는 그에게 훈장 몇 개 수여하는 걸로 무마시켰다. 정작 양 본인은 훈장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듯 받자마자 옷장 구석에 처박았다. 율리안 민츠는 양이 훈장을 버리지 않은 걸 보고 '나중에 팔아서 책이나 술 먹으려고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1] 양이 승진하지 못했으므로 양 함대의 멤버들도 훈장을 받는 걸로 무마되었지만 발터 폰 쇤코프만은 행성 샨플 공방전의 공적에 따라 소장으로 승진한다.

한편, 립슈타트 전역에서 패배하여 동맹으로 망명한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제독이 '중장 대우 객원제독'으로서 양 함대의 일원이 되었고, 양의 당번병이었던 율리안 민츠 또한 중사 대우로 부사관이 되었다.
  1. 명예 훈장을 생각해본다면 팔았다간 큰 일이 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