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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사건. U.C 792년, R.C 483년12월에 일어난 사건이다. 애니판 외전 <탈환자>에서 묘사된다.
2 전개
사건의 발단은 은하제국에서 안톤 힐머 폰 샤프트의 제국 과학성에서 제작한 시험생산형 지향성 제플입자 발생기를 제국 귀족계에서 실각한 폰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이 발생기를 탈취하여 페잔 자치령을 통해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생산 기술과 실험 자료들이 포함된 시작기를 이대로 상실할 수 없었던 제국 정부는 발생기 탈취를 명령, 군부에서 작전을 입안하여 아벤 토르토 소장을 통해 헬무트 렌넨캄프 대령에게 실행을 명했다. 정확히는 렌넨캄프 대령의 부하 라인하르트 폰 뮈젤 중령을 지명하여 명령한 것으로 뮈젤 중령이 함장,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소령이 부함장,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중위가 보안주임으로 있던 순양함 헤슈리히엔첸이 작전에 투입되었다. 또한 발생기 탈환에 길잡이 역할로 폰 벤드링 소령이 일시적으로 동행하게 되었다.
작전이 실행되긴 했어도 페잔 회랑을 통해 동맹으로 망명하려는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을 막기란 어려웠다. 페잔 은하제국 고등판무관부에 있는 주재무관 정도로는 용병을 고용한 백작을 저지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페잔에 군사력을 추가로 투입할 수도 없었다. 결국 이제르론 요새에 주둔한 헤슈리히엔첸을 출격시켜 이제르론 회랑에서 동맹령으로 진입하여 페잔 회랑의 동맹쪽 입구까지 이동하여 백작을 막아낸다라는 최종적인 방침이 결정되었다. 제국이 가진 정보대로라면 헤슈리히엔첸이 이동한 경로는 동맹령에서도 극히 변방에 속해 사람이 살고있는 행성조차 없었기 때문이었으며 여기에 페잔 주재 은하제국 고등판무관 측과 면밀히 연락을 취하며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다. 이렇게 길고 복잡하며 힘든 과정을 수행한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페잔 회랑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국군이건 동맹군이건 군함이 일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라인하르트 일행이 노력한 결과, 지향성 제플입자 발생장치 프로토타입을 손상 없이 회수하고 헤르크스하이머를 잡기 직전까지 가지만, 헤르크스하이머는 가족과 함께 비상탈출포트로 탈출하려다가 감압장치 조작미숙으로 인해 마르가레테 폰 헤르크스하이머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사망하고 만다.
3 반전
문제는 동맹도 헤르크스하이머가 지향성 제플입자 발생장치를 가져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협의까지 마친 상태였다는 것이다. 제플입자가 일반적인 발생장치에서 만들어지면 얼마나 통제불가능하고 쉽게 폭발하는 위험한 물건인지에 대해서는 그 당시엔 이미 상식이었기 때문에 동맹 측의 노력도 지대했다.
따라서 간발의 차로 대어를 놓친 자유행성동맹군의 추격이 계속되는 와중에 결국 키르히아이스가 마르가레테와 교섭의 끝에 지향성 제플입자의 암호를 알게 되어 탈취에 성공하고 마르가레테는 자발적으로 후견인이 된 벤드링과 같이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한다. 여기서 벤드링이 자발적으로 자원한 이유는 빌헬름 폰 리텐하임의 찌질한 뒷처리로 인한 사건의 진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동맹군과의 집요한 추격전과 도망전 끝에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가 기발한 발상으로 몰래 페잔 회랑의 동맹 측 출구까지 수송함을 몰고 온 후, 수송함은 퇴각하면서 수송물자를 관성력을 이용해서 헤슈리히엔첸의 항로에 던져주는 등의 도움을 주었다. 따라서 이제까지의 긴 추격전 끝에 동력과 물자가 고갈된 헤슈리히엔첸은 겨우 다시 왔던 코스를 되밟아서 이제르론 회랑까지 탈출에 성공한다.
4 결과
이후 라인하르트 폰 뮈젤과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는 대령과 대위로 각각 승진한다. 단 해당 작전 자체가 비밀이었기 때문에 승진의 형식상의 이유는 프리드리히 4세의 라인하르트 생일 축하용이라고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