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해수리
Overhaul / 분해수리, 갱생수리, 창정비
예시 동영상 잠깐 끝에 저거!!
쉽게 말해 전부 뜯어낸 후 다시 조립 하는 것이다. 시계의 경우 톱니바퀴 하나까지 분해한 후 부품을 점검한 다음 다시 조립한다.
주로 정밀함을 요구하는 기계쪽에서 많이 사용하며, 작게는 시계부터 비행기나 자동차의 엔진 ·변속기 등의 큰 기계의 중요 부분을 분해해서 세밀히 점검하고, 부품이 손상된 것이 있으면 교환하는 작업을 가리키는 경우에 많이 쓰인다. 수리 중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수리이며 사람의 수술로 따지면 양악수술이나 흉부외과 심장 수술 등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에 대해서는 오버홀하는 것에 비견될 수 있다. 치질수술도 수술이지만 이 정도는 오버홀 취급하지 않는다. 물론 당연히 난이도는 안드로메다 행.
예를 들면, 대수롭지 않은 고장 ·사고가 직접 인명과 관계되는 교통기관이나, 잠시 동안의 정지도 허용되지 않는 발전소 ·화학공장 등에서는 순조롭게 운전된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사용을 일시 정지하고 오버홀을 하여 고장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있다.
자동차의 차체검사나 가정용 적산전력계(積算電力計) 등은 그 실례이다. 이와 같은 기술용어가 일상생활에도 사용되어 라이터와 문방구 등의 작은 것의 수리에서, 인간독에 들어가 정밀검사를 받거나, 암 ·궤양(潰瘍)의 수술을 하는 것까지 오버홀이라 한다.
해군(승함인원)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단어이다. 배가 크면 클수록 열리는 헬게이트의 크기는 커진다...일반 배의 수리가 3차원이라면 군함은 11차원쯤일지도.. 덕분에 갑판병과 내연병들이 매우 싫어한다. 일상적인 점검, 특정 출동시간을 채우면 하는 정기수리(MA)와는 달리 오버홀은(RA) 2~3년 주기로 정비창에 내려간다. 물론 함령이 오래될수록 그 주기가 짧아지거나 함대수준에서 해결 안되는 고장이 발생하면 가기도 한다. 다만 구형 초계함,호위함급은 슬슬 퇴역시기가 다가오니 1년중 대부분을 정비창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그 땜빵을 다른배가 뛰게되니 무리한 운용으로 고장 -> 수리를 위해 전력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함정 입장에서는 무장/기계/전자장비 등 함정의 총체적인 개/보수작업 뿐만 아니라 핵연료의 교환작업도 수반하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ROH : Refueling and Overhaul) 비핵추진 함정은 "수명연장작업" (SLEP : Service Life Extension Program)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이른바 얘기하는 "현대화작업"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니미츠급같은 핵추진 항공모함은 건조 후 대략 30년을 핵연료 수명으로 잡고 있는데, 이게 절대로 하루 이틀에 완료되는 것이 아닌 대략 3~5년은 우습게 소요되는 터라, 이왕 입고된 김에 낡고 한물 간 부품 모조리 교체하고 녹도 떼네고 페인트도 다시 칠하고..[1] 물론 한 번 할때마다 돈 잡아먹는 귀신(...)
육군도 장비가 있는 만큼 당연히 이루어지며 정비의 단계중 최종단계인 5단계에 속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종합정비창의 책임하에 이루어진다.[2] 이때는 마찬가지로 장비의 모든 부품을 뜯어서 검사 후 재조립하게 되며 이때 해당장비의 업그레이드가 존재할 경우 해당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며[3] 이렇게 오버홀이 끝난 장비는 새장비로 분류되어 이전의 기록은 말소되고 새로운 등록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이렇듯 각종 기계류에 전체적인 개보수를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참고로 블루프린팅이란 것이 있다. 오버홀되는 기계(주로 엔진)의 각 부품을 원래 설계도에 첨부된 부품별 저널과 비교해, 무게와 길이 등 각종 물리값에 오차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오차가 발견될 경우 모두 수정해 주는 작업이다.
현대식 제조업이 제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적은 수치의 규격 오차까지 불량으로 처리하지는 않는데[4], 그런 것까지도 측정해서 손을 보는 것이 블루프린팅이니 (심지어 방금 공장에서 굴러나온 신품을 뜯는 경우에도 설계도상의 저널과 비교하면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무리 엔지니어라 해도 대상물에 대한 애정 없이는 하기 힘든 작업이다. 시판 제품을 가지고 하는 모터스포츠의 경우엔 최대한 오차를 없게 하여 성능을 끌어쓰기위해 하는 경우가 있다.
오버홀의 대상이 되는 기계는 상당히 마모가 된 상태인 경우가 일반적인데 비해, 블루프린팅의 대상은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은 자동차 (특히 스포츠카 종류) 가 되는 경우가 많다.
1.1 시계
기계식 시계의 정기점검. 시계를 분해하고 재조립하면서 부품 하나하나를 점검하는 것. 오버홀 비용은 기계식 시계에 사용된 무브먼트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고급 시계일수록 해당 브랜드에 오버홀을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아 진행된다.
1. 시계의 접수및 확인. 시계를 꼼꼼하게 확인하여 외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기능상의 장애는 없는지 확인한다.
2. 시계의 분해. 케이스, 무브먼트, 스트랩(혹은 브레이슬릿)으로 분해하여 각 부분의 장인에게 맡기게 된다. 가죽 스트랩의 경우 대부분 교환하게되고, 브레이슬릿은 폴리싱하거나 교환하게 된다.
3. 케이스의 폴리싱. 단순한 폴리싱이 아니라 버튼의 걸리는 부분을 갈아내거나, 크리스탈의 흠집을 제거하기위해 크리스탈을 갈아내거나 교체하고, 케이스가 찍힌부분이 있으면 같은 소재로 매운 뒤 폴리싱하게 된다. 수리가 불가능할정도로 망가졌으면 교체하게된다.
4. 무브먼트의 분해. 무브먼트를 분해한다. 일반적으로 수리할때는 모듈까지 분해하지는 않지만, 오버홀할경우 메인스프링배럴까지 분해한다. 메인스프링이나 헤어스프링등에 문제가 있으면 교체하게 되고, 기타 부품에도 문제가 있으면 교체하게 된다.
5. 무브먼트 부품의 세척. 금속끼리 마찰하면서 생긴 금속알갱이등을 닦아내고 윤활유가 빨리 마르지 않도록 처리한다.
6. 무브먼트의 재조립.
7. 시계의 재조립 및 자세차 오차 확인, 방수 확인, 실사용 테스트.
이상의 과정을 마치면 다시 시계는 고객의 품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2 오보홀
파일:Attachment/오버홀/overhaul.jpg
간단히 설명하자면 오디오쪽에서 전문가라는 사람이 기타쟁이 사이트 뮬(3번 항목)에서 30년대 오디오에서 뜯어낸 빈티지 배선으로 빈티지 사운드를 만들어 준다며 10만원을 받고 배선을 해준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10만원을 받은 뒤 위 사진처럼 공고생보다도 못한 납땜 실력으로 작업을 하며 거의 손괴수준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현실이다. 저렇게 해 놓아 톤깎임이 일어난 것을 빈티지 사운드라고 말한 것이다(...)
애초에 오보홀이라는 단어 자체가 오타인데다 기타에 적용되는 파트는 오디오에 적용되는 파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거기다 배선재를 아예 다른 물건으로 바꿔놓는 것에서 오버홀 본래의 뜻과는 1만 광년쯤 멀어졌다.
- ↑ 1998년에 퇴역한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CV-62 USS 인디펜던스는 1985~1988년 수명연장작업을 거치면서 이미 다 퇴역한 구형 함재기에 사용되던 위험한 고휘발성 AV GAS의 저장소를 일반 항공유 저장소로 뭉쳐버리는
쌩노가다작업을 했고, 당시로서는 나름 최신 방어체계인 시스패로우의 설치도 같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초 건조부터 달려있었던 자체방어용 5인치 함포의 철거작업은 1972년에 있었다.어짜피 이거 있으나 마나 쓸데없이 무게만 나가니까 당장 갖다버리자.) - ↑ 실질적인 오버홀은 정비창 능력의 한계로 제조사에서 도맡은 경우도 있다.
- ↑ 대표적인 예로 K계열 전차들(K1 -> K1E1, K1A1 -> K1A2)
- ↑ 소위 말하는 뽑기가 이런 경우다. 작동상엔 아주 큰 문제는 없지만 규격 내에서 오차가 커서 양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