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페이의 출세작 <중경삼림>에서.
리즈 시절.
최근의 모습.
1 개요
중국어: 王菲 (표준중국어: 왕페이 [Wáng Fēi] , 광동어: 웡페이 [Wong4 Fei1]), (과거 예명: 王靖雯 (왕정문, [왕징원])[1]
영어 : Faye Wong (과거 예명: Shirley Wong)
중국의 여가수. 홍콩 영화에도 몇편 출연했고, 특히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에서 묘한 매력의 식당종업원으로 출연해 한국에서는 주로 영화배우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가수의 커리어가 월등하다. 등려군이후의 표준 중국어 여가수중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대가수이다.
2 초기생애
본명은 여름숲 하림夏林[2]이라는 예쁜 이름이었으나 夏씨가 원채 희귀성이라 어릴 때 놀림을 받아서 아버지의 성을 따라서[3] 흔해빠진 성인 王씨로 바꾸었다고 한다.
왕페이가 태어난 1969년은 문화대혁명이 한창인 시절이었는데 왕페이의 할아버지 왕자오민 (王兆民) 이 국민당 간부 출신이라서 집안 전체가 감시 대상이였다. 왕페이가 태어나자 딸의 미래를 위해서 부모가 어머니 성씨인 夏씨와 아버지 이름 중 林을 따서 가명을 짓고 나중에 문화대혁명이 끝난 80년대에 본명으로 바꾼 것이다. 정치하고도 관련된 문제라서 인터뷰에서 왕페이에게 하림夏林이라고 불렸던 시기를 물어보면 어물쩡 넘어가거나 아예 대답을 안한다.
1969년(!) 8월 8일 생이다. 베이징에서 태어나 자랐고 샤먼대학 생물학과에 입학했으나 1987년 가족 전체가 홍콩으로 이민을 가면서 자퇴를 하면서 홍콩으로 이주를 한다. 당시 광둥어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 연예계에 입문하면서 모델로 잠깐 활동했고, 1988년 가요창작대회에 동상으로 입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음반사와 계약을 하게 된다.
3 데뷔
1989년 왕정문(王靖雯)이라는 가명과 Shirley wong 이라는 영문명으로 데뷔했다. 왕페이 (王菲, 왕비)라는 이름은 중국 본토의 느낌을 주는 이름이라서 홍콩의 음반사에서 가명을 쓸것을 권유하였다고 한다. 본인은 '왕페이王菲'라는 이름을 쓰기를 원했다고.
1989년, 왕정문(王靖雯)이라는 가명과 Shirley wong이라는 영문명으로 데뷔했다.[4] 왕페이(王菲, 왕비)라는 이름은 중국 본토의 느낌을 주는 이름이라서 홍콩의 음반사에서 가명을 쓸것을 권유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은 왕페이(王菲)라는 이름을 쓰기를 원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왕정문이라고 해야 알고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파인애플 꼭지를 머리에 달고 나오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등장에 꽤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런데 이것이 영국의 모 그룹을 흉내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연예계 생활에 염증을 느껴 1990년에 돌연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리고 1992년 Coming Home이라는 앨범으로 데뷔하면서 다시 자신의 이름을 王菲로 되돌리고 영문명도 Faye Wong으로 바꾼다.
2003년 將愛 앨범을 끝으로 더이상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주윤발 주연 영화 공자의 타이틀곡을 맡으면서 다시 활동은 하고 있다.
왕페이는 중국 음악계에서는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높은 위상을 차지하는 가수이지만 언론과 찌라시들과 워낙에 사이가 나빠서 잘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왕페이의 이름을 본 딴 가수들이 나오고, 여러 가수들이 직접 헌정을 하는 곡이 쓰여질 정도로 대단한 위상을 갖고 있다. 일부는 왕페이가 없다면 중국과 홍콩 가요계를 논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의 높은 위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별명이 가요계의 天后(천후)다. 사실, 영화배우나 모델로서도 성공한 케이스이지만 본인은 그저 가수일 뿐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1997년 중국 반환 이전의 홍콩 문화의 파급력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1990년대생에게는 인상이 희미하지만 한국에서도 홍콩 영화가 리즈 시절이었던 적이 있었던지라 왕페이도 제법 인기가 많았다. 막문위, 구숙정, 주인 등과 함께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다시 반환하던 시기 홍콩 문화의 마지막 르네상스기를 장식한 여신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유명한 중경삼림의 개봉 이후 홍콩 문화 형성기의 한국 덕후들 사이에서도 여신으로 추앙받던 존재였으며, 일본 문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파판 8의 'Eyes on me'나 페이 발렌타인 등으로 인해 그녀의 존재를 친숙하게 접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제법 인기가 있었으며, 카우보이 비밥의 진 히로인 페이 발렌타인의 롤모델이 되었다.
4 활동
4.1 가수로서
2000년 3월 앨범 판매량이 가장 높은 홍콩 여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는데, 2000년 3월까지 집계된 앨범 판매량이 20장의 앨범으로 970만 장.
2001년 일본에서 후지 TV <<우소코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타이틀곡인 seperate way를 불렀는데 인기가 별로였다는 평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20위 안에 들었다. 2000년 발매한 앨범인 王菲는 일본 오리콘차트 앨범판매량 14위 기록. seperate way는 일본어로 부른 곡이라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王菲 앨범은 본토와 홍콩에서 발매한 앨범이라 당연히 일본어곡이 한 곡도 없다. 그 외에 일본 무도관에서 최초로 공연한 중국가수이고, 두번째로 일본 골든 디스크상을 수상했다. 첫번째는 물론 덩리쥔이다.
파이널 판타지 8의 타이틀곡 Eyes on Me도 불렀다. 이 곡도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판매량 10위권 안에 들었다.
영화 중경삼림의 타이틀곡이자, The Cranberries의 Dreams를 번안한 몽중인(夢中人)도 불렀다. 이 노래가 엄청나게 히트를 해서 그런지 원곡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 타이타닉이 홍콩에서 개봉할 때 My heart will go on을 번안해서 불렀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여가수 버전도 불렀다. 일본 콘서트때 불렀는데 꽤 유명한 편.
장예모 감독의 영화 영웅의 타이틀곡도 불렀으나 영화에서 거의 나오지 않아 묻혔다.
개인적으로 독실한 불교신자라 자신의 스승과 함께 불교 음반도 낸 적 있다. 그 외에 소동파의 유명한 시조인 水調歌頭(明月幾時有로 시작)에 곡을 붙이기도 했다. 이 곡은 국내에는 단원인장구(但願人長久)라고 알려져 있으며 등려군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자신이 작사 및 작곡도 하며, 상당히 실험적인 곡도 많이 써서 트랜스, 테크노, 락, 발라드, 재즈 등등 여러 분야를 섭렵하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흔히 말하는 지르는 풍의 R&B 창법을 썼으나 후기로 갈수록 힘을 빼고 가성으로 가볍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본인의 인생태도와도 관련이 있어보인다.
후기에 낸 곡일수록 곡이 난해하고 가사가 복잡하다. 중국어 전공자들도 해석하기 난해한 경우가 꽤 있어서 초심자들이 노래로 공부할 때는 거의 들어보기 힘들다. 사실 중국인들도 가사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곡이 많다고.
등려군을 몹시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어 등려군의 곡을 리메이크한 앨범도 있다.
앨범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 편이다. 소속사였던 Cinepoly와 EMI가 당시 활동했던 앨범에 관한 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심하면 베스트 앨범을 내줘서 그렇다. 특히 Cinepoly는 EMI로 소속사를 옮겨간 뒤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자기들도 베스트 앨범을 발매해서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4.2 영화배우로서
왕가위 감독과 친한 편이다. 장국영과도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영화에 자주 같이 출연하여 친분이 깊었다. 장국영 자살 후 초췌한 모습으로 쇼핑을 하는 사진이 찍혔는데, 언론에서 또 개껌 씹듯이 씹었다. 장국영과 같이 한 영화 중 하나인 오키나와 랑데부의 OST도 왕비가 작업했는데, 국내에는 성월동화 2라는 황당한 제목으로 들어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데뷔작은 1990년 비욘드 다이어리.
1994년 중경삼림에서 양조위를 스토킹하는 역으로 등장. 주제곡 몽중인을 불렀다. 이 작품으로 스웨덴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대만의 Golden Horse Award를 수상했으며 제 14회 홍콩 영화 오스카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46에서 안드로이드 wjw1967로 출연.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은 영화인 천하무쌍(天下無雙. 양조위와 조미도 출연)에 출연, 제9회 홍콩 영화 평론학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22회 홍콩 금상장 여우주연상에 지명됐다. 물론 이 영화 OST도 작업했다.
활동한 작품이 5개밖에 안되는데도 상은 참 잘 받는다. 가수임에도 연기력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인데, 아쉽게도 가수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에 여배우로서의 전성기인 20-30대에 그다지 많은 작품에서 활동하지 못했다.
5 사생활
언론과 사이가 안 좋은 이유는 홍콩 특유의 저질언론과 찌라시같은 파파라치때문에 왕페이가 연예계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도 지나치게 언론에 시달리고 지친 나머지 콘서트 중이었던 왕페이가 짤막하게 인사와 노래만 하고 무대를 내려가자 언론에서는 또 이걸 가지고 까대는 등 여러모로 관계가 매우 안 좋다. 물론, 홍콩의 연예 찌라시 언론이 정말 개념없기로는 세계구급인 것도 다 이유도 있었다.
1996년 북경에서 동거생활을 하던 중국의 유명한 락그룹 보컬이었던 두유와 결혼, 1997년 딸인 두정동을 출산한다. 하지만 1999년 두유의 불륜스캔들로 둘은 이혼. 이 때도 역시 왕비는 언론이 아무리 떠들어도 일언반구도 내비치지 않았다고. 딸은 왕비가 키우고 있는데 언론에 일절 노출시키지 않고 있지만 자신의 노래에 come on baby 라는 나레이션을 삽입시키거나 딸에게 바치는 노래 등을 쓴 적은 있다. 14살 연하인 사정봉과 연애한 적도 있지만 얼마 못 가고 결별했다. 2005년 새로 결혼한 이아붕과 미국으로 가서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 아이가 구개장애(언청이)를 갖고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2015년 현재 결별했던 사정봉과 다시 사귄다고 한다. [5]
초 헤비 스모커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앨범인 將愛에는 담배를 못 끊겠다는 煙(담배)라는 곡도 있다. 자신의 맑은 목소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해서 담배를 피운다고...
그리고, 사진을 보면 OME 스러운 사진이 많은데, 화장의 진함은 스모키인데 그게 총천연색이다. 이런 화장은 사실 바디 페인팅용 화장품으로 한다고 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