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라니스터

Joanna Lannister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 타이윈 라니스터의 부인이자 사촌 동생[1][2]으로, 세르세이, 제이미, 티리온의 어머니.

2 행적

라엘라 공주의 시녀로 자에하에리스 2세 때부터 궁중에 있었는데, 이 때에 마르텔 가문의 여대공(도란 마르텔 남매의 어머니) 등과 친분을 쌓고 절친하게 지냈다.

왕의 핸드였던 타이윈과 킹스랜딩바엘로르의 대셉트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뤘다고 한다. 타이윈이 평생 미소를 지은 게 몇 번이 안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조안나와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었다고.

남편인 타이윈에게 매우 사랑받는 아내로, 부부 금슬이 매우 좋았다. 딸 세르세이 라니스터만큼 아름다운 미녀였지만 세르세이와 달리 선량하고 지혜로워서 생전에는 타이윈의 첫째가는 상담역이었다. 실제로 '밖에서는 타이윈 경이 왕국을 다스리지만 집 안에서는 조안나 부인이 타이윈을 다스린다'는 말이 칠왕국에서 공공연하게 떠돌 정도.

티리온 라니스터를 낳다 산고로 사망하였다. 애처가였던 타이윈은 그답게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조안나의 죽음에 크게 슬퍼했다고 한다. 그리고 타이윈의 막내동생인 제리온 라니스터에 따르면, 조안나가 죽으면서 타이윈의 가장 좋았던 면도 같이 사라졌다고 한다.[3] 조안나의 역할이었던 타이윈의 상담가역은 동생인 케반 라니스터에게 옮겨 가게 된다. 이후 타이윈은 평생 재혼하지 않았으며, 다른 여자를 가까이하지도 않았다...고 알려져있다. 자세한건 타이윈 라니스터 항목 참고.

리버런 공성전 중 제이미 라니스터는 꿈 속에서 한 여인을 만나는데, 처음에는 세르세이인줄 알았으나 그녀가 어머니 조안나라는 걸 깨닫는다. 이 여인은 제이미에게 타이윈이 원했던 자식들의 미래[4]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제이미가 그게 다 이루어졌다고 답하자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5]

3 조안나 + 아에리스 루머

독자 사이에서만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킹스랜딩에서 꽤나 뜨거웠던 루머다.

조안나는 라엘라 타르가르옌 왕비의 시녀[6]로서 그녀가 공주였을 시절부터 궁중에 있었는데, 아에리스 2세는 자기 부인 시녀 건드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왕비가 조안나를 고향에 보내 버리고[7], 조안나와 타이윈이 결혼[8]하고 가 태어난다.

아에리스는 태어난 아이 보자고 고집을 부려서 웨스터랜드에 가서 머무르기도 했다. 이후 조안나와 아이들이 (여행할 만큼 자란 뒤에) 킹스랜딩에 올라오는데, 그 자리에서 왕은 "네 가슴 멋졌는데 아이 젖 주느라 처지지 않았나?"라고 성희롱 발언을 한다.

그리고 조안나가 티리온을 낳다 산고로 사망하자 왕은 "타이윈이 너무 오만해서 신들이 타이윈에게 겸손을 가르치려고 아름다운 꽃을 빼앗고 괴물을 준거다."라고 평했다. 물론 세르세이와 라예가르 왕자와의 결혼식에서 파토난 사이는 더더욱 멀어졌다.

아에곤 5세때부터 왕궁에 있었던 그랜드 마에스터 파이슬은 이렇다 할 근거 없이 이 루머를 부정했다.[9] 이 루머가 사실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부정할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로서는 독자 개인이 상상할 영역이다.[10]
  1. 그녀의 아버지 제이슨 라니스터가 타이윈의 아버지 타이토스 라니스터의 동생이었다.
  2. 타이윈이 굳이 유력한 다른 가문의 여인이 아니라 친가쪽 사촌(보통 자식은 아버지의 성을 따르기 때문에 외가쪽 사촌은 다른 가문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들어 타이윈이 조안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로 보는 독자들도 있다. 같은 가문 출신인 조안나와 결혼해 봐야 타이윈이 얻는 이득이라곤 라니스터 가문의 지참금을 아끼는 정도밖에 없었다. 정략결혼이 당시 귀족 사회의 관례이기도 했지만 특히나 타이윈은 이득을 철저하게 계산하여 동생과 자식들의 혼처를 정했는데, 정작 그 자신은 다른 가문의 여식과 결혼하는 쪽이 더 얻을 것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조안나와 결혼했기 때문.
  3. 실제로 타이윈의 무자비함과 냉혹함을 그나마 제지해주었던 것이 조안나였다.
  4. 아들은 기사가 되고, 딸은 왕비가 되는 것.
  5. 이루어지긴 했는데 전부 뒤틀린채로 이루어 졌다.... 아들은 기사들중 최고의 영예라는 킹스가드가 되었지만 장애로 검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반쪽짜리에다 지키기로 맹약한 왕을 살해한 킹슬레이어로... 딸은 왕비가 됬지만 속죄의 길을 행하는 중 군중들에게 조림당한후 경멸받는 왕비로....
  6. Lady in waiting. 궁정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혼동하기 쉬운 메이드(하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허드렛일 같은 걸 하는 게 아니라 나이나 신분 상으로 더 위에 있는 귀부인의 수행원이나 보좌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다른 귀족들과 친분을 다지고 숙녀가 되는 법을 배우는 귀족 내 친목 집단이다.
  7. 왕비 라엘라가 이렇게 자기 시녀를 갑자기 집에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조안나한테만 이런 조치를 취한 건 아니었다.
  8. 바리스탄 셀미의 회상으로 이때 둘의 결혼에 참가한 아에리스가 술에 취해 초야권이 폐지되어 아쉽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다고 한다.
  9. 허허허... 헛소문이에요. 내가 당사자들과 가까운 사이라서 다 알아요. 그러니까 나를 믿으세요.
  10. 외견 유전을 근거로 들어 저 루머가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조안나의 자식들은 모두 조안나나 타이윈처럼 라니스터 가문의 특징인 금발 + 녹안을 타고났기 때문. (티리온은 예외적으로 오드아이긴 하지만, 어쨌든 한 눈은 초록색이다.) 타르가르옌 가문이 근친혼을 많이 해서 은발 + 자안이 대다수이긴 하지만, 근친혼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다른 가문 사람과 결혼한 왕에게서 태어난 왕자들도 몇 명 (대표적인 인물이 덩크와 에그 이야기에 나왔던 왕세자 바엘로르 타르가르옌. 이 사람은 어머니가 도른의 마르텔 가문 사람이었는데, 동생들과는 달리 어머니 쪽 특징을 강하게 물려받아서인지 흑발이었다.)을 제외하고는 모두 타르가르옌 특유의 은발 자안을 타고 태어났다. 그렇지만 예외적으로 한 쪽의 유전특성이 묻히는 경우도 있으니 외견 유전만 보고 이 루머가 거짓이라고 확정하기도 약간 뭣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