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r Checkpoint Charlie
옛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경계에 있던 연합군과 소련군의 검문소. 미군 관할의 검문소로, 찰리는 파네틱 기호의 C를 뜻하는 것으로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다.
브란덴부르크 문, 베를린 장벽, 동서독 국경과 함께 독일 분단과 냉전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존 F. 케네디와 로널드 레이건도 여기에 왔다 갔고, 1961년에는 소련군과 미군이 탱크를 몰고 와서 남의 나라에서 전쟁하려고 코 앞에 갖다 대놓고 쏠까 말까 하던 곳도 여기다. 냉전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서베를린 쪽은 건물들이 빼곡한데 동베를린 쪽은 시내인데도 완전히 소개되어 썰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도 동베를린 쪽엔 높은 건물이 별로 없다...
2 각종 사진
1963년의 모습.
1961년, 미군과 소련군 전차가 대치하고 있는 체크포인트 찰리. 베를린 장벽 건설 직후, 오페라를 보러(...) 동베를린으로 가려는 미국 외교관에게 동독 측에서 여권을 제시하라고 요구하자 미군이 동베를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M48 패튼 10대와 T-55들이 17시간 동안 대치했다. 결국 프레첼 장수의 수레(...) 하나만 손상을 입고 미군이 먼저 철수. 따...딱히 무서워서 먼저 간 건 아니니까! 프레첼 장수:야 이 망할놈의 빨갱이랑 돼지놈들아! 내 수레 어떻게 할꺼야!
▲ 위에서부터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순으로 된 표지판. (2차대전 후 베를린을 갈라먹은 4개국의 언어 + 독일어이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검문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원래의 건물은 1990년 독일이 통일되자 그대로 차에 실어서 베를린 연합군 박물관(AlliiertenMuseum)으로 보내졌다. 지금 있는 건물은 레플리카. 바로 앞에는 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도 있다.
3 여담
- 베를린 지하철 U6 Kochstraße에서 하차하면 출구 바로 코앞에 있다.
- 초소에서 그 당시의 미군복장을 하고 있는 알바들과 같이 어색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1]
- 검문소 바로 옆 건물에는 '독수리 카페'(Cafe Adler)가 있는데, 검문소에 걸쳐 있어 커피를 마시면서 동베를린을 바라보기 좋은 장소였다고.
4 미디어
- 실화를 다룬 영화 Die Frau vom Checkpoint Charlie, 한국명 '사랑의 국경선'에서 등장한다.
- 분단된 독일을 배경으로 하는 스파이 브릿지, 맨 프롬 엉클, 옥토퍼시, 이중간첩 등에서도 등장한다.
- ↑ 와 보신 분들의 말로는 남자는 돈을 받고 여자들은 공짜로 해 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