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드라마

1 개요

인도에서 제작, 방영되는 드라마의 총칭. 해외에서는 Indian drama 혹은 Indian soap opera라고 부른다. 드라마 제작의 역사는 의외로 길지가 않고 TV가 보급된건 1990년대-2000년대 와서였지만[1]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한 거대한 내수시장과 함께 발리우드로 대표되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존 영상 산업 제작풀, 인프라와 인도 내 케이블. 위성 채널들간의 경쟁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다. 인도 드라마는 인도뿐 아니라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더 나아가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꽤 유명한 장르이기도 하다.

인도 방송시장은 국영 방송인 두르다샨(Doordarshan, 약칭 DD-TV)이 독점 업체로서 공중파 방송 시장을 장악해오고 왔으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케이블, 위성 방송 업체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인도는 2009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방송국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민영 방송들 중 대표적으로 유명한 곳은 Zee TV(ज़ी टीवी). 어마어마한 수의 시청자들과 치열한 경쟁과 인도 영화 산업과의 연계, 인도의 경제 성장에 따른 TV 보급률 확대가 인도 드라마 시장 성장 요인으로 손꼽힌다. 인도 영화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낮은 TV 보급률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몰리는것 때문이었는데 2000년대 이후 TV 보급률이 60%를 돌파하는등 집에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드라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내용은 고부갈등등 선정적인 막장드라마 소재가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인도의 사회적 문제중 가장 큰 것이 가족간 갈등이니 당연한 현상이다. 환생도 많이 우려 먹는 소재다. 물론 전형적인 막장드라마 이외에도 종교의 나라답게 종교 드라마라던가 범죄수사물같은 장르도 존재한다.

자국내의 드라마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많이 하는 편인데 역사적으로 인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남아시아 지역이 인도 드라마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특히 인도와 철천지 원수지간인 파키스탄에서 인도 드라마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 드라마 상영 중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2] 파키스탄은 인도와 동질성을 가지는 문화권이기에 인도 영화나 인도 드라마들의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파키스탄 배우들의 인도 진출도 많은 편. 남아시아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등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인도 드라마를 많이 방영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인도 드라마를 많이 수입, 방영하고 있다.

인도 영화 보다는 덜하지만 드라마 역시 만만찮게 인도 특유의 과장된 기법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인도 드라마 주요 시청권인 남아시아, 동남아시아권 이외의 외국인이 볼때는 쌈마이틱하다고 느끼는 편.

비정상회담에서 인도 드라마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참조

2 인도 드라마 주요 작품

2.1 CID

홈페이지

1998년 첫 방영 이후 2016년 현재까지 방영중인 장수 드라마. 장르는 범죄 수사물이다. 2013년 1000회 에피소드를 돌파했고, 2016년 7월 기준 1360회를 돌파했다. CID는 인도 경찰 범죄 수사기관(Crime Investigation Department : अपराध जांच विभाग)의 약자로서 뭄바이 등을 배경으로 각종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에 대해서 다룬다. 인도판 CSI

1361화 에피소드

2.2 붓다(Buddha: Rajaon ka Raja)

IMDB

한국에서도 수입, 방영했던 인도 드라마로는 Zee tv에서 제작, BTN 불교 TV에서 방영중인 붓다(Buddha)가 있다. 석가모니의 생애를 다룬 55부작 사극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불교 신자들 중에서 시청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의상, 소품등이 화려해서 눈요기는 할만하지만 CG는 그닥이라는 평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데바닷타를 왕위 후계자로 올리겠답시고 마야부인을 죽이려 드는 막장 고증이 나오기도 했다.

2016년에 재방송 했다. 2016년 편성표

2.3 조다 악바르(Jodha Akbar)

영문 위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Zee tv에서 제작, 방영한 사극 드라마. 무굴 제국의 명군인 악바르 대제와 악바르 대제의 힌두교도 왕비인 조다 바이(마리암) 황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7년 개봉한 동명의 인도 영화를 드라마판으로 만든것. 영화판의 경우 한국에서도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지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블로그 등지에서 관련 정보가 많이 나온다.

2.4 마하바라타(Mahabharat)

영문 위키

인도의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를 드라마로 제작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방영.

참고로 마하바라타는 인도에서 인기가 많은 소재이기 때문에 드라마, 영화로 굉장히 많이 제작됐기도 하다.

  1. 서구식 드라마라고 부를수 있는것이 1984년 최초로 방영됐다.
  2. 인도 영화계를 발리우드라고 일컫는것 처럼 파키스탄 영화는 파키스탄 영화 산업의 본거지인 라호르의 이름을 따 롤리우드(Lollywood)라고 부른다. 파키스탄 영화와 문화 콘텐츠들은 롤리우드라는 이름으로 1960년대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이슬람 세력의 득세와 독재 정권의 규제등으로 인해 롤리우드는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그 틈을 비집고 발리우드등 인도 문화 콘텐츠들에 파키스탄으로 넘어와 파키스탄 자국 시장까지 장악당했다. 파키스탄의 자존심에 상처가 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