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오인용

1 개관

오인용이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중 하나. 실제 오인용 멤버들이 겪은 일상의 일들을 시트콤의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전체 10회까지 제작되었으며, 중간중간 의도된 웃음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포인트였다. 그리고 오인용 플래시 중에서는 드물게 여성 인물들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에 비해 뭔가 구별되는 면이 있다.

2 내용

건물 반지하에 세든 오소리, 오소연, 오영태 남매와 바로 옆집의 오인용 멤버들이 서로 부딪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최현일-장동혁과 오소연간의 삼각관계와, 장석조 VS 오소리의 츤데레적인 분위기를 이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주 무대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일대.[1]

3 등장인물

3.1 혁군

성우는 정지혁. 안경을 쓴 금발의 뚱보이며 외모는 연예인 지옥의 정지혁 병장과 흡사하고 매사에 낙천적인 타입. 여자 앞에서도 사각 팬티(그런데 반바지일 확률이 높다.) 차림으로 당당히 돌아다니며 바퀴벌레를 맨손으로 잡는다거나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먹을 때의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아저씨 스타일. 뻑하면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입이 거칠지만(물론 다른 작품에서의 혁군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편이다) 알고 보면 속깊은 남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5편에서는 데빌의 무기로(!) 사용된 적이 있다. 본의 아니게 오소연에게 플래그를 생성한다! 혁군 자신이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다보니 혁군도 실제로 오소연에게 호감이 있는지는 불분명한 부분이지만 5편 초반에 등장하는 복선 장면을 보면 거의 기정 사실인 듯.

3.2 씨드락

성우는 장동혁. 실눈에 말상인데다 말투도 어눌해서 영 시원치가 못한 타입. 항상 깔깔이 차림이다. 또한 오인용 통신이나 배틀 오인용 시리즈에서 보여준 썰렁개그 컨셉도 여전하다. 오소연을 짝사랑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다. 오히려 기껏 저녁식사를 대접하려다가 돈이 모자라서 낭패를 보는가 하면, 씩맨에게 얻은 세 가지 조언을 엉뚱한 방법으로 실행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라이벌 관계인 최현일과 병크를 벌이기도... 그리고 오소연의 마음은 오히려 어부지리의 수혜자인 혁군에게 가고 있는듯 한데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결국 10편에서는 최현일이 먼저 오소연에게 고백하는데 이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다가 절규한다.

3.3 데빌

성우는 장석조. 다른 동료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회사에 취직하여 회사 생활을 하여 동료들의 의식주를 책임진다.[2] 마치 죠스같은 이빨과 헤어스타일에 눈은 단추구멍보다도 작은 타입으로 목소리도 상당히 고음이고 짜증을 잘 낸다. 이래저래 시끄러운 케이스. 이사온 첫 날부터 오소리와 오해로 싸움이 붙고 그 이후로는 철천지 원수가 되어 서로 보기만 해도 으르렁거리며, 본인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작가들의 농간에 의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오소리와 엮이며 악연을 쌓는다. 데빌 vs 오소리는 이웃집 오인용의 메인 웃음 포인트라고 해도 될 정도(...) 6회에서는 데빌 때문에 김팀장과 사이가 멀어지고 빡돈 오소리가 찾아와서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는데 의외로 이를 묵묵히 맞아주...는듯 했지만, 몇 대 때리는지 다 세고 있다가 오소리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위엄을 달성한다(오소리의 비명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진짜로 팬 듯 하다). 하지만 이렇게 싸우다가 은근히 잘될 것 같은 느낌이다. 알고 보면 의외로 맞고 날아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멤버들 중 가장 체격이 작아서일지도.

3.4 씩맨

성우는 민상식. 혁군만큼이나 낙천적인 자세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특유의 장난끼 때문에 고은정이라는 일생일대의 걸림돌을 달고 살게 될 위기에 처했다. 사실 6편까지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존재감도 덜하고 별 탈없는 생활을 하는듯 했지만 7편에서 고은정이 등장하면서 비중이 급상승한 인물이다. 휴가를 갔다가 짐을 다 도둑맞아서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는 "고은정과 하루 종일 데이트를 하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다른 멤버들을 구제해 주기도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거짓 약속이었기 때문에 고은정을 피해 도망다니지만 결국 10편 마지막에서는 고은정에게 역강간 확정. 명대사는 안돼~~~~~~~~~~~~~~~.

3.5 최현일

성우는 최현일(4~7탄)/추가바람(8~9탄), 안효민[3](10탄). 연예인지옥의 그 최현일이다. 4탄에서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당일 막 제대했는데 친구들이 보내준 주소를 잘못 읽는 바람에 옆집인 오소리네 집으로 들어가서 더러운(...) 짓을 하고[4] 있다가 그녀에게 주먹으로 가격당한다. 사태를 파악한 오소리는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다행히 최현일은 소심한 데빌과는 다르게 대범하게 오소리를 용서해주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오소리의 어깨너머로 본 오소연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사투리가 강한 편이며 연예인지옥에서와는 달리 혁군하곤 아예 친하지도 않은듯하다. 오히려 오소연을 놓고 씨드락과 경쟁관계. 10편에서는 씨드락보다 선수를 쳐서 오소연에게 고백을 한다(!) 이후의 작품이 나오지는 않지만 실제로 사귈 가능성은 매우매우 낮다는 것이 문제(...)[5] 여담이지만 씨드락이 최현일을 견제한답시고 최현일이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휴지를 치워버려서 못 나오게 만드는데, 이 때 외치는 "야, 휴지좀 줘! 휴지 줘 이 색꺄!!"가 압권. 연예인 지옥의 최현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뒤집어질 장면이다.

3.6 오소리

성우는 김민선.[6] 착한 동생과는 달리 성격이 좀 거친 편이며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왕녀병 기질이 다분하다. 이사온 첫날부터 오해가 생겨 데빌과 대판 싸운 뒤로는 완전 철천지 원수마냥 만날 때마다 부딪친다. 오소리 vs 데빌은 거의 매 회마다 한 번씩은 나올 정도. 그럴 때마다 나오는 춤(...)도 인상적. 직업은 회사원으로 영업부 김팀장이라는 훈남을 사모하는듯하다. 하지만 김팀장과 뭔가 하려고 하면 어떻게든 데빌과 엮이면서 다 꼬여버리기 때문에 이미 글러먹은 듯... 하지만 8화에서 물에 빠져 기절한 데빌에게 인공 호흡을 시도하는 장면을 보면 원수이기는 해도 어느 정도의 미운 정은 생긴 것 같다. 마지막에는 김팀장의 애인인 듯한 자신의 직장 동료 양세희와 신경전을 벌이다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데빌을 자신의 남자 친구라고 소개해 버리기에 이른다.

3.7 오소연

성우는 장고운(2화는 시간이 안된다고 하여 김창후가 대리로 맡았다고 한다.). 오소리의 동생으로 대학생. 언니와는 다르게 착하고 상냥한 성격이다. 연예인지옥의 짱고와 동일 성우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놀라울 따름(...) 이사온 첫날 옆집을 방문했다가 혁군 때문에 봉변 아닌 봉변을 당하고 나중에는 씨드락에 최현일까지 자신한테 플래그가 꽂히는데다 맨날 데빌과 티격태격하는 언니를 매번 말리느라 꽤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워낙 착하다보니 싫은 내색을 안하는 편. 뭐 그러다가 나중에는 씨드락도 최현일도 아닌 혁군에게 서서히 플래그가 꽂히게 된다.[7] 여담이지만 7편으로 가면서 그림체가 상당히 바뀐다.

3.8 오영태

성우는 민상식. 오소리와 오소연의 동생으로 오씨 집안 막내. 오인용의 다른 작품인 폭력교실에서 나오는 그 오영태이다.[8]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양아치로 폭력교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로는 찌질이이다. 그리고 폭력교실에서는 1학년이지만 이 시점에서는 3학년이다. 폭력교실 2년뒤가 이웃집 오인용 학교가 일찍 끝나고 집에 왔다가 문을 못 열어서 기웃대던 도중 혁군이랑 시비가 붙는걸로 첫 등장을 하는데, 나중에는 학교 컴퓨터 수업시간 도중 오인용 홈페이지에 접속에서 친구들과 같이 중년탐정 김정일을 보고는 "아 김정일 목소리 낸 사람 보고 싶다.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말버릇은 "사나이 오영태, XX하지 않는다." 하지만 5편에서 목소리로만 등장한 이후로는 어디로 갔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3.9 고은정

성우는 오주희.[9] 7편에서 첫 등장하며 오인용 멤버들과는 대학 동창으로 억센 부산 사투리를 쓰고 생긴게 좀 안습(...)이다. 사투리만큼이나 실제 성격도 드세고 무력(?)도 뛰어난지라 그녀 앞에서는 혁군마저도 쥐죽은듯이 침묵을 지킬 정도. 그중에서도 씩맨이 가장 호되게 당하는데, 사실 대학 시절에 장난으로 고은정에게 사귀자고 해서 한창 무드 잡아놓고는 뻥이라고 말하는 장난을 쳐서 지금까지도 악연이 지속되는 것. 사실 씩맨을 좋아하는듯하다. 첫 등장한 7편에서는 아예 오인용 멤버들의 윗집으로 이사를 오며, 8편에서는 휴가를 떠난 멤버들을 "바늘 가는데 실 따라간다"며 쫓아오고, 10탄에서는 씩맨을 잡기 위해 비상열쇠까지 뒤져서 끝끝내 집안에 침입하고 씩맨을 덮치는데서 집안씬이 끝난다. 역강간 지못미 씩맨 똑같이 한 성격 하는 오소리와 엮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한 인물.

3.10 그 외

  • 기몽(김홍석) - 1, 2부에만 등장. 옆집이 이사왔을 때 밖에 내 놓은 거울을 훔쳐서 집에 들여놓는다. 대사도 오인용 통신에서 나왔던 "옆집 놈 이사갈려고 내논거 줏어왔어"를 그대로 쓴다. 비중이 없어서 결국 짤렸다[10]
  • 백건(지정훈) - 1, 2부에만 등장. 어떻게 들어갔는지 아침에 옆집에 몰래 침입(...)하여 오소리에게 진수성찬을 차려 대접해준다. 물론 결과는 이 때문에 아침을 못 먹은 멤버들에게 다굴. 아침밥 안 차려 준 죄로 짤렸다[11]
  • 김팀장(김창후) - 오소리가 다니는 회사의 영업부 팀장. 잘생긴 외모에 항상 영국어를 남발하며, 부티나는 분위기 때문에 여사원들의 인기를 몰고 다닌다. 자신도 그걸 아는지 어장관리하는 것을 즐기는 듯 하다. 오소리 역시 그를 사모하지만 일단 김팀장 자체가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인물인데다(휴가 때 찾아가보니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 김팀장과 분위기를 잡아보려고 할 때마다 데빌과 엮이면서 삼천포로 빠지고 마는 것을 보면 진전될 가능성은 낮다. 특히 9편에서는 데빌을 오소리의 남자친구로 오해해 버렸으니...
  • 뿌찌 - 오인용 멤버들, 정확히는 씨드락과 최현일이 주워서 키우는 고양이. 물론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동물을 사랑하는 모습을 어필함으로서 오소연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다. 연예인 지옥 외전에서 나오는 김창후가 키우는 고양이 "보아"와 똑같이 생겼다. 옆집 오소연을 매우 잘 따르는듯 하다. 장석조씨에 의하면 실제로 주워서 키웠던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12] 그 고양이는 후에 정지혁이 데려다 키웠다고.
  • 양세희 - 9화에서 오소리가 김팀장을 몰래 찾아갔을 때 김팀장과 만나고 있던 여성. 일단은 같은 회사의 경리과 직원이라고 한다. 김팀장의 진짜 애인인지 아니면 어장관리 대상인지는 불분명하나 외모는 오소리보다 한 수 위인듯. 오소리가 둘 사이에 합석한 후 두 여자가 벌이는 신경전이 볼만하다. 결국 오소리의 자존심을 긁어서 데빌을 자신의 남자친구로 소개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
  • 포장마차 아줌마(김창후)
  • 레스토랑 종업원(정지혁)
  • 오소리 친구(장석조)
  • 10부 나레이션(오주희)

4 특이사항

  • 정지혁은 금발로 출연한다.
  • 2회부터 타이틀 음악이 등장한다.
  • 장동혁과 오소연이 저녁식사를 하는 식당에서 나온 노래는 개그 콘서트의 '야야야송'이 나오는데 이 노래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데스페라도의 OST인 Morena De Mi Corazon라는 노래이다.
  • 최현일씨가 중간에 잠수를 타는 바람에 신연예인지옥에선 아예 목소리가 안 나왔었는데 여기서는 대사가 없을 수가 없는지라 할 수 없이 8~9탄에 대타가 투입되었었다. 물론 목소리가 너무 달라서 안습. (...) 천만다행으로 같은 대구 출신이면서 매너방위대사카우라 등으로 출연했던 안효민[13] 10탄이랑 신연예인지옥 8탄에서 최현일 역을 맡았고 굉장히 비슷했....는데 이분도 군대 크리.[14] (...) 그래서인지 한동안 신연예인지옥이 안 나오다가 2013년에 드디어 나왔으며 안효민씨도 출연했다.
  • 3편에서는 오인용의 또 다른 작품인 "뿌뿌와 공그리"의 두 주인공 고양이가 카메오 출연한다. 그 외 중년탐정 김정일이라든지 폭력교실, 연예인지옥 등 다른 작품과의 접점이 많은 편이다.
  1. 최현일이 제대하는 에피소드인 4편에서 쪽지에 나와있다. 정확히는 725-17번지 빌라 가동인데, 해당 장소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네이버 지도다음 지도에서 검색하면 유사한 주소가 예술의전당 부지로 되어있으며, 이걸로 보아 배경은 예술의전당 북쪽(서초3동)으로 추정. 여담으로 서초구는 오인용이 처음 시작한 장소이기도 하다.
  2. 물론 다른 멤버들도 오인용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돈을 벌기는 하지만 데빌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
  3. 매너방위대에서 해설/그린/사카우라 역을 했던 분이다! 이후 2012년 대원방송 3기 공채에 합격해 정식 성우가 되었다.
  4. 런닝에 사각팬티 차림으로 한 손으로 검열삭제를 주물럭거리면서 맥주 마시고 있었다. 방바닥에는 담배꽁초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5. 최현일과 오소연의 전화 통화 내용을 잘 들어보면 오소연은 전화로 최현일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누군지 떠올리지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못미...
  6. 오인용 팬카페 주인장이었고 닉네임이 싱숭생숭이다.
  7. 참고로 식사장면에서 씨드락과 최현일이 하나 남은 햄을 서로 먹겠다고 다투는데 혁군이 그걸 가로채 먹는 장면이 있었다. 일종의 복선인 셈.
  8. 참고로 연예인 지옥에서도 오영태라는 이름을 가진 행정병이 나온다.
  9. 이전 문서에서는 김민선으로 적혀 있었으나 10편 말미에 고은정 역의 성우가 오주희라고 적혀 있다.
  10. 이렇게 된 이유는 김홍석은 후에 오인용을 탈퇴하였기 때문이다.
  11. 김홍석과 마찬가지로 지정훈도 오인용을 탈퇴하였다.
  12. 같은 오인용의 작품인 뿌뿌와 공그리도 이때를 배경으로 하였다.
  13. 훗날 대원방송 성우극회 3기로 데뷔하게 된다.
  14. 현역병은 아니고 ROTC로 다녀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