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와 동일하게 실사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 등장하는 영화.
랠프 박시 감독, 브래드 피트, 게이브리얼 번, 킴 베신저(베이싱어) 주연의 1992년작. 감독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고 주연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러나...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에만 치중하다 보니 급조된 양 뜬금없이 이런저런 법칙들[1]이 자주 남발되어 내용 연결들이 매끄럽지 못하고, 늘 정신 산만하게 치고박는 쿨 월드의 막장 상황까지 더해져 평과 흥행면에서 별로 좋지 않았다.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고 비디오로 나왔다가 SBS 금요씨네마로 더빙,방영됐다.
2 스토리
때는 1945년 라스베이거스, 공군 비행기 편으로 휴가를 나온 프랭크(브래드 피트)는 어머니와 함께 새로 산 오토바이를 타고 나들이를 나가는데 대낮부터 음주운전에 애정행각을 해대는 막장 커플로 말미암아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바닥에 내팽겨쳐진 프랭크는 평소에 PTSD를 앓고 있어선지 "박격포탄 떨어진다!" 를 외치며 포복으로 기어가다 DOA 상태의 엄마를 발견하곤 뜬금없이 "의무병!"을 외친다(...) 이후 경찰들이 도착해 뒷수습을 하는 와중에 쿨 월드[2]에서 현실과 쿨 월드를 연결하기 위해 위스커 박사가 개발한 '스파이크' 라는 기기가 작동, 바닥에 쓰러져 멘붕 상태의 프랭크를 쿨 월드로 끌어당겨 본의아니게 이것저것 캐묻는 박사와의 1:1 대화가 이뤄지며, 현실은 시궁창을 겪을대로 겪은 프랭크는 그곳에 눌러앉아 동료인 네일과 함께 탐정일을 하게 된다.
이후 1992년, 여러 집기와 장비를 감옥에 갖춰놓고 출소일을 기다리며 춤추기 좋아하는 팜 파탈 캐릭터 할리 우드(킴 베이싱어)를 그리던 잭 딥스(게이브리얼 번)는 갑자기 자신이 그리던 할리가 실체화해 "오늘 밤 좋아보여 자기, 내게 올 시간이야 잭"란 말과 함께 그를 쿨 월드로 끌어당겨 그곳에서 춤 추며 잘 지내는(?) 그녀를 잠시 보고 돌아오게 된다.
그날 이후 할리는 팜 파탈인 자신이 살아가기엔 여러모로 답이 없다시피한 쿨 월드 대신 어장관리 당해줄 남자들이 많은 현실 세계를 동경하며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연합 플라자 호텔'의 사진을 자신의 방 구석에 붙여놓곤 문제의 스파이크가 저기 있다며 45년 그 모습 그대로인 프랭크가 올 때마다 치근덕대나 이미 현실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프랭크에겐 그녀가 다리를 벌려 유혹을 하든 이뭐병 수준일 뿐, 아니면 교통사고 때 고자되기도 당했다던가 할 수 없이 할리는 현실 세계로 가기 전 '진짜 인간'이 되고자 자신의 창조주인 잭 딥스를 다시 자신 앞으로 끌어들여 그와 검열삭제 후 인간의 정수를 획득해 웅녀 '진짜 인간'이 된 뒤 그를 꼬드겨 현실로 가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한다...
3 등장 인물
- 프랭크 해리스 : 현실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 현실에 미련을 끊고 45년부터 92년까지 그 모습 그대로 쿨 월드서 거미 캐릭터인 네일과 함께 탐정 일을 한다. 막판에 막장 행각을 저지르는 할리와 잭을 저지하려 현실로 되돌아오나, 궁지에 몰려 건물 난간 위에서 어쩔줄 몰라하던 할리를 설득하다 그녀의 변심으로 추락사하게 된다. 이후 시체를 끌고 쿨 월드로 돌아온 네일과 위스커 박사 사이에서 그의 주검을 본 로넷이 절규하는 와중에 그가 만화 캐릭터인 할리에게 죽은 관계로 되살아 날 수 있음을 깨닫고 기뻐하는 와중에 만화 캐릭터로 제 2의 인생을 산다. 우리말 성우는 김승준.
- 할리 우드 : 전형적인 팜 파탈 캐릭터. 이름은 헐리우드(Hollywood)가 아니라 Holli Would다. 춤과 남자 유혹하길 좋아해 블루 오션인 현실 세계로 진출하려고 잭과 검열삭제를 통해 색기 넘치는 인간 요부로 변신, 그와 함께 현실 세계로 오기가 무섭게
루저잭을 뒤로 하고 무대로 나와 춤추며 다른 남자들에게 치근덕 대다 (자신과 그것을 한) 잭에게 문제가 생기자 자신 또한 인간 형상이 풀려 뜻대로 되지 않자,[3] 프랭크와 박사의 만류에도 기어이 호텔에 꽃혀있는 스파이크를 뽑아 수많은 눈들과 입들이 달린 그림자 형상의 괴물(들)을 해방시킴과 동시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문제는 이 괴물들이 확산됨과 동시에 근처의 사람들이나 사물들이 하나씩 쿨 월드화 되어 결국 온 세상이아이 오브 테러쿨 월드나 다름없게 된다는 점이다. 불행 중 다행인지 이 난리통에 슈퍼맨(?)으로 만화화 된 잭 딥스가 영웅심이 발동해 스파이크를 원래 위치에 갖다놓으려고 동분서주하는데, 그녀가 이를 막아서며 그걸 달라고 유혹하나 그녀 뒤의 그림자 하나[4]가 좋지, 좋지 하며 쓸데없이 입을 열어 함정임을 간파한(...) 딥스가 그녀를 뒤로 한 채 스파이크를 들고 원래 꽂혀있던 구멍에 뛰어들자 확산되던 그림자들도 역으로 빨려드는데, 그녀 역시 그림자들과 함께 휘말려 그와 함께 고정된 만화 속에 갇히게 된다. 우리말 성우는 송도영.
- 잭 딥스 : 아내와 바람 핀 남자를 죽인 죄로 수감됐을 때 할리를 그려낸 당사자이면서도 그녀의 의도대로 끌려다니다 결국 채인 불운(?)한 남자. 막판에 만화 캐릭터로 변신해 호텔에 꽃혀있던 스파이크와 봉인을 풀고 막장 행각을 저지르던 할리와 함께 동귀어진한다. 우리말 성우는 박일.
- 로넷 : 프랭크가 쿨 월드서 살아가다 사귀게 된 애인. 겉으론 츤데레거리면서도 그를 좋아하나, 현실에서 주검이 되어 돌아온 그를 보고 '할리 이 X' 라며 절규하는 등, 대다수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미쳐버린 쿨 월드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만화 캐릭터 중 하나.
- 위스커 박사 : 현실과 쿨 월드를 잇는 스파이크를 개발한것 자체만으로도 만악의 근원... 이지만, 자신의 개발품이 할리에 의해 악용되려 하자 그녀를 쫓아 현실 세계로 와서 봉변을 당할 정도로 매드 사이언티스트 같으면서도 은근히 책임감이 강하다.
- ↑ 인간과 사랑을 나누면 대상도 인간이 된다거나, 만화 캐릭터에게 죽었을 경우 만화 캐릭터로 되살아 난다거나 등등이 갑자기 튀어나온다.
- ↑ Warhammer 40,000의 워프 우주와 비슷하게 현실에서 그려진 이런저런 만화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존재로 재구성돼 살아가는 평행세계인데 나름 경찰을 자처하거나 제 정신이 박힌 이들도 있지만 워낙 호전적이고 제멋대로인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허구헌날 싸움질에 치안도 낮다.
- ↑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변신이 풀리는 그녀의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이형이 된 그녀의 모습에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고 자연스례 그걸 감상한다.
마술쇼인줄 알았나? - ↑ 거미 케릭터 네일 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