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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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야스히사만화킹덤에서 등장하는 용어.

소양왕 시절 진나라에서 무위로 이름을 떨친 최고의 대장군 6명을 의미하는 작위로 그 일원은 백기, 왕흘, 사마착, 왕의, , 호양.[1] 참고로 6명의 활동연대를 따지면 사마착이 나이가 제일 많을텐데 킹덤에서는 제일 젊게 생겼다.

몽무가 진나라의 위세를 되살리기 위해 육대장군을 부활시켜달라고 청을 넣었을 때, 육대장군의 일원이던 왕의는 정작 코웃음을 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육대장군이라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이 있었기에 그에 걸맞는 명장들이 나온 것이 아니라, 육대장군의 구성원들이 각자 존나게 쎈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이 성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왕의 자신이 자질을 높게 평가하는 몽무 또한 적어도 백전(百戰)은 경험하고 나서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육대장군이 비정상적인 시스템이라는 이유는 간단한데, 창문군의 설명에 따르면 각자의 전선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장군들을 작전에 따라 위치를 바꾸어 가며 움직이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육대장군의 구성원들은 말도 안 되게도 전쟁의 자유, 즉 군사를 꾸릴 수만 있으면 어느 나라와 어떻게 전쟁을 벌이는지는 맘대로 해도 된다는 터무니없는 전권을 위임받게 되었다(...).[2] 어쨌든 이런 전권을 손에 넣은 육대장군은 각자의 전선에서 내키는 대로 전쟁의 완급을 조절해 가며 무공을 세웠고, 그 위엄은 실로 무지막지해서 이름만 듣고도 성 하나가 통째로 항복해 버리는 일이 발생할 정도였다. 이들에게 당대 맞서던 라이벌격인 장수들이 바로 조나라의 삼대천. 이런 먼치킨들이 날뛰던 시대의 영광은 지금과 비교할 수조차 없기 때문에, 이들의 명성을 뛰어넘어 고금제일의 천하대장군이 되려고 한다면 중원 통일 성공 정도는 해내야 한다고 한다(...).

작중 진시황대에는 왕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어 거의 전설적인 이야기로만 내려오다가 결국 왕의조차 조나라와의 전투에서 전사하여 모두 공석이 되어 있다.[3]

독자들 사이에서는 작중 몽무의 새로운 육대장군 도입 제안과 왕의에 대한 존경과 동경, 그리고 이후 실제 역사에서 진시황의 천하통일 과정에서 나온 장수들의 독자적인 활약 등을 볼때 왠지 단순한 떡밥이 아닌 새로운 육대장군이 신설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라 하나당 대장군 1명이 맡는게 좋다는 썰도 나오는 듯 어느정도 부활이 점쳐지는 중.

그리고 정이 중화통일을 위한 제도 정비의 끝에서 육대장군 제도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이후 부활이 확정되었다. 육대장군의 일석을 차지할 걸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현시점에서 진나라의 대장군인 몽무, 그리고 대장군급 대우를 받고 있으며 창평군의 비밀 병기로 위를 공략하며 본격적으로 진의 통일 전쟁에 가세한 양단화, 이 만화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부터 육장의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 받은 왕전, 환의가 유력한 상태. 단 환의가 역사적으로는 이목에게 패하고 리타이어하는지라... 육대장군이 된다 하더라도 곧 직위가 박탈 당하는 것은 사실상 확정.

작중 주인공인 이신은 주인공 버프로 확정으로 집어넣고라도, 이미 대장군급이고 역사에서도 활약이 있는 장수들(양단화, 몽무, 왕전, )과, 주인공의 라이벌 기믹이면서 실제 역사에서도 크게 활약하는 왕분몽염, 스스로 대장군을 목표로 정한 강외 등 육대장군에 들어갈 후보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1. 만화에서는 '왕의'는 '왕기'로, '호양'은 '호상'으로, 사마착은 한국어 표기는 맞으나 한자가 맡을 司가 아니라 넉 四로 표기되어 있다.
  2. 대충 들어도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작중 세계관에서는 어찌어찌 운영이 된 듯 하다(...). 우선 진의 영웅 소양왕은 중원을 다 통일해 버리겠다는 야심으로 가득 찬 사나이였기에, 천하 제일의 장수들인 육대장군이 각자가 판단하기에 타국에 전쟁을 걸어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그냥 싸우게 두는 편이 낭비가 적었다. 외지에 나간 장수들에게 엄청난 병권을 위임했을 때 생기는 반란의 위험에 있어서는 소양왕과 육대장군 전원이 완벽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었다고. 클라우제비츠:이런 미친 시스템!
  3. 역사적으로 따진다면 이 시기에는 곧 죽기는 하지만 아직 왕흘도 살아있었다. 그런데 왕의라는 인물 자체가 왕흘의 오타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