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인

interlining, interline ticketing

한줄로 요약하면 비행기 환승. 여러 운항사가 운항하는 여정을 한 티켓에 묶어서 발권하는것을 인터라인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셜 제도까지 가야 한다고 치자.[1] 섬 지역 특성상 한 항공사만 독점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환승 여정도 한 항공사만 이용해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럴 때 흔히 GUM까지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혹은 제주항공 등으로, 나머지는 유나이티드 항공 등 다른 항공사[2]로 가게 되는데 이렇게 티켓을 끊는걸 인터라인 티케팅이라고 한다.

인터라인은 코드쉐어보다 더 넓은 범위를 이동할 수 있는 관계로 굉장히 편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이 한방에 안 되는 등 소소한 불편함이 생기고, 재수가 지지리도 없으면 내려서 다시 수속을 밟고 후속편에 탑승해야하는 등 의외로 번거로워지기도 한다.

원하는 여정을 짤때 각 항공사간 인터라인 협정을 맺은 경우엔 짐도 한방에 목적지까지 체크인하고 편하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저가 항공사나 일부 듣보잡 항공사가 여정 가운데 낀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마련이라 내려서 짐찾고 비행기 놓쳐서(...) 공항에서 주옥같은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인터라인으로 끊으면 지연 등으로 비행기를 놓쳤을 때 후속편을 준비해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적으로 승객 책임이다.

그러나 모든 항공사가 인터라인 협정을 맺은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에어부산이 이런 케이스인데,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을 이용해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까지 가려면 에어부산의 부산 ~ 나리타 티켓과 아에로멕시코의 나리타 ~ 멕시코시티 티켓을 따로 끊어야한다. 또한 짐 연결이 되지 않으므로 나리타 국제공항 환승통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일본에 입국하여 짐을 찾은 뒤 아에로멕시코 카운터에 가서 다시 체크인을 해야한다.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와도 연결이 되지않아 부산 ~ 나리타 ~ 휴스턴 ~ 리마로 갈 경우 부산 ~ 나리타 티켓과 나리타 이후의 유나이티드 항공 티켓을 따로 끊어야한다. 아무리 에어부산이 금호아시아나 그룹 소속이고, 아시아나항공스타얼라이언스일지 라도.
  1. 문서 초기에는 ICN-MIA가 예시로 적혀 있었고, 나중에는 이스터 섬마타베리 국제공항으로 예시가 바뀌었지만, 아메리칸 항공DFW 직항 개통, 델타의 DTW 직항 운항 등으로 인터라이닝의 필요가 사라졌다. 이스터 섬도 해당 란항공 노선은 아메리칸 항공과 코드쉐어가 되어있으며 (AA7705/7706), 아메리칸 항공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2. 유나이티드 항공의 괌 ~ 호눌룰루 노선은 직항 노선과 완행 노선이 있는데, 완행 노선이 축 제도, 마셜제도 등을 거쳐 호눌룰루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