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나무

1 설명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에 등장하는 거대 나무.

마법세계의 각 지방, 정확히는 각 지방의 영주들의 저택 지하에 존재하는 거대한 나무로, 해당지역의 주민들의 마력을 조금씩 걷어 땅을 관리한다. 마법사 세계의 지명이 O쪽 뿌리 지방 하는 식으로 불릴 정도로 영지 존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품 시점으로 500년 전까지는 각 영지에 사는 주민 전원이 마력을 착실히 납부해왔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약 40년 전부터 사회 체제에 불만을 가진 주민들이 마법세계를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맞춰져 있었던 균형이 깨져버리게 되었고, 결국 영지나무는 관리에 필요한 마력량을 채울 수 없게 돼버렸다.

이 영지나무가 마력 부족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면, 영지가 썩어들어가면서 아무 것도 살 수 없는 불모지로 변한다. 특히 서쪽 뿌리 지방은 영주의 실정으로 주민들이 반수 이상 떠나는 바람에 결국 소멸되고, 그 지방의 영주도 그 벌로 거름이 되었다고 한다.[1]

잡혀온 이단자들은 화형당하기 이전에, 이 영지나무의 거름으로 쓰여 소유하고 있는 모든 마력을 몽땅 다 빨리게 되며, 현재 부족한 마력량은 나무가 이단자들의 마력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보충하고 있다. 이단자 이외에도 (마리아의 망상이긴 하지만) 사형 선고받은 범죄자들을 일단 영지나무에 던져 넣어서 마력을 빨아들이는 듯 하다. 인간계에서 활동중인 마법사들이 이단자 사냥에 열을 올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시스템 탓에 인해 마법사 세계의 주민들은 고향을 떠난 것 만으로 이단으로 낙인 찍혀버리고, 추적자를 피해 도망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각 지방의 영지나무 외에도 흡수한 마력을 공평하게 모든 지방으로 나눠주는 "중앙뿌리"도 있다.

2 의문

그리고 식물임에도 그저 수동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지배자, 심하게는 압제자의 면모를 보인다. 탈주민이 많아져 균형이 무너지자 마력을 많이 보유한 사람은 마법세계를 벗어날 수 없게 했다. 즉, 특별히 허가받은 거름 회수단 소속 마법사들만을 제외하면 마력을 어느정도 지닌 사람들은 영지나무의 영향을 받는다.[2] 이정도 영향력이면 마법세계의 주인()은 영지나무가 아닌가 싶을 정도[3]다.

이런 시스템을 고려하면 마법세계의 멸망은 필연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각자 영지에서 최강마법사인 마법소녀들이 불철주야 노력하며 이단자들을 잡아오고 있지만, 일부 영지에서는 거름이 부족하여 땅의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 이단자들이 무한하게 존재할리 없으며, 이단자들의 집단인 황혼새벽회도 마법사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어느 시점부터는 이단자 사냥을 통한 마력수급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2.1 반론

이에 대한 반론도 가능하다. 영지나무는 현재 만성적인 마력 부족에 시달리는 듯 하나 어느 임계량 이상의 마력을 흡수하면 다시 안정화가 가능한 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단자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영주민들로부터 조금씩 마력을 흡수하는 방식과 달리 대량의 마력을 한번에 공급할 수 있다. 2화에서 에스프레소가 "지방을 관리할 마력이 부족해져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영지나무는 살기 위해 무슨 짓을 하게 될 까?"라는 식으로 언급한 걸 보면, 땅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마력이 충분하다면 땅의 안정화가 가능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탈주민들을 모두 잡아 들인다면 그들이 가진 마력을 영지나무를 거쳐 고스란히 마법세계가 되찾는 것도 가능하다. 작중 마리아쥬 플레르가 속한 지방인 북서쪽뿌리지방은 10년 안에 불모지가 될 거라는 언급이 있었으나 이는 최초로 대량의 주민 이탈과 황폐화를 겪은 서쪽 뿌리지방과 인접한 지역인 탓에 겪는 특수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타 지방은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실행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 수도 있다.

마력 부족과는 별개로 봉건적이고 폐쇄적인 마법 세계의 사회 구조상 주민 봉기를 통한 체제 전복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배층의 피지배층에 대한 억압에서부터 프랑스 혁명 같은 민주주의 혁명이나 기타 신분제 사회가 무너진 역사를 전부 겪고 온 현실의 현대 사회에 사는 독자들의 눈으로 볼 때 그렇게 되는게 제일 자연스러워 보일 뿐 웹툰은 창작물이니만큼 얼마든지 다른 전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요점은 마법 세계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는 개연성을 떨어트리지 않는 영역에서 작가가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는 점이다. 애초에 프랑스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도 수십년간 왕정이 붕괴되지 않았던 역사를 생각하면, 반드시 마법세계의 사회적 결말을 그려낼 필요도 없다.[4]

68화에서 에스프레소 빈즈에 의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마법세계 최강의 소재"라고 한다. 주인공 아메리카노 빈즈의 새 지팡이는 영지나무(정확히는 "중앙 뿌리 지방의 영지나무")의 가지로 만들었다고 하며 "마력무한대흡수"하는 사기적인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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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을 만들어 낸 주제에 자신에게 마력을 바치치 않으면 멸망으로 몰아가고, 마력과 수명, 그리고 마법 사용 여부를 멋대로 조절해 수많은 마법세계의[5] 사람들의 인생을 막장으로 몰아넣은,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절대 악이자 만악의 근원, 그리고 언젠가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되는 "악신(惡神)".[6]


79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마법세계를 이탈하면 나이를 먹어도 마력이 전혀 떨어지지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죽을 때가 가까워질수록 영지나무가 마력 총량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는게 황혼새벽회 보스. 그녀는 탈출하고 40년 동안 마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이다. 황혼새벽회의 진정한 목적은 '마법세계 지배'가 아닌 단순한 '생존을 위한 탈주'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영지나무는 마법세계의 살아있는 모든 것을 지배하지만 통제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는 것. 수명까지 통제가 가능한 것[7]인지 아니면 수명에 따라서 가져는지[8]는 불명. 다만 80화에서 황혼새벽회 보스가 "이딴 인생을 설계한 영지나무를 내가 그냥 둘 거라 생각하나?"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자신은 후자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9] 더 무서운 것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이를 안다는 것이다. 아마 잔존마력량 또는 신체의 변화로 아는 듯 하다. 당연히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이들은 발악을 하기 마련이다. 서쪽 지방의 영주는 온건한 정치를 하다가 자신의 기록을 남기려고 동상을 세우려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다가 주민들이 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는 황혼새벽회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로브 리버티는 자신의 씨를 남기려 난봉질을 하고 다니다 니나의 결혼식에 개입하였다. 예외적으로 딜마 페르난만 로네가 뜻을 이루기를 기다린다.

'곧 죽을 사람은 뭔 짓을 할지 모른다'라는 말이 나오는 장면에서 에스프레소 빈즈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면서 에스프레소의 목적은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극복하기 위해 영지나무를 초월하는 힘을 얻어 시스템 그 자체를 부숴버리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 시점에선 유일무이한 최종보스후보. 자세하게 생각해본다면 그 작품 공인 먼치킨에스프레소 빈즈도 영지나무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며, 모든 힘의 차이로도 그녀를 가볍게 압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생명 또한 마음대로 거둘 수도 있는 존재다.[10]

일단 순수 능력적인 면에선 에스프레소 빈즈 조차도 몇 수 접고 들어가는 만큼, 영지나무 앞에선 에스프레소도 지금 무력하기만 하다. 즉, 남들 위에 군림하며 힘으로 그들을 찍어누르는 에스프레소가, 정작 한없이 강력한 초월적인 존재 앞에선 온갖 술수[11]를 꾸미며 머리를 숙이고 그 나무를 기만하려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꽤 아이러니하다.

게다가 에스프레소가 마력을 흡수해야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사실 아멜 일행이 모아온 마력 전부를 그녀가 흡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게 사실이라면 살기 위해서 마력을 흡수한다는 점에서 둘은 별다를바가 없다. 어쩌면 그녀 자체가 세계가 되어 세상을 새롭게 바꾸거나, 그게 안되서 말그대로 대탈주(엑소더스)를 하게 되는게 에스프레소의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되면 영지나무 입장에선 제거대상 No.1[12]이 되어 어떻게든 제거하려들 가능성이 높다.[13][14]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이나 복선등을 보면 "진정한 만악의 근원", 흑막으로 봐도 무방할 지경. 나무가 만악의 근원이라니 흠좀무 괜히 나무위키라 찔린다.

이렇듯 넘사벽의 신적인 존재였지만 결국 에스프레소의 계략으로 위타드 가의 마지막 후손 민지가 화공병기로 침투되어 내면의 마법이 발동되면서, 나무 전체가 불타고 있다... 영지나무가 이 정도로 소멸할지는 의문이지만, 그 동안 마법 세계를 지탱해온 동시에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핵심 키워드였던 영지나무의 중앙 뿌리 지역이 통째로 불타오르는 이 사태는 1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손색이 없는 충격적인 마무리이자 2기의 극적인 전개를 암시하는 광경이라 할 만하다. 이 사건으로 마법세계의 정세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1. 그러나 실제 진실은 다르다. 자세한 건 메이 포트넘 항목 참고
  2. 니나의 결혼식에서 에스프레소가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마법진에 손을 대자 그대로 튕겨졌다.
  3. 에스프레소 빈즈의 언급으로 보면 자신의 친아들인 아메리카노 빈즈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멜을 남자로 태어나게 한 것도 황혼새벽회 보스에 의하면 마법세계 사람들의 마력(≒생명)을 거두어 가는 것도 거두어 가는 양도 영지나무의 의지로 행해진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마법세계의 모든 운명을 쥐락펴락 한다고나 할까....이쯤되면 그냥 "마법세계의 신(神)" 그 자체다. 실제로 황혼새벽회 보스가 말하길 차라리 안 보이는 신이면 모를까 눈에 보이는 나무 따위가 운명에 개입하는 것이 엿같다고 하니...
  4. 다만 프랑스는 왕정이 한동안 더 종속되었을뿐, 봉건적인 사회체제는 대혁명때 붕괴되었다. 똑같이 군주정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어도, 루이 14세의 프랑스와 나폴레옹의 프랑스는 극과 극으로 다르다.
  5. 만약에 여자는 물론 남자도 마법을 쓸 수 있도록 태어나게 했으면 지금처럼 고통받을 이유 자체가 전혀 없다.
  6. 사실 영지나무가 사람들을 창조해낸 자라면 딱히 뭐라할 건덕지가 없지만, 정황성 외부의 세계도 있고, 결국 영지나무도 모든 우주에 비하면 고작 좀 강한 생명체이기에, 사실상 그들을 구속하고 있는거나 다름없다.
  7. 즉, 수명 자체를 조절할 수 있어서 마력을 많이 가져가는 것으로 수명을 조절.
  8. 즉, 수명은 영지나무도 어떻게 못하고 그저 얼마나 남았는지만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가져가는지
  9. 79화에서 본인이 이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했으므로 확신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10. 케리건과 아몬의 관계와 비슷하다. 물론 아몬은 영지나무와 달리 유지가 아니라 파괴가 목적이므로 케리건은 자포자기했지만.
  11. 아직까진 성공한게 없다. 거의 일평생을 바쳐온 듯 한데도 불구하고 30이 넘은 지금까지 고작 해석을 막 완료한 시점. 물론, 그것만 되면 이제 잘 풀릴 듯 하지만.
  12. 황혼새벽회 쯤이야 별거 아닐테지만, 현상황상 영지나무를 아니꼬와하는 둘의 의견이 일치되어 협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혼새벽회와 에스프레소가 지속적으로 충돌하는 것을 볼때, 에스프레소가 전자의 목적을 가져서 둘이 충돌할 수도 있다.
  13. 사실 이미 영지나무는 흡수할 수 있는 마력량이 거의 무한대이니 현재론 승산이 없다.
  14. 물론 말만 무한대라는 거라면 그 이상의 힘만 가지면 되지만 진짜 무한대라면 영지나무는 스스로 자정할 능력이 있는데도 그러고 있지 않는 상황이 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