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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主義 / Individualism
목차
1 개인주의의 정의
개인을 다른 주체(ex. 사회나 민족, 국가 등)보다 우선시하는 인간의 도덕적·정치적·사회적 관점.
2 배경
전체주의 사상에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이 당연히 희생되는 것에 질려서 생겨난 사상으로, 어떻게 보면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피를 흘려가며 배운 가치이다.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질서와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좋다고 믿어온 파시즘의 결말을 목격하고 유럽인들은 더이상 국가의 선전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국가와 같은 거대한 집단을 견제할 수 있는 시민 개개인의 정치적 권리와 자발적인 감시를 중요시 하게 되었다.
68운동으로 대표되는 수많은 반전사상, 표현의 자유, 소수자 보호 등의 가치는 이 개인주의를 토대로 자라난 것이다.
3 다른 관점과의 관계
개인주의는 자유주의에 철학적 뿌리를 두고있다. 무슨 소리인가하면 자유주의는 정부가 개개인의 자유/권리를 억압해선 안된다는 사상이고, 이런 사상이 커지면서, "내 권리는 내가 지킨다"는 개인주의로 연결된다.
또, 개인주의는 이미 국가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한다는 사상이기 때문에 사회주의와는 어울릴 수 없지만, 자유주의는 국가가 일정선을 지키는 방향으로 온건한 형태의 사회주의(이른바 사민주의라 하는 것)와도 어울릴 수 있다.
신자유주의는 개인주의가 경제적으로 극대화 된 것이다.
4 문제점
가장 전형적인 비판은 이기주의로 변질되기 쉽다는 것과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이 개인주의에서 나왔다는 비판일 것이다.
자유주의가 개인주의에 기초하는 점 때문에,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은 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자유주의, 개인주의에 기초하는 점 때문에 사회주의자들에게 까이기도 한다.
공동체주의자들이 개인주의를 비판하는데 있어서 주요 요지는 개인의 파편화로 인해 사회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풍조가 지나쳐질 경우 사회의 공동 목적이 모호해지고, 공동선의 추구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개인의 이익 추구가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는 경우에 개인주의는 그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
예를 들어, 맥킨타이어의 경우 도덕적 논쟁이 해결불가능하게 된 원인으로 자유주의적 개인주의를 지목한다. 그에 따르면 현대 자아는 자신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성적 판단자로 자신을 이해한다. 현대 자아가 중립적이며 특정한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주장은 도덕적 논의를 어렵게 한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서, 개인주의의 팽배로 인해 어떤 일이 도덕적인지 평가할 수있는 보편적인 윤리적 토대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4.1 반론
개인주의자들은 이에 대해 벌이나 개미와 같은 군체의식을 갖게 되어 순수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면, 또 그렇게 한다면 위와 같은 문제는 사라질 수 있겠지만 그러기를 원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겠는가라고 되묻는다. 인간의 자유와 천부인권을 빼앗아버리지 않는 이상 위와 같은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개인주의의 입장에서 특정한 목적 달성을 위한 조직이나 단체 결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주의 하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은 주로 자본주의와 연관이 있다. 당장 개인주의적인 원칙에 입각하지 않는 자본주의 사회는 상상하기 어렵다. 자본주의 사회 자체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대두된 역사적 배경이라고 볼 수 있는 프랑스 대혁명 역시 배후에 자본가가 있었고, 자본주의 사회로 귀결되며 최종적으로 자본가 계급이 가장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 이와 일맥상통한다. 결국 개인주의 없는 자본주의는 상정하기 힘들며,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 대부분은 사실상 자본주의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이다. 따라서 비판과 수정의 대상은 자본주의 체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맥킨타이어가 제시한 비판은 사실상 다른 체제에도 적용가능하다. 민족이나 국가 같은 공동체 중심의 이념이 중심이 되었을 때도 상당히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당장 세계대전 역시 배후에 자본이 있었지만 표면적으로는 민족의 문제였다. 따라서 개인주의 대한 비판이긴 하지만, 공동체가 우선시 될 때 발생하는 도덕적 문제가 만만치 않음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수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1]
4.2 대안: 공동체주의 및 사회주의와 양립 가능성?
위와 같은 문제들 때문에 명목상의 개인주의 지수가 높은 나라들도 실제로는 순수한 개인주의 사회를 추구하기 보다는 이러한 반대론자들(공동체주의자, 사회주의자, 종교인 등)의 의견을 어느정도 수용하여 균형을 맞추려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주의자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자신의 자유와 권리가 위협받을 경우에는 투쟁하기도 하지만,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평등주의를 배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개인주의는 공동체주의와 대립하지 않으며 사회주의와도 양립할 수 있다. 즉, 개인주의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개인의 자유와 개성은 누릴 수 있고 개인의 완성은 공동체를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다는 인식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따라서 개인주의는 공동체주의와 무조건 대립되는 사상이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하느냐만 다를 뿐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개인주의는 공동체로의 헌신을 강요하는 집단주의/전체주의를 혐오하지, 공동체로의 자발적인 헌신을 부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국가들은 모두 개인주의 지수가 높은 편이다.
5 오해
5.1 서양 = 개인주의, 동양 = 공동체주의?
서양은 원래 개인주의, 동양은 집단주의[2][3]라고 많이 오해를 하는데 서양도 앞서 말한 것처럼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및 종교개혁 등으로 인한 시민의식의 발달과 경제와 기술의 비약적인 혁신 등으로 근대국가의 기틀을 갖추었고 수백년의 오랜 기간동안 시행착오를 겪였기 때문에 자유주의적 개인주의가 관습으로서 보편화 된 것이다.[4] 고로 동서양에 관계없이 과거엔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했으며 중세시절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의식 및 가치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늘날 영장류들 중에도 오랑우탄을 빼면 집단으로 살아가지 않는 종이 있던가? 인간도 선사시대 시절부터 초원에서 다른 개체들과 함께 집단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단 한번도 홀로 살아간 적이 없다. 지금처럼 동양은 집단주의, 서양은 개인주의가 정착된 데에는 19-20세기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 (특히 파시즘으로 대표되는 제 2차 세계대전) 등을 거치며 집단주의의 폐해를 온몸으로 겪은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5.2 개인주의자는 모두 이기주의자다?
공동체주의가 전체주의로 변질될 수 있는 것처럼 개인주의도 이기주의적 개인주의로 변질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기주의적 개인주의가 아닌 진정한 개인주의는 타인에 대한 존중을 기초로 하며, 개인이 공동체를 떠날 수 없음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개인주의자들이 무조건 이기주의자라는 말은 틀린 말이며, 개인주의자 중에서도 충분히 이타주의자는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집단이기주의라는 말에서 보듯이 이기주의는 공동체주의와도 아주 쉽게 결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기주의는 개인주의 때문이라기 보다는 개개인의 인성이 더 크게 작용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애초에 이기주의는 자기자신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고 개인주의는 개개인의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것이기에 사실상 둘을 동일시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이다.
불의한 억압이나 자유의 박탈에 대한 저항이 아니면서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개인의 자유는 자유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세한 것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참조.
5.3 개인주의자는 매정하다?
오지랖을 인정(人情)으로 보는 한국식 집단주의의 입장에서 개인주의가 좀 매정하게 보이는 부분은 있을지 모르겠으나, 개인주의가 우세한 나라인 호주의 지하철에서 사고가 난지 10분만에 사고를 당한 남성을 구해 낸 사례에서 보듯 개인주의가 우세한 사회에서도 충분히 인정을 발휘한 사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즉 개인주의자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이타심에 대해 함부로 논할 순 없다. 다만 개인주의의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마음껏 누리는게 가능하다'라는 논리에서 '타인이 옆에서 사고를 당해 죽어가고 있어도 어차피 내가 일으킨 일이 아니므로 괜히 내가 책임져서 내 자유를 희생할 수는 없다' 라는 결론을 도출해내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주의자 중에서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매정하고 냉정한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는 있다. 하지만 앞의 '개인주의자는 모두 이기주의자다?'에 서술돼있듯, 개인주의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긴 힘들다. 모든 개인주의자가 매정한 것은 아니며 개인주의자들 중에도 남을 우선시하는 인성을 갖춘 사람은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국처럼 집단주의적[5]인 성격이 강한 나라에서 위험에 빠진 타인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즉, 어떤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가지는 관심의 정도가 그 사회의 개인주의/집단주의적인 성격과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이러한 사회의 성격보다는 오히려 그 사회가 얼마나 선진적인지, 사회 구성원의 시민 의식이 얼마나 높은가에 따라 좌지우지된다고 볼 수 있다.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선행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기만족'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효용함수를 지닌 개인주의자의 경우,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타인을 도우려 할 것이다.
5.4 개인주의 사회는 똥군기, 집단괴롭힘등이 없는 유토피아이다?
학교, 직장, 군대에서 일어나는 부조리는 개인주의/공동체주의 문제보다 특정한 목적에 의하여 독립적인 하나의 사회가 형성이 되어서 그안을 이루는 구성원들로 인하여 생기는 개개인의 인성과 집단의 방향성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실제로 개인주의 지수 1위인 미국에서도 학교폭력이나 집단괴롭힘이 잘만 발생하며 이 때문에 보복성 총기난사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5.5 한국에서의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
한국에서는 개인주의 자체를 이기주의로 취급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당장 인터넷만 검색해봐도 멋모르고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동일시하며 폄하하는 이런 잘못된 시각을 쉽게 접할 수 있다.[6] 이러한 시각이 형성된 원인으로는 20세기 초까지 존속했던 왕조 체제, 성리학적 세계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지배, 박정희의 민족국가 지상주의적 사고방식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동양에서는 서양의 Individualism 에 해당하는 정확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리처드 니스벳의 저서 생각의 지도에 따르면, 동양에는 서양에서 말하는 정확한 의미의 Individualism 이 존재하지 않고, 이를 가장 가깝게 번역한 단어인 개인주의 역시 어쩔 수 없이 이기주의를 내포한다고 한다. 리처드 니스벳이 생각하는 본래의 서양적 Individualism이 이기주의가 완전히 배제되어 있는 개념이라면, 한국, 그리고 동양의 개인주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즉, 개인주의가 내포하는 이기주의를 인정하면서, 그것이 Individualism 과는 다르다는 견해이다.
러시아 출신 한국학자 박노자는 박정희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한겨레신문 기사, 제국주의에 대한 패배의식, 개인주의에 대한 비틀린 인식 등 때문에 개인주의가 부정적인 것처럼 묘사되었다고 주장했다. 박노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제국주의에 대한 패배의식은 더 큰 문제를 몰고 왔다. 초기 개화파들 가운데 일부는 인권과 자유와 평등 등을 근대화의 지표로 받아들였지만, 이들의 관심은 곧바로 국가와 국민 같은 ‘집단’으로 기울었다. 제국의 힘에 대항하려면 국가의 힘을 키우고 국민을 훈육하는 ‘부국강병’의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의 썩은 정신을 뜯어고치지 않고는 독립도 자주도 없다는 이광수 류의 민족개조론, 그러니까 끝내는 광적인 친일로 빠져들 지적 사생아가 태어났다. 국가와 민족을 들먹이며 근대화 기수로 나섰던 박정희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이 여기에 닿아 있음은 물론이다."
박노자는 또한 좌파든 우파든 개인주의를 비정상적인 것처럼 몰고 왔다고도 지적했다. 박노자는 "우파든 좌파든 영향력 있는 주요 논객들은 개인주의를 비사회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가령, 초기 마르크스주의자였던 박영희는 진보적 잡지였던 <개벽>의 1924년 7월호에 쓴 글에서 개인주의를 극단적 이기주의, 반사회적 자기중심주의와 동일시했다. 그에게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집을 나간 <인형의 집>의 노라는 ‘패륜’의 대명사일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노자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개인주의자로 윤치호를 지목했는데, "일상생활에서 개인주의를 존중했던 윤치호 같은 개화파 지식인들도 정치적 자유를 위한 싸움에는 무감각했고, 결국엔 매판 지식인으로 전락했다. 그 결과, 진정한 개인주의는 유행을 좇고 안일을 옹호하는 사이비 개인주의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여담으로 구 7차 교육과정까지의 국정 도덕 교과서는 개인주의를 이기주의 취급하면서 열심히 디스하며 공동체주의와 민족주의, 유교 사상을 띄워주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었다. 개인주의에 대한 현 세대의 부정적 인식도 물론 이러한 교육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 현재의 도덕, 윤리과목 계통 교과서는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를 대칭적으로 설명한다는 면에서 과거에 비해서는 이런 부분에서 조금이나마 나아진 편.
6 개인주의에 대한 관점의 차이
국가별 개인주의 지수. 색이 짙을수록 지수가 높다.
흔히 동양권 시민의 입장에서 서구인들은 모두 개인주의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도 문화적인 배경과 사회적인 발전 정도에 따른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서구권에서도 그리스나 포르투갈 및 일부 남유럽국가나 동유럽, 중남미는 공동체주의 성향이 더 짙다. 반면에 서구 중에서도 영미권(앵글로색슨 문화권)은 개인주의 지수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7] 보통 농업사회일수록 공동체주의가 강하다. 일본이 개인주의성향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한것은 가장 빠르게 근대화, 산업화에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농업사회라도 밀, 보리, 옥수수 농사가 주류인 나라는 벼농사가 주류인 나라보다 개인주의로 이행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로 인도[8], 일본을 제외하면 위의 개인주의 지수가 높은 나라들은 모두 맥류나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들이다. 또한 종교의 영향력도 무시할수 없다. 개인주의 지수가 꼴찌로 나온 인도네시아는 다들 알다시피 1990년대 후반까지도 독재정권이 집권해있던데다 이슬람교의 영향력이 막강했기 때문에 국가주의와 종교적 배타주의가 결합한 형태로 극단적인 공동체주의 사회가 정착된 것이다.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개인주의에 대한 대체적인 인식을 비교하자면 유럽인들은 시민사회의 보호를 우선시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권리의 행사와 정부의 개입을 선호한다. 물론 모든 유럽인들이 좌파라는 건 아니고 단지 우선순위가 다를 뿐이다. 반면 미국인들은 국가의 개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개인의 가능성을 중시한다.
두 사회의 차이는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우선 유럽은 사회안정을 위한 분배에 신경을 쓴다. 서민들의 삶의 질은 더 낫지만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훼손하는 단점이 있다. 영국병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하지만 미국은 사회가 역동적이고 팽창적이지만 사회통합에서 문제점이 있고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가장 고스란히 보여주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떤 경우에는 당연하다 생각되는 정책 시스템[9]에서 헛점을 노출한다. 국가의 기본적인 보호조차 '나는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반론이 많은 공감을 얻기도 하는데, 그런 주장이 기업가 정신이나 개척정신, 아메리칸 드림과 같은 미국을 성장시킨 이념과 뿌리와 같다는 것을 생각하면 함부로 평가하기 어려워진다.
서양인들의 개인주의적인 사고는 언제나 속도와 효율을 위해 다른 가치를 희생하며 살아온 한국인에게는 이질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는 시민의 권리를 우선시하여 수많은 희생을 통해서 절충하고 발전한 것이므로 한국도 서구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풍조로 바뀌고 있는 현실에서 쉽게 개인주의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
7 관련 문서
- ↑ 논리학에서 중요시하는 논리의 구성에만 따진다면 개인주의의 문제가 맞다. 다만 개인주의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 종교나 민족 혹은 국가 등 특정한 주의가 대두될 때에도 마찬가지로 드러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대부분의 사상이나 체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다.
- ↑ 대다수의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과거 전국시대에도 개인주의적 주장이 존재하긴 하였다. 양주 문서 참고.
- ↑ 성과 이름 표기순서에도 서양은 개인을 중시해서 이름을 앞에 쓰고 동양은 집단을 중시해서 성을 앞에 쓴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근거없는 낭설일 뿐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서양 성씨는 자신의 소속을 나타나는데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뿌리를 나타내는 성씨가 뒤로 간 것이다. 애초에 그렇게 개인을 중요시 했다면 톰슨이나 잭슨같은 성씨가 생겨서 계속 이어져 올 리가 없다.(...)
- ↑ 중세 이전 가톨릭 교회에서 파문당한다는건 곧 사회 공동체에서 배제당한다는 뜻도 있었다. excommunication(파문)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잘 살펴보자.
- ↑ 홉스테드의 문화 차원 이론으로 따지면 집단주의, 즉 Collectivism은 개인주의, Individualism과 대비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 ↑ 일례로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 빅 리그"에서 진행하는 코너 중 하나인 "개인주의"의 경우가 그렇다. 실제로 이 코너는 재미가 있냐 없냐와는 상관없이 제목 하나 때문에 당연히 까이고 또 까였다.
- ↑ 또한 종교적으로도 북미와 북유럽은 탈종교화와 세속화가 극도로 이루어진 사회이며, 종교의 영향력이 약해지지 않거나 되려 강해지는 추세를 보이는 국가들은 집단주의 성향 역시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 그러나 이쪽은 쌀도, 밀도 주식인 문화, 쌀만 주식인 문화가 혼재되어있는 국가다.
- ↑ 대표적으로 의료보험, 총기규제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