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우먼

(캐시 케인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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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패밀리의 일원.

1 코믹스에서의 배트우먼

처음에는 배트맨로빈의 동성애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였다. 본명은 캐서린 '캐시' 케인. 나오자마자 배트맨과 사귀면서 열심히 '배트맨 동성애자 아닙니다'를 홍보하다 DC 코믹스의 첫 번째 세계관 정리 이벤트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에서 존재가 사라졌었다.

처음부터 별 의미도 재미도 없이 그저 배트맨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여서 그랬는지 그냥 깔끔하게 사라지고 한 동안 나오지 않다가 2번째 세계관 정리 이벤트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후를 다룬 52 주에서 재등장했다.

다시 생겼다고 해서 2대 배트우먼인 것은 아니고, 첫 번째 배트우먼은 DC 유니버스에서 애초에 없던 존재가 된 지라 엄밀히 말해 이쪽이 1대 배트우먼.

본명은 캐서린 '케이트' 케인으로 고담 시의 대부호인 케인 家의 딸이다. 거의 웨인 家에 버금가는 듯. 역시 박쥐들은 돈지랄을 좋아하는가 보다. 그런데 Go!라는 이슈에선 본래 부모가 군인이며 쌍둥이 자매가 있었지만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뒤 어머니는 살해당하고 동생도 죽은줄 알았지만 나중에 빌런이 돼서 재등장한다. 이후 사관학교에서 동성애자란 이유로 퇴학당하고(사실 부모가 유명 군인이라 어찌어찌 커버하려고 했지만 어머니가 말한 "정직해라"라는 말 때문에 동성애자임을 드러내고 퇴학을 선택했다) 몬토야와 사귀다가 깨지고 난뒤 몬토야에게 사과 전화를 하던중 길가의 범죄자에게 공격당하고 이걸 배트맨이 도와주자 이를 보면 감명받아 자경단이 되기로 한다. 이후 아버지에게 이를 고백하자 아버지는 "2년간 제대로 된 훈련을 받고 시작해라"라고 해서 다시 학업을 마쳤고 아버지가 준비해준 장비와 코스튬을 가지고 배트우먼으로 활동한다. 참고로 왜 배트맨틱한 복장이냐면 배트맨을 군인으로서 섬기기로 했으니 어디 소속인지 확실히 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한 때 고담 시의 경찰이었던 르네 몬토야와 연인관계였었다. 하지만 케이트가 당시 자기 인생 생각안하고 낭비하며 살자 몬토야가 질려서 헤어진다. 이후에 케이트가 배트우먼, 르네 몬토야가 2대 퀘스천이 되면서 히어로로서 만날 일이 많아서인지 서로 뭔가 썸씽이 있는 듯. 배트맨의 동성애를 부정하기 위해 생겨났던 캐릭터가 아이러니하게도 이젠 동성애자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다가 배트우먼 #17에선 아예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한다. 이는 슈퍼맨의 새로운 작가로 게이결혼 반대자를 고용해서 생긴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편집부에선 이것이 마음에 안들어 간섭한 나머지 이 스토리를 계속하는 것을 중단시켰고 이에 빡친 작가들은 26화 이후 하차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비교해 마블은 엑스멘의 한 이슈를 통채로 동성결혼에 쏟아부을 정도로 공을 들였던지라 DC의 평판에 더더욱 금이 갔다. (사실 편집부가 반대했던 것은 '동성 결혼'이 아니라 '행복한 결혼'이였다. 영웅은 행복한 삶을 살면 안 된다는 편집부의 생각에 작가들이 화나서 나간 것. 그 때문에 팬들이 동성애 차별이다 뭐다 난리를 피우니 때려치웠던 작가가 "나는 DC가 배트우먼의 결혼을 반대해서 하차했다고 했지, 동성 결혼을 반대해서 하차한다고는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다."라고 팬들에게 얘기했다. 하지만 금이 간 평판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

배트맨(브루스 웨인)이 파이널 크라이시스에서 죽은 이후 배틀 포 더 카울을 거치며 고담 시의 히어로 관계가 정리되고 디텍티브 코믹스가 다시 시작하였는데 배트우먼이 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 간간히 크로스오버 이벤트에서나 모습을 비추던 배트우먼을 이제 꾸준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빨간 머리라 빨간 머리 페치인 나이트윙이 집적대기도 했다.

다른 여담으로 원래 저 복장은 1대 배트걸 바바라 고든의 새로운 코스튬으로 디자인 되었으나 바바라가 조커의 총을 맞고 반신불수가 되어 오라클로 활동하게 되자 묻혔었던 걸 다시 살려서 배트우먼의 코스튬으로 한 것이다.

1.1 애니메이션에서의 배트우먼

배트맨 NBA의 DVD 영화인 "배트우먼의 수수께끼(Mystery of the Batwoman)"에서는 코믹스와는 별개의 설정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배트맨이 갑자기 고담 시에 나타난 배트우먼이라는 여성 히어로의 정체를 쫓는다는 내용.

배트우먼의 정체로 의심된 것은 3명의 여성이다. 고담 시의 형사 소니아 알카나, 특수소재를 개발한 박사인 록키 발렌타인, 고담 시를 주름잡는 마피아의 딸인 캐시 드케스네.

사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배트우먼의 정체는... 세 명 모두.

원래 범죄자에 원한이 있고 배트맨을 동경하던 소니아가 중심이 되었으며, 마피아에게 죄를 뒤집어 쓴 애인을 구하고 싶었던 록키가 장비를 제공하고, 아버지의 범죄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캐시도 협력하여 배트우먼 팀을 이뤘던 것.

성우는 소니아, 록키, 캐시 모두 다르며, 배트우먼 성우도 다른 성우를 썼다. 음성변조를 했다는 설정을 붙인듯

2016년 신작 애니메이션 Batman: Bad Blood 에 등장한다. 성우는 호주 출신의 배우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캐릭터 설정도 약간 바뀌었는데, 여기서의 이름은 캐서린 '케이트' 케인으로 전직 군인인 케인 대령의 딸로 등장한다. 어렸을 적에 범죄 조직에 어머니 가브리엘과 쌍둥이 자매인 엘리자베스와 납치되었다가 아버지가 이끄는 부대에 의해 구출되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어머니와 동생이 사망함으로서 범죄에 대한 트라우마와 남성 혐오증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배트우먼이 된 계기도 코믹스판과 다른데, 아버지를 따라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얼마 뒤 퇴교당한 뒤 마약과 섹스에 쩔어 살다가, 뒷골목에서 양아치들에게 당하기 전에 배트맨이 와서 구해줬는데, 그런 배트맨의 손을 뿌리치며 다시는 배트맨의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강해지겠다는 일념 하에 배트우먼이 되었던 것. 딕 그레이슨과는 어렸을 적에 만난 적이 있었고, 빨간머리 패치(...)인 딕은 케이트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정작 남성 혐오증이 있던 케이트는 딕을 귀찮아 했었다고..[1]탈리아 알 굴이 배후에 있었던 배트맨 사망 사건 이후 배트맨 패밀리에 합류하게 된다.

1.2 배트맨: 아캄 나이트

본인이 직접 나오지 않지만 웨인 타워에 있는 전화기에 녹음된 내용 중 렉스 루터의 녹음 다음으로 전화 녹음이 됐다. 내용은 매기 소여와 결혼식을 치르니 브루스 웨인을 청첩하는 내용.

2 배트맨의 성전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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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의 여러 평행세계 중 성별이 뒤바뀐 세계의 배트맨이다.

1과는 관계없다. 여담이지만 위 사진에서 가운데 인물은 슈퍼맨의 성전환 캐릭터인 슈퍼우먼이다. 오른쪽은 슈퍼걸 카라의 성전환 캐릭터.
  1. 그리고 어차피 동성애자 라서 딕은.... 그전에 스타파이어랑 데이트 하자고 전화하던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