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 노리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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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2회 NEC[1]에서 우승할 때의 리즈시절. 이 때까지만 해도 머리숱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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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습. 이 분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머리에서 빛이 나신다!

依田紀基(의전기기) / Yoda Norimoto

일본의 프로바둑기사. 1966년 2월 11일 홋카이도 비바이시 출생.

1980년 14세의 나이로 입단하여 그 때부터 일본 바둑계에서 주목받는 기사였다. 1983년 신인왕전 우승, 1986년 신예토너먼트전 우승, 1992년 NEC배 우승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1993년 NHK배 우승으로 九단에 올라섰다. 유연하고 발빠른 기풍을 가졌으며, 사석작전을 벌이는데 탁월하다.

장작패기로 유명하다. 바둑돌을 세게 놓는 허세습관을 묘사한 별명이다. 과거 농심배에서 목진석과의 대국이 있었는데, 그때 첫수를 천원에 장작패다가놓다가 바둑돌을 놓쳐 또르르 굴러갔다고 한다(...). 요다가 "아! 스미마셍"이라 말하고 다시 착점...

일본 바둑기사 중에서 대한민국에 특히 유명한데, 전성기를 달리던 1990년대 이창호 킬러이기 때문. 대회에서 이창호와 만나기만 하면 상대전적이 90%를 넘을 정도로 이창호 킬러로 불렸다. 물론 2000년대 이후로는 이창호 바둑만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강동윤같은 이창호 잡는 기계가 나오기도 하지만, 1990년대 이창호에 대해 적수가 없던 시절에 요다 九단은 이창호 킬러라 불릴 정도로 이창호만 잡고 다녔다.(...) 서봉수조훈현, 유창혁 등한테는 약했지만 유독 이창호만 만나면 이겼다.(...) 1998년 이창호가 요다 九단을 보고 "요다는 내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길 수 없을 거 같다"라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저 인터뷰 다음 해 춘란배 16강전에서는 이창호가 요다를 반집 차이로 이겼다.[2]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한 결과, 현재 확인되는 전적은 10승 8패로 요다가 우위이다. 최신 전적은 추가바람.

유독 이창호만 잡는 이창호 킬러가 된 방법에 대해 요다가 직접 말하길, "이창호가 출전한 모든 기보를 어떻게든 구해서 몇 번이고 복기했다."라고.(...) 이창호의 대국은 2000국이 넘고, 이걸 다 복기해서 패턴을 숙지했다고 할 정도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제 7회 농심신라면배에서 불패를 달리던 이창호에게 첫 패배를 안김과 동시에 이 대회 유일한 일본의 승리를 가져오기도 했다.[3] 이 쯤 되면 천적 확정.

일본 국내 기전에서 1996년~1998년, 2003년~2005년 기성(碁聖)전 3연패, 1998년~2000년 NHK배 3연패, 2000년~2003년 명인전 4연패 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2014년 3월 바둑 프로그램 Crazystone, Zen과의 4점 접바둑에서 각각 2집반 패, 불계승을 거두었다. 2015년 3월 조치훈이 바둑 프로그램 돌바람, Crazystone과 각각 4점, 3점 접바둑을 뒀을 때 해설을 맡아 조치훈, 바둑 프로그램을 모두 디스했다. 조치훈은 돌바람과의 대국에서 지도대국 같은 느낌으로 두다 포석이 약한 대신 중후반과 사활에 강한 돌바람에게 당해 30집 이상 불리한 상황이었고, 컴퓨터 프로그램은 팻감 활용 등에서 가끔씩 이상한 수를 뒀기 때문이다.
  1. 일본 바둑인구 감소로 인해 NEC배는 2012년 폐지됐다.
  2. 사실 이 때는 요다가 마지막 초읽기에 몰려서 끝내기 순서를 틀려가지고 한집 손해봤기 때문이지만..
  3. 전 대회인 6회 대회가 소위 일컬어지는 상하이 대첩임을 생각한다면 충격과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