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등장인물

온에어 (On Air)에 등장하는 인물들 및 카메오에 관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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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연

1.1 오승아 (26세)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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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 도도한 성격의 왕 싸가지 톱스타. '국민 요정' 소리를 들으며, 작 중 본인의 언급으로는 '안젤리나 졸리'보다 한국에서는 더 인기있다. 심지어 학벌도 좋다.[1] 장동건, 추연우 등 톱스타들과의 염문설이 끊이지 않으며 각종 루머를 달고 다니고, 무엇보다 연기를 못하는 바람에 안티도 많은 듯. 데뷔 시절에는 '깻잎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듯 하다. 도도한 성격으로 매사에 쉽게 웃는 법이 없고 얼굴에 짜증을 달고 산다. 싸가지 행적(...)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 현장 리허설에 본인이 나오지 않고 리허설 배우를 보내고[2], 회당 4천을 요구하면서 연기 연습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마음에 안 드는 후배에게는 헤어샵에서 공개적으로 수치심을 주고 물을 끼얹은 데다, 행사에서 만났을 때 인사하지 않자 머리를 꾹꾹 눌러 인사를 시키는 등, 선후배 개념에도 민감한 듯.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선배한테 그다지 잘하지 않는다. 'CF말고 연기를 하라'는 어른의 조언에는 '설교 잘 들었다'면서 수표를 던지고 가는 등의 싸가지를 보인다. 남에게 상처주는 말 하는 것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무슨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타격이 제일 큰 지 훤히 꿰뚫고 있으며 본인도 이 점에 대해서 자각하는지 욱하는 성격 탓에 내뱉어 놓고 후회한 적도 몇 번 있다. 특히 기준을 상대로 할 때 더 심해지는 편. 덧붙여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도 뛰어나다. 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상당히 빨리 눈치채는 편인 듯. 그러나 못되긴 하지만 영악한 타입은 결코 아니어서, '싫어할 테면 싫어해라'식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대형 사고를 많이 친다.[3] PD, 작가와 만나는 드라마 미팅에 깽판을 놓거나, 공개적으로 공동수상 관행을 비판하며 대상을 거부하는 등, 모 여배우가 쳤던 급의 사고들도 수두룩 빽빽한 것으로 추정. 게다가 연기까지 못하니 사실 일찌기 매장되었을 타입이지만, 똑똑한 탓에 언변도 뛰어나고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 아름다운 외모 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 때문인지 본인도 외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인다. 작 중 운동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거울을 보며 얼굴을 자세히 보는 장면도 있다.
사실은... 전형적인 외강내유형 인물이다. 사람들의 악플이나 악성 기사에 신경 안 쓰는 척 하지만 내심 상처를 많이 받는다.[4] 상처를 받는 것을 감추려는 것인지 점점 더 성격이 모나게 된 것인데, 특히 오승아가 집에서 혼자 간간히 보는 데뷔시절부터의 비디오를 보면, 7년간 SW 엔터테인먼트 진상우 밑에서 그런 식으로 훈련받은 듯 하다. 또 7회에서 이중 계약 사건이 터졌을 때,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면 오승아가 겉으로는 똑똑하고 세상 물정을 다 아는 것처럼 굴어도 결국 자기 도장 관리 하나 못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비디오 사건이 터졌을 때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져서 집 앞에서 진치고 있던 기자들 앞에서 옷을 벗으며 오열하며 멘붕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 중 묘사로 보면 이 사건으로 스태프들마저 뒷담을 깔 당시 정신질환과 관련된 약도 복용하는 듯해 보인다. 어릴 때 고아원에서 자랐다는 성장배경도 오승아가 정서적으로 얼마나 기반이 취약하고 사실은 유약한 인물인지를 뒷받침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플래그가 제대로 꽂힌 장기준을 7년씩이나 좋아할 수 있었던 듯하다. 실제로 고아원에서 자란 데다, 예쁘장한 외모였던 오승아라는 캐릭터가 살아왔을 세상에 나쁜 어른들이 아주 많았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5] 그 가운데 자기를 '나쁜 어른'으로부터 지켜주고 도와주고, "데뷔시켜 주면 뭐든 하겠다"는 발언을 덥석 물지 않고 잘 회유해서 보내려 했던 기준은 아주 매력적인 어른이었던 것. 7년 후 기준의 長 엔터테인먼트로 돌아온 것도 오직 기준의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6]으로 생각되는데, 연예계 풍파 생활 7년을 겪고도 그 마음이 바래지 않았을 정도면 무서울 정도의 집착정말 엄청난 애정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나 좋아했던 건지, 기준 외의 남자에게는 전혀 관심도 없어 보이며 7년 내내 한 번도 한 눈을 판 적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이 정도면 판타지 기준을 상처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정작 기준이 자기를 포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크게 두려워하고 상처받는 입장. 長 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계속 기준을 곤란하게 하는 행동만 골라서 하더니, 기준이 다른 기획사로 가라고 하자 오열하며 사과했다. 거기다 비디오 사건이 터졌을 때 자기를 못믿고 비디오의 여부를 물어봤던 기준에게 크게 실망하여 기획사를 옮긴다고 했는데, 정작 기준이 말 없이 사라지자 공항까지 쫓아가서 울고 불며 난리친다.
또한 술이 엄청 센 듯 하다. 서영은과 폭탄주를 만들어 마실 때는 서영은은 뻗었으나 오승아는 완전히 멀쩡했다. 그리고 심각한 음치라서, 드라마 스태프들끼리 야유회를 갔을 때 노래를 부르려 하자 그녀의 노래실력을 알고 있던 영은, 기준, 경민이 뜯어 말렸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특이하게도 김은숙 작가의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들의 특징을 물려받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금세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 싸가지, 자기만 아는 안하무인이면서, 정서적으로는 굉장히 불안정한 구석이 있으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일편단심인 것까지 모두 김은숙의 드라마 남자 주인공들의 특징. 이때문에 한국 드라마로서는 흔치 않게 여성 캐릭터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았으며 '오승아' 캐릭터 자체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7] 게다가 김하늘의 뛰어난 짜증감정연기는 이 캐릭터의 매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명실상부히 김하늘의 대표작, 대표 캐릭터로 꼽을 수 있을 듯. 설정에 맞게, 작 중 내내 화려한 스타일링과 뛰어난 패션센스를 보이며 극강의 비주얼을 보여주기도 했다.

1.2 서영은 (36세) (송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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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작가. 회당 2천만 원의 원고료를 받는다. 결혼을 했으나 현재는 이혼 상태. 전 남편은 영국에 있고 아이는 본인이 맡아 기르고 있다. 어머니는 감자탕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티켓 투 더 문'이라는 작품성이 있는 단편으로 데뷔했고, 신인 때는 혼자 방송국 로비에 나와 좋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했으나, 어떤 시기를 기점으로 하여 재벌, 출생의 비밀, 명대사에 의존하는 작품들을 쓰기 시작했다. 덕분에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방송국 국장에게도 귀빈대접을 받는다. 본인은 무명시절부터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해줬던 SBC에 부채의식, 혹은 의리 때문에 타 방송사에서 일절 활동하지 않았다. 영은 또한 오승아 못지 않은 몰개념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신인 감독인 경민을 과하게 무시하고[8], 소속사 대표이자 친한 언니인 혜경의 전화는 씹기 일쑤에, 급기야는 외국으로 나르기까지 하는 등, 철없는 아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작가답게 말빨도 좋고 오승아 만큼이나 다른 사람을 상처주는 데 능하지만, 헛똑똑이인 구석이 있어서 본인이 되려 역공당하거나 상처받는 경우도 다반사. 한 번의 결혼 실패도 있는 데다, 언급한 바와 같이 글쓰며 틀어박혀 지내느라 사교성은 심하게 부족하다. 자기 주변의 극소수에게만 잘 하는 타입인 듯.
흥행 불패 신화와 언변으로 이제껏 감독들을 휘두르며 작품을 만들어 왔으나, 경민을 만나면서 그녀 나름의 룰이나 스타일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원래는 '티켓 투 더 문'을 할 생각도 전혀 없었지만, 경민이 해당 작품의 저작권이 방송국에 있다는 점을 이용, 본인의 작품을 다른 작가를 데리고 찍겠다는 말에 질색을 하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부분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경민의 말에 처음에는 반발하고 많은 부분 대립하지만, 점점 변화해 가게 된다. 특히, '티켓 투 더 문'을 준비하면서 난항에 부딪힐 때, 아들이 '어떤 드라마를 만드냐'는 질문에, '좋은 드라마'라고 대답하며 울컥하는 모습은 명장면 중 하나. 초등학생 아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본격적으로 결심한 건 이 때. 실제로 작품 내내 화내고 울고, 짜증내고 기뻐하는 등 가장 많은 종류의 감정을 맛보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김은숙 작가가 본인을 아주 많이 투영한 캐릭터로 보인다. 작품 스타일이나 예술관도 매우 일치[9]하고 있으며, 일단 그녀 스스로가 드라마 작가이기 때문인지, 몰입하여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실제로 작품 초반부와 후반부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성장하기도 한 캐릭터이다. 본인이 많이 투영된 탓에 설득력이 강한 편이고, 드라마 현실에 대한 몇 가지 변명을 서영은의 입이나 행동을 통해서 하기도 한다. 쪽대본이라든가, 배우 문제 등. 실제로 대사도 매우 잘 쓰였고[10], 역할을 맡았던 송윤아의 대사처리가 완벽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의 이후 행보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시티홀'은 둘째치고 '신사의 품격'은.... 본인이 '온에어'를 통해 비판하던 것들을 그대로 다 가져다 쓴 거나 마찬가지인 작품이다.
여담으로, 초반부 송윤아가 다소 오버 액팅하여 논란이 있었다. '보기 거북하다'는 의견도 자주 보였다. 하지만 점점 감을 잡은 것인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감정소모적인 장면이 많은 역할임에도 뛰어나게 소화해냈다. 특히 엄청난 대사량과, 센스있는 대사들의 전달력이 매우 뛰어났다.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듣기 좋은 데다, 대사를 리드미컬하게 칠 줄 아는 배우 중 하나이다. 오승아와 서영은 캐릭터가 싸우는 장면이 흡입력이 굉장했던 것도 두 배우가 대사처리를 워낙 잘했기 때문. 다른 남자 배우 두 명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으나, 캐릭터의 매력이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사실상 두 여배우에 다소 존재감이 떨어졌다.

1.3 장기준 (36세) (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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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의 손이었으나 현재는 마이너스의 손(...)이 된 연예 기획자이다. 현재는 본인 이름을 딴 장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원래는 SW 엔터테인먼트 진상우와 함께 기획사를 세워 시작했지만, '양소은'이라는 소녀가 관련된 안 좋은 일들 때문에 결별했다. 이후 얼마 간은 톱스타들을 배출하고 승승장구하다가 진상우에게 배우들을 많이 빼앗기고 배신당하기도 하면서 나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대표로 있을 때도 일일이 커피를 사들고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자기 배우를 아끼는 인물이다. '내 배우'는 기준의 상투어. �자기 배우를 위해서라면 무릎이 닳도록 빌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오승아에 의하면, "좋은 어른"이지만, '훌륭한 사업가'는 아닌 듯해 보인다. 가능성이 있는 신인을 발굴하고 키우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들을 데리고 장사할 수완은 떨어진다는 것. 이 때문에 많은 배우들이 지쳐서 나가기도 하고, 점점 더 망해간다. 본인이 자기 그릇에서 더 키울 수 없다고 판단되면, 대인배스럽게 다 키워놓고 내보내주기도 하는 듯. 작 중에서는 이효리도 그가 키웠다고 나오는데, 점점 더 크자 "가수와 배우는 갈 길이 다르다"며 계약을 해지해준 듯하다. 실제로 이런 매니저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신인 때는 노예 계약으로 부려먹고 성장해서 나가면 온갖 수단 써서 앞길 막는 것이 일반적. 이러한 모습들은 진상우가 다 보여주긴 했다.
기본적으로 호탕하고 유쾌한 성격에, 모난 데 없는 둥근 성격이지만 화가 나면 무섭다. 이쪽은 외유내강형. 겉으로 다소 우습게 보이지만, 카리스마도 있고 자기 배우를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해외 촬영 도중 쪽대본을 받아 어렵게 연기하는 오승아를 촬영장에서 보이콧시킨 것. 이 때 '내 배우'라고 했던 것은 꽤 화제가 되어 원더걸스소희가 한때 성대모사로 밀기도 하였다. 물론 전혀 똑같지 않았지만 비디오 사건이 터졌을 때는, 루머를 퍼뜨린 사람을 찾아가 유리를 손으로 직접 깨먹으며 협박하거나, 기자들에게 전화해서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할 때는 확실히 하는 인물. 오승아가 도를 지나치게 행동할 때는 직전까지 보여주던 약한 모습을 싹 지우고 '때려치라'는 등, 계약을 파기하는 것도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늘 그리고 후회한다.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오승아를 좋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꽤 오랜 시간 좋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한데, 처음에 영은을 만났던 시점에서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발언했었고, 오승아에게 '예전에 서영은 작가를 좋아했었다'고 말했다. 만약 영은을 좋아하다가 오승아를 좋아하게 된 것이라면 처음 영은을 만났을 때 좋아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의문. 오승아를 좋아하다가 영은을 만난 후 영은을 좋아하다가 다시 오승아를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니라면, 영은에게 말했던 '좋아하는 사람'도 오승아인 것이 된다. 자동적으로 '서 작가를 좋아했다'는 발언은 거짓. 여러 모로 작 중 묘사로 봐서는 그냥 이쪽도 꽤 오랜 시간 오승아를 내내 좋아했다고 보면 무방하다. 신인시절부터의 비디오를 모아 편집해서 보내는 등의 스토커행각을 보면...
김은숙 작가 답지 않게 키가 작고 그렇게 미형은 아닌 이범수가 롤을 맡았는데,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외과의사 봉달희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연기를 못하지는 않았지만 두 여배우들에 비해 존재감이 다소 떨어졌고, 몸을 만드느라 다소 나이든 얼굴 탓에 김하늘과 크게 어울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서 주연 네 배우 중 유일하게 무관에 그쳤다. 감정연기보다는 코믹 연기에 탁월함을 보이는데, 특히 슬픈 표정을 지을 때 짓는 표정은 어색하다는 평이 좀 있었다.

한편, 이범수 자리에는 당초 이성재가 낙점되었으나 개인사정으로 고사했다.

1.4 이경민 (34세) (故 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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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수재였지만, 결국 사법고시를 치지 않고 방송국에 입사했다. 워낙에 엘리트인 탓에 집안에서 기대도 컸지만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것. 부모님도 지지해주셨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려워 본인이 금전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형이 장사를 여러번 말아먹는 바람에, 본인 월급까지 압류가 들어와 형과 사이는 좋지 않은 듯. 어머니가 파출부 일 하는 것을 (누가 좋아하겠냐만)무척 싫어한다. 이후에 이 문제로 영은과 잠깐 대립하기도. 작품에 관한 신념이 매우 대쪽 같아서, '시청률 지상 주의'인 영은과 일일이 대립한다. 영은의 '티켓 투 더 문'(단편)을 보고 감동을 받아 그 작품을 만들고 싶어하지만 자꾸 재벌팔이, 배우빨에 의존하려는 영은을 꾸준히 설득하고 싸워가면서 결국엔 변화시킨다. 반대로 경민의 성격도 좋은 방향으로 변하게 된다. 그런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영은을 좋아하게 된다. 영은과의 첫만남은 몹시 좋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그저 '싸가지 없는 작가'로 생각하다가 철없는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 모습들이 매력으로 다가온 듯. 작 중에서도 가끔 영은이 철 없는 소리를 일삼으면 '애야, 애'라고 말하며 귀여워한다.
참고로 오승아에게도 잠시 흔들린 적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워낙 조심하는 성격이라 오승아가 진심인지 장난을 치는 것인지 많이 생각해 보고는 그냥 별로 신경 안 쓰게 된 듯(...).
의외로 흥분을 잘해서 자주 버럭버럭한다. 첫 등장부터 오승아에게 버럭거렸고, 대만에서 영은과 싸우며 고함을 정말 많이 질러댄다. 촬영 현장에서는 조감독에게 소리치기 일쑤. 기준과도 크게 싸운 적이 있다. 냉철하고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다혈질인 모양. 소리지르는 장면이 제일 많다. 참고로 술에는 아주 약해서 소주 반 병을 마시고 완전히 만취해서 혀 짧은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인상적인 복귀를 했던 박용하는 정말 PD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중간에 편집실에서 편집하거나 조감독과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진짜 PD 같아 보인다.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쌓인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별히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 있거나 격한 감정의 폭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관되게 안정적이다. 참고로 작 중에서 O.S.T. '외사랑'도 불렀다. 물론 이 드라마 여자 주인공 두 사람의 존재감이 강력하지만, 그 사이에서도 묵직하게 탄탄한 연기로 뒷받침하고 있었으니 제 몫은 다 해낸 셈.

2 조연

2.1 진상우 (이형철)

거대 기획사 SW 엔터테인먼트 사장. '오승아'를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았고 그 외에도 장사수완이 좋아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지금도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지니고 있다. CF를 위해서 소속사 배우에게 대기업 인사와의 잠자리를 강요하거나, 임의로 도장을 따로 만들어서 본인도 모르는 도둑계약을 한 적도 있다. 계약이 만료돼 나간 배우의 작품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기본. 진심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작 중 초반에는 오승아가 기획사를 나간 후, 기준에게 '꼭 한 번 데리고 자라'는 등, 도덕적 하자가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원래 기획사 일 자체를 처음부터 혼자 시작했던 것은 아니고, 친한 동생이었던 장기준과 함께 시작했다. 기준의 인품으로 볼 때 처음에는 동업을 할 만큼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것. 하지만, 점점 변해 성공을 위해서 소속사 신인배우에게 성상납을 요구하는 등의 윤리적인 가치관 차이로 결별했다. 그것도 자기와 서로 좋아했던 배우에게 그런 일을 시켰으니... 결국 그 배우는 자살하고, 이 일은 진상우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러나 그 후에도 행동변화는 없다. 오히려 더 독종이 된 듯. '오승아 비디오'라고 오승아가 옷을 벗다가 마는, 오디션 때 비디오도 사실은 두 사람의 대화 도중 방에 들어오는 '양소은'이라는 인물 때문에 쭉 보관하고 있었다.

2.2 체리 (한예원)

원래 장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나, 돈 때문에 배신 때리고 SW 엔터테인먼트로 이적. 장기준 입장에서는 연기의 싹이 보여 천천히 키우려고 했던 것인데, 본인은 스타욕심이 커 회사를 나왔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안습. 모바일 섹시 화보 같은 걸 찍고 돌아다니거나, 지인들을 풀어 검색어 알바를 시키는 등의 아무 생각없는 행동을 일삼는다. 몰개념하고 멍청한 캐릭터로, 매번 오승아의 말빨과 카리스마에 깨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울며불며 진상우에게 매달리는 것이 일상. 그래도 소속사 사장실에 마음대로 들락날락하고, 작 중 언급에 따르면 라이징 스타로 회사 내의 입지가 좁지는 않은 모양.
설정 상으로는, 연기를 잘 한다는 설정이다. 게다가 작가의 말 한 마디에 머리도 싹둑 자르고 등장쳐울긴 하지만하는 걸 보면 연기에 대한 열정이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인다. 처음에는 서영은도 체리를 몹시 싫어하지만, 그럭저럭 허가를 내린 걸 보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나쁘지는 않았던 듯.
근데 사실은 그냥 오승아 빠. 하지만 정작 본인을 만났을 때의 자신을 개무시하는 태도에 상처받아, 이후에는 사사건건 이기려고 발악한다. 하지만 이긴 적은 물론 없다. 이후에는 오승아도 선배로서의 면모를 좀 보여주고, 체리도 결국 오승아에 대한 동경심을 드러내면서 사이 좋게 마무리. 다소 생각없고 멍청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성정 자체가 못되거나 한 것은 아니다. 기준의 기획사를 나갔던 것도 얼른 스타가 되고 싶은 20대 어린 배우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닌 듯.

2.3 이혜경 (홍지민)

드라마 제작사 '드림하우스'의 대표.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살집이 좀 있지만, 작 중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꽤 잘 꾸미고 다닌다. 영은과는 아주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였고, 영은이 무명작가로 이혼하며 힘들어 할 때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 좋은 사람이다. 오래 알고 지낸 만큼 영은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이 때문에 그녀가 치는 사고에도 어느 정도는 익숙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드라마 찍으라고 했더니 대만으로 날랐을 때는 크게 당황했다.
'티켓 투 더 문'의 제작을 맡았는데, 자금 문제로 SW 엔터테인먼트 진상우와 동업하게 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포스터, O.S.T., 롤 타이틀 문제, 분량 문제 등 두 기획사의 압력에 '미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인물.
SBC 국장인 강호상과도 매우 친한 듯. 서로 얼굴에 커피를 뿜고 뿜기는(...) 사이.

2.4 윤현수 (유서진)

드라마 제작사 '드림하우스'의 제작 PD. 침착하고 매사 흥분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로 '티켓 투 더 문'의 제작과정에서 끊이지 않는 잡음을 처리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다닌다. 남편은 정신과 의사인데, 이 일을 탐탁치 않아 해서 갈등이 좀 있는 듯 하다. 남편과 경민은 고등학교 동기로 그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제작 PD다 보니 현실적인 감각이 있어, 처음에 오승아의 이중 계약문제가 터졌을 때는 미련 없이 버리고 다른 안을 선택하자고 했었다. 대만의 해외로케부터 기획사 사장들 간의 의견조율까지 모두 신경써야 하는 등의 스트레스가 대단한 포지션. 남편이 정신과 의사라 다행

2.5 강호상 (최상훈)

방송국 SBC의 드라마 국장. 당연히 원래는 드라마 PD였다. 경민의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시청률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영은과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었다. '티켓 투 더 문'도 기획안만 보고는 흥행할 것 같지 않다고 판단, 작가에게 '작가도 결국 소모폼', '남의 돈으로 예술하지 마라'는 등의 현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 국장이라는 포지션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의 현실감각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의 말처럼 방송국은 땅 팔아서 장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경민을 심하게 구박하고 해고 위협까지 하는 등 꽤 무심한 상사인 것 같지만, 이상적인 상사의 측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남자 주연 내정자가 협의를 무시하고 경쟁사 작품 출연을 결정하는 등 촬영전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도 초반에 진심으로 티격태격하던 사이를 넘어서 작가와 담당 PD로서 사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자 그동안 몇 차례 엄포를 놓았던 것과 달리 두 사람의 결속을 위해 페이크로 영은에게 '자신의 실수라며 경민을 다른 PD로 대체해주겠다'는 작전을 쓰기도. 극 초반부에 온몸(...)으로 초짜, 입봉운운하며 경민에게 학을 떼던 영은이 오히려 국장에게 자신도 같이 바꾸시라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나중에 결정적인 위기가 도래했을 때, SW 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연기자들을 모두 보이콧하는 등의 행동을 보면 강단있고 좋은 상사라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스타 권력'에 휘둘리는 걸 매우 싫어하는 것 같다. 본인이 PD를 했던 사람이니 만큼 질릴 법도 하지만. 참고로 PD 시절 무명에 초짜작가였던 영은을 꽂아줬던 것 같다. 그런 걸 보면 심미안 같은 것도 있었던 듯.

2.6 추연우

대한민국의 톱급의 남자배우로 등장. 외모, 연기, 인기 모두 갖춘 인물이다. 작 중 묘사를 들어보면 실제의 '장동건'급은 되는 걸로 추정. 오승아와 같은 드라마를 찍은 적 있는데, 이것으로 대상도 수상했다. 이때, 오승아에게 집적거렸으나 제대로 차이고 이후에는 찌질모드로 변해 오승아가 출연하는 드라마에 출연을 번복하는 등, 인격적으로는 하자가 큰 인물.

3 카메오

이름만 언급된 경우는 *표시한다.
  • 하지원* : '해녀 심청'의 타이틀 롤.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이름으로만 계속 나오는데, '티켓 투 더 문' 제작진들이 상대 편성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하지원이 주인공이라는 점이었다. 대충 현재의 위상으로 맞게 출연한 모양새. 하지원, 하지원 내내 노래를 부르더니 김은숙 작가는 다음 작품에서 그녀를 주인공으로 발탁하였다!
  • 김희선* : 장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있었던 배우. 7년 전 오승아가 김희선처럼 만들어 달라면서 언급한다. 회사에 가장 크게 사진이 걸려있기도[11].
  • 강혜정 : 직접 등장하여 '티켓 투 더 문'의 주인공을 거절하는 역할. 본인으로 등장했다. 작품 자체는 좋다고 했으나, 이전 작품과 캐릭터가 겹쳐 거절. 거절하는 것도 직접 만나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습 등으로 보면 꽤 개념찬 배우. 그러나, 이후 오승아와 샵에서 만나서는 속을 긁는 발언을 슬금슬금 하는 걸로 봐서 마냥 착한 성격은 아닌 듯. 참고로 오승아가 찍던 아파트 CF도 이쪽이 가져와서 굴욕을 안겨준다.
  • 엄지원 : '티켓 투 더 문'의 여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이쪽은 거절한 것이 아니라 거절당했다. 작가와 PD를 만나는 자리에서 술을 들이붓고 대화 도중 전화 받으며 나가는 개념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 덕에 망했어요. 회 당 출연료로 2천을 요구했다. 엄지원은 송윤아와의 인연으로 흔쾌히 출연했고, 개념없는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해 짧은 출연에도 존재감이 컸다.
  • 이서진 : '티켓 투 더 문'의 남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곧 결혼한다는 이유로 거절. 당시에 진짜로 김정은과 연인관계였는데, 드라마에까지 나와서 결혼한다는 둥 인증했으니 흑역사일 듯.
  • 김정은 : 기준이 결혼을 축하하러 가기 위해 찾아간다.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하면서 나온다. 마찬가지로 흑역사.
  • 김민준 : 오승아와 친한 연예인 동료. 기준과도 친한 듯 농담도 주고받는다. '외과의사 봉달희'에 이범수와 함께 출연했던 인연으로 나왔는데, 드라마 내에서 이와 관련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 이효리 : 1회에서 잠깐 출연한다. 기준이 체리를 찾기 위해 대기실을 뒤지며 다니다가 마주치는데, 예전에 기준의 소속사에 있었던 모양. 그러나 기준이 '가수와 배우는 갈 길이 다르다'면서 계약 해지시켜줬다. 여러 모로 기준을 매니저로서 존경하는 듯.
  • 전도연 : 과거에 기준의 장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배우이다. 오승아의 대표적인 롤 모델이었으나, '화려하고 예뻐서 좋다'는 오승아의 말에, '나처럼 되는 건 어렵지 않다, 누가 너처럼 되고 싶게 하는 게 어려운 것'이라면서 일침을 놓았다.
  • 이범수 : 김민준과 기준의 대화에서 등장.
  • 송창의 : 오승아와 함께 화장품 CF를 찍는 배우로 나왔다. 신혼부부 컨셉.
  • 신동욱 : '티켓 투 더 문'의 체리가 맡은 '은석'의 동료로 출연.
  • 이천희 : 서영은 작가의 전작 로맨틱 코미디물에 나왔던 남자 주인공. 재벌2세로, 파리에서 만났던 혜빈과 사랑에 빠진다. '너는 내 마음에서 분실이야', '그 사람 내 숨이거든' 따위의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겼다.
  • 전혜빈 : 서영은 작가의 전작 로맨틱 코미디물에 나왔던 여자 주인공. 같은 작품의 박시연과는 친자매. 게다가 불치병을 앓고 있다.흠좀무 명대사는 '제 마음은 테이크 아웃 안 됩니다.'
  • 박시연 : 서영은 작가의 전작 로맨틱 코미디물에 나왔던 서브 여자 주인공. 악역. 혜빈에게 돈봉투를 던진다. '당신 사랑은 버퍼링이 늦군요'라는 명대사를 남김.
  • 서경석 : 1회 SBC 연기대상 MC로 등장.
  • 김제동 : '티켓 투 더 문'의 제작발표회 MC. 유명한 송윤아빠인 전력 덕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 윤기원 : 연예계 기획사 전문 사기꾼.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대로 "나 OOO 매니저야."라면서 등처먹고 다닌다.
  • 장동건, 원빈, 현빈, 이병헌, 심은하... 등등* : 숱하게 거론된 인물들. '티켓 투 더 문'의 주인공들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많은 톱스타들이 거론되었다. 물론 이름만 나왔다.
  1. 이 때문에 오승아 캐릭터가 김태희가 모티브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2. 박신양이 현장에 리허설 배우를 보내는 걸로 유명. 참고로 박신양은 온에어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파리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3. 가식을 떨며 사랑받을 타입은 못 된다는 것.
  4. 7회에서 본인이 기준 앞에서 고백했다.
  5. 본인도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한다. 자신을 타일러 돌려보내려는 기준에게 '아저씨는 나쁜 어른 같지 않다'는 둥.
  6. '티켓 투 더 문' 제작발표회시, 長 엔터테인먼트로 오게 된 이유를 '연어'가 돌아오는 것으로 비유했다. 자신의 연예 경력의 처음과 끝이 장기준으로 비롯됐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7. 한국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이 신드롬이 되는 경우는 많아도 여자 주인공은, 특히 '로맨스' 장르에서는 정말 흔치 않다.
  8. 대만까지 데리러 오자,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경민을 해고 직전의 위기까지 몰아넣는다. 정말 철없는 행동.
  9.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이 멋져야 한다'거나, '톱스타가 나와야 시청률이 나온다'는 발언을 하고, '대사를 잘 쓰는 게 장점'이라는 점.
  10. 명대사라는 게 아니다. 논리적이라는 것.
  11. 오승아 역 물망에 올랐으나 결혼 때문에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