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의 동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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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라이트 노벨. 대원씨아이 이슈노벨즈에서 발행했다.

작가는 과거 조아라에서 해명태자라는 닉네임으로 <황금새의 전설>을 연재한 전혜진. 참고로 작가의 본업도 공무원이다.

제목은 60년대 한국 공포 영화인 <월하의 공동묘지>의 패러디인 듯하다.

월하의 동사무소 참고 도서/논문 목록

2 상세

제1회 이슈 노벨즈/B愛 노벨즈 공모전 수상작으로, 이슈 노벨즈 중 국내 작가 작품으로 최초 발행되었으며, 일러스트는 K2,월요일 소년으로 유명한 이영유[1]가 담당하였다. 그 때문에 일러스트는 좋지만 모에선을 쐬서 인물 묘사와 일러스트가 매치가 안 되는 경우가 몇 있다.

2009년 일단 5권으로 완결되었으며, 출판사의 사정으로 못다한 남은 이야기를 작가분 개인지 형식으로 인쇄, 6권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 자비 출판 형태긴 하지만 한양툰크 등 극히 일부 서점에서 선주문으로 팔고 남은 분량을 판매하고 있다.

주 내용은 동사무소에 9급 공무원으로 취직한 주인공 이월하와, 생긴 건 멀쩡하게 생긴 행정고시 출신 엘리트 주제(?)에 미소녀건담, 애니메이션에 하악하악하는 오타쿠 동장이 벌이는 퇴마물. 참고로 이 동사무소는 행자부 산하 마물퇴치반 소속이라고 한다. 흠좀무. 즉 동장은 능덕이란 이야기.

옴니버스 형식으로 도깨비를 비롯한 한국적인 귀신과 무속 등 한국적인 소재가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이슈 노벨즈라는 브랜드에 어울리지 않게 월하와 동장의 로맨스 자체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학 공식으로 귀신을 퇴치한다는 점이 상당히 이채롭다. 작가가 꽤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많은 자료를 조사한 것으로 보이며, 작품 내에서도 동장의 입을 빌려 친절히 설명해 주기도 한다. 게다가 동장이 오타쿠라는 설정이기에 작 중에서 다양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나와 작가가 보통 오덕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나게 한다. 또한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거의 한 페이지마다 꼼꼼히 주석을 달아 설명을 해준다.

온라인 게임 이야기도 나오는데 저승에서 좀비랑 윈드밀 한다는 등의 이야기로 미루어 보면 마비노기로 추정 된다.

라이트 노벨치고는 마이너한 소재가 많이 나오지만, 알고서 보면 가볍게 웃음지으며 편히 볼 수 있는 소설.

현재는 절판 상태이나 전자책으로는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품질이 시망이다. 컬러 삽화가 전부 삭제되어 있으며, 내부 삽화의 경우 썸네일 수준이라서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안된다. 제작은 역시나 한국이퍼브.

3 등장 인물

4 단점

일단 옴니버스라고는 하지만 다음 권을 예상하는 복선이나 요소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 다음권을 읽을 때 매치가 안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퇴치 주문이 수학 공식[2]이란 점은 나름 신선한데, 문제는 공식을 페이지를 하나 꼬박 채운데다가 이과생이나 공대생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듣보잡 공식들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때로는 머리가 아프기도. 작가가 수학과 출신이라 보니 그런 곳에 은근한 의무감을 보이는 듯하다.

라이트노벨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라이트노벨과 달리 10대로선 이해하기 힘든 소재가 많이 나온다. 특히, 이 소설에선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패러디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문제는 그 작품들이 대부분 20여년 전쯤 나온 거라 10대가 그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적다는 거다. 즉, 평균적으로 보면 10대로선 그 패러디한 내용을 읽었을 때 바로 이해하기 힘들다.

작가가 주석을 꼼꼼히 달기는 하지만, 이런 쪽(?)에 관심없는 사람은 주석을 봐도 무슨 말인지 알기 힘든 경우도 몇 번 있었다. ...다행인 건 계속 읽다 보면 익숙해져서 이런 쪽(?)을 잘 몰라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개인지 형식의 6권은 제외
  2. 정확히는 수학 공식과 프로그래밍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