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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의 부인이자 은하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딸.
작품 내에서 나이는 나오지 않으나 황제가 낳은 28명의 자녀들 중 무사히 성인이 된 단 두 명 중에서 둘째이다. 황태자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1순위의 제위 계승권을 가졌다고 할 수 있으며, 제국 제2의 대귀족인 리텐하임 후작이 그녀와 결혼한 것은 제위에 대한 욕심 때문일 공산이 99.99%는 된다.
하지만 불행히도 크리스티네와 리텐하임 후작 사이에는 아들이 태어나지 않았으며, 자식이라고는 사비네 폰 리텐하임 단 한 명밖에 낳지 못했다. 간이 큰 리텐하임도 황제의 사위 신분으로 차마 바람을 피울 수는 없었는지 다른 여자에게서 낳은 애가 있다는 이야기도 없다. 물론 만약 후작이 다른 여자에게 얻은 서자가 있다고 해도 그 서자는 리텐하임 후작가는 물려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제위 계승권은 전혀 없으므로 거론할 가치가 없긴 하지만.
작중에서의 비중은 언니인 아말리에 폰 브라운슈바이크에 비하면 월등하다.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이름이 너댓 번 언급될 뿐인 언니와 달리 단역일지언정 분명한 대사까지 가지고 등장한다. 다만 원작소설에는 나오지 않고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외전에만 등장한다.
만화책에서는 자기 딸 사비네가 차지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제위를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의 책동으로 조카 에르빈 요제프 2세에게 빼앗기자 남편인 리텐하임 후작에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 과정에서
"브라운슈바이크에게 졌다면 모를까, 늙다리와 어디서 굴러왔는지도 모르는 말뼈다귀 따위에게 지다니!!"
라는 분노의 일성을 내뱉어 남편이 그 천박한 어휘에 기겁하게 만들었다. 이에 반해 애니메이션에서는 점잖은 모습으로만 등장하는데, 라인하르트 폰 뮈젤이 대위 계급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외전 <결투자>의 두 번째 화에서 딸 사비네 및 남편 리텐하임 후작과 함께 폰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의 저택을 방문하는 장면으로 이때는 그냥 점잖은 귀부인이다. 외모는 애니판에서는 아직 몸매도 늘씬하고 미모가 충분히 남아있는 미시족 정도다. 사실 두 시점 사이의 연령 차이는 4살 정도.
립슈타트 전역이 종결되어 리텐하임 후작가가 몰락한 뒤에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데, 전 재산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새로운 정부에 의해 몰수당했을 것이 뻔하므로 꽤나 비참하고 안습한 삶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리 전 황제의 딸이지만 반역자로 낙인 찍힌 리텐하임의 일가인 이상 무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공작가의 여자들이 처한 운명과 마찬가지로 변경으로 유배되거나, 황제의 혈통으로 인한 특혜를 인정받아 유배는 면하되 오딘 내의 안전가옥에 감금되거나 둘 중 하나로 끝났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