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영화)

1 한국영화

1.1 개요

2013년 12월 12일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 2004년 일어난 이른바 '장미정 사건'을 토대로 실화를 각색한 영화이다.

감독은 용의자X의 감독인 방은진. 전도연과 고수가 주연을 맡았다.

1.2 줄거리

2004년 12월 남편의 친구의 부탁으로 송정연(전도연 분)은 프랑스로 향하는데. 그 과정에서 밀입품 검사에서 남편의 친구에게 부탁받았던 짐 안에 대량의 마약이 발견되는 바람에 억울하게 마약 사범으로 오인받아서 한국에서도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에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 있는 감옥에 수감되고 마는데...

1.3 실상

2004년 10월 30일 당시 34세의 한국인 주부 장미정은 평소 알고 지내던 남편 지인이 수리남에 있는 금광 원석이 담긴 가방 2개를 프랑스까지 운반하면 4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 17kg과 13kg짜리 2개의 가방을 들고 다른 일행과 함께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입국했다. 그러나 세관에서 가방의 내용물이 원석이 아닌 코카인임이 적발되었고, 장미정은 마약 소지 및 운반 혐의로 프랑스 경찰에 구속되었다. 2005년 1월 카리브 해에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이감됐다. 2006년 11월 마르티니크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이미 2년간 복역 중이었기 때문에 석방되었다. 장미정은 2006년 11월 15일 귀국하였으며, 2006년 11월 22일 KBS 추적 60분이 이 사건을 다룬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를 2부작으로 편성, 방영하며 이 사건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배경이 되는 실화 자체가 논란이 있는 소재이긴 하다. 쟁점이 되는 부분은 대한민국 정부의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 미흡, 그리고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엄연한 범죄자임이 분명한 장미정 씨에 대한 미화 논란.

추적 60분과 장미정 씨 측이 주장하는 외교통상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피고인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수감 생활이 길어졌다는 비판에 대해 장미정 씨 수기 외교부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외교부 발표기사 전문 어쨌든 고작 400만원의 보수에 혹해 30kg에 달하는 코카인을 내용물 확인도 없이 운반한 것은 상식적인 행위라고 보기 힘들고, 마약 운반으로 잡히면 외국인이든 아니든 무기징역 내지 사형에 달하는 중형을 선고하는 국가들도 있다.

또한 프랑스 형법 222-37조 및 222-43조는 본인의 인지여부와 관계없이 마약을 운반하는 경우 최고 징역 10년 및 75만유로의 벌금형에 처하며, 수사에 협조하는 경우 감형할 수 있다. 라고 나와있다. 즉 마약운반은 부정할수 없는 중범죄이지만 프랑스 형법에서는 일부러 마약운반 하는것과 본인의지가 아닌것을 명백히 구분하고 있다.

또한 한국재판기록을 프랑스법원에 배달완료를 시키지 못했다 즉 11월24일에 보냈으니 도착했겠지 이러고 말다가 4개월이 지난후 배달사고가 난것을 방송을 보고 알고 다시 보낸것이다. 공익근무하는 요원도 우편배달-우편도착확인 하는것을 아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확인을 하지않았다. 판사 변호사에게 둘다 배달사고난 우연의일치이던가 보내지않았던가 판단은 알아서

주요국에서 마약은 알고 했든지 모르고 했든지 운반만으로도 '중범죄로 취급된다. 프랑스는 그나마 선진국이기 때문에 형사사건의 선후관계를 따져보고 장미정씨에게 최대한의 선처를 베풀었다 참고로 외교부가 아무리 무능하다고 해도 걸리면 그 미국 정부도 손댈 수 없는 게 마약 운반죄다. 그래서 실화를 영화로 각색해 만든 미드나잇 익스프레스가 그리도 쌍욕을 먹고 있는 거다. 억울한 것도 아니고 진짜 마약 사범(영화에서는 실수로 얽매이면서 억울하게 각색했지만 실제 인물인 로버트 헤이즈는 스스로 마약사범이라고 인정했으며 영화가 너무 터키를 왜곡하고 악랄하게 그렸다고 비난했을 정도이다!)을 뭔 자유를 갈망하는 억울한 미국인으로 만들었으니.

사실 이것과 비슷한 사건은 꽤 여러건 있다. 한국말고도 전세계적으로 꽤 벌어진 일인데 90년대 후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룬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여기에선 바로 여고생이 홍콩가서 똑같이 들어준 짐에 마약이 들어있어서 현지에서 구속되는 일을 다루기도 했으며 태국에서 실제로 똑같이 벌어진 미국 및 호주 여성의 실화를 각색한 미국영화 브로크다운 팰리스(1999)같은 영화도 있다. 참 바보같다고 하겠지만 배낭여행자나 해외여행자들의 경험담을 봐도 이런 사례가 아직도 꽤 흔한 듯. 마약까지 아니라도 수출입 금지품목이나 하여튼 범법자가 될만한 걸 들어주면 돈준다는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잦다고 한다. 덤으로 이 사건은 정말 운이 좋았는데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렇게 운반한 영국 및 호주인을 사형시킨 실화까지 있다! 영국이나 호주에서 외교적으로 항의하고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네 돈을 주겠다고 별별 제의를 해도 얄짤 없었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참수형으로 사형했다. 장씨를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외교부의 허술한 관리능력( 서류가 도착하지 않은점 등)은 확실히 문제다.

그래도 이런 케이스에 정부가 아주 손 놓고만 있는 건 아니고 한국인에게 마약 운반 시킨 외국인 범죄조직 보스를 국정원이 추적하여 검거하고, 국내로 송환한 일도 있다.# 법적 문제로 외국에서 구속된 국민을 구해주는 건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복수라도 할 방법은 찾고 있다.

영화가 12월 12일에 개봉에 들어갔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반응이 좋다. 해당 기사 전도연이 나오고 흥행 기대작이기에 몇몇 범죄자 옹호라는 비난에도 그다지 타격을 입지 않고, 17일에는 전국 100만 관객을 넘겼으며, 블럭버스터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와 1,2위를 다퉜으나 이 뒤로 점차 흥행이 하락 추세. 24일까지 152만, 31일까지 전국 170만 관객에 그치면서 주말 흥행이 10만도 채 되지 않기에 이대로 가다간 전국 200만을 겨우 넘기는 기대 이하 흥행이 될 전망도 있다. 결국 최종 전국관계 집계는 185만 4474명. 반응이 좋긴 했지만 개봉 시기를 잘못 잡는 바람에 상대가 너무 강력해서 망한 케이스.

1.4 트리비아

프랑스로부터 협조를 꽤 받은 듯 하다. 경찰이나 교도관의 제복 등의 고증도 국내에 관련 전문가나 자문받을 매니아가 드물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정도 수준의 고증은 프랑스 당국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루기 힘든 수준이라 생각된다. 교도관에 의한 재소자 동성 강간과 폭행, 열악한 교도소 환경 등 자국 이미지에 하등 좋은 인상 남길 소재가 없는 영화에 이만한 지원을 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작중 프랑스 교도소의 열악한 모습과 재소자에 대한 가혹한 처우에 대해, 몇몇 관객들은 선진국 감옥이 저럴 리 없다며 과장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모두 사실에 기반한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의 교도소는 엄벌주의를 추구하는 국가 정책 덕분에 러시아의 굴라크에 비할 만큼 혹독한 곳으로, 매년 다른 EU 국가들에게 재소자 인권 문제로 까이고 있다. 최근에야 교도소 내 시설 개선을 천천히 진행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프랑스는 재범률이 매우 낮은 나라이며,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도 엄연히 큰 이유를 차지한다

2014년 12월, 이 사건을 주도한 범인이 남미에서 체포되어 한국으로 이송되었고, 2015년 5월 한국 법원이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2014년에 다시 발생했다. 경중을 떠나 엄연히 유죄였던 위 사례와 달리 이번 피해자는 정말로 죄가 없었던 데다 필리핀에서 대놓고 죄를 뒤집어씌웠으며, 결국 억울하게 사망까지 한지라 필리핀 정부와 한국 대사관이 백 번 까여도 할 말이 없다.

2014년 12월 28일, 이 사건과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지만, 20여명의 한국인이 연루된 사건이 중국 광저우에서 발생했다. 광저우 교민 야구동호회 마약 운반 사건 참조.

2 중국영화

1999년 개봉한 중국의 영화. 원제는 我的父亲母亲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한국에서는 2000년 11월 개봉했다.

장예모 감독. 장쯔이 주연.

도시에 살던 아들이 교사인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아버지의 풋풋했던 과거시절을 회상한다는 내용이다. 장쯔이가 화자의 젊은 시절 어머니로 등장하는데, 학교 선생님을 사랑하여 마침내 부부의 연으로 맺어진다는 것이 결말. 이 점은 같은 해 전도연, 이병헌 주연으로 개봉했던 한국 영화 <내 마음의 풍금>과 비슷하다.

비교적 차분하고 심심한 내용에 전개가 느릿하지만 과거 개혁개방 이전의 1950년대 북만주 중국 시골의 풍경과 주연 배우들의 리얼한 촌스러움(...), 그리고 순수한 사랑얘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