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79년에 발표한 최백호 작사, 작곡의 가요.
최백호는 이 곡으로 언론통폐합으로 사라지고 마는 동양방송(TBC)의 1980년 마지막 방송가요대상에서 남자가수상을 수상했다. 영일만은 한반도의 꼬리로 흔히 비견되는 장기반도(호미곶) 부분, 포항 앞바다로 타 지역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연안부두, 목포의 눈물과 같이 경상북도 포항시와 구 영일군[1]을 대표하는 향토 노래이며 포항을 대표하는 노래답게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포항 야구장 경기에서는 응원가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수 최백호는 부산 출신인게 함정(...)
가사 내용에 나오는 친구는 실제 최백호의 친구인 홍수진씨로 두 사람이 같이 가사를 만들고, 서울로 올라온 최백호가 곡을 붙여 발표했다고 한다. 홍수진씨는 시인으로 당시 포항시 영일만 부근에서 음악카페를 운영했으나 안타깝게 암으로 1997년 세상을 떠났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는 아니지만, 포항 제철소가 막 지어지고, 외지인과 현지인들이 포항시에 모여 터전을 잡던 시절에 발표된 곡이라 여러모로 포항 시민들과는 인연이 깊은 노래다. 이제는 제목 그대로 포항을 상징하는 노래. 최백호 본인도 포항 시민들의 사랑에 감사하다며 2012년에는 포항시가 각종 행사 및 홍보에 무상으로 곡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2 가사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영일만 친구야
3 응원가
3.1 포항 스틸러스
K리그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응원가. 물론, 포항의 공식 응원가는 따로 있지만 다른 프로 구단들이 다 그렇듯이(...) 공식 응원가보다 영일만 친구가 더 많이 쓰인다. 보통은 골을 넣거나, 홈경기에서 승리가 확정된 88분 즈음부터 단체 합창에 들어가며, 원정 경기 역시 마찬가지. 특히 포항 스틸야드에서 승전시 서포터 일반관중 구분없이 관중 모두가 합창하는 영일만 친구는 부산 갈매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인데 프로축구팀 중에서 향토 노래를 응원가로 삼고 있는 팀은 포항 말고는 거의 없기 때문에[2] K리그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기도 하다.
2013년 12월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의 시즌 최종 라운드이자 울산의 비극 우승 결정전이었던 포항 스틸러스 vs 울산 현대의 영남 더비에서 후반 결승골로 우승을 확정지은 포항 팬들이 단체로 합창하는 모습.
3.2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제 2홈구장인 포항 야구장 경기에 한해 응원가로 불리기도 한다.
- ↑ 두 지자체는 1995년 도농통합시 설치를 통해 포항시로 통합되었다.
- ↑ 그나마 부산은 부산찬가라도 자주 부르지만 인천의 경우 연안부두같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가 있으나 축구장에서는 부르지 않고, 오히려 해당 연고 야구팀인 SK 와이번스의 응원가로 매우 유명하다. 대중가요로 확장해도 한국에서 서포터와 일반관중이 다 함께 부르는 축구응원가는 정말 듣기 힘들다. 대부분 서포터들이 만든 응원가이고 일반 관중들에겐 어필하기 힘든 노래들이라 서포터들만의 응원가가 되는게 한계이며,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에서는 박찬하 해설위원이 이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이벌 팀 울산 현대의 경우는 잘 있어요라는 악마의 응원가를 가지고 있다. 해당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