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智王陵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에 있는 신라 제25대 국왕 진지왕 김사륜의 능이다.
2 상세
진지왕은 비록 폐위당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왕위는 돌고 돌아 손자 김춘추가 태종 무열왕에 즉위했고 그 왕통이 신라 중대 내내 이어졌는데, 그런 위상에 맞지 않게 진지왕릉은 위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 매우 작다.[2] 사실 진흥왕릉이 소박하게 조성됐기 때문에 진지왕도 거기에 따라 작게 만들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다.
현재 이 고분이 진지왕릉으로 공식적으로 지정됐긴 하지만, 대부분의 신라 왕릉이 그렇듯 진짜 진지왕릉이라고 확실시되는 건 아니고 추정하는 정도다. 여기가 아니라 근처에 있는 서악동 고분군이 바로 아버지 진흥왕과 진지왕 등의 능역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진흥왕과 진지왕이 태종 무열왕의 직계 조상이므로 무열왕릉 바로 위쪽에 있다는 것도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는 무열왕릉 위에 있는 서악동 고분 4기를 진흥왕, 진지왕, 문성왕, 헌안왕의 능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건 서악동 고분군의 모습. 아무튼 근현대에 공식적으로 진지왕릉으로 지정된 것은 위쪽의 고분이다.
왕릉 아래쪽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65호 서악동 삼층석탑이 있는데 원래는 이 자리에 왕릉을 지키는 원찰이 있었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석탑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