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경봉

stunstick.jpg
이미지 출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경찰용 패트롤 레이버인 '패트레이버'들의 주무기.
경봉에 스턴건의 기능을 결합시킨 무장이라는 의미에서 '스턴 스틱'이라고도 불린다.

늘어나는 금속삼단봉으로, 적어도 패트레이버들은 하나 같이 이 무기를 소지한다.
초대 패트레이버인 ASUKA-MPL-96 타이쇼도 이 무장을 주무장(사실상 유일한 무장)으로 채택했고, 이후 AV98 잉그램, AV-0 피스메이커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채택됐다.

잉그램은 왼팔 팔뚝의 소형 방패의 안쪽에 마련된 거치용 랙에 전자경봉을 거치해 두었다가 거기에서 뽑아내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피스메이커도 수납 장소는 대동소이하나 방패 안쪽의 거치용 랙에서 뽑는 방식이 아니라 팔뚝 자체가 전개되면서 그 내부 공간에 마련된 웨폰베이에 수납되어 있던 전자경봉이 튀어나오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즉 잉그램은 팔뚝에 매달아 둔 방패에 경봉을 수납하고, 한편 피스메이커는 아예 팔뚝 내부의 웨폰베이에 경봉을 수납하는 식.

사실상 패트레이버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용한 무장.
일반 경봉과는 다르게 전기충격 기능이 붙어 있어서 봉에 강력한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상대 레이버엔진 부위 또는 배터리 부위나 관절 부위 등에 찔러넣으면 상대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

대다수의 경우 전투의 마지막을 이걸로 끝내는 경우가 잦으며, 이는 군용 레이버 상대로도 변함이 없다.
오히려 군용 레이버일 수록 두터운 중장갑 때문에 37mm 리볼버 캐논의 화력이 무력해지는 경우가 잦으므로 최후의 수단으로서 더더욱 애용된다.

다만 경찰용 장비인지 패트레이버를 제외한 다른 레이버가 이걸 사용하는 장면은 한번도 없었다.
자위대공수부대용 레이버인 헬다이버는 거대한 컴뱃 나이프를 근접전 무장으로 사용했다.
또한 샤프트 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한 경찰용/경비용 패트롤 레이버인 SR70 새턴의 경우, 전자경봉과 같은 전기충격 기능을 가지는 컴뱃 나이프인 '스턴 나이프', 그리고 역시 전자경봉과 같은 전기충격 기능을 가지는 대형 방패인 '스턴 실드'로 무장했다.

패트레이버는 아니지만 똑같이 경찰을 다룬 작품인 용자경찰 제이데커에서 제이데커의 근접전 무장으로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