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충격기

1 강한 전압으로 사람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기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⑤이 법에서 "전자충격기"라 함은 사람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곤란하게 하거나 인명에 위해를 가하는 전류를 방류할 수 있는 기기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을 말한다. <신설 1989.12.30.>

파일:Attachment/전기충격기/gun.jpg

영어로는 스턴건(Stun gun)이라고 부른다. 총단법에서는 전충격기로 미묘하게 다르다.

높은 전압으로 맞은 사람에게 고통을 가해 굴복시키는 도구다. 단, 전류는 낮아서 단시간일 경우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명심하자. 단 20mA만 흘러도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다.

테이저는 스턴건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리적으로는 좀 다르다. 스턴건은 단순히 전기를 지지는 통증으로 굴복시키는 반면에, 테이저는 통증도 통증이지만 신경의 전기 신호를 교란시켜서 동작도 확실하게 마비시켜버린다. 고로 효과면에서도 철저하게 다르다. 해당 항목을 참고하자.

정말로 유사시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고위력 제품은 한화로 수십만원을 오갈정도로 비싸다. 게다가 비교적 높은 전류를 흘리기 때문에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의한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덕들은 비교적 만화나 게임에서 사용되는 것을 볼 기회가 많은데 이것은 일본의 경우 비교적 스턴건의 소지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처럼 신고 등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이며[1]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심지어는 부모가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게 스턴 건을 사용하여 살해한 사건까지 벌어졌을 정도. 그러나 변함없이 규제는 없다.

1.1 내부 구조

주의 :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아주 상세한 회로도나 설명은 작성하지 않음

어떻게 이렇게 높은 전압을 발생시키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주 쉽게, 전기충격기는 변압기의 원리로 동작하는것이다.

건전지는 직류이므로 직류를 변압기로 높이기 위한 발진회로가 필요하다. (직류가 그대로 변압기에 들어가면 변압기가 타버린다) 그러나 발진회로에서 나온 전기에너지는 너무 약하다. 강한 전류를 흘려줘야 높은 전압발생이 가능하기에, 스위칭회로가 추가된다. 스위칭단을 통과한 이후, 변압기를 거쳐 고전압으로 만들어준다. (변압기의 원리) 이후 이차승압을 위한 회로가 구성되거나 배전압회로가 구성된다.

이차승압의 경우 : 1차 변압기에서 나온 전기가 약할경우 이것을 다시한번 변압기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높여주기위한 구조.(변압기의 원리)
배전압의 경우 : 1차 변압기에서 나온 전기를 변압기를 사용하지않고 순수 반도체 소자만 이용하여 전압을 높이는 것.

주의 : 당신이 이 내용을 보고 금방 이해하여 회로도를 꾸며 전기충격기를 DIY할 실력을 가지고있더라도 절대 주의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러한 상세 내용은 매우 위험하므로 차후 이 문서에 기술하지 않기 바란다. 사제 전기충격기는 호신용품으로 인정받지도 못할 뿐더러, 감전사할경우 말 그대로 개죽음이다. 장난감마냥 절대 만만하게 생각할 물건이 아니다!

1.2 구조적인 한계와 단점

페퍼 스프레이와 달리 상대방에게 가까이 접근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호신술 항목에 나와있듯이 되려 빼앗겨버리는 상황도 꽤나 자주 나온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상대방의 신체의 일부분이 자신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접촉되어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면 사용자에게도 고스란히 그 충격이 온다. 즉, 상대방이 전기충격기를 보고 손으로 팔목, 발목등 자신의 신체를 잡아버린다면 전기 충격기를 사용할수없다.. 아니면 그냥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생각으로 사용하던지 그렇다고 자신을 잡은 강도를 보내버리겠다고 자기 다리를 지져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호신용품이 그렇듯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은 전기충격기를 들고 상대를 지지려고 달려드는게 아니라, 소음 등으로 상대방을 위협해 물러가나게 하거나 상대방의 범행의지를 꺾는 것이다.

전기충격기보단 원거리 공격까지도 가능한 페퍼 스프레이 쪽이 가격 면에서도 위험부담 면에서도 실용성 면에서도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범행을 저지를때 방독면이나 얼굴 전체 복면에 고글까지 장착하지는 않기 때문.

창작물에서는 흔히 스턴건이나 테이저에 맞으면 완전히 기절해서 무의식 상태가 되는 것처럼 자주 묘사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그저 지지고 있는 동안 고통으로(테이저의 경우 거기에 더해 신경 교란에 의한 마비로) 딴 짓을 못하게 될 뿐. 때문에 스턴건 류를 가리킬때 '고통으로 굴복시키는 도구(pain compliance tool)'라고 말한다. 헌데 사실 미국 경찰에서는 삼단봉이나 경찰봉도 고통으로 굴복시키는 도구에 분류된다. 패면 아파서 굴복하게 돼 있으니까(...) 스턴건은 어디까지나 전압으로 편하게 고통을 가하는 도구일 뿐. 그런 관계로 체력 좋고 고통에 익숙한 사람은 전압을 흘리는 것을 중단하면 벌떡 일어나서 다시 날뛸 수도 있다. 때문에 스턴건을 사용할 때는 재빠르게 수갑을 채우는 식으로 상대를 무력화하거나, 공격의지를 떨구고 도망치는 등의 사용 요령이 중요하다.

1.3 저위력 전기충격기의 한계

시중에 팔리는 '소지허가가 필요 없는 전기충격기'는 주사기로 찌르는 수준으로 효과가 적다. 주로 여자들이 치한 등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많이 가지고 다니지만, 차라리 페퍼 스프레이를 구입하는 것이 가성비 면에서 유익하다.

이런 전기충격기의 실제 위력에 대해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고, 언론매체에서도 그 실제 위력에 대해 보여준적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없는거 보다는 낫겠지?'하고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이 동영상을 보도록. 영상속의 전기충격기가 딜도처럼 생겼긴 하지만 신경쓰진 말자. 무려 80만 볼트짜리를 몸에 대고도 멀쩡히 서있을 뿐더러, 되려 아파서 더 흥분한다(...). 그리고 50만 볼트 짜리 이하는 웃으면서 버틴다. 그런가 하면 유튜브에서 더 찾아보면 심지어 자기몸에 대면서 얼마나 버티는가를 보는 맛이 간(...) 인간들도 존재한다. 한국도 실험한 방송영상이 있는데 전기충격기보다 차라리 스프레이의 효과가 좋게 나왔다. 특히 옷 위에 갖다대면 절연효과로 효과가 더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호신용 스프레이와 전기충격기의 위력은? 최소한 국내의 전기충격기는 다른 방법과 복합해서 써야 한다.

테이저와는 달리 스턴건은 순전히 상대에게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가해서 겁을 주는 무기이고, 고통은 개개인마다 내성이 다르다. 게다가 동물은 기본적으로 흥분하면 아드레날린 등을 분비해 고통을 무시한다. 그래서 단순한 고통 제압 도구인 스턴건의 효과는 결코 절대적이지 못하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를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 전기충격기의 빛과 소음이 범죄자의 의지를 꺾으면 좋겠지만, 일단 안 통한다는 걸 알게되면 그때는 범죄자를 더 흉폭하게 만들수 있다. 때문에 적당한 허세와 뻥카가 합쳐져야 더 효과가 좋으며(...), 만에 하나라도 이거 하나만 들고다니면 안심이라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자기가 들고 다닐 호신용품은 인터넷에서 자세히 검색하고 연구하길 바란다.

한편, 실질적으로 제압에 도움이 안되는 전기 충격기라도 심장 가까이에 오래 지지면 정말 큰 일 낼 수 있으니 조심하자. 상대가 진짜 범죄자라 할지라도 일단은 인간이다. 만에 하나 죽기라도 한다면 정당방위가 아니라 과실치사다.[2]

1.4 제세동기가 아니다

전기충격기라고 해서 2번 항목의 제세동기와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간, 환자에게 지지는 순간 그대로 심폐근 정지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라 그대로 살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잘못된 판단으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다.

이는 제세동기가 가하는 전력의 시간에 따른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 일반적인 전기충격기는 내부의 자여자 RLC 공진을 이용해 발진하여 트렌스포머별 약 10Kv 정도까지 상승한 다음, 막스 제네레이터나 N차 정류기를 사용하여 전압을 더 올린다. 그래서 가해지는 전류는 생각보다 적은편이며, 그렇다고 한번 스치기만 해도 통전시간이 길어저 신체에 손상은 더 커진다. 다만, 제세동기는 집어넣는 에너지 자체는 전기충격기와 비교도 안되도록 크지만, 전압은 대개 1kV 이내이며, 매우 높은 전류가 0.01초 이내에 흘러 신체에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사실 드물게 긴급시에 이 전기충격기로 제세동기처럼 심장부위를 지져서 환자가 살아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운이 좋았을 뿐이므로 비상시에 이것을 기대할 생각은 하지 말자. 기본적으로는 죽음으로 이어진다.

1.5 자작 전기충격기의 위험성

인터넷에 전기충격기를 제작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이러한 전기충격기는 안전성 인증이 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일부 회로는 사람을 요단강 익스프레스 태워보낼 위력이다.

대부분 인터넷에 소개되는 전기충격기 제작방법은 배전압 회로 또는 카메라의 플래쉬 충전회로를 개조하는 방법으로 소개되어있으나 이런 회로의 전류량은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넘어서는 것이 다반사. 특히 카메라 플래쉬 충전회로의경우 아주 짧은 시간(0.0x초 단위)이지만 수백 볼트,수십 암페어급의 아주 위력적인 전기를 방출한다.[3]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이 정도 에너지를 갖는 전기는 감전시 사망에 이르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사용자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제작 과정에서 감전될경우에는 더 이상 호신이 필요하지 않는 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사제 전기충격기는 아무리 비상상황이라고 해도 실제 사용시에는 호신용으로 인정받지 못할 뿐더러, 만약 이를가지고 장난치다 사고라도 저지른다면 후폭풍이 감당 불가능할 정도이니 단순 호기심이라도 자제하기 바란다.

전기충격기 뿐만 아니라, 전자공학 덕후들이 흔히 한다는 특고압 실험 역시 마찬가지. 특히 막스 제너레이터, 배전압, 부스터 충전회로 등을 이용한 실험이라면 감전사고에 대해 신경을 쓸것.

사실 맞아도 별로 안 아프다 카더라 대신 죽겠지

1.6 사용자

위의 전기충격기와 달리 여기는 작정하고 사람을 죽이겠다는 목적이 크다. 즉, 위의 전기충격기를 바탕으로 과장시킨 것이 아니라 용도 자체가 다른 물건인 것.

2 제세동기를 이르곤 하는 말

제세동기를 이르곤 하는 말. 사실 이렇게 부르면 안 되지만 의사들도 가끔 이렇게 부르는 것 같다.(...)
물론 앞서 언급되었듯 제세동기와 1번 항목의 전기충격기는 다르고, 제압용 전기 충격기를 제세동용으로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3 스타크래프트 대형마트 습격하기에 나오는 무기

전기충격기(대형마트 습격하기) 항목 참조.
  1. 일본의 총도법은 말 그대로 총포와 도검만을 규제한다
  2. 칼들고 휘두르는 범인을 방어하다 죽이면 정당방위가 아니라 과잉방위로 인정된다. 특히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범행 상황(야간, 어둡고 후미진 골목, 흉기를 든 가해자)이라면 더더욱.
  3. 참고로 1암페어가 1000 밀리암페어고, 50~100 밀리암페어 이상의 전류는 사람을 끔살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