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클레이모어)

Cassandra3.jpg
클레이모어의 등장인물 . 과거 No.1이었던 전사 중 하나. 항상 혼자 각성자 토벌을 했으며 그 각성자는 항상 전신이 토막난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당시 No.5 였던 록산느는 고작 자신 이하의 검놀림을 가진 그녀가 왜 No.1인지 (혹은 진짜 실력을 자신 앞에서 발휘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고 그녀를 미행해 지켜 본 결과, 각성자 앞에서 진짜 실력을 발휘하긴 했는데 몸을 좌우로 흔들다 지면에 밀착시키면서 머리를 진자처럼 활용해 땅바닥을 빗자루 쓸듯 하는 것으로,통상과는 전혀 다른 궤적으로 오는 검격[1]에 상대는 처음엔 다리가, 그 다음엔 팔, 이후엔 전신이 조각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기대했던 록산느는 우아함은 커녕 땅바닥을 기며 흙먼지만 뒤집어쓰는 그녀에게 모멸감을 담아 '먼지 먹는(砂食) 카산드라'라는 이명을 붙여주고 떠난다.[2] 사실 이 기술은 동기를 지키기 위해 즉석으로 만들어낸 거지만 오히려 그 동기가 자신을 무서워하며 떠나버린 이후 다른 사람들 앞에선 그 기술을 한동안 쓰지 않았고, 가끔 쓰고 나서라도 인적이 드문 곳이나 개울에 와서 이때 묻은 흙을 씻거나 팔로 비벼 지우는게 습관화되다시피 했다. 이후 각성자 토벌 실패 팀의 유일한 생존자인 하위멤버[3]를 우연히 구하려고 그 기술을 썼는데 의외로 그 전사는 이런 카산드라를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대해 조직 내에서 유일한 카산드라의 친구가 된다.

이것도 잠시, 각성자 토벌에 록산느와 함께 그 친구가 한 조로 편성이 되었는데 No.1의 자리를 노리고 있던 록산느는 카산드라를 도발하고자 그 친구를 각성자에게 능욕당해 죽도록 방치하고는 돌아온다. 게다가 그 친구의 운명과 대비적으로 같은 조였던 전사들은 멀쩡한 것에 의구심을 품은 카산드라는 각성자와 대면해 확인 후 그 목을 베어와 록산느를 추궁하지만 록산느는 오히려 "하지만 그 애 중간부터 기분 좋아보이더라고" 등의 말로 어그로를 끌었다.

이에 빡친 카산드라는 주변에 동료 전사가 있든 없든 자신의 팔다리가 날아가든 록산느를 죽이겠단 일념으로 그 기술을 써가며 록산느 앞까지 도달했지만 록산느는 검의 날 대신 손잡이로 찍어버렸다. 이후 부상당한 전사들이 가세해 수없이 난도질을 당하면서 생을 마감했고 공적(?)을 인정받은 록산느는 그 후 No.1이 됐다.

그러나 카산드라가 록산느보다 약한건 결코 아니다. 당시 상황은 록산느가 카산드라의 배신을 예상하고 미리 전사들을 불러모아놓은 상황으로, 사실상 카산드라 혼자서 거의 모든 전사들을 동시에 상대한거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카산드라는 록산느에게 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는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록산느를 향해 달려들었다.

또한 록산느가 검의 손잡이를 사용했다는걸 잊지말자. 검의 손잡이를 사용하는 기술은 우라노스라는 30번대 전사가 자신보다 강한 각성자들과 싸우면서 살아남기 위해 익힌 기술로, 우라노스보다 강해진 록산느가 이 기술을 경멸하게 되었음에도 카산드라를 상대로 이 기술을 사용했다는건 록산느가 카산드라를 상대로 정면에서는 역부족이였을 것이란 추론도 가능하다. 당시 카산드라가 다른 동료들 때문에 부상중이였음에도.

이후 다에에 의해 주검이 보존되고 있다가 프리실라의 살점을 매개로 히스테리아, 록산느와 함께 부활, 밀리아를 주축으로 한 전사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전장에 투입되었으나 그동안 기억도 잃었는지 그저 묵묵히 전사들을 도륙내다 어느샌가 자신과 같은 전사들을 도륙내는것에 의문을 품었으며 난도질 당할 때 났던 상처가 벌어지면서 기억이 돌아왔으며 그로인해 록산느에 대한 증오가 되살아나면서 각성한다.

Cass_vs_Rox.png

각성자로서의 모습은 누워있는 거대한 여성의 모습. 특이하게도 방패처럼 생긴 두 가슴 사이에 인간 크기의 카산드라의 상반신이 위치해 있고 (인간으로 치면) 머리와 등 부분엔 거대한 촉수들이 밖으로 삐져나와 상체를 지탱하면서 일부분은 끝이 카산드라의 얼굴 형상으로 변형되어 적을 씹어먹는 방식으로 공격을 한다.[4] 록산느는 그걸 보고 각성해서도 흙이나 먹는다며 비꼬았으나 이미 팔을 뜯긴 상태. 결국 록산느도 각성해 결절마다 스스로 손톱이라 칭하는 가시가 달린 채찍[5]을 휘두르며 2차전을 전개하나 카산드라 역시 거대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스피드로 록산느의 공격을 피하자, 이에 록산느는 이것도 피해보라며 채찍에 달린 손톱을 사방으로 뿌려대지만 이것도 잘 피해가며 호각(보다는 카산드라가 약간 우세)으로 맞선다.

이 와중에 히스테리아밀리아를 쫓아 이 둘 사이에 난입하지만, 록산느가 뿌린 손톱에 히스테리아가 반파,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카산드라의 얼굴 달린 촉수가 히스테리아를 잠시 씹어댄다.[6] 그 뒤 손톱을 거의 다 소진해 무방비인 록산느도 카산드라의 머리들에게 씹어먹혀[7] 카산드라가 최종 승자가 됐으나 이 때 죽어가던 히스테리아의 주검에서 프리실라의 환영을 보곤 이내 사방에 널려있는 (그녀 기준으로) 맛깔스런 전사들을 본체만체 유유히 제 갈길을 간다.

참고로 각성을 계기로 작중 나오는 대다수 각성자들이 전사나 요마의 살점을 뜯어먹다 맛이 없어 뱉어내며 표현하는 '누린내' 라는 단어 대신 '똥 같은 맛' 이라면서 심연식인 못지않게 맛있게 먹는 특이한(?) 식성과 입을 열 때마다 이란 수식어를[8] 맛깔나게(?) 덧붙이는 개성 강한 캐릭터 특성상 똥고기도 맛있게 먹는 덕후 개그 캐릭터로 재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후술하다시피 그 이후론 별다른 대사 없이 전사들과 각성자들의 공격을 온 몸으로 맞아대는 샌드백 신세가 된다.

한편 조직의 수장 림트를 베고 조직의 종언을 선언한 밀리아 일행은 카산드라가 클레어파괴자에 의해 봉인당한 프리실라의 요기에 이끌려 성도 라보나로 향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라키의 조력으로 그보다 먼저 성도에 도착해 클레어를 덩어리에서 빼낸다. 이 여파로 프리실라는 몸 속에 둥지를 튼 파괴자와 내면 싸움을 이어가면서도 그것의 의지에 이끌려 성도 주변에서 관전하던 각성자들을 향해 날아가 촉수를 뻗어 요기를 보충한다.

한편 밀리아 일행은 카산드라를 멈추고 요기동조를 통해 코마 상태의 카산드라의 의식을 깨워 카산드라가 프리실라 쪽에 융합하여 싸움이 프리실라의 승리로 끝나는 최악의 사태를 막음과 동시에 제 정신을 차린 카산드라가 프리실라를 공격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주변에 모여든 각성자들과 교대로 다구리를 치지만 정작 프리실라는 갑툭튀리플과 싸우다 그 충격으로 몸 속에 있던 파괴자구토하곤 리플과의 2차전에 돌입, 싸움에 취해 카산드라 자체는 안중에도 없는 듯 하며 카산드라 역시 136화에서 누워있던 몸을 직립시킴과 동시에 프리실라의 요력에 상당 부분 침식당했는지 인간형 본체가 프리실라에 가깝게 변모하게 된다. 이후 몸을 이리저리 흔들다 수많은 촉수다발을 내뿜어 근처에 있던 7명의 각성자중 4명을 순식간에 없애버렸다. 하지만 기술의 허점을 노려 접근한 클레어의 고속검에 인간형 본체가 박살나고 상반신에도 큰 구멍이 났으나 죽지 않고 카산드라 본인의 모습으로 인간형 본체를 복구해 움직이게 된다.

이후에도 각성자들과 전사들이 번갈아가며 수없이 박살내나 문제는 이 와중에 카산드라의 의식이 점차 깨어남과 동시에 대응 수위도 비례해 높아지면서 상대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한편 밀리아는 프리실라의 지배(침식)는 카산드라의 발목을 잡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추측하게 된다.

이후 에우로파가 허기를 이기지 못해 이탈했음에도 각성자들과 전사들은 그녀를 상대로 나름대로 선전하나 143화에선 각성자 4명과 클레어 일행을 쓰러뜨려야할 적으로 인식하고 반격만 하던 공격방식을 바꿔 제대로 몰아붙이며 라즈를 박살내고 그의 사망을 목격한 크로노스는 복수를 운운하게 된다.

한편 리플에 이어 다에까지 썬 프리실라는 그의 내장을 먹으며 아직 숨이 붙어있던 다에와의 대화를 끝낸 후 그의 옷자락을 뜯어 대충 걸친 다음 그녀를 찾아온 라키를 가지고 놀다 흥이 깨졌는지 중상을 입힌 다음, 전사들과 싸우다 뒤에서 갑툭튀한 카산드라와 옥타비아, 크로노스의 합동 공격을 받게 되나 프리실라는 이 상태에서도 여유를 부리며 자신의 등 뒤로 접근한 타바사를 여러 조각으로 흩어버리게 된다. 이에 클레어는 이판사판으로 그녀에게 접근해 고속검을 쓰려 하지만 이때 라키가 그녀의 등 뒤로 접근해 목에 칼을 꽂는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져 이렇다 할 방어나 회피조차 제대로 못하고 고속검에 산산조각나는가 싶었지만 그 상태에서도 살아남아 카산드라를 잡아먹고 있었다.[9]

그 후 프리실라는 상처 부위에서 뻗어나온 카산드라의 촉수들로 두 각성자들을 잡아먹어 자신의 일부로 만들고 전사들을 위협하나, 클레어가 테레사로 각성해 카산드라의 두 머리 촉수들을 완력으로 제압하고 No.1의 긍지는 어디 갔냐며 호통치듯 프리실라 내면의 카산드라를 도발하는데, 이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카산드라의 자아가 프리실라 밖으로 나와 전사의 형상을 갖춘다. 이에 테레사는 검술 대결을 위해 데네브의 검을 카산드라에게 빌려줬고, 카산드라는 테레사와 호각으로 싸우지만 오른팔을 베이고 왼손으로 검을 고쳐잡고[10] 서로 호각으로 싸우지만 사실 이 전투는 카산드라가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테레사가 카산드라에 맞춰주는 거였고 이를 실감하자 이만 마무리를 지어달라는 말을 끝으로 문득 전사 시절 때의 친구였던 하위 넘버를 떠올리다가[11] 테레사에게 상체가 썰려 사망한다.
  1. 더불어서 카산드라는 왼손잡이, 즉 좌수검사다. 그야말로 의외의 검의 궤적이란거에 최적화된 셈.
  2. 참고로 록산느의 언급에 따르면 이 기술을 쓰지 않으면 NO 5 정도의 실력이며, 작중에서도 그 기술을 쓰기 전까지 오드리를 주축으로 한 합공에 쩔쩔 매는 모습도 보였다.
  3. 작중 신시아헤어 스타일까지 비슷하다.
  4. 참고로 촉수의 카산드라 얼굴이 뭘 씹으면 위에 붙어있는 인간 사이즈의 카산드라도 뭔가 우물댄다. 긔엽긔
  5. 얼핏 이삭처럼도 생겼다.
  6. 원래 카산드라는 히스테리아를 공격할 의도가 없었는데 록산느를 향한 공격이 어쩌다 지나가던 히스테리아를 씹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한창 씹어댈 때 록산느의 사출 공격이 재개되고, 이를 회피하고 재차 공격을 위해 그녀를 뱉어내지 않았음 히스테리아는 그 길로 끔살당했다.
  7. 카산드라는 록산느의 복부에 머리 촉수 두개를 쑤셔넣은 직후 만약을 위해 사출물 1개 정도는 남길 것이라 예상했고 마지막에 (올인할) 각오를 다지지 못하는게 No.1과 No.2를 가르는 큰 벽이라고 그녀를 폄하한다.
  8. 예를 들면 "No.2인 너는 똥이나 먹고 똥 흉내나 내", "그게 너의 똥 같은 한계야" 등등.
  9. 근데 각성자 똥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았다가 이제 와서 허둥지둥 먹는걸 생각해 보면 상황이 그만큼 절박한 듯 싶다.
  10. 위에서 말했듯 원래 왼손잡인데 오른손으로 검을 쓴것은 카산드라 왈 '본 적도 없는 녀석이 다짜고짜 넘버 1이라고 주장하는데 바로 납득할 수 있겠어?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리면 재미없지'라고 한걸 보아 자신을 도발한 테레사의 실력을 재보기 위해서였던듯
  11. 테레사와 "다시 태어났을 때도 네가 있었으면 좋겠어.", "괜찮아? 그럼 네가 넘버 2일 텐데?"라는 대화를 나누고, "괜찮아. 그게 더 낫겠어."라는 대답과 함께 친구를 회상했다. 넘버 1의 고독감 및 자신이 넘버 1이어서 겪었던 일이 끔찍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