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질 코르티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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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ucocorticoid

1 개요

피부과밥줄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 코티솔, 코르티솔이라고도 부르며 대한약전에서는 당질 코르티코이드로 표기하고 있다.

부신피질에서 분비되어 글리코젠저장, 단백질과 지질에서 당질을 만드는 작용을 돕는등 당질대사에 관여한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는 스테로이드 계열이라는 걸 제외하면 용도나 효과가 전혀 다르다.

2 상세

코르티솔 스테로이드의 경우 사실상 만병통치약급으로 처방된다. 일단 감기나 염증 알러지 관절염 피부병 등 사실상 세균감염질환이 아닌 거의 대부분의 처방되는 이다. 특징으로는 강력한 소염작용과 부신의 부담을 덜어줘서 피로를 회복시키고, 피부의 염증을 대폭 줄여주어 피부결이 확 좋아진다. 여드름도 줄어든다. 거기에 피부가 뽀얘지고 매끈해진다. 심지어 라섹 수술 등을 하고 안구에 넣는 플루메토론 등도 스테로이드, 레더코트 20mg정도를 처방받으면 일반인들의 경우 얼굴에 비비크림을 처바른 수준으로 얼굴이 뽀얗게 되는 효과도 있다.(쌩얼이!)[1]

3 주의사항

여기까지는 죽여주게 좋지만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각종 감염에 노출되게 된다. 또한 일단 약을 끊으면 그 모든 것들이 다 돌아오며 복용 중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는 근육을 크게 감소시키기도 한다.[2] 다만 스포츠에서 아주 활용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리그가 장기간 이어지는 야구 같은 종목들의 경우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염증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혀서 억지로 경기에 내보내기 위해서 사용했었다. 흔히 말하는 대포주사가 이런 목적으로 사용되던 대표적인 약물. 본래엔 치료 과정에서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쓰는 것이지만 선수혹사로 악명높았던 과거의 한국야구에서는 이렇게 염증을 가라앉혀서 통증만 일시적으로 완화시킨 다음에 또 경기에 내보내는 일이 빈번했다. 사실 10년도 채 안된 이야기. 당연히 염증만 가라앉았을 뿐 부상이 제대로 낫지 않은 채로 혹사당하는 만큼 몸이 버텨줄 리가 없다. 결국 여러 선수가 몸을 망가뜨리고 현재는 금지약물이 되었다.

그 외에도 복용 후 스테로이드 균형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면서 위에 상기한 미화작용이 사라지기 때문에 하얘졌던 얼굴의 모세혈관이 팽창해서 얼굴이 붉어질 수 있으며 피부 트러블이 넘쳐나는 경우 또한 잦다. 이 외에도 장기복용시 부신피질 호르몬 생성량이 줄어들어서 복용을 갑자기 중지하면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를 장기복용할 경우 천천히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기본.

즉, 이걸 제대로 된 처방없이 복용했다간, 내일의 건강을 오늘 땡겨쓰고 내일은 망한다. 코르티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수치는 특별한 질병(에디슨씨병, 쿠싱증후군) 등이 없으면 몸에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이걸 일부로 손을 댔다가는 문자 그대로 밸런스 파괴에 의한 후유증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것이다. 고로 위에 상기한 각종 피부 미화를 위해서 함부로 쓰는 것은 금물. 특정한 질병을 고치기 위해 정량을, 정해진 기간동안만 사용해야 나중에 편해진다. 극단적인 예로 안과 수술 후 스테로이드성 안약을 처방받게 되는데 이것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시력이 영원히 나빠질 수 있다. 그러니까 처방 받은 대로만 쓰자.보통은 어지간한 상태여도 2주이상은 처방해주지 않는다.급작스럽게 생긴 염증에 빠르게 효과를 보기위해서 쓰이는 편.

강력한 소염효과때문에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흉내내서 만든 스테로이드는 광범위한 치료에 쓰인다.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나 항 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과 같이 폭넓게 사용되는 편 하지만 만병통치역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처럼 남용되는 건 사실이다(...). 돌팔이들은 약재에 스테로이드를 첨가해서 반짝 효과를 보이게 하며 눈속임을 한다. 부작용도 상당해서 사스(SARS)가 퍼졌을 때 중국에서는 마구마구 남용을 했는데 그 부작용으로 문제가 많았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약처방시에 "이거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라는 말을 붙인다."

인슐린 저항성을 키워 고혈당을 일으키기도 한다.

4 처방

피부과에 가면 90% 이상 스테로이드 성분 약품을 처방받는다. 상기한대로 스테로이드가 피부병에는 만병통치약처럼 통하고, 사실 바쁜 현대인에게 단기간에 이렇게 효과를 보는 성분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끊으면 다시 재발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상기하여 의사에게 다른 성분을 처방받거나 스테로이드 함량이 낮은 약품으로 처방을 받자. [3]

5 트리비아

피부과보다 더 많이 쓰는 곳이 있는데, 바로 신장관련질환에서는 정말 허구한 날 무지막지하게 쓴다. 특히나 사구체 신염에 걸린 사람들은 입원해야 할 정도로 증세가 심하면 하루에 100알 가까이 되는 스테로이드제 약물을 처방받기도 하며, 통원 치료를 해도 하루에 50알정도 처방해준다. 정말 먹기가 힘들 정도의 양이 처방된다. 그리고 부작용으로 몸에 있는 털이 굵어지는지 평소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털들이 거뭇하게 보일정도로 굵어 진다. 물론 그 부작용은 약을 끊으면 얼마 뒤에 사라진다. 그리고 다른 부작용으로는 면역력이 정말 약해진다. 사구체신염 치료하고 나서 약해진 면역력때문에 다른 병 얻어서 다시 병원 입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나 피부 질환을 많이 얻는데, 그 피부 질환을 치료하러 다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기도 한다.

기관지 점막의 염증의 해소를 위해 흡입제 형식으로 기관지 천식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에도 사용된다.

코막힘의 원인이 되는 비염에도 사용된다. 코 속이나 비강에 염증이 심할 경우 비강분무식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다. 남용하면 안되기 때문에 스프레이 자체가 많이 안나오도록 되어있다.

돌발성 난청이라는 십만명중 열명정도 걸리는 병에도 처방한다. 이 병은 갑자기 이명이나 어지러움증등과 함께 한쪽의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병으로 최대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일주일내) 영영 청력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이다. 근데 치료해도 1/3은 청력을 잃고 1/3은 청력감소 1/3만 완쾌라는 무서운 병이다.
  1. 몇몇 연예인들의 피부를 관리하는 피부과에서 이것 때문에 쓰기도 한다.
  2. 먹고 운동하면 아무리 운동해도 근육 생성이 안 된다. 안습. 물론 장기복용시 부작용으로 단기간 소량 처방받은 약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3. 그런데 피부미용 외에도 드리클로 과다사용(....)으로 가려움이나 발적 때문에 긁어서 피부가 심하게 자극되었을 때도 병원 가면 처방해준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때는 드리클로 사용을 중지해야한다. 그리고 가려움이나 발적이 많이 완화되더라도 며칠에서 몇주간은 드리클로 사용을 중지하고 습윤제를 지속적으로 발라줘야 나중에 다시 발라도 큰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