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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Κυρηναϊκοί (퀴레나이코이)
쾌락주의의 시초
쾌락을 인간 행위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고통을 악으로 여기는 쾌락주의의 한 분파로 당장의 육체적 쾌락을 강조한다. 즉, 순간적이고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였다는 점에서 에피쿠로스 학파와 다르다.
이와 반대되는 무욕주의 사상으로는 견유학파라고도 불리는 키니코스 학파가 있다.
2 순간의 쾌락
이들이 순간의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한 이유는 인간이 현재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의 자기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고, 미래는 자신의 능력으로 바꿀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키레네 학파는 마약처럼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쾌락을 추구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키레네 학파는 쾌락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쾌락을 소유하는 것을 지향했다. 따라서 그들은 최고의 쾌락을 찾는 방법을 찾았는데, 이들에게 지혜는 최고의 쾌락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
3 역사
키레네의 아리스티포스 이미지 출처 |
당시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리비아의 도시 키레네[1] 출신 아리스티포스(Ἀρίστιππος, B.C. 435 ~ B.C. 366)가 기원전 4세기에 설립한 학파이다. 키레네 학파라는 명칭은 그의 고향 이름에서 따온 것. 아리스티포스는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서 초기 소크라테스 학파의 선구자가 되었으며, 그의 사상은 딸인 아레테[2]와 외손자인 아리스티포스(외조부와 동명이인)에게로 이어지며 널리 퍼진다.
그러나 기원전 3세기에 한때 아프리카의 아테네라고 불릴 정도로 융성했던 키레네가 쇠퇴하기 시작하며 점점 입지를 잃었다. 이후 오랫동안 잊혀진 채로 있다가 제러미 벤담과 같은 근대 쾌락주의자들의 등장으로 잠시 수면 위로 나온 적이 있다.