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석

1 개요

표(또는 티켓)를 구입하면 모든 차량 혹은 자유석으로 지정된 구역의 좌석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거나 또는 아무곳에도 못 앉게 되는 제도.

구체적으로, 자유석 표를 구입하면 그냥 자유석으로 지정된 곳의 좌석 또는 어느 좌석이든 먼저가서 앉으면 장땡 그 자리를 자신의 자리로 할 수 있는 제도이다. 지정석제도하고는 반대의 의미이며, 입석과도 다르다.

2 고속버스, 시외버스

우리나라의 고속버스시외버스는 모두 지정석으로 운영중인데, 일부 단거리 시외버스는 자유석이다.[1][2] 간혹 고속버스에서 아무데나 앉는 분들이 있는데, 제발 그러지 말자. 일부러 인터넷으로 예매하면서 그 자리 찝어둔 사람도 있다.

미국의 시외버스는 기본적으로 자유석이다.

3 열차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열차별로 별도의 정책이 있지 않는 한[3] 승차권은 무조건 자유석으로 발매되며, 어디까지나 지정석은 선택 사항이다.[4] 지정석을 받으려면 대부분의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유럽의 인기 노선에서는 앉아 가려면 선택의 여지 없이 지정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유석을 선택사항으로 운영하는 경우로는 코레일의 열차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KTX, ITX-새마을, ITX-청춘, 통근열차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TX는 18호차, KTX-산천은 8(18)호차, 새마을호는 5호차, ITX-새마을은 6호차, ITX-청춘은 4, 5호차의 1층이다. 단, 시발역 기준 08:00 ~ 18:00에 운행하는 KTX/KTX-산천 및 시발역 기준 08:00 ~ 17:00에 운행하는 새마을호/ITX-새마을에는 자유석이 없으며, 월요일 아침이나 금요일에 운행하는 KTX/KTX-산천의 경우에는 자유석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ITX-청춘의 경우 출퇴근시간 일부 열차에 한해 자유석이 4호차에 한정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2년 2월 현재 KTX, ITX-새마을, 새마을호, ITX-청춘의 자유석은 평일(월~금)에만 운영하며 운임의 5%를 할인받는다. 출, 퇴근 시간대와 금요일 오후를 제외하면 대체로 앉아서 갈 수 있다. 다만, 정기권 승객과 함께 자유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출, 퇴근 시간대의 대도시 주변 구간에서는 서서 가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코레일에서 KTX의 자유석을 줄여버린 이후로는 더하다.

여러 사정으로 해당 열차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라도, KTX 자유석 승차권으로는 해당 열차 출발 시각 전후 1시간 이내에 출발하는 KTX 열차의 자유석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금요일 저녁 이용하려는 열차의 자유석이 매진될 경우 그 앞뒤 차편의 자유석을 발권받아 해당 열차를 타는 것도 가능하다. 단, 다른 등급의 자유석 승차권으로는 불가능하다.

무궁화호에서는 운영되고 있지 않다. RDC 차량의 일부 공간을 유용해서 자유석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자유석 표를 팔지는 않고, 해당 공간은 정기승차권이나 입석승차권 등을 가진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통근열차의 경우, 모든 승차권이 자유석으로 발매된다. 즉,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정기승차권이나 내일로티켓을 구매한 사람도 유효한 등급 열차의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다.

자유석은 어디 앉아도 똑같은지라 사실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자리를 뺏겨도 할말 없다(...) 그게 약관이니, 이걸로 싸우지 말자.

4 항공

저가 항공사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라든가... 한국에서는 진에어에서 절찬리(?)에 운영하고 있었다가 폐지하였다.

전석 자유석으로만 운영하는 경우에는 우선 탑승 순위를 받는 것이 곧 좋은 자리를 의미하므로, 우선 탑승 순위를 받기 위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보통 그룹 A(그룹 1)는 비싼 표를 산 사람들에게 주고, 그룹 C나 D는 싼 표를 사고 공항에 늦게 나온 사람들이 받게 된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좌석지정이 뜨지 않으면 긴장타자. 잘못하면 가운데 자리에 끼어서 여행하는 내내 고통스러울 수 있다.

비인기 노선(ex:한창(?) 때의 김포 - 양양)을 타면 승무원에게 미리 이야기한 후, 원하는 자리로 바꿔 앉을 수도 있다 카더라.
  1. 사상-고현 노선과 같이 수요가 많은 헬게이트 노선은 지정석인 경우도 있다.
  2. 고속버스의 경우, 일부 간이정류장에서는 좌석을 지정하지 않기도 하나 좌석은 보장되어 있다.
  3. 전석 지정석으로 운영하는 열차 등
  4. 유럽에서 철도를 이용할 때, 앉으려는 자리에 reserved 표시가 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