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라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 志鬼
지귀 설화의 주인공. 지귀는 활리역(活里驛) 사람인데, 하루는 서라벌에 나왔다가 지나가는 선덕여왕을 보았다. 그런데 여왕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그는 단번에 여왕을 사모하게 되었고, 끝내 미쳐버렸다.[1][2]
어느 날 여왕이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갔다가 지귀가 자신을 사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귀를 불렀다. 여왕이 절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동안 지귀는 탑 아래에서 지쳐 잠이 들었다. 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여왕은 지귀의 잠자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금팔찌를 뽑아서 지귀의 가슴에 놓고 갔다.
잠에서 깬 지귀는 여왕의 금팔찌를 발견하고 더욱 더 사모의 정이 불타올라 불귀신으로 변해버렸고,[3][4] 지귀가 불귀신이 되어 온 세상을 떠돌아 다니자 사람들은 두려워하게 되었다. 이에 선덕여왕이 백성들에게 주문을 지어 주어 대문에 붙이게 하니, 그 뒤 백성들은 화재를 당하지 않게 되었다. 이때 여왕이 지어준 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귀가 마음에 불이 나(志鬼心中火) 몸을 태워 화귀가 되었네.(燒身變火神) 마땅히 창해 밖에 내쫓아(流移滄海外) 다시는 돌보지 않겠노라.(不見不相親)'
서두에도 언급되었듯 이것이 구전으로 내려오다가 문자로 정착된 설화이다 보니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이 지귀라는 인물의 행보와 결말이 다르게 나오는 이본(異本) 역시 몇몇 존재하는 모양. 일례로, 최래옥 교수가 수집하여 정리한 민담설화집 《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 열린다》의 4권 사랑 편에 실린 지귀 설화에서는 선덕여왕을 흠모한 끝에 화신(火神)이 되어 선덕여왕이 다스리는 신라에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공을 들였다고 한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원통한 불귀신이 되어 신라에 화재를 일으키고 다녔다는 결말의 설화와 대비되는 또 다른 결말.[5]
MBC드라마 선덕여왕에 등장하는 비담은 이 인물과 비형랑, 실제 역사 속의 비담을 섞어서 만든 캐릭터.
대원씨아이의 브랜드인 이슈노벨즈에서 발간된 라이트 노벨 월하의 동사무소에서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냥 도 닦던 중이었으나 고아 출신이라 선덕여왕을 어머니처럼 생각하였으나, 다른 중들이 선덕여왕을 비난하는 것에 분노해 덤볐다 맞아죽어 그 원망이 화로 바뀌어 화재를 일으킨 것이며 주문도 선덕여왕이 아니라 다른 이가 선덕여왕을 사칭해 지었다는 것으로 바뀌어 있다.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야 알 길이 없지만 현대에도 한민족의 정서와 전통 주술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이야기로 꼽히고 있다.
2 동방프로젝트 2차 창작물 동방화귀전의 끝판왕
동방화귀전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환상향의 한국인 캐릭터다.
지귀화신의 종족은 신(神)이다.
태어난 시기는 신라 시대 쯤...
불 속성 하면 후지와라노 모코우와 레이우지 우츠호와 엮이는 편이다.
3 디시인사이드 김성모 갤러리의 고정닉
근성갤의 초창기부터 활동하면서 '인권이도 근성이다' 라면서 박인권 화백의 만화 중 한 장면을 끊임없이 근성있게 올리곤 하였다? 그저 어디에나 있는 뻘글러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진정 놀라운 것은 바로 근성? 2005년 중순 쯤에 뻘글 올리는 것을 시작하였는데 2009년 초순까지 이어져왔다? 그런데 지귀 가이 뒤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우와아아앙?
현재 2016년 7월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우와아아앙?
실은 여러 사람이 지귀가이 고정닉으로 대를 이어 활동해 왔던 것이다? 최초 지귀가이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이윽고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고정닉을 친한 동생에게 맡겼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후 초기 지귀가이를 잊지 못한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꾸준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육체는 단명이고 근성은 영원한것? 우와아아앙? 이 소식이 전해지며 지귀 가이의 근성을 보며 지내왔던 수많은 근성가이들이 그를 추모하게 되고, 그 사연을 올린 게시물이 힛갤까지 가기도 했다? #
지귀가이를 추모하는 리플의 물결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중이다?#
허나 현재는 게시글의 내용은 커암 선생에게 점령당해 폭파되고 말았다? 추모 리플은 아직도 달 수 있어 아직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귀가이는 현재도 대물림되어 꾸준글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 지귀가이는 9대 지귀가이다?
이 항목은 지귀가이를 추모하는 의미로 근성체로 작성되었다?- ↑ 그런데 선덕여왕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선덕여왕은 꽤 늦게 왕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리 빨라도 40대 정도. 즉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미모의 젊은 여왕은 아니다.
선덕여왕이 엄청난 동안 미인이었거나 지귀가 중년 모에였거나 - ↑ 또 다른 버젼으로는, 미쳐버린 지귀가 날마다 여왕을 부르며 사랑한다는 고백을 외쳐대니, 마을 사람들이 이를 듣고 미친 사람이 여왕의 이름을 욕되게 한다고 두려워해서 그가 말하지 못하도록 때렸다. 그래도 지귀는 여왕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고 외치며 돌아다녀서 그의 소문이 널리 퍼졌다.
- ↑ 또는 자신이 깜박 잠이 들어 여왕을 만나지 못한 것을 안타깝고 원통하게 여겨 불귀신이 되었다고도 한다.
좀 깨워주지깨워봤자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으니 지귀가 불귀신이 된 건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 ↑ 불귀신으로 변해버린 지귀가 본격적으로 세상을 떠돌기 전에 이 절을 불살라버렸는데, 이 절은 영묘사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화재 사건이 있었다고.
- ↑ 출전 - 최래옥, 『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 열린다 4』, 「불타 버린 사랑」, 미투, 1993. 6, p. 165 ~ p.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