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

1 개요

출판하는 일. 즉 , 잡지 등의 인쇄물을 출판하는 일이다. 출판사 업계 전부를 포괄해서 나타낼때도 사용하는 단어다.

2 국내 출판업

현재 출판업계는 전반적으로 과도기이며 총체적 난국이다.

일단 출판 규모 자체는 괜찮다. 인구도 땅덩이에 비하면 많고, 경제 규모도 뒷받침 해주기 때문에 힘이 있다.
문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로 독서 인구 자체가 줄었으며 전망도 어둡다.

어린이 나이대는, 읽는 책은 주로 동화다. 그래서 아동용 출판업은 그나마 살만한 축이다. 이건 한국 출판업이 제대로 돌기만 하면 괜찮은 시장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청소년 나이대부터 주로 책을 안읽는다. 입시위주 교육, 야간자율학습 같은 교육 방식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읽어 봐야 가볍게 장르소설, 웹소설, 라이트 노벨 정도. 그나마 장르소설 업계는 몇년 동안만이지만 먹고 살수는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이게 딱히 도움이 될것 같지도 않거니와, 극히 일부 오타쿠 문화에 불과하단 점이다. 물론 이쪽 업계를 진로로 정한다던지, 뭔가 목표가 있는 사람은 많이 읽지만, 소수라 이쪽 독서인구에 대한 지원은 딱히 없다.

어른이 되면? 더 힘들다. 남자는 군대도 있다. 취업하면 대한민국의 노동 시간은 굉장히 많은 수준이다. 야근항목 참조.

그러니까 책을 읽을 시간도 없다. 그러니 자연스레 독서 인구는 다 빠져나간다. 최종적으로 출판업계가 망한다.

물론 아직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된다. 근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는 장르 편중이다. 잘 나가는 출판사는 십중팔구 문제집 전문 출판사다.
제일 잘나가는 출판사는 EBS라는 말도 있으니... 이쯤되면 충분히 암울하다. 위의 입시위주 교육 때문에 문제집밖에 읽을 줄 모르는 독서인구랄것도 아닌 독서인구만 줄창 만들어진다.

책덕후들은 소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취미가 책이라 하면 믿지도 않거나,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수준까지 왔다.
이게 뭘 의미할까? 독서라는게 일부 특이한 사람들만의 취미, 즉 마이너. 변두리 문화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다고, 전망도 나쁘다.
여러가지 자잘한 나쁜 이유들이 있지만, 제일 큰건 저출산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중이라, 이대로라면 그리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출판업계가 박살나는걸 보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도서정가제의 시행은 결과적으로 죽어가던 출판업계에 확인사살을 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상 더 발전하기는 가망이 없어 보이고, 당장 위에 언급한 큰 문제들이 출판업계 전체의 급한 숙제다.

실제로 지금도 계속 출판업계는 줄고 있고, 어느 출판사가 문을 닫고 있다.

2.1 전자책

최근에는 인터넷 출판, 즉 전자책이 대두되어 복잡한 인쇄 절차를 생략하고 누구나 책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저조한 종이책 시장에 암울해하던 출판사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기회의 시장.

그러나 한국 출판사들의 고질적인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문제 = 한국어 능력자만 주구장창 뽑음 = 해외 언어를 이해 못함, 특히 영어! or 영어를 안다고 해도 그런 진성 문과사람들이 HTML로 이루어진 과학기술분야 전자책을 만들 수 있을까? = Fail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한국의 전자책 시장이 잘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다못해 외국에서 기술자라도 초빙하면 좋겠지만, 애당초 종이책 찍어낼 돈도 없어서 그나마 있는 국내 기술자도 알바 월급 주고 부려먹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앞으로의 갱생 가능성도 전무하다.[1]

실제로 2014년 10월 현재 전자책 관련 제작자[2]를 모집하는 데에 월급 200을 지급하겠다는 출판사도 등장했지만, 여전히 인터넷 회사에서 웹 코딩 프로그래머에게 주는 월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업계 종사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거의 모든 업체들이 Sigil이라는 이북 프로그램으로 이북을 제작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유료화된다면? 망했어요

상술하긴 했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책 시장의 급격한 몰락 탓이 크다. 책 시장이 감소세를 적당히 유지하고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낸 출판사가 다른 업종이나 서비스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무장할 만큼 출판시장이 버텨줘야 하는데, 그 기간이 극히 짧아진 탓[3]에 파산하거나 폐업하는 출판사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전자책 기술자에 대한 수요를 줄이며, [4] 교육계에서도 전자책 기술자를 양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끔 하고, 신기술을 획득하지 못한 출판사가 시장에 도태되어 줄줄이 도산하는 악순환을 이루어낸다.

기본적인 질의 문제가 있었지만 양판소 시장은 이로 인해 거의 폐업했다고 보는 것이 옳으며, 몇몇 중견 양판소 출판사들만이 간신히 저작권과 Sigil 사용 기술을 확보해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위키러들이 보고 있을 라이트노벨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라이트노벨의 대표적 책 형태인 '삽화'가 Sigil로는 제대로 삽입되지 않거나 삽입되더라도 사용성이 나쁘다는 이유 때문에, [5] 네이버북스를 통해 라이트노벨을 연재하거나 게임 형태로 구글에 제공하는 등 종래에는 이게 출판사인지 콘텐츠업종인지를 모를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매월 다품종 서적 판매로 수익을 올리던 라이트노벨이 소품종 지속유지, 즉 온라인게임처럼 콘텐츠 질질 끌기 방식으로 돈줄만 연명하는 형태로 변하게 되면 국내 라이트노벨 작가들의 입지는 자연히 좁아질 수밖에 없다. 언제 데뷔할지 알 수 없는 암흑기

출판이 쉬워진 탓에 1인 출판 기업이 많이 생겼다고 한창 떠들어대며 국내 출판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식으로 왕왕 이야기하던 뉴스 보도도 실상은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1인 출판기업들이 대부분 말 그대로 책 1권만 내고 자취를 감추는 방식으로 수없이 사라져 갔으며, 과거 출판 시장에 몸담았다가 1인 출판 기업으로 나선 사람들도 새롭게 변화되는 전자책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쓸려나가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이런 전자책 시장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는 웹 프로그래머 바탕의 회사, 즉 전자책 제작 기술만 갖고 있는 회사들은 원래부터 한국 출판시장의 고질병이었던 '상업성 좋은 콘텐츠 탐색'에 있어 애를 먹는 중.

결국에 남은 출판종목은 자기계발서, [6] 교과서와 학습서, 자격증 수험서, [7] 동화 등의 아동 서적으로, 주로 교육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이를 타개할 방법이라고는 독자의 의식 변화와 책 읽기 문화의 확충, 즉 소비층이 두터워지는 방법밖에 없을 정도로 [8][9] 심각하므로 정말 이 업종이 좋아서 뛰어들려는 사람은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2014년 11월 21일, 도서정가제가 시행됐다. 이제 출판업계는 망했다고 보면 된다

3 해외 출판업

3.1 미국

세계 최대규모다. 미국 만화 문서를 읽어보면 이 스케일이 만화에만 한정된 이야기다.
여러가지로 폭넓고 수요층도 많기에 다른 곳과는 스케일의 급 자체가 다르다.
다만 이건 당연히 일부 인기 출판업에 한해서이며, 마이너 출판업으로 근근히 먹고사는 곳도 많다.
질이 좋은 명작도 많이 나오지만, 그것은 불쏘시개 역시 세계 최대 규모란 이야기기도 하다.
그래도 엄청난 시장 규모의 위상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대우가 괜찮다고 볼 수 있다.

3.2 일본

미국에 이어 2위다. 물론 엄청 크긴 한데,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공교롭게도 일본 시장이 축소되는걸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감소 규모도 거의 비슷하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의 큰 감소폭, 경제 발전을 한걸음도 더 못가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굉장히 큰 규모이긴 하다. 계속 축소하고 이 폭이 예사롭지 않다는게 장기적으로 문제지만.
일본도 별 다를것 없이 불쏘시개가 자정없이 팔리고 많은 회사가 비참하게 문을 닫는다.

극우혐한쪽 책. 일본인은 어쩌구 하는 책들이 꽤 팔리는 경향이다. 좀 자정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벌여 급한 돈을 버는 수단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3.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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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쉽게 말해서 HTML 중급자 되시는 분이 박봉으로 출판사에서 밤낮없이 일할 리 없으므로 출판사도 기술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차라리 프로그램 제작사에서 밤을 새겠지
  2. 기술자가 아니다! 말 그대로 제작이라도 해 본 사람.
  3. 여러 분석이 있지만 대개는 삶의 디지털화를 그 원인으로 꼽는다.
  4. 왜냐면 그 수요의 주체인 출판사가 망하니까.
  5. Epub 2.0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삽화를 온전히 감상할 수 없다. 화면 바깥에 여백이 남는다는 게 제일 큰 문제다.
  6. 이쪽 부류도 하향기에 접어들고 있다.
  7. 영원한 밥줄.
  8. 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이다. 아무리 훌륭한 전자책 기술을 지원해 주고 좋은 작가들의 수가 갑자기 증가한다 하더라도 대중이 외면해서는 답이 없다. 진짜로.
  9. 출판사에서 이슈성 있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정말 그게 가능할 정도로 여유있는 회사가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