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 2.1미터
체중 : 68킬로그램
출신지 : 메이트 별
무기 : 염동력
"일본인은 아름다운 꽃을 기르는 손을 가졌으면서도, 한순간 칼을 잡으면 얼마나 끔찍한 행위를 저지를수 있는지를..."
- 극중에서 이부키 대장의 대사.
울트라 시리즈의 등장 우주인. 첫 등장 에피소드는 돌아온 울트라맨 33화.
1 작중 행적
1.1 돌아온 울트라맨
메이트 별에서 지구의 기후와 풍토를 조사하기 위하여 내려온 우주인으로 카네야마 쥬로(金山十郞)라는 가명으로 지구인 소년 사쿠마 료와 함께 살고 있었다. 유일한 무기는 염동력으로 무르치를 우주선과 함께 지저에 봉인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으나 예상보다 지구의 대기오염과 환경파괴가 심각하게 진행된 것으로 인해 몸이 병들어버려 자신의 우주선을 움직일 힘마저도 잃어버리게 되었다.[1]
결국 우주인이라는 것이 발각되어 그를 적으로 착각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 살해당했고[2], 그의 죽음과 함께 봉인이 깨져 거대어괴수 무르치가 지상에 해방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우주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과 적개심 그리고 인간의 이기주의와 군중심리의 무서움을 다룬 이 에피소드는 돌아온 울트라맨 전체에서도 꽤 인기 있는 일명 11월의 걸작군의 에피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3]
일각에서는 이 에피소드가 마치 관동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사건을 비판하는 것 같다 는 말[4]도 있는데 그 진실은 어느 누구도 모른다. 다만 실제로 본 에피소드의 각본가[5] 우에하라 쇼조는 킨죠 테츠오와 같이 오키나와 출신이었고 본인도 반전주의자였기 때문에 거의 확정적이다.
따지고 보면 70년대 것도 초반인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통과시킨 츠부라야와 방송국의 배짱도 대단하다 할 수 있겠다. 사쿠마 료가 극중에서 사람들에게 혹한 박해를 받는 장면이나 원 기획안이 상술하듯 죽창에 찔려 죽는 것이였다는데 클레임 받고 수정된 지금 이야기도 만만치 않다. 특히나 지금도 그렇지만 70년대 초반이면 우익들이 풀발기해서 엄청나게 힘주고 다녔던 시기였고 당시 일본정부 자체도 마찬가지였다.
여담으로 슈트는 우주괴인 제란 성인의 것을 개조했다.
1.2 울트라맨 뫼비우스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 초대 메이트 성인의 아들인 '비오'가 등장, 돌아온 울트라맨과 스토리가 이어짐을 암시했다. 지구를 방문한 목적은 부친의 죽음에 대한 보상. 우주경비대의 전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우주인끼리 서로 무력 충돌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하면서 히비노 미라이와 협상을 하지만 그를 적으로 여기고 사격을 가한 천하의 개쌍놈 아이하라 류 때문에 협상이 결렬, GUYS 재팬에 지구의 절반을 넘길 것을 요구하나 거절당한다.[6]
아버지와 동일한 원반을 타고 왔으며 이 원반 자체가 그의 뇌파와 동조하여, 비오의 분노와 증오가 강해지면 공명 현상으로 조아무르치[7]가 깨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지구인의 친절한 마음씨에 감동하고 지구인을 한번 더 믿어보려 하는 것[8]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분노 때문에 조아무르치를 제어할 수 없게 되어 뫼비우스에게 조아무르치를 쓰러뜨려 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른다.[9][10]
결국 지구인에 대한 증오를 청산하고 아버지가 생을 마감한 지구를 뒤로 한 채, 모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여담으로 원작의 배우가 이미 1979년에 사망한 탓에 초대 메이트 성인과 비오의 인간체는 모두 배우 요시다 토모노리가 맡아서 1인 2역으로 연기했다. 원작의 메이트 성인의 비극적인 최후와 더불어 사쿠마 료와 보냈던 행복한 시간에서 보여준 다정다감한 모습, 그리고 그의 아들인 비오가 겪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지구인에 대한 신뢰와 분노의 충돌 등을 완벽하게 연기해냄으로서 원작 팬들은 물론 신세대 팬들까지 모두 포용하는 효과를 낳았는데 그만큼 이 캐릭터의 특징 중 하나인 비장미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3 호불호가 갈리는 후속편
그러나 이 에피소드는 울트라맨 뫼비우스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가장 평가가 나쁜 동시에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질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속편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너무 허무하고 얼렁뚱땅 마무리 되었다며 그리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인간의 추악하면서도 모순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많은사람들 마음속에서 강렬하면서도 깊은 여운과 트라우마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실망감을 남겨줄 정도로 팬덤에서도 말많은 걸작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팬들은 심오하면서도 탄탄한 시나리오나 혹은 당시 관련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정작 나온것은 유치원생 도덕 교과서 수준의 후속작이었다.
특히나 막판에서 원장선생님의 대사나 어린이들의 순수함에 감동해 비오가 마음을 돌린 장면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감동적으로 볼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미래의 어린이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처럼 보여 가증스럽게 본 시각들도 많다.
그외에도 본작의 히로인아이하라 류의 캐릭터 붕괴도 팬들의 집중공격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비록 미라이를 생각해서 한행동이었다고 하나 아무말도 없이 갑자기 총을쏴서 일을 악화시킨데다, 가능하면 무기를 쓰지말고 비오를 설득하라는 대장의 지시에도 아무렇지 않게 총을 겨누고 심지어는 히비노 미라이에게 빨리 마을을 구하라며 닥달하는 모습은 35년전 자신들의 과오는 일절 생각하지 않고 MAT에게 책임을 전가했던 그 속물스러운 마을주민들과 매우 흡사했다.
위와 같은 일들을 계기로 아이하라 류의 평가는 팬들의 실망과 분노와 더불어 맨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고 뫼비우스가 끝난 근래에도 민폐 히로인이라며 그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11]
사실 뫼비우스가 너무 쇼와 스타일에 집착했던것도 있어서 유난히 돌직구적인 흐름으로 흘러가는 면이 없긴 하다. 최근 팬들 사이에선 TV판이 왜 소설판처럼 나오지 않았냐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측을 하는데 야심차게 준비했던 넥서스의 대실패 이후 코스모스부터 시작되었고 N프로젝트 때문에 잠시 묻혔다가 다시 맥스때부터 주력 노선이 된 원점회귀 노선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뫼비우스가 상술했듯 유난히 고전적 느낌으로 가는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게 아무래도 발목을 잡아서 교육 방송식으로(....) 흘러간게 아닌가 싶단 의견도 있다.
실제로 쇼와 시절 대부분의 특촬은은 몇몇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전형적인 권선징악형, 옴니버스식의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떡밥이 난무하는 복잡한 전개가 아니라 딱딱 끊어지는 형태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스토리 전개를 고전적인 틀에 적용시켰기 때문에 극단적인 호불호가 갈리게 된 것.
2 소설판
뫼비우스의 오리지널 소설판인 앤드레스 호라이즌에서도 이 에피소드가 수록되었지만 TV판하고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그곳에서는 비오의 아버지가 무단으로 기후 조사를 나섰다가 살해당했고 그로 인해 고향인 메이트 별에서도 지구처럼 그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12] 이에 비오는 아버지를 살해한 지구 뿐만이 아니라 그런 아버지의 비극을 흑역사로 봉인한 메이트 별도 지구 못지 않게 증오했고 독단적으로 지구로 날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는 울트라맨 뫼비우스의 사전개입을 저지하고 동포이자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지구인을 양도하라는 요구를 가장한 협박을 했다. 그리고 그는 지구 측에서 먼저 공격하게 만들어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히비노 미라이와 GUYS 멤버들의 눈앞에서 아이들을 위협하고 보다못한 미라이는 뫼비우스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비오도 조아무르치를 소환시켜 뫼비우스와 싸우게 만들었다.
그러던 도중 GUYS의 새로운 멤버이자 본 소설의 주인공인 하루자키 카나타는 비오를 보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오른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메이트 성인의 진실을 이야기한 후 트라이거 샷을 자신의 심장에 겨눈다. 마치 지구를 대신해 자신의 한 목숨으로 사과할테니 이 이상의 복수와 파괴는 그만두라고 말하듯이.....
그런 하루자키을 모습을 본 비오는 무언가를 느꼈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하루자키를 저지하고 조아무르치를 어느 고속도로 지하에 봉인시켰는데 그곳은 바로 예전 비오의 아버지가 초대 무르치를 봉인시킨 그 장소.[13] 그리고 비오는 아무 말도 없이 어디론가 떠났다.
TV판에서의 안이한 마무리에 실망한 팬들은 오히려 소설판 쪽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만약 넥서스가 성공했다면 평성3부작때의 느낌으로 뫼비우스가 제작되었을 것이며 당연히 본 이야기도 이러한 이야기로 전개되었을것이고 멀리 갔으면 논마르트,자미라 사건의 뫼비우스판 후일담도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평도 있는걸 보면 아쉬운 노릇이다.- ↑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쿠마는 매일 땅을 파면서 그의 우주선을 찾으려고 했다. 이는 본 에피소드의 라스트 씬과 뫼비우스의 32화의 프롤로그 영상에서도 이어진다.
- ↑ 원래는 죽창에 찔려 죽는 것이었으나 방송국 측에서 클레임이 걸려와서 경관에게 사살 당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 ↑ 물론 아이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이 메이트 성인의 마스크가 굉장히 징그럽게 생겼기 때문이었다.
더러운 외모지상주의... - ↑ 메이트 성인의 지구인 이름이 마치 창씨개명 당한 조선인을, 그리고 라스트 씬에서 사쿠마가 우주선을 찾기 위해 땅을 파는 건 아무것도 모르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자들의 유골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을 비유하는 것 같다고 했다.
- ↑ 본편의 시리즈 구성이기도 하다.
- ↑ 이 일 때문에 이 열혈 바보를 극도로 싫어하고 까대는 팬들도 대거 생겼다.
- ↑ 강화 개조된 무르치.
- ↑ 이때 아마가이 코노미가 다녔던 보육원의 원장선생(프롤로그에서 나왔던 '아키코'라는 이름의 소녀)이 비오의 아버지와 사쿠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줬는데, 그녀의 회상 속에서 사쿠마는 "메이트 성인의 우주선을 찾으면 제일 먼저 메이트 별로 가서 아저씨의 친구들과 악수를 할 거고, 언젠가 지구인과 메이트 성인이 진정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 ↑ 문제는 조아무르치가 해방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사실 아이하라 류다. 가뜩이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분노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던 친구인데 거기다 대고 총까지 맞았으니 화가 날 수 밖에... 도시가 공격받자 미라이에게 "뭐하고 있어?! 도시가 위험하잖아!"라고 재촉했다.
따지고 보면 너 때문이잖아! - ↑ 참고로 류가 했던 대사는 예전 지나가던 승려가 고 히데키에게 했던 말지만 간지폭풍에 가까운 전자하고는 달리 후자는 뻔뻔하고 이기적인 모습 그자체를 보였다.
- ↑ 사실 아이하라 류에 대한 평가는 방영 당시부터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쇼와 시절에 주인공과 대립하던 인물 포지션을 이어받아 특유의 거지 같은 성격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이런 성격의 캐릭터를 혐오했던 올드 팬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실제 배우인 니시나 마사키도 일본 연예계에서 성격 나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불 같은데다, 작품 종영 이후에는 아버지 마츠카타 히로키처럼 여성편력으로 골머리를 썩었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의 문제에 더해 배우의 도덕성 문제로 대단히 평가가 나쁘다.
- ↑ 지구측에서는 이 메이트 성인의 비극을 자미라건과 함께 금지된 봉인기록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 ↑ 봉인시킨 후 그가 한 말은 무르치는 원래 너희들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