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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고 요약도 | ||
발생일 | 2016년 4월 22일 | |
유형 | 조사중[1] | |
발생 위치 | 전라선 율촌역 | |
피해 | 인명 | 1명 사망[2] 8명 부상 |
차량 | 기관차 1량 중파 객차 4량 탈선 | |
기타 | 전라선 25시간동안 불통 | |
운영기관 | 코레일 | |
열차번호 | #1517 | |
출발역 | 경부선 용산역 | |
종착역 | 전라선 여수엑스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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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현장 | 순천역으로 견인한 무궁화호 편성의 일부 (2016년 4월 23일) |
1 개요
2016년 4월 22일 오전 3시 41분경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제1517열차가 성산역과 율촌역 사이 구간에서 탈선한 사고다.
2 상세
이 사고로 열차 기관사 1명이 숨졌고, 승객 및 승무원을 포함하여 23명 중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른 기관사와 심장질환이 있는 한 부상자를 제외한 6명은 모두 퇴원하였다. 또한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이 모두 중단되었고 KTX는 순천역, 남원역, 전주역 착발로 변경되었으며[3] ITX-새마을 열차는 전주역에서 출발하는 걸로 변경되었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전라선 열차는 종별을 불문하고 모두 순천역이 종착역으로 임시 변경되었다. 또한 여수엑스포역 및 여천역에서 승차/하차하는 승객들을 위해 순천역을 오가는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하였다.
해당 열차는 용산역을 22시 45분에 출발하는 전라선의 야간 무궁화호다. 그나마 방학 중이 아닌 평일 새벽 시간대라 탑승객의 수가 적었고, 대수요처인 순천역을 막 지나서 종점인 여수 근처에서 사고가 난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리하여 사고 규모에 비하면 인명 피해는 그나마 적었다. 만약 내일로 시즌 때에 이러한 사고가 났다면, 특히 내일로 여행에 여수가 필수 코스임을 생각했을 때 입석 승객이 꽉꽉 들어찬 차량이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났다 해도 사망자가 있는 사고인지라 후폭풍은 상당할 듯.
3 사고 원인
조사 결과 선로 분기기에서 127km/h로 과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순천 - 율촌 사이에서 가공전차선 보수작업으로 인해 하행선을 막아 상행 선로만 이용 중이었는데, 율촌역 진입 때 50km/h로 달리라는 관제를 무시하고 127km/h까지 높였다가 탈선한 후 율촌역을 200m 앞두고 철로의 신호 기둥과 2차로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래 3시 23분에 순천역을 출발, 여천역에 3시 41분에 도착한 뒤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에 3시 52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감속과 선로변경 등으로 인해 6분 늦은 오전 3시 29분쯤 순천역을 출발했고, 순천에서는 규정 속도인 50km/h로 달리다가 지연도착을 우려해 과속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관제사의 주장이고, 부기관사는 생존해 있어 간략하게 조사를 한 결과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부기관사의 증언에 따르면 관제사가 율촌역이 아닌 덕양역에서 선로 변경을 지시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세한 사고 원인은 운행 기록을 살펴보아야 알 수 있게 되었다. 코레일에서 블랙박스 조사에 들어간다고.
연합뉴스 측의 보도에 따르면, 부기관사로 알려졌던 정 모 씨가 해당 시간의 정기관사였고, 사망한 양 모 씨가 부기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철도승무 규정에 따른 구간별 근무교대 원칙에 의거한다고 한다.
과속 외에도 처음부터 선로의 구조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4]도 나왔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기사를 보면 "이 주민(모텔 운영자)은 2004년부터 민원을 제기하고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기각됐고, 공사방해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은 사실이 있으며, 토지수용재결 처분 취소 및 설계결함 손실보상 소송에서도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는 내용이 있으며, 옹벽 설계만 변경하였을 뿐 위성 사진만 보더라도 선형은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직선으로 시공하였음을 알 수 있다.
4 사고 여파
이 사고로 견인기 7430호 디젤기관차가 전복되어 중파, 특히 운전실은 복구가 불가할 정도로 대파되었으며, 무궁화호 객차 4량이 탈선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날 밤 10시까지 상행선이 임시 복구되며, 하행선은 다음 날 오전 5시 경에 임시 복구하고 열차 운행은 4월 23일부터 재개할 것으로 예정하였다. 4월 23일 0시 30분경 1량을 제외한 대차가 치워졌고, 용산역에서 출발한 하행선 열차을 정상 통과시켰으나, 40km/h 정도로 감속했다.
이 사고로 전남본부장 및 기관사운용팀장, 사고 열차의 정 모 기관사 등 5명이 직위해제됐다. 지역본부장이 사고로 직위해제 조치가 내려진 것은 태백선 열차 충돌사고에서 강원본부장에 직위해제 조치가 내려진 후 1년 9개월 만이다.
6월 3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업무상과실기차교통방해 혐의로 정 모 기관사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전자연동장치, 열차운행정보기록장치, 유무선교신 내역, 기관차 정비내역, 기관사들 진술 등을 분석한 결과 기관차의 제동장치, 무전기기 및 신호기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 기관사도 기관차 등의 차량 결함이 없었음을 인정했으며, 관제원들도 관련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즉, 기관사의 과실이 인정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