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린

Ogr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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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4-5판) 아트

신판(6판) 아트
작은 정신은 신앙으로 쉽게 찬다.

A small mind is easily filled with faith.
-모디안 아이언가드 23연대 커미사르 익센 트루어

1 설정

Warhammer 40,000 인류제국의 군사기관 아스트라 밀리타룸에 소속된 돌연변이 인간 병사들이다. 어원은 판타지의 괴물 '오우거(ogre).'

설정상 보통의 인간보다 훨씬 덩치가 크지만. 지능은 그리 높지 않다는 설정이다. 숫자를 세는 쪽의 지능은 열을 세기도 힘들 판인 오그린이 태반이라는 설정. 다만 글이나 문자적인 쪽의 지능은 짧지만 제대로 된 나름의 기도문을 황제에게 올릴 수 있는 현실의 인류의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은 되는 듯.
대신 큰 덩치에 걸맞게 근력이나 내구성. 지구력 등은 보통 인간을 한참 뛰어넘는다고.

2 PC 게임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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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임페리얼 가드와 함께 개근하는 유닛이다. 아무래도 그냥 쌩 인간인 임페리얼 가드중에선 힘캐라는 개성 강한 포지션이 충족되기 떄문인 듯. 문제는 임페리얼 가드 자체가 개근하는 세력은 아니다보니 오그린들도 출연이 좀 뜸하다(...).

Warhammer 40,000: Dawn of War에선 1분대 밖에 못 뽑는다. 원거리 사격 능력도 있지만 주력은 역시 근거리 공격. 참고로 오그린의 몽둥이 찜질은 정확도가 100%이기에 오그린이 패면 다 맞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오그린의 근접 공격력은 매우 아프다. 따라서 일단 근접전으로 붙기만 한다면 효과는 보증수표. 분대장으로는 프리스트를 붙이는 게 좋은데, 프리스트를 붙이면 오그린들의 공격력과 이동속도, 전체 사기와 체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튼튼한 오그린이 프리스트의 가호를 받으면 정말 무섭다.

게다가 여기에 파나티시즘을 걸면 우주방어도 갈아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400세기 오우거 부대가 나온다. 심지어 웬만한 상대 진영 워커는 근접전에서 다 갈아먹는 스페이스 마린의 근접전용 기갑인 드레드노트근접전 을 해도 오그린이 이길 지경이다. 그리고 근거리뿐만 아니라 원거리 공격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리퍼건의 명중률은 오크 수준이긴 하지만 대 보병 피해는 좋다.

참고로 페쇄공포증이라는 설정을 반영한건지 수송차에 태우면 치를 떠는 대사를 한다. 그런다고 차량에 탑승 못하는건 아니지만... 주로 "Its dark in dere - Don't like it!(요긴 너무 어둡다 - 정말 싫다!)", "GET ME OUT!(꺼내줘!)", (하차)"Good. Don't like it in dere!(좋아. 조기 안은 싫어!)"대사는 귀요미한데.... 그리고 이것은 어느정도 지적인(...) 편인 본헤드도 예외가 없다. 대표적으로 "Can't we walk?!"(그냥 걸어가면 안 될까?!)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에서는 크로누스 1연대의 그레고르 바쉬 중위가 오크 잔존 병력을 소탕하기 위해 오크의 해골을 모아오면 상을 주기로 한다. 그러나 그 행위는 이단적이라는 이유로 곧 금지되는데[1], 문제는 2개월 동안 그 사실을 오그린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것. 오그린들이 고생고생해서 해골을 모아왔을 때 그 사실을 말해줬다가 바쉬는 2개월 동안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자업자득이다. 그나저나 그 오그린의 근력으로 '겨우' 2개월이라니 바쉬가 몸빵이 좋던가 오그린들이 그래도 봐줬던가 둘 중 하나일듯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Retribution에서 등장한 임페리얼 가드의 2티어 유닛으로 나온다. 전작처럼 1분대 제한은 사라졌고, 다른 종족의 워커 포지션으로 등장(응?). 역시 성능은 나쁘지 않은데 명중률이 슬픈 원거리 공격과 무식하게 잘 맞고 아픈 근거리 공격력은 건재하다. 워커 포지션인만큼 몸빵 또한 상당히 강한 편. 하지만 역시 보병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는지 제압무기나 보병 킬러 무기등에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보병인고로 수리가 필요 없이 본진에 있기만 해도 회복이 되고, 장갑차등을 통해 야전에서도 빠르게 충원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퇴각이 가능하다는 점은 다른 종족들의 워커들이 가지지 못한 큰 장점. 본작에서는 전작처럼 프리스트를 붙여줄 수 없지만 제너럴이 영웅이라면 메딕킷 능력으로 땜빵이 가능하다. 아니면 영웅을 커미사르로 하고 버프를 왕창 주는 워기어를 붙여준 다음 스킬만 잘 써도 오그린 무쌍이 가능하다. 이번작에서도 분대장 본헤드를 따로 붙여줄 수 있고 본헤드가 붙으면 주변의 모든 유닛을 넉백시키며 빠르게 이동하는 돌진 스킬이 생긴다. 아군 유닛까지 넉백시키니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단점 아닌 단점을 꼽자면 역시 몸값이 비싸다는 점. 오그린 두분대에 본헤드까지 붙혀줄돈이면 베인블레이드가 나올돈이 되고도 남을 정도로 비싸다.

3 2차 창작

인기 없게 생긴 외양과 설정 때문에 오그린을 묘사한 2차 창작물, 즉 팬아트나 팬픽은 없다시피하다.

"카오스 넘드리 가드에게 박살나길 비옵니다. 항제 폐하의 이름으로, 아멘..."

거구가 황금 동상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탈라는 신기한 듯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게 다야?"
그녀가 재밌다는 듯이 물었다. 소로리타스가 되기 위한 일환으로 기도문, 축문과 신성한 선고문을 끊임없이 읽고 외웠던 그녀에게, 이토록 단순하기 그지없는 기도를 진심을 담아 말하는 모습이 생각지도 않게 마음에 와닿았다.
거구가 일어서면서 헷갈려했다.
"예이. 더 기도할 거시 있나유?"

하지만 1d4chan에 오그린 가드맨 '가브 스미스(Gav Smith)'의 관점에서 군 생활을 그리고 있는 Gav and Bob라는 중편 소설이 있다.
단순함의 극치인 사고방식과 황제를 향한 순수한 헌신,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무용담이 매우 설득력 있게 묘사되어있다.[2] 그리고 작중 가브 스미스는 엄청난 활약을 하는데 박살낸 적들이 '루브릭 마린, 키퍼 오브 시크릿'이다. 그러고도 카오스에 오염되지 않고 나중에는 인퀴지터의 수행원이 된다. 장하다! 가브 그리고 시스터 레펜티아가 정말 건전하게 묘사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중 나오는 시스터 레펜티아인 탈라(Tarla)는 죽고나서 서비터가 되고 만다. 이 시스터 레펜티아는 가브의 첫사랑이었다. 또한 그 전에 존경하던 커미사르 아리(Arry)는 오크 코만도에 의해 죽고, 가브의 친구인 밥(Bob)은 카오스 소서러에 의해 죽는다. 이때 가브가 친구를 잃었다는 분노하여 루브릭 마린의 파워 아머를 가루가 되도록 박살내었다!

4 참고 자료

  1. 코른 신도들의 의무가 적과 자신의 피와 해골을 바치는 것이다.
  2. 본헤드 수술을 받은 뒤에는 주변 배경과 인물 묘사가 더 정교해지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