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세이 3700형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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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양

열차 형식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입선용 통근형 전동차
급전 방식직류 1500V
영업최고속도120km/h
설계최고속도120km/h
기동 가속도3.5km/h/s
신호 방식C-ATS
제작 회사도큐차량제조, 일본차량제조
도입 연도1991년~2001년
제어 방식GTO-VVVF인버터 제어
구동장치TD단수식 카르단
WN평행 카르단
제동 방식회생제동 병용 전기지령식 공기제동
차량 조성6량, 8량 / 6M2T

2 설명

케이세이 전철의 납작이 포지션이자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뒤집어 엎는 야심작

케이세이 전철에서 1991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주력 통근용 전동차이다. 2015년 현재 124량이 현역으로 재적중에 있다. 1991년 나리타 공항 터미널을 뚫는 호쿠소 개발철도[1]의 호쿠소 공단선 2기선이 개통하면서 동시에 도입되었다. 설계 당시부터 도영지하철 아사쿠사선케이큐 직통에 대응하여 만들어졌다. 호쿠소 7300형 전동차는 도색만 다를 뿐이지 사실상 같은 모델이다.[2]

3700형 등장 직전만 해도 케이세이 전철은 시대착오적인 3600형 전동차를 계속 찍어내고 있었는데[3], 이 3600형 차량은 1982년에 등장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누리끼리한 실내는 1960년대에 나온 차량들과 비교해도 다를것이 없었고, 1989년에 생산된 차량까지 천장에 선풍기가 달려있어서 조롱거리가 되곤 했으며, 디자인도 매우 투박했다. [4]....지금 보면 자석 도색 덕분에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실내 디자인이 개판인데다가 도입 당시에는 자석 도색이 아니라 붉은 띠 도색만 했었다(...)

하지만 1991년에 케이세이 전철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3700형을 만들면서, 이전의 3600형과는 넘사벽 수준으로 진보한 차량이 등장하게 된다. 실내도 산뜻한 아이보리색으로 만들고 난잡해보이는 선풍기 대신에 라인데리어를 설치했으며, 외형 디자인도 당시 유행을 따라 세련되게 만들었으며, AE100형에 선행 적용된 VVVF-GTO 인버터 제어방식까지 도입하였다. 그야말로 케이세이 전철의 환골탈태이며, 지금 나오는 3000형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 차량.

게이큐의 4+4+4 한정 전차량 모터카[5]라는 위엄에는 따라오지 못하지만, 그래도 6M2T라는 무지막지한 MT비를 자랑하며 덕분에 기동가속도가 3.5km/h/s라는 상당한 스펙을 보여준다. 또한 대개 제어차는 모터카가 아닌 부수차 형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본 차량은 제어차가 모터카로 되어 있다.[6][7] 추진제어장치로는 도부 9000계나 20000계 등에서도 사용된 도요전기제 GTO 소자를 사용했다. 구동음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츠비시제 GTO 차량과 유사한 구동음이 포인트.

3 3800형? 6~9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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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1년 사이에 도입된 차량으로 흔히 케이세이 3800형으로 불린다.[8] 참고로 3800형으로 부르는 차량은 이 중 6량으로 도입된 편성은 치바선에 입선하기도 한다. 주요 변화점으로는 라이트가 후속 차량인 3000형과 비슷한 모양으로 변경되었으며, 팬터그래프가 싱글암으로 바뀐 것 이외에도 내부 인테리어 역시 다소 변경되는 등 마이너 체인지가 있었다.

노선 규모에 비해 대량 양산된 것도 그렇고, 자석도색도 그렇고, 모델 체인지의 변화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이 차량은 케이세이판 납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럼 3600형은 중저항? 마침 도색도 자석도색 심지어 양 차량은 도입 당시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매우 비슷했다.

4 트리비아

도입 취지에 걸맞게 아사쿠사선, 케이큐 본선, 호쿠소선 등에 직통운행중이며, 멀게는 케이큐카마타역을 넘어서 하네다 공항역까지 갔다오고[9] 나리타 공항선 개업 이후로는 풀컬러 LED로 개조하고(...)[10] 인테리어도 리뉴얼 해서 액세스 특급으로도 열심히 굴려먹고 있다.

같은 디자인의 차량으로는 3400형이 있지만, 재질도 다르고 어디까지나 폐차된 차량의 부품을 재활용한 차량으로써 본 차량과는 기술적인 차이가 많이 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1. 케이세이의 자회사 중 하나이다. 현재의 호쿠소 철도.
  2. 사실 7300형 중에는 아예 3700형을 리스해서 도색을 바꿔 운용 중인 편성도 있다(...)
  3. 부산교통공사 1000호대 전동차가 초기에는 이 차량을 기반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4. 물론 케이세이 T자형 원핸들 마스콘이나 전기지령제동, 쵸퍼제어 등은 발전되었으나...
  5. 게이큐도 전차량 모터카인 편성은 4량 편성 뿐으로, 8량 편성은 케이세이와 MT비가 같다.
  6. 이는 게이큐 차량 규정 중에 '선두차는 반드시 모터카로 할 것' 이라는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직통하는 회사들의 차량도 준수하고 있다.
  7. 예외적으로 게이세이 3600형은 제어차가 무동력차라서 게이큐선에 입선하지 않는다.
  8. 기존의 3700형의 디자인을 한 차량도 있다. 디자인이 바뀐차량은 6차분 이후인 3828편성부터
  9. 이전 판까지 쿠리하마선 미사키구치역까지 갔다온다는 기술이 있었는데, 케이세이 소속 열차는 다이어가 극단적으로 꼬이는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케이큐 카마타 이남의 케이큐 본선에는 입선하지 않는다. 다만 과거에는 입선한 적이 있다.
  10. 원래 이 차량은 롤지였는데, 이는 같이 도입된 도쿄 도 교통국 5300형 전동차와 대비된다. 물론 5300형의 LED 도입은 상당히 빠른 편이였지만, 케이세이의 LED 도입도 꽤나 늦은 시기에 이루어졌다. 후속 차량인 3000형 도입 후에야 3색 LED로 개조했고, 스카이 액세스선 개통 후에는 3000형과 함께 풀컬러 LED로 개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