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에서의 크뢰넨 | 영화에서의 크뢰넨 |
헬보이 시리즈 의 등장인물.
지 캡틴?
Karl Ruprecht Kroenen
1 개요
1944년, 세계 2차 대전 중에 점차 나치의 패색이 짙어지자 그리고리 라스푸틴 과 함께 스코틀랜드에서 악마를 소환하는 의식을 치러서 기울어지는 전세를 뒤집으려고 하였다.
이때 소환된 악마가 바로 헬보이. 그러나 헬보이는 영뚱하게도 연합군 소속의 트레버 블룸 교수가 거두어 키우게 되었다. 이후 수십년이 세월이 흐른 후에 나치 툴레회의 잔당들과 함께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러나 이 설정을 제외하면 코믹스판과 영화판의 설정이 판이하게 다른 인물로,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은 인물이다. 사실상 아예 다른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원작인 코믹스판에서는 나치를 위해 봉사하는 과학자였으나 영화판에서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는 미친 암살자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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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믹스에서
프로젝트 라그나로크의 핵심 구성원으로, 최고의 과학자 중 한 명. 특이하게도 언제나 방독면을 쓰고 다니며 얼굴은 한번도 보여주지 않는다. 왠지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그냥 과학자일 뿐 그리 대단한 활약은 보여주지 않는다(...).
1944년,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함께 악마 소환 의식인 라그나로크 프로젝트를 끝마친 후에[1] 행방불명되었지만 실은 때가 오기까지 툴레회의 잔당들과 함께 오랫동안 동면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수십년에 흐른 후에 라스푸틴이 북극에서 다시 깨어나자 동면을 마치고 다시 활동하게 된다.
이후 시체와 기계를 조합한 군대인 일명 '묵시록 군대(Apocalypse Army)'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던 중에 남미에서 동료인 로데릭 징코가 헬보이에게 털리고 머리통만 남은 헤르만 폰 클렘프트를 발견한다. 과거에 헤르만 본 클렘프트는 라스푸틴이 자신의 계획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겨 여겨 져버린 자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뢰넨은 헤르만 본 클렘프트를 아직 동료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살리기 위해 기지로 데려왔다.
이후 헤르만 폰 클렘프트가 기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료 레오폴드 커츠가 헤르만 본 클렘프트를 죽이려 하자 크뢰넨은 로데릭 징코와 함께 이를 저지하려다가 실수로 커츠를 죽이고 말았다. 이때 마침 기지에 나타난 라스푸틴은 이를 알고 크게 분노하여 함께있던 로데릭 징코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눈이 멀어버린 로데릭 징코는 이리저리 더듬거리다가 그만 비밀 기지의 자폭스위치를 누르게 되었고, 폭발에 휘말려 함께 소멸당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헤르만 폰 클렘프트는 살아남아서 <정복자 벌레>에서 재등장했기에 이 인물의 생존 가능성도 예시하는 듯 했고...
결국 B.P.R.D. Hell on Earth에서 레오폴트 쿠르츠와 같이 재등장 하였다.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불명, 2차 대전 때부터 생존해왔던 인물이라 대충 넘어가는 모양. B.P.R.D.에서 요한을 위해 만들던 인공육체를 빼돌려서 그 몸에다가 오그루드 자하드의 몸에 같이 있던 라스푸틴의 영혼을 집어 넣어서 부활시키려고 하였다. 하지만 정작 전송되어온 영혼은 엉뚱하게도 블랙 플레임[2]이었다.
징코사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를 청산하려는지,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나치 관련 소장품들을 다 태워버렸는데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 크뢰넨은 그 옆에서 상념에 빠진다. 이후 뉴욕에 B.P.R.D. 부대원들이 쳐들어오자, 징코사의 사병들을 이끌고 분전한다. 그리고 리즈 셔먼과 블랙 플레임의 싸움으로 일어난 대폭발의 혼란을 틈타 헤르만 폰 클렘프트의 머리가 든 병을 든채로 빠져나온다. 징코-나치 커넥션이 소멸함에 따라 크뢰넨도 도주하고 헤르만도 부활할 가능성이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수많은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헬보이 시리즈의 생존 전문가.
3 영화에서
1897년 뮌헨출생. 히틀러를 지지하던 독일 귀족들의 오컬트 조직 툴레회의 멤버이자, 잔학한 암살자로, 나치에 가담하여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함께 파괴신 오그루드 자하드를 강림시키려 한 인물. 여러모로 원작과의 설정과는 많이 다른 인물이다.
금발의 뮤지컬 천재로 유럽의 수도들을 돌아다니며 오페라 공연을 했으나 사춘기에 찾아온 변성기로 인해 그만두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를 참나무 가지로 때리며 고통 속에서 기쁨을 느끼는 마조히즘의 증상들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완벽한 신체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과 가학증, 성형 수술 중독증으로 인해 자신 얼굴의 일부분(위 아래 입술, 양쪽 눈꺼풀)과 발가락, 손톱을 영구히 제거해버린 사이코로[3], 세균을 걸러내기 위해서 항상 방독면처럼 생긴 금속 마스크를 쓰고 있다. 또한 나치 최고의 암살자로, 보통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은 끈질긴 생명력과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특이하게도 항상 오래된 축음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를 듣는다.
주된 무기로는 톤파와 유사한 형태의 쌍칼을 쓰느데, 쌍칼쓰는 폼이 거의 모 암살 게임의 주인공이 속한 집단의 인물 처럼 폭풍간지. 심지어 날아오는 총알을 칼로 되받아쳐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 그 외에 신체적 능력도 우수하고 권총도 잘 쏜다.
1930년에 라스푸틴을 만나 그의 충실한 부하가 되었으며, 1944년에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함께 지옥문을 여는 국방부 퀘스트(...) 수행 중에 콘크리트 철근이 날아와서 박혀 척추를 절단당해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나,[4] 2004년에 다시 나타나 라스푸틴을 부활시킨 후 음모의 최일선에서 활동한다. 박물관에서 경비 6명을 죽이고 '지옥의 사냥개' 사마엘을 풀어주는가 하면 B.P.R.D. 요원 클로이를 거의 죽음에 몰아넣었다. 이후 B.P.R.D.에 죽은 시체로 위장해 침투, 라스푸틴의 명령으로 트레버 블룸 교수를 살해했다.
2004년 등장 시 몸 속 내장은 태엽장치로, 피는 모래로 대체되어있는 등, 거의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나타났다. 태엽만 제때 감아주면 거의 불로불사하는 경지에 이른 듯.뒤집어 말하면 죽이려면 태엽만 안 감아주면 되는 거 아닌가? 태우는 게 더 확실할 것 같지만 넘어가자
모스크바의 공동묘지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헬보이에 의해 금속마스크가 찌그러지도록 얻어맞고 창이 꽂힌 구덩이로 추락. 이때 칼로 헬보이에게 저항해봤지만 헬보이가 칼을 돌주먹으로 막는 바람에 흠집 하나 못 내고 당해버렸다. 그 뒤 추락한 상태에서 헬보이가 거대한 톱니바퀴를 들고 와 그대로 구덩이에 던져버림으로서 리타이어. 지못미.
총이 몸을 꿰뚫어도 죽지 않는 몸이기 때문에 이후에 정확한 생사는 불명확하다. 다만 실사영화판의 속편인 <골든 아미>에서는 크뢰넨의 찌그러진 마스크가 헬보이의 B.P.R.D.의 지하기지에 전시되어 있는 장면이 언뜻 스치고 지나간다. 태엽이 다 풀려서죽은 게 맞는 듯 같아 보였으나 헬보이2 DVD에 수록된 에필로그에서 로데릭 징코와 징코사에서 머리통만 회수하여 헤르만 폰 클렘프트와 비슷한 형태로 북쪽 과거 툴레의 비밀기지에 방치되어있던 로봇에 탑재하여 부활한다. 이때 라스푸틴의 생존도 확인된다. 그러나 영화가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