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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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 : burdock
일본어 : ゴボウ(牛蒡)[1]
스페인어 : bardana(f. 여성명사), cadillo(m. 남성명사), lampazo (m. 남성명사)

우어어어어엉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로,유럽,중국 북동부,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며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재배한다.

2 효능

우엉에는 당질이 15퍼센트 정도 들어 있는데, 대부분의 당분은 이눌린, 펜토산 등이차지하며, 다른 근채류에 비해 비타민 B1도 많은 편이다. 이 가운데 이눌린은 수분을 흡수하고 신장 기능을 높여 주는 이뇨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냉증이 있어 소변을 자주 보거나 부종을 수반하는 경우, 오줌이 잘 배출되지 않아 요도에 세균이 번식하여 방광염이나 요도염, 심한 경우 신장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우엉을 섭취하면 좋다. 항생물질이 전무했던 시절에는 우엉을 소염제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는 떫은맛을 내게 하는 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강력한 항균과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크게 활성화 해 준다. 그리고 우엉에는 이눌린 외에도 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성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인데, 리그닌은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장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탁월하며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말린 우엉을 처럼 우려서 마시기도 한다. 인삼과 비슷한 향이 나는데다 내포성이 좋아서 소량으로도 제법 많은 양의 차를 우릴 수 있다. 의외로 보이차랑 블렌딩해서 마시면 보이차 특유의 있는듯 없는듯한 향과 잘 어울리는 편. 한국에서도 2014년 후반을 즈음해서 우엉차가 각광받고 있는데, 이쪽은 우엉을 썰어서 말린 다음 여러 차례 덖어서 차로 우려 마시는 방식이라 중국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반대로, 우엉차는 너무 많이 마시거나 몸이 찬 사람이 마시면 폭풍설사와 잦은 방귀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
또한 간수치를 높여주는 원인이 되므로 건강검진이나 수술 등 중요한 일정이 있을때는 복용을 삼가하자.

지루성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습진성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섭취하면 개선 효과가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많이 찾는다.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는, 말린 우엉을 우려낸 오일로 지루성 두피를 맛사지 한 뒤 머리를 감는 민간요법이 널리 행해진다.

3 기타

유럽 원산의 식물이지만 유럽에선 약으로나 썼고, 골치아픈 잡초 취급한다

김태원라면 대회에서 우엉을 넣은 라면을 선보였는데, 의외로 좋은 평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광탈당했다(...)
모스버거에서는 친피라킨피라라이스버거라는 이름으로 이 재료를 넣은 라이스버거계열 버거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걸 롯데리아가 벤치마킹한게 한때 컬트적인 인지도를 구가한(...) 우엉버거다.

김밥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우엉과 단무지를 묶어서 같이 파는 김밥재료 세트가 있다.[2]
참고로 닭고기, 특히 볶은 닭과 궁합이 좋다. 우엉 향이 닭의 누린내를 잘 억누르고 닭에서 나온 기름이 우엉에 고소한 맛을 더한다. 국내에선 잘 안쓰는 조리법이지만 닭볶음탕에 넣어 같이 볶아도 아주 맛있다. 단 사과처럼 갈변이 쉽게 되므로 다른 재료를 다 넣고 맨 마지막에 넣어 얼른 볶는게 포인트.

일본에서는 밥을 지을때 고기나 야채 등을 넣고 짓기도 하는데 우엉을 썰어 넣고 지은 우엉밥도 있다. 밥이 다 돼도 좀 아삭거리기 때문에 그 느낌이 싫다면 우엉을 좀 얇고 잘게 썰어야 한다. 자위대 전투식량 메뉴 중에도 우엉, 당근, 버섯 등을 넣고 지은 야채밥을 캔에 담은 것이 있다. 또한 우엉간장졸임은 일본의 가장 대중적인 반찬 중 하나다. 참고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포로에게 우엉을 줬는데 포로는 우리에게 무슨 나무 뿌리를 먹이냐고 이후 전쟁범죄로 기소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과 마찬가지로[3] 포로학대를 문화적 차이로 실드치기 위해 후대에 꾸며낸 이야기다. 당시 일본군은 보급사정이 개판에 포로를 인간취급도 안했으므로 김이나 우엉 같은 부식을 줬을리 만무하다. 애초에 김은 별도의 생산 시설이 필요할 정도로 만들기 힘들며 우엉은 동남아에서는 자라지 않는 식물이기에 포로들한테 줄 정도로 많았을 리 만무하다. 또한 김은 둘째치더라도 우엉은 조리하면 당근 등의 뿌리식품과 비슷한 모양이 되서 나무 뿌리를 연상할 수도 없게된다. 그러니까 그냥 개소리로 치부하면 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우엉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너무 여담인데

ebs 프로그램, '소셜 다이어트 내몸혁명'에서 3명의 멘토 모두가 수분섭취를 중요하게 여겨 하루 3L(500ml 물통을 하루에 3시간 간격으로 먹는 건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를 마시게했는데, 그 중 1등을 했던 양지훈 셰프는 물 대신, 우엉차를 마시게했다.
  1. 동의어이다.(우방)
  2. 어느 김밥집에서는 아예 이 재료를 넣고 판매한다.일명 '우엉김밥'집
  3. 김에도 똑같은 이야기가 있다. 김을 줬는데 검은 종이를 먹이려 했다고 이해했다는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