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병

1 개요

槍兵

Spearman. 을 쓰는 병사, 정확히는 그 중에서도 보병을 뜻한다. 고대~중세시기 오랫동안 보병의 핵심이 되곤 했던 병과.


창은 에 비해서 사용법을 가르치기도 쉬웠고 제작도 검보다는 쉽고 간편했다. 때문에 싸고 효율적으로 병력을 무장해야 할 경우 창이 주요 무기가 되었으며, 창의 이점중 하나인 공격거리 때문에 보병이 기병의 공격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1] 더불어 더 비싼 무기인 검을 든 병사를 상대로도 대규모 전투에서는 창병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닌다. 칼을 여럿이서 휘둘러대면 아군을 상처입힐 우려가 있지만, 창을 든 경우는 많게는 수십 명이 서로를 상처입힐 우려도 없이 한 명을 집중적으로 찔러 죽일 수 있다. 어느 정도 서로간의 거리를 가질 필요가 있는 검 보병에 비해 창병은 잔뜩 뭉쳐두면 오히려 더욱 높은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만큼 밀집도가 높은 부대를 꾸릴 수 있으며, 같은 숫자가 붙어도 창병측이 월등히 높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다. 단순히 1:1로 붙어도 검을 든 자가 창을 든 자보다 3배의 기량이 필요하다고 일컬어질 만큼 냉병기 중에서는 우월한 병장인데 대다수 전투에서도 훨씬 더 효율적이니 창병이 전장의 주력병종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검이 실제로 전쟁에 쓰인 것은 기습부대나 호신용 부대, 규율을 유지시키기 어려운 용병, 창병끼리 뒤엉켰을 때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에 그쳤으며 대부분의 경우는 지휘자의 상징적인 무기로 쓰였다.[2]

따라서 총기가 등장한 후에도 근접전 능력이 떨어지는 초창기의 총병을 기병이나 근접해온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현역을 유지했다. 그러나 곧 총검 이라는 희대의 발명품으로 총병이 창병의 당담이었던 근접방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총기의 발달로 전장에서 사라졌다. 더불어 창병의 가장 큰 장점이자 존재이유였던 밀집전투가 각종 화포와 기관총의 발달로 무의미해진 것도 큰 이유로 자리잡는다. 창 같이 눈에 잘 띄는 병장기는 이러한 화기를 상대로는 표적에 지나지 않으므로, 휴대가 쉬운 총검이 백병전용 병장기로 대체된다.

그러나 창병의 기병버전인 창기병제2차 세계대전 시기까지도 전장에서 목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아프리카같이 아직도 산업화가 덜 된 나라들에서는 민병대가 여전히 창을 쓰고 있기도 하다.

2 가상 매체에서의 창병

역사나 판타지 계열에서 검병이나 궁병과 함께 기본적인 보병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판타지 계열에서 창병은 가장 흔했던 집단이란 인식 때문인지 졸개 수준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기병에게 강하다는 상성은 있긴 한데 가성비로 따지면 그렇다는 거지, 진짜 극상성이 아닌 약상성인 게임의 경우 중무장한 기병과의 교환비를 보면 어째서 근세 이전까지 기병이 전장에서 그렇게 명성을 떨쳤는지 알 수 있다(...).

검병이나 궁병, 기병, 심지어 머스킷도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도 창병이 주인공인 창작물은 거의 없...아니 레전드급이 하나 있긴 한데 리스크가 너무 커서 좀 미묘하다.잘 쳐줘도 주인공에게 썰려 나가는 졸개거나 주인공의 주변을 꾸미는 배경 역할이 많다. 그나마 대규모 교전에서는 가장 많은 머리수를 차지하긴는 한다. 역시 병풍 창병 계열 중 주인공급은 켈트 신화의 쿠 쿨린 정도. 물론 최강으로 설정된 경우도 있긴 하나 대가가 너무 큰편이니... 사실 창만 폄하된다기보다는 검 외의 다른 무기들이 전반적으로 폄하되는 경향이 있다. 검은 배우는데 시간이 걸리며 가격도 비싼 편이라 귀족들의 신분의 증표처럼 사용되었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의 무기로 인식되었기 때문. 거기에 더해 창은 일반병들에게 지급되던 기본적인 무기이다보니 이야기꾼들에게는 그리 선호할만한 무기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삼국지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장수가 창병으로 나오는데 이들은 말을 타고 싸우므로 엄밀히 말해서 창병이라기보다는 기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2.1 문명 시리즈

시드 마이어의 문명에서는 시리즈 대대로 반만년 수행하여 전차건 전투기건 이기는 창병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했다.[3] 시스템이 완전히 뜯어고쳐진 문명 5에서는 그나마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불균형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아래와 같이 이론상으로 창병이 탱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남아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그전 시리즈들과는 달리 의외로 그럴듯한 편인데, 전차측은 전차가 늪지에 빠지고(습지지형 전투력-15%) 보급도 못 받아 연료도 다 떨어져 있고(전략자원부족 전투력-50%) 사기도 바닥에다(불행1당 -2%이며 불행을 13으로 잡을 경우 -26%) 신병으로 이루어져있고(보너스 없음. 총합 -91%. 패널티는 90%이상 받을 수 없다), 창병측은 보급 충분하고 사기도 괜찮으며 오랜 기간동안 복무한 베테랑에(평지지형보너스3단계 +45%) 원군이 탱크를 포위중이고(측면공격보너스+50%, 인접유닛보너스+15%) 이순신급 지휘관에게 지휘받는 상황(+15%. 총합 125%)에서 전투가 벌어질 경우 탱크의 전투력은 7, 창병의 전투력은 24.75가 되어 창병이 전차를 한방에 잡을 수 있다.

2.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창병

창병(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항목 참조.

2.3 토탈 워 시리즈의 창병

대다수의 국가들이 보유한 병과로, 주로 전선 유지와 대기병전을 담당한다. 대개 파이크로 벽을 구성하는 장창병, 중간 정도의 창과 방패로 무장한 창병, 짧은 창으로 무장한 단창병이 있으며, 창병으로 보기는 좀 애매하지만 투창병도 있다.

장창병은 미디블2: 토탈 워 기준 대기병전의 스페셜리스트로 장창을 들고 빽빽하게 장창벽을 구성한다. 이들이 대형을 유지하는 한 중기병이 아니라 중기병 할아버지가 와도 들이받는 순간 우수수 쓰러진다. 그러나 대형이 조금이라도 무너지면 부무장을 꺼내는 통에 오히려 전투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장창벽을 구성하기 때문에 기동성에서는 기대할 것이 없고, 종종 유저들이 데이터를 건드려 보조무장을 삭제하는 경우도 있는 편. 그러면 무조건 장창만 들고 있어서 오히려 전투력이 오른다.

일반 창병은 장창병보다 유틸성이 좋다. 창과 방패로 무장하여 대기병용으로 좋지만 대보병용으로도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대기병 능력에 비해 보병전에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므로 전문 중보병과 교전하면 대개는 진다. 방패를 들고 있는 데다 일부는 갑옷도 두텁게 갖추어 입고 있기 때문에 방어력이 뛰어나므로 모루의 역할을 맡는 데에 최적화 되어 있다.

단창병은 주로 민병인 경우가 많아서 대기병용으로 쓸 수는 있지만 마갑까지 갖춘 후기형 중기병을 상대로는 밀릴 수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신뢰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기도 낮으며 고기방패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 대보병전에도 썩 좋지는 않다.

투창병은 말 그대로 창을 던지는 병과로 궁병대보다 사거리가 짧지만 공격력은 조금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코끼리 부대를 상대하기 좋다. 기본적으로는 사격 병과로 취급되지만 근접전 능력도 없지는 않다. 들고 있는 투창용 창으로 교전하는데, 대부분 방패가 없으므로 중보병과 근접전을 벌이면 거의 무조건 진다. 그러나 일단 창은 창이라 대기병 보너스는 조금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수 창병 병과로 신성로마제국할버드 창병이나 잉글랜드 창병이 있다. 이들은 대기병 보너스가 일반적인 창병보다는 적지만 대보병전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1. 기병의 기수는 말위에 있기 때문에 땅위에 있는 보병이 공격하기 힘들었고 검이나 도끼 등은 잘해야 다리 부분을 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명타를 입히기 힘들었다. 말을 타격하면 된다 하지만 전투마들은 그것을 대비해 계속 움직이도록 훈련을 받았거나 마갑을 입혔기 때문에 사거리가 짧은 검이나 도끼 등은 기병에 대한 효율이 창병에 비해 떨어진다. 말을 쳐봐야 죽지도 않고 기수를 공격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2. 각종 창작물에 검이 주인공의 병장기가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여기서 유래한다. 당연히 일반 병사보다는 특수부대나 귀족이 더 특별하게 여겨지니 만큼 주인공으로 발탁시키기도 좋다.
  3. 사실 '이긴다'라기보단 '이길 수 있다'라는 개념이다. 전투가 확률싸움이기 때문에, 근소하게나마 창병이 탱크를 격파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 하지만 얼핏 봐서는 창병이 전차를 이긴다는 걸 상상할 수도 없는데다, 실제로 게임 중 유리한 상황에서 그놈의 확률 때문에 패배하여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대표 격으로 두고두고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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