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주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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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1 개요

안주 등을 파는 업소. 다른 말로는 '주점'이라고도 한다. 을 팔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청소년보호법미성년자는 고용 등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전에 본 항목에도 잘못 적혀있었다.)인데, 대부분의 술집은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이다. 즉 미성년자도 출입 자체는 가능하다. 물론 출입만 가능하고 술을 팔거나 고용했을 경우는 얄짤없이 벌금 or 영업정지 크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술집들에 원천적으로 미성년자 출입금지라고 붙어 있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술집에 안주만 먹으러 가나? 안주집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되지 않는 술집은 2종 단란주점과 1종 유흥주점이다. 해당 항목들 참고.

이러한 애매함 때문에 관련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식당에서도 술 먹을 수도 있고, 술집에서 끼니 때울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밥먹으러" 가는 곳과 "한잔하러" 가는 곳은 다르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담배. 이를테면 낮에는 음식 위주로, 밤에는 술 위주로 영업하는 모 업소의 경우 저녁 9시를 기준으로 금연/흡연이 전환되는 방식의 임시방편을 적용하고 있다. 2012년 12월부터 일반음식점의 단계적 금연이 시작되는데, 식당과 술집은 분리해서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2013년 7월 1일부터 150m2 이상의 술집에 대해서부터 전면 금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헬게이트 오픈. 모 대학가의 한 술집 지배인의 증언에 따르면, "손님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그냥 끝장났다." 점진적으로 더 작은 술집, 최종적으로 모든 술집에 대해 금연이 적용되기 때문에 줄폐업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었으나 전면금연을 지키는 주점은 찾아보기 힘들고, 단속도 안한다.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식의 금연정책 중 일부다.

마포구의 한 술집은 상호명이 약국이라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여 없던 일이 되었다. # 다만 약사법이 바뀌면 또 모른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근처 한인촌에 'sul.zip'(말 그대로 술집)이라는 이름의 술집이 있다고 한다(...).

북미에는 대학 근처에 Library (도서실)이라는 간판을 건 술집이 은근히 여러 도시에 있다. LA, 토론토, 등등 도서실 가서 한잔하자

2 종류

2.1 맥줏집 (호프집)

과거에도 많고 요즘도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이다.
오땅비어, 용구비어, 봉구비어, 윤군비어, 등 맥주(비어) 를 간판에 내 걸고 영업하는 곳이 많이 생겼다.

3 과거

술이 발명된 이래로 인간의 친구가 되어왔기 때문에(…) 그 역사도 장대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 술집하면 주막을 먼저 떠올린다. 주막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김유신이 젊었을 때 다녔던 천관의 술집, 또는 숙종 2년(1097년)에 등장한 술집을 기원으로 본다. 옛날 술집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1. 사극에서 술집이 나오면 보통 주막, 아니면 기방만 나오지만 술집 종류는 다양했다. 흔히 알고있는 주막이 있는가 하면 널빤지로 좁고 기다랗게 만든 상, 즉 목로에 안주를 늘어놓고 술을 파는“목로술집", 중인 이상 계층 과부들이 술상을 마루나 방 구벙 밖으로 올리고 남자들이 가져다 먹는 "내외술집", 술찌거기를 걸러낸 모주와 콩비지같은 싸구려 안주를 파는 "모주집", 창부를 끼고 마시는 방석집, 즉 "색주가" 등 여러 종류의 술집이 있었다. 그외에도 길거리에서 사발단위로 술만 파는 술장수들도 있었다.

2. 현실 매체(호스트바라든가)에 나오는 것과 달리 보통 주막은 보통 주모라 불리우는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궁에서 쫗겨난 궁녀들이나 퇴물 기생들이 호구지책을 위해 주모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물론 내외술집처럼 남편을 잃어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과부들이 하는 경우도 많았다. 옛날 골목 음식점에 가면 아줌마나 할머니가 장사를 하는 것도 유사하다.

3. 보통 술은 병 단위로 팔기보단 잔 단위로 파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 무료 안주가 한점씩 붙곤 했는데 안주는 목판에 마련되어 손님들이 한점씩 집어먹었다. 소설 운수 좋은 날에도 이러한 모습이 묘사된다. 안주로는 주로 육포, 어포, 쇠고기나 돼지고기 삶은 수육, 너비아니, 빈대떡, 떡산적, 생선구이, 술국 등이 있었다.

4. 주막은 술을 파는 것은 물론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해주기도 했다. 식사로는 장국밥이 주종을 이루었다.장국밥은 양지머리로만 국물을 뽑았는데 국물이 순해 여기에 간장을 타서 먹었다. 규모가 큰 주막이 아니면 보통 봉놋방이라 불리우는 큰 방에서 잠을 잤는데 식사한 사람들이 공짜로 쓸 수 있었다. 대신 그만큼 사람들이 한데 모여 비좁았다고 한다. 만약 그 방에 양반이라도 들어가면 방에 있던 상민들은 그저 낑겨 잘 수밖에 없었다고...... 봉놋방은 남녀 가리지 않아서 여자들도 남자들이랑 섞여 자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5. 위에서 말한 것처럼 주막은 양반이나 상민이나 누구나 이용했다. 대신 양반들은 상석이나 특실을 차지하고 술도 방문주라 불리는 주막에서 만든 고급술을 마셨다. 상민들은 구석방이나 마루방에 모여 막걸리나 소주를 마시곤 했다. 어쩌다 양반들끼리 서로 시비가 붙으면 따라온 하인들끼리 서로 패싸움을 벌였는데 정작 뒤치다꺼리는 주인이 다했다고 한다. 지못미

이외에도 삼국지 시리즈 등의 게임이나 무협소설에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무슨 사회악들의 총집합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현실은 그런 거 없다. 다만 술집(내지 음식점) 특성상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시끄럽게 놀 수 있다는 사실은 옛날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시끄러울수록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는 이미지가 정착된 것처럼 보인다.

4 관련 항목

5 창작물에서

판타지 소설과 게임 등에서는 세상 사람은 다 몰려 있는 듯한 곳이라 온갖 잡다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상당히 귀한 정보들을 쉽게 알려준다.(…) 그리고 항상 억척스러운 처녀가 있고 치근덕대는 사람이 있고 기사랑 싸움이 붙고 수상한 놈들이 대놓고 있는 곳이다. 다른 세계관과 달리 유독 판타지에서는 술집이 이렇게 판에 박혀 있다. 이건 tavern이 선술집으로 번역되면서 일어난 일이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