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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캐러밸선"Boa Esperanca Portugal"의 모습
1 개요
2~3개의 마스트를 가진 소형 범선. 소형이기 때문에 뛰어난 조타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15세기의 대항해시대 초기 때 포르투칼과 스페인 등지에서 넓게 사용된 소형 범선. 콜럼버스의 함대도 2대의 카락선과 3대의 캐러밸로 이루어져 있었다.
2 역사 및 설명
등장시기의 카락선은 당시의 건조기술로서 하나의 기술적 도달점이었으나 만능이라고 하긴 힘들었고, 반드시 카락선을 준비하는 것이 목적이나 용도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당초 스페인이나 포르투칼인의 탐험가는 카락선을 준비하여 서아프리카 해양이나 대서양에 나갔었지만 당시로서는 카락선은 거대하고 중장비를 필요로 하는 대형선이였고 특히 항해 성능을 유지하는 점에서 인원수가 많이 요구되는 부담이 있어서 미지의 해역에 나가는 목적에 있어서는 불리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탐험가들은 100톤 전후의 경카락이나 지중해용의 가벼운 라틴돛을 장비한 캐러벨같은 소형 범선을 더 선호하였던 것이다. 신뢰도가 높고 인원수가 적게 필요로 하는 캐러밸선이 탐험에 유리했던 것이다. 또한 카락같은 서양선에 쓰인 항행속도에 중점을 준 큰 정방형의 돛이 아닌 소형이고 단거리 항해에 유리한 지중해용의 라틴돛을 장비하고 있어 신속한 활동이 가능했으며 바람에 자유롭게 대응할수 있었고 조타성이 높았다.
위와 같이 캐러밸은 당시의 모험가의 요구사항인 경제성, 속도, 조타성, 범용성 면에서 유리하여 카락선을 보조하거나 캐러밸로 단독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소형선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많았다. 소형이기 때문에 여러 해상재해에 의해 좌초할 위험이 높기 때문. 게다가 크기가 크기이니 만큼 해상전투에도 부적합했다. 예나 지금이나 배를 군함으로 쓰려면 덩치가 클수록 유리하다. 이런 태생적 단점을 극복하긴 힘들었기 때문에 캐러밸은 시대가 흘러가면서 점차 도태되었다.
3 변천
초기의 캐러밸은 전장 20~30미터, 중량50톤급에 2마스트를 갖추었다. 그리고 전장과 전폭의 비가 3.5:1정도로 밸런스가 잘 맞춰져있었기 때문에 기동성이나 속력이 당시 기준으로서는 수준급이였다.
포르투칼에서는 좀더 조선기술 및 이론이 발달하여 앞부분의 마스트를 거대화한 메인세일(돛)을 준비하여 건조하기도 하였다.
15세기 말경에 이르러서 희망봉루트가 개척되고 필연적으로 원양 항해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3마스트를 달게 되었고 카락선과 마찬가지로 포어세일, 메인세일(사각돛), 미즌세일(삼각돛)을 갖춘 캐러밸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 당시에는 마스트가 4개인 캐러밸도 있었다.
초기의 캐러밸과 후기에 등장하는 캐러밸은 장비하는 돛에 의해 구별되며 초기에 등장한 라틴돛을 사용한 캐러밸을 캐러밸 라티나, 후기에 등장한 사각돛을 쓰는 것은 캐러밸 레돈다라고 부른다.
어느 것도 카락과는 다르게 높은 선수루, 선미루는 없다. 다만 나지막한 선수루 정도는 설치하기도 한다.
15세기의 캐러밸선 뤼사 폰 뤼베크의 레플리카 모형.
4 유명한 캐러밸선
4.1 고잉 메리 호
원피스에서 밀짚모자 해적단의 고잉 메리 호가 바로 캐러밸선이다. 2마스트의 캐러밸선으로 메인 마스트에 횡범을, 미즌 마스트에 라틴 종범을 단 형태이다. 아마 소수였던 밀짚모자 해적단에게는 딱 좋은 배였을 듯. 하지만 소규모의 캐러밸선으로는 험난한 위대한 항로의 항해는 무리라고 하며, 결국 항해 피로의 누적으로 중파, 화장을 치뤄줬다.
4.2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의 캐러밸
1에서는 주인공이 가장 처음 가지고 시작하는 함선으로, 중고배이며 약간 부서져 있으므로 조선소에서 수리하거나 항해중 육지에 상륙하여 기본적으로 들고있는 목재를 사용해서 고쳐서 써야 한다. 새로 배를 건조할 경우에는 캐러밸 몸체는 하나만 나오고 여기에 삼각돛과 사각돛을 선택하여 달 수 있게 되어있지만, 중고 배를 구입할 경우 삼각돛 캐러밸은 라티나, 사각돛 캐러벨은 레돈다로 분류되어 표시된다. 선원 5명 정도로도 유지되고 매우 빠른 속도와 선회력을 가지고 있지만 적재량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무역에도 별 도움이 안되고, 그럴리도 없겠지만 이런걸 가지고 전투에 들어갔다간 갤리온급 함포사격 한방에 나가떨어진다. 결국 극초반이 지나고 나오나 카락급의 배를 구입하게 되면 팔려가는 신세.
2에서는 삼각돛인 캐러밸 라티나와 사각돛인 캐러밸 레돈다라는 두 개의 소형 함선으로 등장한다. 캐러밸 라티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의 초기 함선으로 쓰인다. 적재량이나 효율 등에서 고저 고만한 소형 함선이기 때문에 극초반에 비폭풍지대에 한해서는 훨씬 효율이 좋은 경갤리로 바꾸는 일도 잦고, 굳이 경갤리가 아니더라도 돈이 모이면 바로 교체 대상이 될 정도로 취급이 좋지 않다. 캐러밸 레돈다는 내파성(폭풍에 견디는 능력)이 약간 좋은걸 제외하면 캐러밸 라티나와 거의 차이가 없는 함선이라, 굳이 구입해야 할 이유가 없어 역시 잘 안쓰이게 된다. 캐러밸 라티나는 처음에 무조건 쓸 수 밖에 없는 함선이라는걸 생각하면 더욱 안습.
3에서는 지중해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빠른 함선이다. 더 저렴한 코그가 있지만, 북유럽에서밖에 구하지 못한다. 초반 유럽에서 멀지 않은 지역의 모험에 상당히 쓰기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은 내구력과 최대포문수, 적재량과 아시아의 계절풍으로 인한 역풍에 취약하므로 인해 전투나 장거리 항해에서 쉽게 한계를 드러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금이 모이면 다우나 카락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체적으로는 아프리카 남단, 서해항로 발견까지는 카라벨이 잘 쓰이는 편이다.
그러나 인도항로의 경우는 거리도 거리지만 괴수 시서펜트의 존재 때문에 이 괴수도 잡을 겸 해서 다우로 바꿔서 가게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비교적 널널하게 할 경우 서해항로 발견시기(1492년)와 인도항로 발견 시기(1498년) 사이 이누이트나 북극곰을 발견하기 위해 그린란드로 향할 시 괴수 크라켄과 마주칠 확률도 있기 때문에, 대개 이 사이에 다우나 카락으로 바꾸게 된다.
파생형으로 내구력과 적재량이 보강된 대형 카라벨이 있는데, 속도가 크게 감소하여 기존 카라벨의 장점이 사라진 덕에 그리 좋은 평을 받는 함선은 아니다. 그나마 다우가 삼각돛밖에 달 수 없다는 점과 이슬람 지역에서 구해야 한다는 점,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단점이 있고, 카락은 1491년이 되어야 등장하기 시작한다는 점 때문에 초반에 잠깐씩 쓰이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코크, 대형카락보다 아주 약간 나은 정도이지만, 대형 카라벨 역시 가장 존재감이 없는 함선이라는데에 이견이 없는 편.
4에서는 삼각돛이면 라티나, 사각돛이면 레톤다란 이름으로 불리며, 라티나 한 척이 몇몇 주인공(라파엘, 릴)의 기본 함선으로 제공된다. 위상은 2와 별 차이가 없다. 소형선이라 창고 수가 가장 적어 교역에 최적화된 이 게임에서는 적은 창고수는 치명적이므로 극초반에 중형선 등으로 빨리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 라파엘 카스톨은 배의 원래 주인이었던 체자레 토니를 만나 추가장갑을 장착하는 이벤트를 봐야 하기 때문에 조금 오래 끌고다녀야 한다.
4.3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의 캐러밸
초반 지중해 쪽에서 시작했다면 한 번쯤 타 봤을 법한 선박이다. 태생적으로 작은 배라는 점을 고증해서 최대급인 대형 캐러벨의 선박 사이즈가 중형이다. 그래서 대형캐러밸의 경우 그래픽상의 크기는 대형카락류를 압도하지만(...) 적재는 더 작다. 전열함과 클리퍼, 스쿠너가 등장하는 게임 특성상 전형적인 초반용 선박이며, 초반이 극단적으로 짧아지기 마련인 최근 게임 추세상 활용도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 손으로 시작하는 초짜 유저들이 초급학교 졸업 기념으로 주는 졸업 기념 캐러벨 시리즈를 잠깐 쓰는 것이 대부분.[1]
4.4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러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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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아프리칸 킹덤에서 포르투갈의 특수 유닛으로 등장한다. 생김새는 일반 갤리온과 유사하지만 공격 방식이 스콜피온처럼 일직선 스플래시를 주는 방식.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에선 어선을 겸한다. 오스만은 갤리선으로 대체. 유럽 국가들의 독립 테크 시전 시 마을 회관의 주민과 함께 어선도 생산이 불가능해지지만 캐러벨은 생산이 가능해서 은행, 공장, 카누, 크리 쿠뤼어 드 보이스와 함께 자원을 모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이 된다.
여담으로 이름은 캐러밸이지만 외형은 카락에 가깝다.- ↑ 졸업 기념 캐러벨은 기본적인 성능이 조선소에서 구할 수 있는 캐러벨보다 우수한데다가 선박 옵션스킬이 무작위로 붙어 나오고, 초급학교만 졸업하면 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 쓸만하다. 바꿔 말하면 일반 캐러벨이 설 자리는 현재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