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계보

8967752857_1.jpg
대한민국대체역사소설. 저자는 김경록[1]과 이혁[2]. 2013년 4월 말 1,2권이 동시에 출간되었으며 6월 20일 3권이, 8월 16일에 4권이, 9월 말에 5권이, 12월에 6권이 2014년 4월에 7~8권이 동시에 나오면서 완결되었다. 뿔미디어 발행. 2012년 11월에 완결된 대한제국 연대기의 후속작이다. 2014년 9월에 e북으로도 출시되었다.

1 특징

기전체 사서와 같은 형식으로 편찬되어 있던 전작과 달리 소수의 중심 인물들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며, 시간의 흐름 역시 전작에 비해 훨씬 느려져서 중심 인물들이 겪는 사건들이 훨씬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전작에서 챕터의 서두마다 제시되었던 가상의 실록과 서적들은 당대(19세기~20세기 초)의 실제 저작들에서 발췌한 인용구로 대체되었다.[3] 전작과의 공통점은 실제 역사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라면 이하응 같이 도저히 태어날 수 없어야할 인물도 등장하는 점에 너무 원래의 역사 인물들을 억지로 등장시키는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주기도 하는듯. [4]

2 배경

전작의 완결에서 벌어졌던 1840년의 북해사건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을 주 무대로 하고 있으며, 그 동안 유럽의 1848년 혁명과 같은 사건들이 세계에 미친 영향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제국의 어두운 측면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그 동안 대한제국과 요동국 모두 명실상부한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으며 민족주의 역시 제국의 위광에 힘입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5] 반면 그만큼 사회적 모순은 심해져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계급간 격차가 심화되었으며, 이에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운동 역시 암암리에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6]#

1840년, 1권에서 20년 전
파일:Attachment/제국의 계보/제국의 계보 1860년.gif

1894년, 마지막권의 최종년도이자 세계 1차대전이 일어난 해 [7]
파일:Attachment/제국의 계보/제국의계보 1894년.png

3 줄거리

추가바람

4 등장 인물

책이 옆에 있으신 분이 추가바람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본 항목과 하위 항목은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 문서를 닫아 주세요.

4.1 대한제국

  • 채정혁(前 한정우): 본작의 주인공 포지션. 아버지가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쓰고 자결한 이후 친척집에 입양되고 신분을 세탁하여 군에 투신. 원칙을 중시하고 치부에 욕심이 없는 강직하고 청렴한 성격이면서도 사교성이 나쁘지는 않다. 사격술은 최고지만 격투술은 자신 없다고 한다. 그리고 중증의 시스콘이다. 아버지의 일로 협박을 가하는 정체불명의 조직으로 인해 골치를 썩히고 있으며 2권 마지막에 요동과의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은 그야말로 격랑에 말려들게 되었다. 은사인 고재완을 따라 북해사단에 종군하는데 요동군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지만 일개 사단 참모의 입장이라 끝내 반영되지 못하여 한국은 전쟁에서 패하고 그 과정에서 은사인 고재완을 잃는다. 그러나 고재완이 없는 사단을 잘 수습해 적국인 요동측의 찬사로 인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8] 이웃 부대 사단장 양헌수의 눈에 들어 전쟁 후 양헌수와 함께 요동주재무관으로 가게 되는데 전쟁 전 채정아를 통해 알게 된 지예빈과 플래그가 꽂힌 상태이다. 2차 인도양 전쟁과 한요전쟁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 전쟁에 대해 혐오하고 있지만 의외로 자신에게 군인 적성이 맞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그래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정령이 되면 퇴역하고 싶어한다. 왠지 양 웬리하고 비슷하다. 김욱이 라인하르트와 비슷한 것과 대칭[9] 그리고 5권에서 아버지의 정체와 자신의 진짜 신분이 드러나는데 아버지는 요동의 스파이였고 그것이 드러나기 직전 꼬리를 끊기 위해 자기는 연합왕국의 스파이라는 유서를 작성하고 죽은 것이었다.[10] 그리고 그 아버지는 사실 요동의 명가 심양 한씨 집안의 사생아였고 자신과 정아에게 돈을 부치던 누군가가는 바로 그의 당숙이었다. 김욱이 요동 명문 귀족들을 족치는 과정에 위협을 느낀 그 당숙이 김욱과 개인적 연줄이 있는 채정혁에게 차기 가주 자리를 주겠다고 하지만 거절한다. 그리고 양어머니의 병환을 기회로 지예빈을 황성부로 데리고 간다. 여담으로 당숙에 의해 밝혀진 그의 본명은 한정우이다. 그런데 그런 전력을 안 한국 정부에서 그를 스파이로 보내기로 해서 결국 요동으로 가 차기 가주 자리를 받게 된다. 그 뒤 김욱의 신임을 받아 김욱 곁에서 요양전쟁때 부관을 하다 장군으로 승진하기까지 한다.[11][12]
  • 채정아: 채정혁의 여동생.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매우 동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폭력을 통한 투쟁을 어리석다고 생각하고 있다. 2권 현재 야학에서 유현민과 러브라인을 만드는 중이었는데...채정혁의 처지가 뒤바뀌어 요동으로 가게 되자 생이별하게 된다.
  • 고재완: 채정혁의 사관학교 시절 은사이자, 현 육군본부 참모부장. 북해에서 위기에 빠진 채정혁을 건져내어 육군본부 참모부로 불러들인다. 요동과의 전쟁에서 북해사단의 지휘를 맡지만 주력군이 패배하여 그 후위를 지키던 와중에 사령부로 날아든 포탄에 전사한다.
  • 유현민: 황성제국대학에의 입학이 보장되는 명문 고등학생. [13] 관료 집안에서 부족한 것 없이 살아왔으나 말레이 식민지에서 형이 경영하는 농장에서 벌어지는 제국주의적 착취와 인종주의적 차별을 보고 충격을 받고 삐딱선을 타게 된다. 이후 운동권 선배들의 꼬임에 넘어가 야학에 나갔다가 반해있던 채정아를 만나 열심히 야학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요전쟁 이후 피폐해진 민심을 보며 진심으로 사회주의에 빠지게 된다. 물론 채정아와의 러브라인도 겸해서였는데 채정아가 요동으로 가버렸다.
  • 구범준: 변호사.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운동권이 되어 파리 2월 혁명에 직접 바리케이드를 치고 싸웠던 전력이 있으며 이 당시 이후 대한제국의 황제가 되는 신친왕과 인연을 만들었다. 2월 혁명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겉으로는 착실한 법조 엘리트로 살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노동쟁의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변론을 하며 대학생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며 야학을 지원하고 있다. 5권에서 다가올 개혁에서 사회주의 정당을 만들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이관휘는 반발한다.
  • 이관휘: 구범준의 후배. 황성제국대학 철학과 졸업. 평양에서 노동자들을 이끌고 만국박람회에 온 황제에게 직접 청원을 하려 하였으나 경찰에 의해 체포된 후 황제의 특사에 의해 풀려난다. 이후 유현민과 채정아가 가르치는 야학에서 지도를 맡고 있다. 정치적으로 (사회주의의)이상주의자다.[14]
  • 건흥제: 황제가 되기 전에는 신친왕 이표. 15대 황제 경안제의 셋째 아들로 자유롭게 자랐으나, 형들이 일찍 죽어 황제가 되었다. 국가의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있고 유능한 군주의 자질이 있으나 아무 실권이 없는 입헌 군주로서 예술 감상으로만 소일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5권에 들어와서 연합당 내각이 지리멸렬한 행보를 보이자 연합당의 거두인 김정희를 수 차례 종용하여 직접 정치에 개입하려는 노력을 보였고, 그 노력은 이하응을 총리 대신으로 올리는 것으로 일단 결말을 맺는다.
  • 이하응: 어떻게 태어날 수 있었는지는 둘째 치고 예산백작이자 추밀원 의원. 무능하고 부패한 현 정치권을 극도로 경멸하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가를 개혁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요전쟁으로 민심이 떠난 보수당과 이에 대응이 지리멸렬한 연합당이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은사 김정희의 추천으로 총리대신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취임 첫 날부터 으레껏 입어오던 대례복을 내팽개치고 연미복을 입고 와서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기 시작하는데...군제와 세제 그리고 선거권 개혁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채정혁의 전력을 이용해 요동에 스파이로 심어두었다.
  • 김정희: 이하응의 정치적 은사이다. 보수당 온건파의 영수였으나 북해도지사를 맡은 이후 대 북해 온건파로 바뀌었다. 이후 연합당으로 당적을 옮겨 북해권익법을 통과시켰다. 막후 권력자 포지션이지만 본인이 나서는 걸 되도록이면 꺼리는 데다 각 세력간의 균형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15] 이하응을 총리대신으로 추천하는데 있어서도 사람 보는 눈은 있는지 박규수와 신헌을 추천해주었다.
  • 김좌근: 현재 대한제국의 수상, 보수당 영수. 국가의 미래보다 가문과 파벌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노회한 노정객. 정략적 해결을 위해 대 요동 강경책을 추구하여 개전을 선포한다. 그러나 그것은 악수였고 한국은 요동과의 전쟁에 패하고 보수당 정권은 붕괴된다. 김정희도 언젠가 김좌근이 일을 크게 그르칠 줄 알았다며 개탄해했다.
  • 박규수: 정치학 교수 출신의 제국의회 의원. 야당인 연합당 비주류로 의회 내에서 자유주의와 민주적 가치의 열렬한 옹호자이다. 요동과의 전쟁으로 인한 패배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문제와 해결책을 의회에서 제시하지만 기득권을 잃기 싫은 기존 세력의 망설임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이하응이 총리로 추대되자 자신과 궁극적인 목적은 다르지만 처리해야 할 시대적 과제에 대한 처리에 대해서는 같아 이하응 내각의 내무대신으로 발탁된다.
  • 박경로: 한국군 대장, 북벌군 총사령관. 우월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지구전을 추구하나 휘하의 말 안듣는 장성들 때문에 고생중. 결국 그런 자들의 실책을 시초로[16] 한국은 요동에 패한다.

4.2 요동국(6권 이후 대진국)

  • 김호: 요동국의 국왕. 시호는 선무왕. 의회를 거의 무력화시키고 강력한 중앙집권적 전제정치를 펼치고 있다.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력이 정정하며 매우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한제국을 누르고 요동국이 동방에서 패권을 차지하는 것에 국운을 걸고 있다.
  • 김욱: 김호의 서자. 극강의 외모와 군사적 능력까지 겸비한 먼치킨이다. 처첩제가 인정되지 않는 요동국에서 서자의 신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왕위계승권에서 멀어져 있었으나, 현재의 세자가 무능한데다 김욱 자신이 순나라와의 전쟁을 통해 군사적 능력을 증명하였기 때문에 민중의 인기와 신하들의 지지를 업고 왕위를 노리고 있다. 심리묘사를 보면 소시오패스 같지만 어머니에게는 지극정성으로 은하영웅전설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채정혁과는 짧은 인연이 있다. 그리고 결국 무리수를 둔 세자를 밀어내고 요동의 국왕 자리에 앉는다. 국왕에 앉으면서 귀족 세력과 독점 자본가의 세력을 다 꺾으면서 전제주의를 강화한다. 단 이런 방식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대에서 끝낼 생각이지만 그의 뜻대로 될 지는 미지수이다.[17] 6권에서 요양전쟁에서 희생은 컸지만 승리하고 순으로 부터 북경에서 회하에 이르는 해안 지역을 할양받고 대진국 황제로 즉위한다. 더불어 역대 심왕과 요동 국왕 역시 황제로 추존한다.
  • 지정환: 독판내무부사, 한국과의 전쟁 이후 총리대신이 된다. 김호의 최측근이자 요동국의 숨은 실력자. 대외강경파로 한국과의 일전을 준비하여 결국 요동은 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김욱을 차기 국왕으로 만들고 그 발판으로 지예빈을 김욱에 시집보내고 싶어하지만 정작 딸은...하지만 김욱의 국왕 등극까지는 김욱이 정치적 파트너였으나 김욱의 기민한 정치술에 결국 꺾이고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선언한다. 어떻게 보면 불쌍한 인물.
  • 지예빈: 지정환 백작의 막내딸. 3권까지 대한제국의 황성부에 유학을 와 있었다. 채정아의 학교 선배로, 채정아의 졸업식에서 채정혁과 만나게 된다. 한국과의 전쟁 중에 수용소에 갇혔는데 다른 요동 사람들을 두고 자기만 편하자고 갈 수는 없어서 남은 것이었다고 한다. 전쟁 이후 귀국하지만 비록 요동이 이겼다고 하지만 전쟁으로 사망한 양국 사람들과 전쟁 이전 종주국인 한국에 반감을 가진 요동 이상으로 전쟁에 져서 복수를 꿈꾸는 한국인들을 도외시하는 요동 지도층들의 모습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무관으로 요동에 있는 채정혁과 플래그가 선 상태이기도 하다. 그리고 채정혁을 따라 황성부로 가지만 채정혁의 신변 변화로 요동으로 돌아가서 약혼 및 결혼을 하게 된다.
  • 김지형: 남작. 요동 최대 자본인 성광사의 사주. 김요섭과는 사촌관계이다. 타산적인 자본가. 동양 최고의 자본가를 넘어 정치적 야심까지 가지고 있다. 그 역시 지정환과 마찬가지로 김욱을 암암리에 밀고 있다. 그러나 그 역시 지정환과 마찬가지로 김욱의 견제를 받아 어떻게 해서든 넘기려고 하지만 그가 헌납한 나타샤가 김욱의 암살을 기도한 걸 계기로 완전히 굴복당하고 만다.[18]
  • 문동규: 요동군 참모총장. 혁신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대한 전쟁의 실질적인 지휘를 맡았다.

4.3 북해해방전선

  • 김요섭: 전작(14권에 등장)의 혁명가인 그 김요섭이다. 북해해방전선의 지도부가 되어 자주독립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여 한요전쟁에 요동을 지원하지만 전쟁 후 북해는 한국과 요동에 분할되고 요동측에 할양된 지역은 송화자치구라는 이름으로 허울뿐인 모습으로 또다시 분할된 걸 보고 반발하여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북륙으로 장정을 한다.
  • 더프리스 연: 김요섭과 함께 북해해방전선에서 싸워왔던 동지. 그러나 한요전쟁을 기점으로 요동에 할양된 북해 지역이 송화자치구로 편성되면서 의견차로 김요섭과 결별하여 자치정부에 참여하였고, 1년 뒤에는 자치정부의 수반까지 오른다.

4.4 러시아 제국

  • 나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레온스카야(나타샤): 러시아 제국 카자크 장교의 딸. 요동국의 사주를 받은 할하 몽골인들의 습격에 부모와 약혼자를 모두 잃고 복수귀가 되어 요동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스파이가 된다. 그렇게 김지형을 거쳐 김욱에게 다가가지만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김욱을 암살하려고 하나 실패한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피도 눈물도 없는 줄 알았던 김욱의 동정심을 사서 그저 모처에 감금당하는데 그치고 그녀의 암살 기도는 다른 걸로 발표되어 대내적으로는 지정환의 실각과 김지형 자본 약화를 대외적으로는 요동이 러시아를 압박하고 양을 공격하는 명분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요러전쟁으로 인해 생긴 고아들을 보고 김욱의 진심을 듣고 성경에 있는 정교회 수도원에 들어간다.
  • 니콜라이 파블로비치 이그나티예프 : 러시아 제국 외무부 아시아 국장인 젊은 백작. 부모를 잃은 나타샤를 거두고 그녀가 스파이가 되도록 충동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1860년 베이징 조약을 체결 당시 청으로부터 사기에 가깝게(?) 연해주를 할양받은 인물.
  1. 이 작품 이후 왕조의 아침을 쓰고 있다. 2015년 2월 현재 4권까지 나왓다.
  2. 이 작품 이후 신조선책략을 쓰고 있다. 2014년 12월 현재 2권까지 나왔다.
  3. 내용을 직접적으로 서술하던 전작에 비해 훨씬 함축적으로 챕터의 주제를 전달하고 있으나, 독자에 따라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4. 이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부연설명을 달았다. "대한제국 연대기 때부터 지적되었던 지적 중 하나가 ‘왜 역사속 인물이 그대로 등장하느냐, 왜 실제 역사와 행보가 비슷하느냐?’ 였습니다. 답변드리고 싶은 것은, 첫째로, 독자를 배려해서입니다. 전부 가상인물로 채우는건 어려운건 아닙니다. 요동국은 전부 가상인물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인물들만 나오면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 입장에선 재미가 좀 덜하겠죠. 실제 인물이 등장한다면 그래도 ‘아, 아는 사람 나온다!’ 하는 기쁨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실제 인물이 등장하더라도, 전 제국의 계보 서두에서 인용한 마르크스의 말을 재인용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가지만, 그들이 바라는 꼭 그대로 역사를 형성해나가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 스스로 선택한 환경 아래서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곧바로 맞닥뜨리게 되거나 그로부터 조건 지어지고 넘겨받은 환경 하에서 역사를 만들어가 는 것이다.“ 이 문장은 참 역사를 보는 탁월한 통찰력이 느껴지게 합니다. 주어진 조건 하에서 사람이 만들어진다는거죠. 예컨대 2부의 주요 인물중 실제 인물은 이하응, 박규수, 김좌근입니다. 물론 실제 역사의 행보와 상당히 유사한 측면을 보입니다. 그런데 주어진 조건이 너무나 다르죠? 제국총리 김좌근과 실제 역사의 김좌근, 추밀원 의원 이하응과 실제 역사의 이하응, 자유주의 정치가 박규수와 실제 역사의 박규수는 너무나 다릅니다. 이 세 인물이 ‘제국주의 중심부국가’에서 태어났으면 어떻게 변화했을까, 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http://cafe.daum.net/Europa/H2b/38419 참조.
  5. 작중에서 묘사되는 각국내의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묘사는 실제 역사에서 19세기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이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6. 구역사에서의 산업화시대의 유럽이나 국가와 마찬가지로 노동쟁의가 일어나고 있다.
  7. 이건 약간 오류가 있는데 그 예가 캄차카 반도와 그 근처는 대한제국 영토다. 패전한 이후에도 암석반도(캄차카 반도)는 다시 전쟁 하지 않을거면 절대로 못준다고 한국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주장했기 때문. 또한 국경선은 송화강을 경계로 했기 때문에 한국령 잔존 북해도는 저거 보다 좀 더 넓다. 정확히 말하면 전쟁 전 북해도의 절반수준으로 오호츠크 해와 베링 해 연안 그러니까 러시아 극동 지역은 한국이, 기존 북해도의 동시베리아 부분과 간도 지역은 요동에게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 . 러시아-요동 국경의 경우 레나강이 경계라 훨씬 동쪽으로 옮겨야하고, 호주의 경우도 전체가 일본령이 아니라 서쪽 절반은 네덜란드령이다.
  8. 사실 바로 전에 있던 북해사단에 대한 거짓된 기사를 보고 분노해 기자를 패대기친 사건때문에 군법회의에 끌려가기 직전에서 요동측의 칭찬으로 상황이 뒤집어진 데다 전쟁중에 은사를 잃은 관계로 정작 본인은 어이없어 한다..
  9. 다만 채정혁은 사격술이 발군. 설마 이 때를 대비해서?!
  10. 당시 상황은 한국이 인도양에서 세이론과 인도 내륙을 경계에 두고 연합왕국과 전쟁을 하는 도중이었으므로 연합왕국이라는 미끼가 적절하게 먹혀들어갈 수 있었던 것.
  11. 작가가 당시 어떤독자가 '미주리 함상처럼 한국이 요동에게 복수하는 건가요?'라고 물었을 때 '미주리보다는 콩피에뉴의 열차 안입니다'라고 대답한 것을 볼 때 복수전에서 꽤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생각 되어졌으나 결말이 열린 결말이 되버리는 바람에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게 되었다. 다만 해당 독자가 작가에게 질문했던 것(프로이센처럼 30년이내에 어디서 한 방 제대로 얻어맞을 것 같다, 잃어버린 북해도는 한국인들에게 알자스-로렌과 같지 않겠나, 미주리 함상)에 대한 대답(하하 예리하신 분 같은데 그건 스토리상 비밀입니다, 분명 한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독립파들에게는..., 콩피에뉴 열차)과 작품 시작 시 '일시적인 패배는 약이 된다'라고 말한 것을 볼 때 아무래도 한국이 이자까지 더해서 복수한 듯.
  12. 미주리 함상은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제국이 항복한 장소고, 콩피에뉴의 열차 안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제국(엄밀히 말하면 독일 임시정부)가 항복한 장소다.어느쪽이든 탈탈 털리고 데꿀멍한다는 뜻
  13. 이 소설의 '고등학교'는 오늘날의 고등학교(중등교육)가 아니라 일본의 구제 고등학교(고등교육)와 유사하다. 예컨대 일본의 제1고등학교는 오늘날의 도쿄대 학부대학이다. 이 소설의 고등학교는 오늘날의 서울대 학부대학이라고 보면 된다.
  14. 이상주의자라고 하면 조금 안 와닿을 지 몰라서 사족을 첨가하자면, 정통 사회주의자 내지는 교조주의자라고 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음.
  15. 다만 각 세력간의 균형이 지상 목표인 것은 아니다.
  16. 철도 궤간 및 운용의 표준화와 망치와 모루 전략을 여러차례 준비한 요동 자체의 준비도 있기는 했다.
  17.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초반에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후반에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라는 브레이크의 역할이 있어서 극중 후반에 안정적인 성과를 끌어냈다고 해도, 지금의 김욱은 그럴 만한 제동 장치가 전혀 없는 셈이었는데 첩자지만 채정혁이 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요양전쟁 과정에서 강녕 대학살이 일어나 중국인들에게 엄청난 반감을 사게 되었고 그동안 요동편이었던 일본과 태평국이 슬슬 대진국을 경계하는 눈치라 외교적 고립 가능성이 싹트고 있다.
  18. 기존에 넘겨주기로 했던 전신사업 등은 물론이고 철도, 방산체 등 당시 김지형의 돈줄이라고 부를 만 했던 사업들이 전부 국유화 당한다. 사실 김욱이 마음만 먹었으면 성광사 자체를 국유화시켜버리고 김지형을 숙청시켜버리는 것도 가능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