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괴수 자미라

1 울트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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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 50미터
체중 : 1만톤
출신지 : 우주
무기 : 입에서 뿜는 화염, 괴력.

울트라맨의 등장 괴수. 등장 에피소드는 에피소드 23.

원래는 지구인으로 어떤 나라우주 비행사 자미라였다.[1] 우주를 비행하던 중 일어난 사고로 인해 우주를 오랜 시간 표류하다 어떤 별에 불시착했는데, 하필이면 그 곳이 지구와는 달리 공기도 없던 행성이었으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국가에서는 자신을 구조하러 오지 않아 결국 그 사이에 몸이 그 행성의 기후에 맞게 변해버린다.[2]

모국이 구조를 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그 사실을 은폐했기 때문에 자신은 국가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여 마음 속에 지구의 전 인류에 대한 원한과 저주만을 담은 채 복수할 목적으로 스스로 수십 년에 걸쳐 자신이 타고 왔던 우주선을 개조하여 지구로 내려왔는데, 마침 일본에서는 국제평화회의가 열리던 참이라 그 관료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입에서 뿜는 화염이 무기로 이 화염으로 지구에서 파괴활동을 자행한다.

과학특수대 파리지부의 앨런이 일본지부에 온 이유는 사실 자미라의 정체는 비밀로 하고 그저 우주에서 온 괴수라고 생각하고 죽일 것을 지시하러 온 것이다. 다시 말해 전형적이면서도 속 보이는 책임 회피 및 책임전가.[3]

그러한 진실을 알게 된 이데 미츠히로 대원은 자미라와 싸우는 것을 꺼려[4]했지만 이미 자미라와의 싸움은 시작되었고,[5] 공교롭게도 물이 없는 행성에서 괴수가 되었기 때문인지 열에는 매우 강한 반면 물에는 약했기 때문에 결국 울트라맨의 '울트라 수류'에 당해 발버둥을 치다가 비통한 울음과 함께 사망한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그토록 원했던 고향, 지구에서의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원한과 슬픔도 함께 잠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6]

참고로 절규할 때의 울음소리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가공한 것으로, 자세히 들으면 아기의 울음소리로 들린다. 울트라 수류의 공격을 받고 몸부림 칠 때 눈의 조명이 꺼졌었는데, 촬영팀은 자미라의 고뇌를 보여주기 위해 꺼진 채로 계속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인간의 무지함과 이기적인 마음에 희생된 괴수는 자미라에만 그치지 않고 그 이후로도, 그리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7]


여담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과학특수대의 파일에는 이 괴수에 대한 기록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8] 그 이유 역시 아무도 모를 뿐더러 어느 누구도 굳이 그것을 입 밖에 꺼내려 하지 않는다.[9]

후속작 울트라맨 뫼비우스의 소설판에서는 자미라 사건이 해결된 후 앨런은 과학특수대를 나와 기자가 되었고 자미라 사건의 진실을 기록한 저서 「고향은 지구」[10]를 출판하려고 했으나, 그 모국자신의 조국 프랑스의 집요한 방해로 결국 책의 출판은 무산되었고 끝내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옥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이미 출판된 책은 절판되었다. 어찌보면 GUYS의 고위층은 총감이나 총의장같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기존의 높으신 놈들전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소설판 설정은 묘하게 TV판 본편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페러렐월드인지라.....TV판에서 언급조차 안된 이유로서는 우주조사원 메이트 성인의 후일담과 비슷한 이유라는 말이 있다.항목 참고

2 울트라맨 파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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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 파워드의 괴수 '파워드 자미라'는 에피소드 6 '우주로부터의 귀환'에서 등장하는데, 모습이 생물과 우주복이 일체화된 것처럼 좀 더 기계로봇 느낌이 나게 바뀌었다.[11] '외피가 티타늄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라는 설정.

본래 NASA 소속으로 이름은 자미라 밀러 공군 소령.[12] 탐사선 "쥬피터 VI호"를 타고 목성의 이상현상을 조사하러 가는 비밀임무에 투입되었다가 그 이상현상에 휘말려 변이를 일으키게 된다. 그나마 울트라맨 때와는 달리 인간의 모습을 유지한 수 있는 상태로, 복수가 아니라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힘겹게 돌아온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와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치밀해진 천조국 정부기관은 오히려 그를 실험 대상으로 지정해 감금하려하고, 맨 인 블랙 요원들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딸인 캐런까지 납치해 그를 협박하고 감금하려는 요원들에 의해 잡히게 되고 마취 다트를 맞지만, 결국 자극으로 인해 괴물로 완전히 변해버린 후 분노폭주해 자신을 가두려는 자들에게 복수를 하고 도시와 울트라맨까지 공격한다. 하지만 슬퍼하는 딸의 설득을 듣고 정신을 차리고는 괴물이 된 몸과 쫓기는 삶을 포기하려는 듯이, 주저하는 울트라맨을 재촉해 광선을 맞고 죽음을 맞이한다.

결말에선 자미라의 딸이 언젠가 커서 우주비행사가 되어 아빠가 그렇게 된 이유를 알아내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씁쓸하게 끝나버린 원작에 비해 한 줄기 희망을 보여주는 결말로 끝난다.

3 기타

이후 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을 통해 모에화가 되었는데, 일러스트레이터 POP이 디자인 한 버전이 먼저 나왔고, 그 이후 전격 G's 매거진 버전이 나왔다. 전격판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와타리 마카나. 그리고 POP 디자인 버전을 기반으로 한 만화판 팝 코믹 코드에서도 물을 싫어하는 것은 여전하다.
  1. 과학특수대 파리지부의 대원인 앨런이 이 사실을 전하러 왔으므로 프랑스라고 봐야할 듯.
  2. 참고로 본편에서는 물도 공기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이후 설정집에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우주에서 표류하던 중 미지의 우주방사선에 노출되어 그 별에 도착했을 때도 이미 유전적으로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3. 즉 처치 못하고 진실이 알려지면 자신들은 몰랐다고 발뺌할 거고 처치되고 알려지면 죽인 책임을 과학특수대 일본지부로 떠넘기려는 것이다.
  4. 이데 대원 왈 "자미라는 우리들의 선배이기도 하잖아. 우리들도 말야, 언제 자미라와 똑같은 꼴을 당할지 모른다구!!"
  5. 무차별적인 파괴를 행하는 자미라를 본 이데 대원이 "자미라 네 이놈! 인간으로써의 마음은 이제 없는 거냐?"고 하자 잠시나마 파괴활동을 멈추기도 했다.
  6. 자미라의 무덤 앞에서 이데 대원은 "희생자(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위선자로 들린다.)들은 다 그래... 문구만은 아름다울 뿐이고..."라는 말을 남겼고, 자미라의 울음소리와 함께 이야기는 끝난다. 굉장히 무거운 결말. 사실 울트라맨의 스토리 중 일부가 상당히 무겁긴 하다.
  7. 대표적인 게 <울트라 세븐>에서 등장한 재생괴수 기에론 성수.
  8. 정확히는 열람 금지 문서에 등록되어서 몇몇을 제외하면 볼 수 없다. 사실상 진실을 외부로 알릴 생각이 없다고 볼 수 있다.
  9.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 탓인지, 아니면 세간의 비난과 자신들의 지위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상부층의 압력으로 인한 것인지 그 역시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울트라맨 뫼비우스 소설판에서의 언급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10. 자미라가 등장한 에피소드 23의 제목이다.
  11. 이 울음소리는 초대 울트라맨 에피소드 5에 등장한 식물괴수 '그린몬스'의 울음소리를 유용했다.
  12. WINR의 줄리 영 대원의 형부이기도 하다. 때문에 원판은 이름으로 부르지만 더빙판에서는 형부라고 부른다. 연기자는 "필립 스튜어드", 일본어 목소리는 "츠지 신파치", 더빙판은 "김병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