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평행계

1 개요

겁스 무한세계에 등장하는 평행세계들.

어떤 이유로 자체적으로 발달했던 인간 문명이 거의, 혹은 완전히 사라진 평행세계들의 통칭. 멸망의 원인은 핵전쟁, 전 지구적 질병, 운석낙하, 분해용 나노머신의 오작동, 자연재해, 초신성폭발, 고대신의 강림 등등 매우 다양하다. 관련 서브 서플북으로 Worlds of Horror(국내 미정발)가 있는 듯하다. 겁스 위키아의 언급에 따르면 아래에 나온 평행계들중 일부를 1번 더 다루는 것도 있다.

2 주요 지옥 평행계

  • 강철(Steel): 2010년(...) 인공지능이 나온 뒤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류를 거의 전멸시키고, 남은 인류가 레지스탕스인 세계. 한 마디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겁스판. 여기서 로봇들이 단순히 인류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여러 구역들로 AI끼리 군비경쟁을 하고, 개중에 이차원 물리학을 연구하는 AI가 있을지도 모르니 문제다. 현재 홈라인과 센트럼은 인간 저항군을 지원할 지 고민 중이라고. 현지 연도는 2026년이고 문명 수준은 TL9. 기본룰북에서 간단하게 언급되었고, 겁스 레인 오브 스틸(강철의 제국)이라는 서플북으로도 따로 나왔다.
  • 고타 평행계(Gotha pararells): 좀비 아포칼립스. 19개나 있으며, 시대적 배경이 다양하다. 워낙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어서,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어느 초차원 문명에서 발생한 아웃브레이크나, 광차원 초능력 공격 혹은 어느 신이 죽을 때의 단말마의 결과로까지 생각되고 있다.
일단 판데믹이 일어나면 인구 밀집지(1,000명 이상)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지방의 장원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박멸 정책을 통해 버티는 수준이고, 문명 발전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 그나마 어느 정도 문명에서는 치료가 가능한지, 지금까지 확인된 고타 평행계 중 가장 높은 테크 레벨을 지녔던 세계가 멸망하기 직전 TL6이었던 세계. 이는 고타-Z라는 세계인데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이 좀비화 효과까지 내는 바람에 세계가 멸망하고 일본(TL6)과 몇몇 생존자(TL2~3) 몇몇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의 요새(TL6^)들이 살려고 노력하는 세계이다. 고타 평행계 중 서기 1000년 이전에 분기된 세계들이면 유라시아는 박살났지만, 오스트레일리아 및 아메리카 대륙에는 좀비가 없다고 한다. 신대륙 사람들에게 희망을 걸어야 할 듯. 홈라인에서는 최소한의 위험도 피하기 위해 폐 페스트를 박멸시켰다.
  • 드렉슬러(Drexler): 분해용 나노머신의 이상 증식으로 지구 표면이 분해되어버렸다. 이른바 그레이 구 현상으로 추정된다. 애초 이 평행세계의 이름도 그레이 구의 개념이 제안된 소설인 <창조의 엔진> 저자인 에릭 드렉슬러에서 유래된 듯. 처음 보낸 탐사선도 분해됐다고. 멸망 전 TL10/11 정도로 추정.
  • 라그나로크(Ragnarok): 냉전이 핵전쟁으로 끝나버린 세계. 멸망 전 TL7 추정. 무한그룹 측에서 소수의 생존자를 구조해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센트럼도 까딱하면 여기 들어갈 뻔했다. 홈라인이나 우리가 사는 지구도 여기에 들어갈 뻔
  • 레닌 평행계(Lenin Pararels): 소련을 위시한 공산주의 진영의 역사가 홈라인과 달라진 세계.
    • 레닌-2(Lenin-2): 중국 사서에 따르면[1] 19세기 미국이 공산화한 이래 중국을 뺀 전세계가 공산화됐고 2000년 공산국가 간의 핵전쟁과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 이상으로 전세계가 멸망해가고 있다. 유일한 자본주의 국가였던 중국(의 해안지방)만이 옛 과학기술[2]에 바탕해 간신히 잔존하는 상황. 이래저래 폴아웃 시리즈의 세계관이 연상되는 세계. 특무부에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바다의 플랑크톤이 전멸하면 끝장이라 몇 사람만이라도 특무부 요원으로 채용해 살려보려고 하는 수준이다.
    • 지옥 평행계가 아닌 레닌 평행계: 레닌-1은 루스벨트 사후 월러스가 대통령에 올라 미국을 뺀 모든 나라가 공산화하여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와 공산주의 강대국 간의 핵전쟁이 다가오고 있는 세계, 레닌-3는 무솔리니가 사회주의자였던 세계, 레닌-4는 페레스트로이카가 성공하여 미국과 소련이 손잡고 우주를 지배하려 하며 브라질리아를 중심으로 한 반체제 조직인 지구민족연합과 항공우주 거대기업 테라다인이 반기를 들고 있는 세계, 레닌-5는 주코프가 소련의 정권을 잡고 모택동과 맞짱뜨려는 세계, 레닌-6는 러시아에 무정부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차르를 전복시켰지만 영일동맹 상대로는 가망 없는 세계(레닌, 트로츠키, 제르진스키가 이끄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영일동맹과 동맹)다.
  • 레비아탄(Leviathan): 미국 독립전쟁 시기(정확히는 1797년), 바닷속에서 정체불명의 어인계열 지저 문명 안틀레이오이(아틀란티스인)[3]가 인류를 상대로 전쟁을 걸었고 인류 문명은 멸망 직전이다. 미국은 남서부와 애팔래치아 산맥으로 후퇴한 앤드루 잭슨 대통령 휘하의 파편화된 군사 정부로 전락.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강이 많은 유럽 국가들은 다 멸망. 러시아는 초원 깊숙히에 코사크 기병과 약간의 보병만 남은 상태. 중국은 티엔샨 산맥과 히말라야 기슭의 군벌 몇 남겨두고 시망. 바닷길이 끊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프랑스의 그 나폴레옹 맞다)는 사하라 사막 깊은 곳에 모래 제국(...)을 세웠다. 센트럼조차 손을 뗐고, 홈라인화성인(!)을 자처해서 이 문명을 필사적으로 돕지만 사실 무기 좀 대주는 게 전부다. 군대를 보내! 여기서도 포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사실 TL9면 안정된 TL8인 홈라인보다 우위인지라 안틀레이오이의 홈라인 침공을 경계해야 할 판이기에 군대를 보내지 않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다만 안틀레이오이에 대한 연구를 중시하여 R5(연구원 출입가능) 등급을 매겨놓았다.
  • 루시퍼 평행계(Lucifer pararells): 운석충돌 등 천체의 영향을 받은 세계들의 총칭.
    • 루시퍼-1: 1888년에 발생한 운석충돌로 대부분의 생물체가 사멸. 인류는 뉴질랜드에서 원시화해 극소수만이 살아남았다. 여기에 운석충돌로 북반구의 화산활동이 활발해서 대기가 숨쉬기 힘든 상태가 되었다고. 지못미.
    • 루시퍼-2: 1178년에 있었던 캔터베리 유성우가 달이 아닌 지구에 충돌한 세계. 충돌로 빙하기가 도래해 유라시아가 멸망하였고, 신대륙의 원주민들만 문명을 일군 상태다. 현재 가장 우세한 문명이 브라질 해안의 아이마라 제국, 그리고 오하이오 계곡의 무스코게아 연방이라나. 기술 수준은 둘다 TL2(철기시대). 참고로 이 세계의 현재 시간대는 1492년으로 콜럼버스가 항해를 시작한 바로 그 해이다. 그가 살았을 서양이 이미 멸망한 건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
    • 루시퍼-3: 1979년 태양의 감마선 폭발로 지구의 생명체가 사이좋게 멸종했다. 홈라인인들은 인류의 유적에서 미술품과 보물, 정련된 원자재들을 체계적으로 도굴 발굴해 간다고 한다. 그냥 천연자원도 아니고 정련에 개발까지 되어 있으니 노다지 발견한 기분일 듯.
    • 지옥 평행계가 아닌 루시퍼 평행계: 루시퍼-4는 막 운석충돌로 공룡이 멸망하는 무인계, 루시퍼-5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직격한(당연히 러시아는 망했다) 운석충돌 크레이터에서 발견한 신물질(저가에 핵탄두급 무기와 원자력급 에너지원과 로켓추진이 가능한 에너지자원)을 계기로 우주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세계.[4] 루시퍼-6은 400년마다 지구를 스쳐지나가는 혜성이 있고 혜성이 나타날 때마다 대재앙이 나는지라 마법사들이 혜성을 파괴하러 별별 노력을 다 하는 세계이다. 동시에 그 재앙을 활용해 전쟁도 하는 모양.
  • 매드랜드(Madland): 미친 신들이 원시인들이 사는 지구를 갖고 노는(...) 평행계. 크레토스가 필요하다! 겁스 3판 판타지 2가 바로 이 동네다.
  • 아리아네(Ariane): 스페인 독감으로 인류멸망. 다만 티베트에 철저한 고립으로 살아남은 TL6 제정일치국가(무한그룹 규정 상 홈라인인은 출입금지)가 있고, 일부 "야만인"들이 세계 곳곳에 남아있다. 홈라인은 우월한 의료기술로 치료제를 개발한 뒤 식민 세계로 만들었다. 홈라인 정착민 중에는 크렘린, 백악관, 타지마할 등의 유명 건축물을 저택으로 삼은 갑부들도 있다(...). 생존자들을 혹독한 추위와 자연환경 속에서 죽으라고 내버려두는 것은 못할 짓이기에 홈라인 정착민들이 이들을 고용하는 것도 인정되는 모양.
  • 아조스 평행계(Azoth pararells): "철학자의 수은"이라는 뜻으로, 연금혁명이 일어난 평행계를 통칭한다.
    • 아조스-6: 얼어붙은 알카헤스트와 원소황의 안개로 가득한 지옥 평행계. 카발의 마법사들이 원소를 채취하러 오기도 한다는 듯하며, 홈라인은 재해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실험의 실패? 연금술적 최종전쟁? 그냥 자연 재해?
  • 태프트 평행계(Taft pararells): 무언가 다른 차원의 강대한 존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이다.
    • 태프트-3: 태양 플레어와 방사선에 의해 모든 생명체들이 불임으로 바뀌어서 천천히 멸망해 가는 세계. 생태계가 고자라니!
    • 태프트-7: 본격적인 코즈믹 호러필 나는 세계. 인간이 알아서는 안될 이계신(고대신)[5]이 지배하다가 폐허로 만들었다고. 처음 특무부 요원들이 이 세계를 조사하려 이계신들의 도시에 들어갔다가 2명 빼고 다 죽었고, 그나마 2명도 완전히 미쳐버린 채로 홈라인으로 돌아갔다.[6] 거기다 그 과정에서 이계신들이 홈라인으로 가는 길이 열려버렸다. 천만다행으로 윌리엄 헤들리 교수가 어떻게든 해결한 듯. 윌리엄 헤들리가 홈라인으로 온 계기이기도 하다. 현재 윌리엄 헤들리 교수 주도로 완전히 폐쇄했다. 참고로 태프트-7이라는 이름은 위의 태프트-3의 방사선 계수와 똑같아서 붙었다고 한다. 인간은 이 세계에 없는 것으로 보이며 1,600만 년 전의 고대 유적이 있다. 살아남은 동물들은 방사선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추악한 모습이고, 식물들은 대부분 육식성이다. 대륙들은 현무암으로 뒤덮혔다.
    • 지옥 평행계가 아닌 태프트 평행계: 태프트-1과 태프트-2는 다른 세계의 마법과는 전혀 다른 현실조작 능력 마법이 판을 치는 세계이고, 태프트-4는 갑작스런 지구 자전축 이동으로 세계가 혼란에 빠진 세계이다.
  1. 중국 사서 외에 신뢰할만한 역사기록이 없다.
  2. TL4/7^. 소수의 생존자가 살아남기 위해 실험적 유전자 이식을 받기도 했고, 오리온 드라이브를 장착한 우주선이 어딘지 모를 곳으로 출발했다는 기록도 있다.
  3. 당시 인류의 기술 수준이 TL5였는데 이 문명의 TL은 무려 TL1+8. 참고로 현대 문명이 TL8 후반이므로, 저 불쌍한 세계의 사람들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기술력으로 현대 문명보다 더 높은 기술력인 세력과 맞서야 한다. 잠시 묵념. 겁스의 TL 기준에서는 3개 TL 차이만 나도 필멸자와 신 급으로 격차가 벌어지는데 이 쪽은 무려 4개 TL이 차이가 나고 있다. 여기서 TL1+8은 TL1에서 다른 방향으로 문명이 발전해 TL9 수준이 되었다는 의미로, 안틀레이오이의 문명은 음향학, 야금학 등을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은 TL9 수준이므로 핵무기 비슷한 최종병기도 있을 것으로 추정.
  4. 불과 1938년에 대공황 극복을 위한 경제 증진책으로 화성, 금성, 수성을 탐험하고 기지까지 세우는 수준.
  5. 윌리엄 헤들리 교수의 내용(기본 P314)을 참고하면 이계신들은 머나먼 별들 끝에서 왔으며, 인류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폐허로 만들러 윌리엄 헤들리 교수가 있는 세계에 나타나 세계를 정복하려는 히틀러에게 힘을 빌려주었다.
  6. 특무부의 단순한 훈련이 한 나라의 독재자 암살 정도고 평범한 임무가 악의 제국 몇 개를 멸망시키거나 악한 신의 제거임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흠좀무. 거기다가 특무부 요원들은 걔네들 자신이 초자연적 존재인 일도 많다. 겁스 기본세트에서 소개한 특무부 팀이 무려 TL9 전투로봇이랑 초능력 쓰는 도둑이랑 이 세상 모든 탈 것을 운전할 수 있는 여자(이 여자가 상기의 레닌-2 출신이다)랑 엘프 궁수랑 뱀파이어광선검 쓰는 초능력자 장교랑 혼자서 마약 조직을 털어버린 권법소녀이며, 이들은 여기서 등장하는 윌리엄 헤들리 교수랑 한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