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1 서양 인명

Gina

영미권 이름으로, 여성 인명인 Georgina, Regina, Virginia, Eugenia 등의 약칭이다.[1] 유명인으로는 영화배우 지나 데이비스가 있다.

슬라브어권의 이름 지나이다(Зинаида)의 애칭으로는 Зина라고 쓴다.

2 한국 인명

여자이름이다. 보통 知娜, 智娜 등으로 한자표기한다.

3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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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枝那 / 支那

중국을 일컫는 다른 이름들 중 하나이다. 기원은 서양에서 중국을 지칭하는 이름 중 하나였던 '시나(Sina)'[2]로 보인다. 현대 일본에서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명칭인 처럼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비하적 호칭으로 사용한다. 일단 支那 쪽이 좀 더 비하적인 느낌인 듯하다. 마치 한국이 일본을 비하적으로 부를 때 라고 부르듯이 말이다.

역사가 꽤 오래된 말이다. 고문헌인 자은전 중에 「三藏至印土 王問支那國何若(삼장대사께서 인도 땅에 가시니, 임금이 "지나라는 나라는 어떤 곳인고?"하며 물었다.)」라는 구절이 있다.[3]

3.1.1 왜 지나는 비하어가 되었는가?

19세기 중후반에는 '지나'가 비하 명칭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 전역에서 일상적으로 쓰였다. 또한 1919년 작성된 한국의 기미독립선언서에서도 중국을 지나라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원 자체가 진(秦)에서 유래한 차이나로의 단순 음역인데다가 비슷한 음역을 하는 고대 국명인 왜노(倭奴)나 몽고(蒙古)와 비교해 보아도 부정적인 한자도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청일전쟁 이후로 '지나'나 '시나징(シナ人)'이 중국에 대한 비하 명칭으로 변했다.[4] 이는 조센징이 조선인을 일컫는 중립적인 단어였으나 일제시대 주로 사용되면서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게 된 것과 비슷한 경우다. 이후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이 성립되자 자신들을 중화민국으로 칭해달라고 했으나 일본은 여전히 지나 공화국이라고 불렀다.

이건 상당히 복잡한 경우인데 원래 중국이라는 말을 일본에서는 여전히 하나의 '왕조'와 비슷한 개념으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언젠가 또다른 왕조 혹은 체제가 등장할 경우를 대비해서 아예 정통성을 논할 필요가 없게 '중국 대륙'이라는 뜻으로 지나라고 칭했던 것이다. 그러나 1920년대 이후 중국에서 민족주의가 발흥하면서 중국은 해당 명칭의 폐지를 요구하였고 결국 국민혁명이후로 공식 문서에서나마 '중화민국'이라는 공식 국명을 사용했었으나 중일관계가 악화된 이후로 다시 지나로 회귀하였고 이는 2차대전이 끝난 다음에야 소멸되었다.

3.1.2 여담

현대에도 주로 일본에서 지나라는 용어가 부분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가령 동지나해남지나해.

복거일대체역사소설 비명을 찾아서에서는 작중의 모든 일본인[5] 등장인물들이 중국을 '지나'라고 부르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지공(支共)', 중화민국은 '지나민국(支那民國)'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는 고증오류로 '지나 공화국'이 맞는 명칭이다.

영어 위키백과의 Shina (word) 항목도 참고해 볼 것. 굉장히 자세하다.

4 그 외

  1. 엄밀히 따지자면 이탈리아 쪽 약칭이지만 영미권에서도 자주 쓰인다. 다만 원래 버전인 Georgina나 Regina 등의 이름이 좀 희귀한 편이라는 게 함정. (따라서 약칭까지 희귀해지는 셈) 원래부터가 약칭으로 쓰지 않고 그냥 Gina가 이름인 사람은 할 말 없다만.
  2. '차이나(China)'도 여기서 변형된 것이다. Sina는 Sino-centrism(중화사상), Sino-Japanese War(청일전쟁·중일전쟁) 등 중국과 관련된 단어들의 어원이 되었다.
  3. 아마 秦을 산스크리트어로 음역한 게 그 원류이지 않을까.
  4. 자판을 쓸때도 비하적인 뉘앙스인 탓에 쓰려고 하면 위 글자처럼 シナ人으로 표기된다
  5. 일본 제국조선에 사는 조선인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