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더 라스트 오브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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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l,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주연 캐릭터.
북미 원판 성우/모션 캡처는 트로이 베이커,[1] 외국판 성우는 Monge Cyrille(프랑스), Carlos Lobo(독일), Lorenzo Scattorin(이탈리아), 야마데라 코이치(일본), Krzysztof Banaszyk(폴란드).

1 소개

감염이 세계를 덮치기 전에는 평범한 가장[2][3]으로 어린 딸 '사라'를 두고 있었다.[4] 피도 눈물도 없는 생존가인 본편과는 달리 과거사를 보여주는 프롤로그에서는 권총도 겨우 장전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감염자들로 인해 폭동이 일어나자 피신하는 과정에서 군인에게 딸이 사살당했고[5] 이는 조엘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었다. 20년이 지나 황폐화된 세계에서 군대가 지키는 보호 구역 내에서 밀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중간에 나오는 엘리와 주고받는 대사에 따르면 약탈을 저질러 본 경험이 있는 듯하다. 엘리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엘리를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대하는데, 이는 조엘이 엘리를 보면 본능적으로 죽은 딸 사라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성격은 현실적이고 시니컬하다. 처음 본 상대에겐 정을 주기 전에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우선 경계하고, 특별히 호의적인 면을 보이지 않는다. 쌀쌀맞지만 테스나 헨리, 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일단 동료들은 잘 대해주는 편이다. 20여년간 지옥도를 거치며 사람을 온전히 대하는 법을 거의 잊어버렸기 때문에 호의에 감사하거나 정을 나누며 친근하게 대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생존을 위해 할 짓 못할 짓 다 하며 살아왔기에 냉정한 일면을 보이기도 한다. 작중에서 조엘과 그 일행을 두려워하는 헌터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기도 하다. 또한 후반에는 엘리를 위해 무수한 사람들을... 물론 이 세계관이 감염자가 드글드글한 막장 세상인 점을 감안하면 저런 성격이 되는 게 오히려 보통이다.

원래 살던 곳이 텍사스 오스틴이었기 때문에 테스에게는 '텍사스'라고 불린다. 무뚝뚝한 배드 애스 스타일이지만 은근히 행동에서 갭 모에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외양이 샘 피셔부커 드윗과 닮았다는 의견이 많다. 공교롭게도 둘 다 딸을 둔 아빠에 부커는 성우도 같다. 심지어 딸아이를 잃어버리고 그 상실감에 빠져 살았다는 것마저 같다(...).

아이작 클라크와 여러모로 닮았다. 엘리라는 이름의 히로인, 죽은 가족이나 연인, 올가미 함정에 걸려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총 쏘는 부분이 있는 것, 감염자 써는 것(...). 하지만 조엘과 달리 아이작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다.

2 기타

  • 신장은 180cm다.
  • 20년 전 딸이 선물한 손목시계는 완전히 다 망가져 있는데도 절대 버리지 못하고 항상 차고 다니고 있다.[6]
  • 과거 조엘이 되고 싶었던 것은 의외로 가수였다고 엘리와 조엘의 대화에서 밝혀졌다. 엘리가 노래 한 번 불러달라고 조르지만 조엘은 쩔쩔매며 거절한다. 에필로그에서 기타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는 한다. [7]
  • 등장인물과의 대화를 살펴보면 삶에 대해서 나름의 신념이 강하다. 무슨 수단을 쓰든 살아남아야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둔다. 호텔 파트에서 욕조에서 자살한 시신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엘리가 "이 사람들은 편한 방법을 택했네요."라고 말할 때 "날 믿어라, 절대 편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한다. 하루하루가 암울한 세상에서 이런 신념을 고집하는 것은 죽은 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엔딩에서도 강조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이 편한 방법이라는 것은 DLC '레프트 비하인드'에서도 비슷하게 언급되는데, 감염된 라일리가 엘리에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첫 번째는 편한 도피, 두 번째는 어떻게든 일단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한다. 엘리는 라일리의 이 말에서 해당 표현을 배운 듯하다.
  • 평소엔 목소리가 매우 낮다. 조엘보다 더 낮은 인물은 대학교에서 감염되어 자살한 사람이다.[8] 그 덕분에 목소리에서도 참혹한 세상에 대한 절망이 묻어나오며, 또 딸을 잃은 슬픔까지도 보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 사실상 따져보면 작중 등장인물 중 조엘에게 걸렸다가 좋은 꼴 본 인물들은 거의 없다. 사라부터 시작해서 지인이나 동료라면 조엘과 함께 다니다가 애석하게 감염자 테크를 탄 샘과 테스, 자신의 은신처에 찾아온 조엘의 부탁을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까지 들어준 빌[9], 샘의 죽음에 희망을 버리고 자살한 헨리, 마지막에는 파이어플라이의 추적을 차단하기 위해 파이어플라이 대원들을 갈아버리는 것도 모자라 그 수장인 마를렌도 가차없이 쏴 죽였다. 적들의 경우 조엘의 기분에 따라 학살당하든가 그냥 교살 당하거나 아예 그가 온 줄도 모르게 간신히 살아 지나칠 수도 있다. 특히 겨울 파트에서 엘리가 납치당하자 복부가 철근에 관통되는 중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테이큰의 오마주급으로 노상강도들을 고문해서 아지트를 알아낸다. 그게 감염자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위에 말했듯 아이작처럼 감염체들을 썰어버린다. 즉 작중 최고의 인간병기.
  • 조엘의 나이는 40대 후반(Late 40's)이다. 1984년이나 1985년생으로 추정되며 20년 전 사라의 나이가 13살이었으므로 10대 중반에 사라를 얻었던 것. 속도위반 아내를 고1 때 만난 모양이다 임신 기간까지 생각하면 중학교 때 만났을 것이다. 맙소사 이 설정이 잘 반영되어 엘리와의 대화에서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되었다는 책임감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목수가 되었다고 한다.
  • VGX에서 선정한 2013년도 올해 최고의 게임사에 너티 독이 선정되었는데 너티 독이 이를 기념하여 만든 패러디 짤방에 조엘이 등장했다.
  1. 굉장한 미남에 얼굴도 젊어보여서 엘리 성우인 애슐리 존슨이 트로이 베이커를 처음 봤을 때 '파이널 판타지 등장인물을 본 기분이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2. 도입부에 전화하면서 하던 대사나 조엘의 방을 살펴보면 건설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자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목수였다고 한다. (미국에선 목수가 집을 짓는다.)
  3. 엘리와의 대화에서 아내는 고등학교 시절에 만났다고 언급되지만 아포칼립스 전후로 어떻게 됐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혼했거나 아니면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4. 사라를 어린 나이에 가져서 대학진학을 포기했다는 대사도 나온다.
  5. 아직 격리 지역(벽)이 세워지기 전의 일이다. 감염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서 의심되는 사람은 전부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사실 명령을 받은 군인도 여자아이가 있는데도 사살하라는 명령에 껄끄러워하는 묘사가 있었다.아이고..
  6. 이 시계는 엔딩에서 엘리와 딸을 동일시한다는 장치로도 쓰인다.
  7. 이후 팬미팅에서 토미네 댐에서 살게 된 이후의 이야기를 성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여기서 어색해진 엘리와 (에필로그에서 자기에게 파이어플라이에 대해 거짓말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이 나온다. 엘리는 여기에 기분이 풀어져 둘은 화해에 성공한다.
  8. 녹음 파일이 있는데, 들어보면 정말 낮다.
  9. 다만 빌의 경우 고생은 좀 했지 멀쩡했다. 또 이렇게까지 부탁을 들어준 이유는 빌이 조엘에게 뭔가 크고 아름다운 빚을 졌다는 암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