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카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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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エル・カザド / El cazador de la bruja

2007년 비트레인에서 제작한 TV 애니메이션. 감독은 마시모 코이치이며 총 26화 완결이다. noir - Avenger - MADLAX - 엘 카자드로 이어지는 비트레인의 여성백합 건액션 버디물 시리즈 중 마지막 위치에 있는 작품. 이 작품이후 마시모 코이치 감독은 Phantom ~Requiem for the Phantom~의 감독을 맡기도 했지만 Bee train, 캐릭터 디자이너 키쿠치 요코, 음악을 담당하는 카지우라 유키 등 예의 '마시모 사단'의 오리지널 작품은 현재까지는 이 작품이 마지막이다.

오프닝곡은 「빛의 행방(光の行方)」(노래:savage genius). 엔딩곡은「romanesque(로마네스크)」(노래:FictionJunction YUUKA)

2 내용

남아메리카 모국에선 과거에 존재했던 마녀를 부활시키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레비아탄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물리학자인 하인츠 슈나이더는 의문의 살인을 당하고, 그 현장에 같이 있었던 소녀 에리스는 정부로 부터 쫓기는 몸이 된다.

한편 현상금 사냥꾼인 나디는 멕시코의 한 시골 마을에서 에리스를 발견하지만 어쩌다보니 다른 현상금 사냥꾼의 손에서 에리스를 구해주게 된다. 사건 당시의 기억이 없는 에리스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추적자를 피하며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어디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곳에는 그녀가 태어난 "고향"이 있으며 과거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리스에게 주어진 단서는 운명을 이끌어준다는 잉카로즈의 원석과 "위냐이마르카"라는 수수께끼의 말 뿐.

나디는 이런 에리스에게 충동적으로 안내역을 자청하고 나서고, 결국 마녀 에리스와 사냥꾼 나디는 추적자들의 추적을 피하며 남쪽으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3 전작들과의 비교

MADLAX가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작품의 배경은 잉카 문명이 숨쉬는 남아메리카로 남미를 배경으로 두 소녀가 벌이는 모험활극으로 전작인 NOIR나 MADLAX와 달리 작품 전반적으로 상당히 유쾌한 것이 특징. 다만 작품 후반부로 가서 에리스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 시점에서 다소 내용이 무거워지긴 하지만 전작들과 비교하면 이 정도는 애교수준이다.

내용 자체가 "소녀들의 좌충우돌 모험"에 맞춰져 있는지라, NOIR와 MADLAX처럼 "남자는 꽃보다 빨리 지는(...)" 정도로 사망자가 속출하거나 그러지도 않는다.[1] 전작에서 비판대상인기요소이었던 말도 안 되는 액션신도 이번작에선 상당히 많이 사라졌다. 대신 에리스가 마법을 쓴다는 설정(다만 제약이 있기 때문에 결정적일 때 나디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는 정도)이라거나 와이어 엑션을 벌이는 L.A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또한 전작의 여주인공들과 이번 작의 경우 모에 요소가 많아졌다는 것도 특징. 기본적으로 두 여주인공인 나디와 에리스의 경우 "둘 다 얼빠진 구석"이 있는데다 둘의 만담 아닌 만담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리카르도가 데리고 다니는 리리오의 로리로리한 어택에 L.A의 변태적 행각까지 더 하면 대체 전작들이 얼마나 안 팔렸으면 감독이 이렇게까지 나오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

철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 이전 작들에 비해 여주인공들의 성장과 개인사에 많은 초점을 맞춘 만큼 세 작품 중에선 가장 보기 편하고 접근하기 쉬운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4 평가

하지만 이번에도 막판 급전개(…)는 피하지 못했고 소소한 재미는 많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스토리가 늘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한지라 인기는 그럭저럭한 수준. 사실 핵심적인 내용이 나오는 화는 얼마 안 되고, 나머지는 단편 극장 처럼 두 소녀가 들르는 마을, 도시의 현지인들의 에피소드에 내용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아 이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지가 작품의 평가가 갈리는 부분.

성우진은 꽤나 화려하다. 미야노 마모루, 이토 시즈카, 히사카와 아야, 시미즈 아이, 미키 신이치로, 이노우에 마리나 등. 주인공 에리스의 시미즈 아이의 얼빠진 캐릭터 연기라든가, L,A를 맡은 미야노 마모루변태(…) 연기,그리고 별 대사는 없지만[2] 아아 거리며 방긋 거리는 로리리리오 역의 이노우에 마리나 등의 연기 등은 작중 백미.

더불어 거의 매 회마다 스페셜 게스트로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여하는데 이 또한 주연들 못지않게 화려한 편이다. 특히 전작에서 주인공이나 조연으로 나오던 성우들이 크고 작은 역할로 등장. 아오노 타케시,노자와 나치,나미카와 다이스케,오오츠카 치카오,오오츠카 아키오 부자,쿠와시마 호우코,토리우미 코스케,코바야시 사나에,오오카와 토오루,에바라 마사시,모리카와 토시유키,카네다 토모코,유키노 사츠키 등등.

5 그 외

현지답사라도 했는지 두 소녀가 모험하며 스쳐지나가는 시골 마을, 초원 지대를 비롯한 남아메리카의 경관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마시모 사단의 특징답게 작화와 음악과 배경의 퀄리티는 여전히 고퀄이고 카지우라 유키가 담당한 남미 풍의 음악은 언급할 필요도 없을 수준. FictionJunction YUUKA가 부른 엔딩곡 역시 괜찮은 편이다.


엘 카사도르 OST - El cazador

느와르의 Salva nos, Madlax의 Nowhere와 마찬가지로 메인 OST라 할 수 있는 곡.


엘 카사도르 OST - Hit It And Run!

사실 원래의 의도한 제목은 El cazador de la bruja로 엘 카사도르 정도로 읽는게 맞다. 어째서 엘 카자드라는 이름으로 퍼졌는지는 불명. 어째서긴 한국인 대다수가 영어 외의 서양 언어에 무지하니까, 그리고 일본어 원제에서 발음을 빼먹어 헷갈린 것도 있다. 그리고 스페인어는 원래 남성/여성명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둘 다 여성인 이 작품은 사실 카사도르의 여성형인 La cazadora라고 불려야 맞는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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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소프트건 제조업체인 웨스턴암즈에서 콜라보레이션 상품으로 나디의 M1911을 발매했던 적이 있다. 아직도 판매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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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터에서 발매한 나디의 1/8 피규어가 있다. 특유의 조형감이 압권으로 '역시 알터!' 소리가 나오게 하는 수작. 다만 오히려 자세때문에 여름에 내려앉거나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다.

6 등장인물

7 관련항목

  1. 전작의 인정없던 여주인공들과 달리 나디의 경우 적을 살려주기까지 한다!
  2. 거의 옹알이 수준으로 대사가 없다. 다만 최후반부인 25화에서 딱 한 마디 한다.

8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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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디에리스를 만난 건 우연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로젠버그에 대항하기 위한 블루 아이즈의 행동이었고, 나디는 그러한 블루 아이즈의 의뢰로 에리스에게 접근, 호위를 시작한 것.

하지만 작중 중반 블루 아이즈가 그녀가 소속한 단체의 명령으로 나디에게 에리스의 호위에서 손을 뗄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이미 에리스에게 정이 들어버린 나디는 이 명령을 거부하고 현상금 사냥꾼인 자신의 본분에서 벗어나 나디와 같이 행동을 계속하게 된다.

그리고 에리스의 실험을 진행하였던 하인츠 슈나이더를 살해한 것은 에리스가 아니라 만악의 근원(...)인 더글러스 로젠버그 였다. 마지막에 에리스는 나디의 도움으로 로젠버그에게 복수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잠시 조용한 시골 마을에 정착해 예전 나디가 도움을 주었던 어떤착한 노부부와 함께 지내면서 마을의 보안관 페드로와 작은 썸씽이 있는 등 행복한 생활을 하다가, 작중 초반 두 사람을 쫓아다녔던 오카마 게이 2인조의 추적에[1] 결국 정체가 들통나 다시 도피 & 여행길에 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어디 갈까? 하는 나디의 질문에 에리스가 '리리오를 보러 가자!' 하며 두 사람의 여행은 계속된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엔딩. 이 때 흐르는 OST는 'I reach for the sun']

로젠버그의 의도는 끝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행적이나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두 가지로 좁힐 수 있다. 첫 번째는 마녀 실험을 강제로 중단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것.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 중의 하나였지만, 블루 아이즈가 로젠버그에게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는 것이냐고 묻자 로젠버그가 부정하는 장면이 있다.

두 번째는 실험 도중 에리스에게 반해서 에리스와 마녀의 힘을 모두 손에 넣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로젠버그는 L.A.를 시켜 에리스를 밀착 감시하고, 에리스의 마음을 얻은 슈나이더 박사를 살해하였으며, 마지막에는 에리스에게 좋아한다는 유언을 들은 나디[2]를 보며 '저는 당신이 부럽습니다'라고 말하며 죽어간다. 로젠버그에게 나디는 블루 아이즈가 보낸 연고 없는 현상금 사냥꾼이자 방해물에 지나지 않았으니 에리스가 아닌 나디에게 부럽다고 말할 이유가 없다.
  1. 뚱뚱해진 모습으로 다시 등장해 나디는 몰랐지만 에리스는 단번에 알아봤다. 나디를 쫒다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약물 과다로 살이 찌는 바람에 돼지가 된 것. 참고로 이 둘의 성우가 바로 카미야 히로시와 이와나가 테츠야다!
  2. 에리스는 마녀의 힘을 각성하자 사람을 상처주는 싫다며 나디에게 자신을 죽일 것을 의뢰한다. 그리고 나디가 유언을 묻자 '정말 좋아해, 나디'라고 말하며 숨을 거둔다. 되살아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