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즈 카즈오

1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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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발랄한 거장(...)

楳図かずお 1936.09.03~ 일본의 만화가. 히노 히데시, 모로호시 다이지로와 함께 일본의 3대 공포 만화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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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즈 카즈오가 자신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

일본 만화를 보다보면 멀쩡하던 인물이 갑자기 경악하는 표정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선 이걸 괴짜가족의 패러디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우메즈 카즈오의 그림이 원조.[1] 괴짜가족, 절대가련 칠드런등의 만화는 우메즈 카즈오의 그림체를 페러디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그림체를 통틀어서 '우메즈 쇼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본래는 소녀 취향의 순정만화를 주로 연재하는 만화가였으나 1965년 <입 찢어진 여자>의 히트 직후 공포 만화를 주로 그리게 된다. 이 작품은 일본 전역에 큰 인기를 끌어서 70년대 말, 일본 내에서 빨간 마스크 괴담이 크게 확산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공포 만화 붐을 주도한 작가이며 일본에서는 '공포 만화'하면 떠오르는 작가로 우매즈 카즈오가 뽑힌다. 호러 만화 말고도 SF나 개그 만화를 그리기도 했으며 공포 만화를 제외하고 유명한 만화로는 70년대 소년 선데이지에 연재한 개그 만화 마코토짱이 있다.

마코토짱은 마코토라는 유치원생 주인공과 그의 가족이 벌이는 소동을 중심으로 한 옴니버스 만화로 연재 당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화이다. 그 유명한 크래용 신짱의 연재 초창기, '마코토짱과 너무 비슷해서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 혹은 '크래용 신짱은 마코토짱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서 크레용 신짱의 작가 우스이 요시토가 골머리를 앓았을 정도.[2] 우메즈 카즈오 사진을 찾아보면 가끔 연예인들이 일정한 모양의 손동작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포즈가 마코토짱에서 나온 속칭 '구와시'포즈. 참고로 실제 손가락으로는 불가능한 포즈라고 한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명작 만화들을 다수 배출했으나 어깨에 이상이 생겨 95년 이후론 사실상의 절필 상태에 있다. 이에 관해서 우메즈 카즈오의 마지막 장편 연재작인 14세 연재 당시 우메즈 카즈오의 담당을 맡게 된 초보 편집자가 우메즈 카즈오의 그림을 무시하는 말을 했고 소학관측의 대우도 많이 시들해져서 '아 이제 내 만화가 먹히지 않는 시대가 왔구나' 라는 생각에 만화가로써 회의감을 느끼고 절필했다는 루머가 있다. 절필 이후는 예능인으로서 방송에 출연하고있다.

지금도 일본의 문화인, 연예인들 중 상당 수가 우메즈 카즈오를 거의 신처럼 모신다. 대표적인 건 아야츠지 유키토, 나카가와 쇼코, 우스타 쿄스케, 타카하시 요우스케 등등. 국내에선 우메즈 카즈오보다 더 잘 알려진 이토 준지 역시 유치원 때부터(!) 이 작가의 팬이었다고 한다.

음습한 만화를 그리지만 실제론 상당히 유쾌한 사람이라고 한다.당장 상단의 사진만 봐도(...) 실은 자신의 공포 만화의 그림체를 자기가 셀프 패러디해서 개그만화를 그린 적도 많다. 홈페이지만 봐도 왠지 유쾌하다. 우메즈 카즈오의 홈페이지.

2012년 말, 표류교실이 원작이 연재된지 40년만에 한국에서 정식으로 발간되었다. 권당 2만원으로 전 3권, 각권당 800p!

2 작품 목록

3 그 밖의 에피소드

  • 만화를 연재할 때는 철저한 오리지날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접하지 않는다고 한다. (휴필하는 요새는 많이 접하는듯)
  • 그림을 제외한 취미로는 노래 부르기와 작곡[5], 어학 공부라고 한다. 만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는 원고를 그리다가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 항상 NHK에서 발매한 각종 외국어 학습 테이프를 들었다고 한다.
  • 매체에 노출될 때 그는 항상 빨간색과 하얀색의 줄무늬 셔츠를 입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색상이 자신의 행운의 색상이고 월리해적을 동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줄무늬는 해적 선원의 트레이드 마크).
  • 데즈카 오사무를 존경한다고 한다. 위에 나온 줄무늬 티셔츠도 데즈카 오사무의 신 보물섬에 나오는 해적이 입고 있던 옷이었으며 신 보물섬을 읽고 본격적인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데뷔 단편도 오사무의 잡지 COM에 처음 실렸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으로 자신의 만화와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제외하고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라고 한다. 지브리가 설립된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부터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내 작품을 지브리에서 애니메이션화 해달라고 했지만, 별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 유명한 만화가인 타카하시 루미코가 신인 시절 우메즈 카즈오의 어시스턴트를 했다고 한다.
  • 자동차 공포증이 있어서 운전면허도 없고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한다.
  • 2007년에는 자신의 자택을 개축하면서 외벽을이렇게 만들어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아침 와이드 프로에 나와 화제가 됐는데...사실은 지역주민 단 두 사람이 난리친거였다. 이걸 마치 지역주민 모두가 반대하는 양 매스컴을 동원해서 난리를 쳐댄것. 정확한 사정이 알려지기 전까지 한동안은 일본에서 DQN으로 찍혀 안좋은 소리를 들어야했다. 참고로 문제의 이웃주민 두 명은 건축금지 가처분신청까지 재기했지만 당연히 법원에서 기각. 집이 완성된 후에는 또다시 철거를 요구하며 철거될때까지 매달 10만엔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재기했지만 당연히 도쿄지방법원은 기각했다. 쿠메타 코지절망선생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 가키노츠카이 신년특집 웃으면 안되는 시리즈의 07년 병원편부터 거의 매년 게스트로 출연하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출연하지 않은 경우에도 녹화는 했지만 편집된 것으로 예상된다.
  1. 실제로 괴짜가족의 작가는 우메즈 카즈오의 팬이라고 한다.
  2. 본래 크레용 신짱은 성인물 작가인 우스이 요시토가 '신혼부부가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고뇌'를 소재로 삼은 성인물이었지만 크레용 신짱이 애니화되면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작품이 너무 선정적이라면서 항의가 들어왔고 애니와 비슷하게 전연령층에 어필하는 이야기를 짜내려고 하다보니 '마코토짱과 유사하지 읺느냐' 라는 비판이 나오게 된 것. 참고로 마코토짱은 마코토가 할아버지가 나중에 먹으려고 놔둔 모나카 속의 단팥을 몰래 먹어버렸는데 이를 들키면 할아버지에게 혼날까봐 모나카 속에 자신의 똥을 넣는다'는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듯이 오히려 크레용 신짱 보다는 괴짜가족의 웃음코드와 비슷한 만화다.
  3. 지금은 절판 되었지만 표류교실이 정발되기 전, 한국에서 유일하게 정발된 우메즈 카즈오의 만화(1,2권이 시공사에서 정발). 60년대 말 일본의 주부생활사에서 발매된 순정만화 잡지 <틴룩>에서 연재된 단편들을 주제별로 모아 엮은 단편집이다.
  4. 당시 유행하던 슬래셔 영화의 요소를 가미한 만화. 덕분에 우메즈 카즈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잔인한 만화이다.
  5. 자신의 개그 만화 마코토짱의 애니 오프닝을 부르거나 엔카를 작곡해서 앨범을 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