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전사

(지갑전사에서 넘어옴)
"내 과금엔─ 일말의 후회도 없다."

코우사카 키리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1권에서

"그래도 6만엔은 좀 심하다."

코우사카 쿄우스케, 저 명언 내지 망언 직후에

課金戰士 / Charging(Wallet) Warrior

현금술사
지갑전사

1 개요

모바일 게임등 부분유료화 게임, 즉 선택적 과금이 가능한 게임에서 현질이나 캐시질을 수없이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다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쓰지 않으며, 쓰더라도 고운 시선은 받지 못한다. 유래는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전사'하는 식의 용법에 모바일 게임 회사가 소비자들한테 부여하는 '과금'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서서히 용례가 보이기 시작하여 2011년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과금전사라는 용어도 급속히 퍼져나갔다. 한국적인(?) 표현으로 지갑전사, 핵과금, 현질러, 과금러, 또는 현금술사 등이 있다.

2 상세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와 같은 게임 외에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확산성 밀리언 아서, 페이트 그랜드 오더와 같은 게임에 있어서 가챠나 캡슐, 룰렛 같은 랜덤박스 아이템을 위해 거액을 캐시질하는 호갱님게임 이용자들이 급속도로 많아지면서 과금전사라는 용어의 사용도 매우 많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게임의 유료 사용자와 과금전사의 차이점은, 과금이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모든 게이머가 일정기간이나 일정 횟수대비 게임비용을 지불하고 플레이하는 유료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 과금전사는 부분 유료화 게임에만 나타나며 시스템상 과금액의 상한 따위 존재하지 않으며 게임내 수익의 상위 1%를 차지한다. 부분 유료화 게임이 아닌 리니지에서도 어마어마하게 비싼 무기를 사는 데 현실 돈을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건 현질 쪽이니 조금 다른 얘기.

과금전사가 모바일 게임계용어가 된 것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PC에서 해방되어 언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영향이 크다. 그동안 게임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있었지만 현실의 벽으로 인해[1] 게임을 하지 않았던 30대 이상의 성인 유저들이 근래 가볍게 접한 모바일 게임에서 요구하는 과금유도의 허들은 20대 이하들보다 훨씬 낮다. 이미 직장이 있어서 돈을 어느정도 버는 성인들의 눈에 어지간한 캐시 아이템의 한번 과금량은 간단히 말해서 친구들 불러 술자리 한 번 안하거나, 담배 한 갑 살 돈을 아끼는 셈 치고 결제를 하는 액수와 차이가 없다.

그렇게 게임에 돈을 기꺼이 내는 자금력 빵빵한 계층이 유입되면서 모바일 게임계의 수익규모는 폭발적으로 팽창했다. 드래곤 플라이트 월 50억 매출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심지어 액토즈소프트확산성 밀리언 아서에서는 액토즈소프트 주식을 사고 주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게임 내에서 과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이렇게 130만원을 한방에! 액토즈소프트가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라 가능한 일. 액토즈 주식을 1,000주, 2,000주 단위(이쯤되면 거의 1억원 가까이 된다) 사놓고 일부 주식자금을 인출해 수백만원 단위 과금 고고씽.

3 예시

이런 어른 과금전사들의 힘으로 한밀아는 일매출 3억을 찍었다. 팍스넷 액토즈소프트 주주게시판 가면 이런 수백만 단위의 과금전사가 많다.(...) 애초에 상당수 부분유료화 게임의 수익 원천중 하나가 과금전사. 20퍼센트의 법칙에 따라 전체 유저중 과금자의 숫자가 적더라도 과금액 자체가 많으면 수익구조가 잡히기 때문에 제작사들은 과금전사 중심으로 운영하게 마련이다. 물론 그런 게임 상당수는 무과금 유저를 방치하다가 자연스럽게 이들이 빠지면서 그들만의 게임이 되고 사라지지만. 월 100만원 이상 과금하는 저정도 과금전사 10명만 있어도 얼마든지 서버 유지가 되는 중소규모 게임은 이런 유저 한명 잡기위해 별의별 짓을 다하게 된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이와 비슷한 용어로 지갑전사가 있다. 월오탱에서 지갑전사는 정말 여러모로 골치아프게 만드는데, 월오탱에서 현질로 살 수 있는 프리미엄 탱크(골탱)들은 크레딧과 경험치는 잘 벌어오지만 성능에서 나사가 빠진 부분이 한군데씩은 존재하는데 이 단점을 커버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일반 과금유저와 지갑전사가 갈린다.[2] 보통 고티어에 속하는 8티어 골탱을 구매하게 되는데 일반 탱크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서 올라온 고티어 유저들 사이에 게임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한 지갑전사가 아군에 있으면 판 자체를 멸망으로 몰아넣기 일쑤. 특히 T34가 좋다는 말만듣고 구매하여 할다운도 말아먹는 모습을보면(...)

워 썬더에서는 지갑전사가 초기에는 순수하게 국가랭크와 라이온만 지르면 모든기체를 쓸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게 불가능하다. 골드 기체나 전차를 산게 아닌이상, 현재의 워 썬더 지갑전사들에게 는 오해가 하나 있는데, 바로 돈으로 연구해서 상위티어를 다 뚫는다는것, 이것에 가려진 진실은 연구 패치 이전의 올드비를 제외하면 한번도 플레이를 안하고서는 상위티어를 연구해서 뚫을수 있는 지갑전사는 존재할수없다. 순수 플레이 하면서 자유경험치를 쌓지 않는이상 절대 연구를 할수 없다!, 연구 시스템 업데이트 되기전에 모아둔 경험치들이 자유 경험치로 변환되어 엄청나게 쌓이게 되면서 올드비들이 망각한 사실, 그러니까 방금 시작한 유저가 아무리 지갑전사 라고 해도 돈만으로 절대 상위티어들을 연구해서 뚫을수 없다. 무조건 플레이를 해서 자유경험치를 쌓아둬야 이용할수 있다(...)(자유 경험치를 이용 하려면 게임을 하며 쌓인 자유 경험치를 연구 점수로 변환 하여 상위티어를 뚫는 것에 쓸 수 있는데, 이 변환하는 데에 게임 유료화폐(캐시)가 어느정도 필요하다. 예전에는 캐시 1= 1500자유 경험치 변환이었으나 현재는 캐시 1=45자유 경험치 변환이다.)

함대 컬렉션같은 경우 완전한 과금 전용 컨텐츠는 여러가지[3]가 있지만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영구지속효과의 독 개방 키[4]와 최대보유함선 증가에만 과금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과금전사 자체는 많지 않다. 그런데 간혹 이벤트 돌파 등을 위해 자원에 과금해서 함대의 유지/수리비로 쓰거나 대형함 레시피를 돌린다거나 하는 폐과금유저를 가끔 볼 수 있어서 이런 플레이스타일을 2차세계대전 당시의 미국의 쇼미더머니에 빗대어 "미제플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콤프틱 부록의 함콜 책자의 용어집에도 미제라는 단어로 기재되었다. 그런데 과금전사의 기준이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현금을 사용해서 게임을 하는것 이라면 함대 컬렉션의 경우 거의 없다. 큰 이유가 바로 가성비 때문인데 소모가 심한 연료 탄약 보크사이트등의 경우 가성비가 엄청나게 떨어지는편으로 엔화 기준 1000엔을 과금해서 특정 자원을 구입할경우 컴퓨터 붙들고 2~3시간만 다른거 하면서 노가다를 하면 쉽게 벌 수 있다. 이것도 원정을 제외했을때의 경우이다 거기다 자원 외에도 다른 소모품 역시 임무보상이나 이벤트로 후하게 뿌려대니 과금유도는 사실상 모항확장이 유일한 수준이다. 수리도크의 경우는 후반부로 갈 경우 고속수복재가 많아지고 아카시의 수리능력 덕택에 확장의 필요성이 점차 감소한다.

일부 DLC외에는 카드를 돈으로 살수 없는 전략적 TCG게임 언리쉬드는 이 과금전사들의 충격적인 횡포(...)로 인해 게임 내 과금 컨텐츠의 1일 구매 횟수 제한이 걸린 적이 있다. 무려 1개당 4500원이라는 가격에 그닥 높지 않는 경험치를 카드에 먹일 수 있는 일종의 성장제인데, 문제는 이걸 20개 쯤은 먹여도 등급이 높은 카드는 만렙을 달성하지 못한다. 당연히 95%이상의 유저들은 다른 방법으로 레벨업을 시키는데 일부 핵과금전사들이 수 백만원을 부어가며 카드란 카드는 죄다 이걸로 만렙 찍어놓고 컨텐츠가 없다며 항의하자 운영자가 당황한 나머지 구매 제한을 건 것이다. (일부 핵과금러들이 만랩 덱을 이미 가지고 ap포션 무한정 구입, 빨아대며 신 컨텐츠 발매 0일만에 스토리, 이벤트, 레이드 다 졸업해 버린 문제도 발생했다)

프리큐어 시리즈 등의 여아용 애니메이션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데, 애시당초 이런 애니메이션의 주요 목표가 해당 작품과 관련된 장난감이나 액세서리 등 여아용 상품의 판매에 있기 때문에 작중 또는 방영 전후의 광고에서 관련 상품의 홍보가 많은 편인데, 이를 빗대어 제작사 측에서 이런 상품들을 홍보해 여아들의 부모에게 구매를 강요광고하는 행위를 과금이라고 하며 해당 작품의 주인공들을 과금전사라 표현하기도 한다.

하스스톤에서도 자기 덱을 황금으로 도배하기 위해 돈을 쏟아붓는 과금전사가 존재하는데, 마침 과금전사가 주로 하는 덱도 방밀전사라서 적절한 단어다. 다만 황금카드라고 게임 내적으로 특혜상대가 패배 버튼을 누름가 있는것은 아니며 방밀전사도 2015년 12월 기준으로 1티어덱은 아니어서 과시용의 성격이 강하다.

  • 기타

일부 소셜 게임에선 대놓고 돈을 수십만 이상을 질러야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간단한 예로 키위의 SHIPWRECKED(로스트 아일랜드) 같은 게임은 곳곳에서 과금을 잔뜩 질러놔야 게임을 편안히 진행하고 놀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금 결제를 병행하지 않으면 무리이고 할인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상당한 양의 현금을 대가로 치뤄야 하는 식. 또한 징개징가의 아야카시 음양록처럼 무과금러는 설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는 게임도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유저간 아이템 거래가 쉽지 않고[5] 순수하게 운으로 과금 컨텐츠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6] 똑같은 과금전사라고 해도 격차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운이 좋은(?) 과금전사라면 막강한 자본에 운까지 겹치면서 당연히 초강력 덱이나 스펙으로 무장할 수 있지만 운이 극악으로 나쁘다면 돈은 쏟아붓는데 덱이나 스펙은 영 좋지 않은 가엾고 딱한 자가 되기도 한다. 운 없는 후자의 경우 보통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쏟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모바일 게임 특성상 현금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돈을 시궁창에 내다 버리는 것인 셈이다.
  1. 간단히 말해서 그 이전의 게임은 반드시 PC앞에 앉아있어야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지만, 모바일 게임은 진입장벽도 낮고 컨트롤 요구도 낮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근무중 잠깐, 휴식중 잠깐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게임을 이런 이유로 못했던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
  2. 지갑전사가 아니더라도 9, 10티어의 탱크를 운용하는 유저들은 유지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골탱 한대 정도는 돌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
  3. 피로도를 회복해주는 급양함, 장비한 상태로 굉침당하면 완전부활시켜주고 사라지는 응급수리여신, 나노데스 족자 등등의 고급 방 악세사리를 구입할 수 있는 특수가구장인 이 해당된다.
  4. 건조와 수리에 2개씩 총 4개까지 사용 가능한데 사실 건조독은 해방할 필요성이 적기에 사실상 수리독 2개만 해방하는 경우가 많다.
  5. 거래가 가능하면 차라리 돈을 더 사용해서 다른 유저들에게 최고급 스펙의 아이템을 구매하면 그만이지만 보통 TCG나 덱 대결 게임의 경우 유저간 거래가 불가능할때가 많으므로 위험성을 안고 덱을 위해 도박을 강요받는 상황에 처한다.
  6. 보통 TCG랜덤박스, 가챠등이 주 컨텐츠이자 스펙 요소가 되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